월곶포구 '짜증포구'
수도권 시민들이 즐겨찾는 시흥시 월곶 포구가 횟집 주인들의 주차 시비와 호객행위로 관광객에게 혐오감을 줘 오히려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 상가 활성화를 위해 시의 행정지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인천시 소래포구와 접해있는 월곶포구에는 77개소의 횟집과 255개소의 대중음식점, 40개소의 숙박시설이 입주해 있으며 시가 지난해말 이용객을 조사한 결과 한달 평균 4만여 인파와 이들이 타고온 차량이 1만3천965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지난 4월 중순께 월곶포구 주꾸미 축제를 개최하는 등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펴고있다.
그러나 이같은 시의 노력과 달리 횟집 상인들은 관광객의 팔을 잡아 당기거나 점포 앞 도로를 지나는 차량을 막아서는 식의 호객행위로 인상을 찌푸리게 하거나 교통사고 위험마저 야기시키고 있다.
특히 횟집 점포앞의 노상 주차장의 경우 자신의 업소이용 차량만 주차토록 해 마찰을 빚기 일쑤여서 관광객에게 불쾌감을 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
가족과 함께 나온 윤모(41·여·안양시 호계동)씨는 “상인들의 극성스런 호객행위로 편안히 볼거리를 즐길수 없어 안타깝다”며 “주차하기도 불편해 인근 소래포구로 가려 한다”고 말했다.
관광객의 이같은 지적에 대해 상인들은 “치열한 손님유치경쟁을 관광객들이 싫어 하지만 옆집이 하니 안할수 없다”며 “행정관청의 지도”를 요청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상인협회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벌이지만 무엇보다 상인 스스로의 자정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시흥
/ 안종선·ag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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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1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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