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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싸우는사람들[자연치유]
 
 
 
카페 게시글
정치사회철학역사 스크랩 mbc노조의 총파업 선언을 적극 지지합니다.
김형희 추천 0 조회 31 08.12.28 03:1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총파업 결의문

 

 

2008년 12월 26일, 오늘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는 한나라당 언론악법 저지를 위한 총파업 투쟁을 선언한다.

 

소통을 이야기하던 대통령이 소통의 문을 닫았다. 소통부족을 사과드린다는 대통령은

이제 자신과 다른 목소리는 듣기 싫다며 역정을 낸다. 고위 공무원들이 색깔이 다르다는

 이유로 줄줄이 사표를 제출했다. 교과서도 뜯어고친다고 난리다. 자라나는

아이들의 머릿속까지 지배하겠다는 무서운 기세다.

 

전 국민 세뇌작업이 시작되었다. 민주주의의 문도 닫히고 있다. 길거리 집회현장에서

 마스크를 쓸 수 없다. 기침이 심해도 마스크를 쓴 순간 처벌하겠다는

법안을 한나라당이 만든다고 한다. 이런 법이 세상천지 어디 있는가?

우리의 작은 일상들이 파괴될 것이다.

 

상식의 문도 닫혔다. 인터넷 공간에서의 의사표현은 이제 누군가 모욕적이라고

 느끼면 모두 처벌받게 된다. 사이버 모욕죄라는 몰상식한 법안, 이 역시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발의했다. 감시하는 눈을 멀게 하고 비판의 목소리를

거세하려고 덤벼든다.

 

권력의 몰상식이 우리의 상식을 부수고 있다. 상식이 무너지면 사람이 무너지고

사회전체가 무너질 것이다. 그리고 … 양심의 문이 닫히고 있다.

 

방송을 대기업과 족벌신문사들에게 팔아넘기려고 한다. 신문법, 방송법 모두 바꾼다고 한다. 영원한 제국을 건설하기 위해 여론을 조작하고 통제하기 위해서다.

 그 제국에서 언론노동자들은 자신의 양심에 따라 기사를 내보내고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까?

 

대자본으로 무장한 대주주의 입김으로부터 얼마나 우리가 우리의 양심을 지켜낼 수 있을까? 우리의 양심을 권력과 자본으로 기어이 꺾어 보겠다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방송을 재벌과 정치집단 족벌언론들에게 줘도 되는지 단 한 번도 국민들에게 묻지 않았다. 경제회복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단 한 번도 말해주지 않았다. 힘만 잔뜩 가지고 있다고 힘자랑을 했을 뿐이다.

 

문방위 한나라당 의원들조차 법안 내용을 슬쩍 보고 말았다고 실토했다. 국민들의 일상을 지배할 법안이 어떻게 이렇게 다급하게 졸속으로 처리될 수 있단 말인가?

 

열어야 할 문들이 너무 많다. 소통의 문, 민주주의의 문, 양심의 문, 상식의 문. 지금 문이 닫히고 있다. 문이 완전히 닫히는 순간, 밀폐된 공간에서 우리는 민주주의와 양심과 함께 끔찍하게 죽어갈 것이다. 그러나 아직 문은 열려있다. 서둘러야 한다. 닫히면 죽는다는 각오로 일사분란하게 안에서 문을 밀고 외부와의 연대를 통해 밖에서 문을 열어 젖혀야 한다. 열지 못하면 문을 부수어야 한다. 이 정권에 우리가 원하는 것은 더 이상 없다. 더 기다릴 것도 없다.

 

오늘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 본부 조합원들은 총파업 투쟁 출정을 선언한다. 인간을 인간답게 버티게 해주는 민주주의와 상식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가진 것들을 잠시 버릴 것이다. 현장에서 움켜 쥐었던 마이크, 어깨위에 올려 놓았던 카메라, 편집기 모두를 버릴 것이다.

 

이번 총파업 투쟁은 민주주의와 상식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선택이다. 한나라당이 언론악법을 포기하고 언론장악에서 손을 떼는 그 날까지 우리는 질기게 싸울 것이다.

 

 

2008년 12월 26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 본부 조합원일동

 

 


'한 번 붙어보자'

MBC 노조 분위기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그랬습니다.

MBC가 언론노조 총파업에 참여하면서<무한도전> <무릎팍도사>가 결방되느냐?
박혜진 손정은 이정민 앵커가 안 나오느냐? 연말 시상식은 정상적으로 진행되느냐?
등에 대해 관심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본 분위기는 이랬습니다.



MBC 노조사무실. 노조사무실 집기를 재정비하고 총파업에 대비했다.




MBC 구성원들은 이번 총파업을 절체 절명의 상황으로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언론노조 차원의 1일 파업이 몇 번  있었지만, 사실상 '서류상 파업'에 머물렀습니다. 방송 업무는 대부분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노조 관계자들이 모여서 집회를 여는 정도였지요. 이번엔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언론노조 총파업은 26일 06시에 시작됩니다. 총파업이 시작되면 <무한도전> <무릎팍도사> 등 인기 프로그램이 결방되는지, 유명 앵커들이 뉴스에 출연하지 않는지, 연말 시상식이 제대로 치러 지는지 등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지금 분위기는 언론에 나오는 대로, 당장 파업에 동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입니다.
차질이 불가피하겠지요. 그러나 좀 정돈이 될 것입니다. 보수언론이 트집을 잡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노조에서도 이에 대한 고려를 할 것입니다.


총파업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는 PD수첩 이중각 PD.




그러나 분명한 것이 있습니다. 노조원들의 의지는 확고하다는 것입니다. 예능프로 제작진과, 유명 앵커와, 시상식 스텝 모두 파업 동참 의지가 높습니다. 다만 보수언론의 공세에 대비해 노조에서 수위 조절을 하느라 약간의 변동이 생길 수는 있습니다. 한명 한명의 영향력이 워낙 큰지라 노조에서도 이들을 보호하는데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지금 MBC 분위기는 '한 번 붙어보자'는 것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나는 조선일보방송 기자 안 한다' '나는 중앙삼성방송 앵커 안 한다' '나는 동아일보방송 PD 안 한다'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교하자면,낙하산 사장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가 열리기 전의 YTN 노조 분위기와 닮아 있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일을 하려고 하지?'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이 파업에 동조하지 않는 사람은 말 그대로 바보되고 매장되는...


앞으로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벌이는 '무한도전'을 보고, 
유명 앵커들을 TV 화면이 아닌 거리에서 보고, 연말 시상식이 우울한 가운데 진행되는 것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MBC 노조는 노조 사무실에 랜선을 설치해 놓는 등 총파업에 대비하고 있다.



큰 싸움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한나라당이 내년 임시국회로 '미디어 7대 법안' 처리를 연기하지 않는 한 

이 싸움은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 저도 이와 관련해 MBC 노조의 박성제 위원장을인터뷰하는 등 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MBC 노조 파업 상황은 '몽완브라더스(미디어 몽구 + 미디어스 완군)'가  밀착 방송을 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몽완브라더스'를 통해 파악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시사IN 기사로 이와 관련한 내용은 자세하게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보수언론+한나라당+재벌, 삼각편대와 맞선 MBC가 어떤 싸움을 벌일지 관심이 갑니다. 
KBS처럼 지리멸렬하게 패퇴할지, YTN처럼 당당히 맞설지아마 후자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데, 
함께 지켜보시죠. 


1994년 MBC 총파업 당시 사진. 가운데 손석희 교수가 보인다.




<독설닷컴>은 언론 총파업이 시작되는 12월26일 06시부터 비상 체제에 돌입합니다.

이에 언론 총파업을 함께 취재할 '프로젝트 인턴'을 모집합니다.
<독설닷컴>과 '몽완 브라더스'를 도와 
언론 총파업을 밀착 취재하시고 싶으신 분은 자원 바랍니다.  

  

출처 시사IN 고재열기자의 독설닷컴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2252537?pos=1&RIGHT_VIEW1=R0 

 

   언론장악 7대 악법이란 무엇인가요?..

 

언론장악 7대 악법은

1. 정보통신망법- 사이버 모욕죄

2. 방송법

3. 신문법

4. 언론중재법

5. 전파법

6. 멀티미디어 통신법

7. DTV전환 특법법

입니다.

 

이 법들 중 전문적이지 않고 실생활에 연계되는 것들 추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사이버 모욕죄로 우리들 입과 글에 재갈을 물리려 하고 있습니다.

 

신문법에서

2. 신문방송 겸영법으로 조중동에 조중동 방송국을 선물로 주어 친 정부적 시사 보도를 보게 될 것입니다. 

 

3. 신문지원기관 통폐합과 기관장 임면권을 문화부 장관에게주어 정부에서 완벽한 통제권을 행사하고 언론진흥기금도 정부에서 마음대로 쓸 수 있게 하여 신문사를 꼭두각시로 만들어 버리려 하고 있습니다.

 

4. 경영자료 신고 의무조항 삭제로 지금도 뻥튀기 되어 있는 조중동의 발행부수를 누구도 알 수 없는 미지수로 만들어 조중동에 광고지를 넣는 영세 상인들의 호주머니를 노립니다. 

 

방송법에서는

5. 대기업 방송진입 전면 허용으로 삼성에게 KBS2를 넘겨주어 삼성 방송국 탄생과 MBC, EBS를 민영화가 예고되어 있습니다. 

 

6. 신문 방송 교차 소유로 조중동의 한 목소리만 신문 방송을 메우게 될 것입니다. 또 지배주주 1인 소유제한 상향조정으로 사주의 이권에 의해 방송이 얼마나 왜곡될지 캄캄합니다.

 

7. 외국 자본의 방송진출 허용으로 한미 FTA를 하기도 전에 미리 개방하여 어떻게라도 외국에 더 주려고 기를 쓰고 있습니다

 

 

*배부른 돼지처럼 살아가는 것보다 배는 고프더라도 사람답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이 나라에 아직은 희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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