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 미사의 구조 ① 시작예식 ~ 말씀의 전례
◎ 시작예식 : 말씀의 전례에 앞서 미사를 시작하는 예식. 입당에서부터 본기도에 이르는 예식.
- 입당과 입당송
신자들이 모이면 사제는 제단으로 행렬을 이뤄 나아갑니다. 사제는 신자 공동체를 대표해서 주님께 나아가는 것이기에 신자들은 모두 일어서서 마음으로 함께 합니다. 이때 입당 성가를 부르는데 입당 성가는 미사를 준비하는 의미 외에도 그날 미사 성격을 드러낸다는 의미도 있기에 전례시기와 그날 미사 성격을 고려해 적합한 노래를 선정합니다. 입당 성가는 끝까지 아니면 적어도 2~3절까지 충분히 부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마음을 가다듬고 미사에 잘 참여할 준비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 제대 인사
제단 앞에 이르면 사제는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제대를 향해 깊은 절을 합니다. 그리고 제단에 오르면 사제는 다시 제대에 입을 맞추거나 깊은 절을 합니다. 이렇게 깊은 절을 하는 것은 그리스도께 대한 예를 표시하는 것입니다. 신자들은 마음을 다해 함께 동참합니다. 대축일이나 특별한 날에는 분향을 합니다. 분향은 신자 공동체의 마음을 하느님께 들어올리는 공경과 기도를 표현합니다. 사제는 제대 인사 후에 제대를 한 바퀴 돌면서 분향을 합니다.
- 시작 권고
제대 인사(또는 분향)를 하고 나면 사제와 신자들은 성호를 그으면서 성호경을 바칩니다. 이어서 사제는 신자들에게 축복의 인사를 합니다. 인사를 하는 양식은 3가지가 있는데 사제를 따라 신자들도 그 양식으로 화답합니다. 이때 사제는 그날 미사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하기도 합니다.
- 참회
차례를 지낼 때 음식을 정성껏 준비함은 물론 몸과 마음을 정결히 하는 것처럼, 구원의 위대한 신비가 거행되는 미사를 합당하게 지내기에 앞서 마음을 깨끗이 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할 때 원한을 산 사람이 있으면 먼저 화해하고 와서 바치라’고 하십니다(마태 5,23-24). 하느님을 거슬러 또 이웃을 거슬러 잘못한 것이 없는지 반성하고 참회함으로써 미사를 거룩하게 지낼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참회 양식도 세 가지가 있습니다.
- 자비송
참회 예절을 통해 잘못을 고백하고 주님 자비를 청하는 자비송을 바칩니다. 자비송은 주님께 잘못을 용서 청하는 간청일 뿐 아니라 또한 무한히 자비로우신 주님께 대한 신뢰와 찬양의 노래이기도 합니다.
※성수예식 : 참회 예절을 대신하여 주일 또는 부활시기 주일에 주님 부활 신비를 더욱 강조하고 교우들이 이미 받은 세례를 기념하기 위해 물을 축복하고 뿌리는 예식으로, 자비송을 바치지 않고 바로 대영광송을 노래하거나 본기도를 바칩니다.
- 대영광송
성령 안에 모인 교회가 하느님 아버지와 어린양이신 그리스도께 찬양과 간청을 드리는 매우 오래된 고귀한 찬가입니다. 대영광송은 대림시기와 사순시기를 제외한 모든 주일과 대축일, 축일 그리고 특별한 경축 미사 때에 노래합니다. 대영광송은 찬미 노래이기에 일어서서 부릅니다.
- 본기도
대영광송을 바치고 나면 사제는 손을 모으고 ‘기도합시다’ 하고 잠시 침묵한 후 본기도를 바칩니다. 이때 침묵은 신자들에게 함께 기도하자고 초대하는 것입니다. 신자들은 침묵 중에 자신들이 하느님 앞에 있음을 깨닫고 마음속으로 간청을 올립니다.
◎ 말씀의 전례 : 말씀의 전례의 중심은 독서와 복음으로 선포되는 성경 말씀을 통해 그리스도 생애를 기억하고 기념하면서 그 힘으로 살아가도록 하는 데 있어, 성찬의 전례와 함께 미사의 골격을 이룹니다. 기본적으로 신자 공동체가 하느님 말씀을 듣고 응답하는 구조로, 하느님 말씀은 독서와 복음으로 선포되고 강론으로 풀이되며 공동체는 화답송과 복음 환호송, 신앙고백과 보편지향기도로 응답합니다.
- 독서
말씀 전례는 독서로 시작합니다. 성경 가운데서 4복음서를 제외한 나머지를 교회 전례력에 따라서 선택해 봉독합니다. 주일과 대축일에는 1독서와 2독서로 2번 봉독하고 평일에는 한번만 봉독합니다. 독서는 제단에 마련된 독서대에서만 합니다. 독서대는 말씀 식탁으로 성당 안에서 제대와 함께 전례적으로 가장 중심 자리입니다. 독서는 신자라면 누구나 봉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봉독될 때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에게 말씀하시는 것이기에, 독서자는 자신이 주님 말씀을 선포하고 있다는 의식을 가지고 성경 말씀을 봉독해야 하며, 공동체는 독서를 통해 선포되는 말씀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경청하고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 화답송
독서를 통해 하느님께서 하신 말씀을 새기며 공동체가 기도로 화답하는 것입니다. 화답송은 시편으로 노래하는데 독서 말씀과 관련된 시편 구절을 선택합니다.
※부속가 : 부활대축일과 성령강림대축일 같은 큰 축일에 2독서가 끝나고 나면 부속가를 합니다.
- 복음환호송
화답송을 바치고 나면 회중은 모두 일어서서 ‘알렐루야’를 노래합니다. 사순시기에는 ‘알렐루야’ 대신에 다른 환호를 하며 양식은 3가지가 있습니다. 복음환호송은 복음을 선포하시는 주님을 환영하고 찬양하며 주님께 대한 믿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 복음
복음 봉독은 말씀 전례의 정점입니다. 복음은 부제 이상의 성직자만이 봉독합니다. 봉독자가 복음을 봉독할 때는 그리스도께서 친히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공경의 표시로 회중은 모두 일어서서 복음 말씀을 듣습니다. 복음은 4복음서에서 전례력에 맞는 내용을 선택해서 독서대에서 봉독합니다.
- 강론
복음 봉독이 끝나면 모두 앉아서 사제의 강론을 듣습니다. 강론은 독서와 복음으로 선포된 말씀을 더 깊이 이해하고 삶에서 실천하도록 도와줍니다. 강론은 그날 전례와 독서에 바탕을 둡니다.
- 신앙고백
주일과 대축일, 기타 성대하게 미사를 드릴 때는 강론 후 모두가 일어나서 신앙을 고백합니다. 이 신앙고백문을 신경이라고 하는데 미사 공식 신경은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경입니다. 물론 사도신경을 바치기도 합니다.
- 보편지향기도
흔히 신자들의 기도라고 하는 보편지향기도는 회중이 믿음으로 받아들인 하느님 말씀에 응답하고 세례 때 받은 자신의 보편 사제직을 수행하며 모든 이의 구원을 위해 바치는 기도입니다. 따라서 보편지향기도는 신자 개인의 청원이 아니라 공동체의 청원을 소박하고 명료하게 하느님께 아뢰는 것입니다.
보편지향기도는 보통 다음과 같은 순서로 바칩니다. 1)교회에 필요한 사항 2)위정자와 세상 구원을 위해 3) 온갖 어려움에 시달리는 이들을 위해 4) 지역 공동체를 위해. 그러나 혼인미사라든가 장례미사 혹은 다른 특별한 지향을 지닌 미사 때는 그 미사 지향에 맞는 기도를 더할 수 있으며, 순서도 바꿀 수 있습니다.
첫댓글 ★미사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습니까?
미사는 크게 말씀 전례와 성찬 전례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좀 더 세분하면
시작예식, 말씀전례, 성찬전례, 마침예식 네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시작예식: 말씀전례와 성찬전례를 준비하는 부분
- 입당, 인사, 참회, 자비송, 대 영광송, 본기도.
2) 말씀전례: 당신 백성에게 건네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경청합니다 - 제 1독서, 화답송, 제 2독서, 복음환호송, 복음, 강론, 신앙고백, 보편지향기도).
* 성찬전례와 마침예식은 다음편에 계속됩니다~~
아멘.
복습할 수 있게 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장부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