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발과 공양]
출가후 붓다가 되어 고국에 오신 첫날
세존과 제자들은 탁발(걸식:먹을것을 빌어먹는 행위)을 한다.
국왕이며 출가전 부친인 정반왕은
왕가의 체면을 구긴다며 만류하지만
붓다 석가모니는 조용하게 이야기 한다.
대왕이여 저는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붓다께서 실천하신 방법으로 살아 갑니다.
저는 붓다의 전통을 따르지
왕가의 전통을 따르지 않습니다 라고 말하며
조용하게 탁발을 계속한다.
탁발은 발우를 들고 구걸하는 행위나
분명 거지나 배고픈이의 구걸과는 다르다.
애걸복걸 달라고 보채지 않는다
가련하게 보여 동정심을 유발하게 하지 않는다
자기 자신의 몸과 마음을 관찰하며
당당하고 의연한 수행의 시간이다
먹거리의 좋고 나쁨이나
주는 사람의 성별이나 신분은 중요하지 않다.
새벽에 동이트면 시작하여
오전중에 모든 탁발과 공양은 마친다
여법한 모든 붓다의 행위이며
붓다의 제자들의 당당한 행위이다.
인도,스리랑카,미얀마,태국,캄보디아,베트남,라오스등
남방 불교의 전통이 남아 있는곳은 현재도 이러한
탁발이 아름다운 전통으로 내려오고 있다.
불교가 중국,한국,일본으로 그리고 티벳으로
건너가면서 기후적인 여건과 문화적 차이로
탁발은 사라지고 한곳에 머무는 수행 형태로
바뀌게 된다.
많은 인원이 한곳에 머무니 습관에 따라
주방에서 조리해서 먹는 방법으로 바뀌나
탁발의 정신이 사라진것은 아니다
승려의 여법한 식생활은 세 종류이다.
청식:공양청을 받는 방법
송식:스님 머무는 곳에 공양물을 가져와 올림
탁발식:스님이 탁발하여 해결
이러한 세 종류의 방법중 하나면 된다
그리고 오전중에 이루어져야 한다
엄격한 수행승의 입장에서 저녁공양은
공양이 아니다
그래서 옛 스님들은 병든이가 약으로
알고 먹으라는 의미로 약석이라 했으며
먹지만 부끄럽게 알고 먹으라는 뜻이다.
하루 한끼에서
사미의 아침죽을 더해 하루 두끼
재가는 삼시 세끼이기 때문에
우리 식생활 문화에서는
승가도 삼시 세끼가 되었지만
세존의 정하신 정식승려(비구)의
입장에서 본다면 하루 한끼이다
인연이 그러하니 하루 두끼
즉 아침의 죽 먹는 습관으로 유지된다
그러나 저녁은 달리 사유를 해 봐야한다
밤 문화가 너무 흥청망청 거리고
밤 문화가 너무 혼란스러운 세상
여기에 불자들과 스님들까지
흥청망청과 혼란스러움을 더 해야할까?
배 고픔을 견디지 못하면
조용하게 머무는곳에서 간식을 하고
옛 어른들처럼 약처럼 알고 먹어야 하겠다.
한 장의 사진을 보며
선근 공덕과 인연을 떠 올린다
스님이 맨발이니 아이도 맨발
공양을 올리고 우슬착지 합장공경의 모습
참으로 신선한 아침에 신성한 장면이다.
매일 매일 부처님께 그러한 마음 공양 올리며
매일 매일 사경함은 부처님 가르침에 공양함이며
매일 매일 청정 화합의 삶은 승가에 공양함이니
어찌 삼보가 다른 이들의 삼보이겠는가?
어찌 공양이 다른 이들의 공양이겠는가?
정진여일 하시고
청정안락 하소서
------2560.4.24 불교예술방 자림 대견 합장
탁발 청식 송식은 여법한 공양습관
부처와 승가 불자들의 바른 식 습관
바르게 알고 실천해 청정화합 하소서
-----공경 공양하는 어린이 모습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