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니콜라스 전망대에서 본 알함브라 궁전의 아름다운 모습..
그라나다 여행 1일차(2022.11.12/토)
그라나다는 이베리아 반도의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 위치한 도시다. 내륙에 위치하여 한여름에는 매우 덥지만, 스페인에서 가장 높은 산맥인 시에라 네바다 산맥을 끼고 있어 겨울에는 수많은 스키어들이 방문하기도 한다. 8세기 초반부터 이슬람 왕조의 지배 아래 크게 번영을 누렸으며 1492년 기독교 세력에 의해 점령되기까지 이슬람교도의 마지막 거점 도시였던 그라나다는 서유럽에서 이슬람의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도시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 하나로 꼽히는 알암브라 성과 이슬람의 영향을 받은 아름다운 건축물이 남아 있는 구시가지의 거리는 다른 유럽 도시에서 만나기 힘든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추천코스)
유럽에서 이슬람 양식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알함브라 성과 집시들의 흔적이 남아있는 사크로몬테를 둘러보고 다음 날 옛 아랍 사람들의 거주지였던 알바이신 지구를 방문해 보자. 그란비아 거리를 사이에 두고 자리한 아랍 거리인 알카이세리아와 칼데레리아 누에바 거리에선 아기자기한 기념품 쇼핑을 즐길 수 있다. / 투어신청도 하나의 방법
그라나다 대성당..
어젯밤('22.11.12일) 사하라, 론다 투어 후 그라나다 숙소에 도착한 후 오늘은 그라나다 대성당 등을 둘러보고 내일 알함브라 궁전과 사끄라몬떼 집시동굴마을 &알바이신 야간 워킹투어가 계획되어 있다.
론다에서 그라나다로 이동 중에 본모습들..
오늘은 아침 9시에 숙소를 나와 내일 워킹 투어 만남의 장소가 있는 이사벨라 카톨리카 광장으로 이동을 하였다. 이사벨라 라 카톨리카 광장은 신대륙 발견 400주년(1892년)을 기념하여 만든 이사벨라여왕과 콜럼버스의 동상이 전부다. 이사벨라 라 가톨리카 광장을 본 후 그라나다 대성당으로 이동하였다.
이사벨라 라 카톨리카 광장으로 신대륙 발견 400주년(1892년)을 기념하여 만든 이사벨라여왕과 콜럼버스의 동상..
그라나다 대성당은 이슬람 왕조가 번영을 누릴 당시에는 모스크가 있었던 자리에 1518년부터 지어지기 시작해 1704년에야 완성된 대성당이다. 초기에는 톨레도 대성당의 고딕 양식을 본떠 건축을 시작했으나 200년 가까운 시간이 흘러 공사가 끝날 무렵에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고딕 양식, 무데하르 양식까지 혼재된 기묘한 형태가 되어 버렸다. 그라나다 대성당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며, 화려한 장식을 자랑하는 황금 제단이 있는 중앙 예배당과 성모 마리아가 그려진 스테인드글라스를 볼 수 있다. 대성당은 오늘 11시 예배가 있었으며, 예배가 끝난 후에는 결혼식이 거행되는 것 같았다.
그라나다 대성당 외관..
세비야 대성당에 있는 히랄다 탑의 꼭대기에 있는 엘 히랄디오(el giraldillo)와 같은 모습..
그라나다 대성당 내부 모습들로 내부는 이슬람의 무데하르 양식이 가미되어 있다..
화려한 장식을 자랑하는 황금 제단이 있는 중앙 예배당..
성당 내부가 화려합니다..
십자가에 매달리신 예수님..
그라나다 대성당 외부 모습,,
그라나다 대성당 인근에 있는 왕실 예배당도 잠시 둘러보았다. 스페인 황금시대를 이루었던 이사벨 여왕은 그라나다에 묻힐 것을 원해 1504년부터 예배당을 짓기 시작했으나 완공을 보지 못하고 1516년 사망했으며, 1521년 예배당이 완공된 뒤 남편인 페르난도 2세와 함께 안치되었다. 내부의 제단 오른쪽에는 이사벨 1세와 페르난도 2세가 안치되어 있으며, 왼쪽에는 그들의 차녀 후아나와 남편 펠리페가 안치되어 있다.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왕실예배당은 입장료(5유로)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외관만 보고 이동합니다..
왕실예배당 외관..
대성당과 예배당을 둘러본 후 산 니콜라스 전망대로 이동하였다. 산 니콜라스 전망대에서는 알암브라 궁전과 그라나다 전경을 볼 수 있었다.
골목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산 니콜라스 전망대에 도착하니 뒤쪽에 조그만 성당이 있더군요..
산 니콜라스 전망대에서 본 알함브람 궁전(내일 방문할 예정입니다)..
산 니콜라스 전망대에서 본 그라나다와 알함브람궁전의 전경..
산 니콜라스 전망대에서 잠시 조망을 한 후 알바이신(Albaicín 오래된 성채 도시의 흔적)으로 이동을 하였다. 알바이신 지역은 알암브라 성과 인접한 언덕에 자리 잡고 있으며 그라나다에서 이슬람 왕조가 축출된 후 이슬람교도들의 거주지가 되었다. 알바이신에는 성지가 남아 있는데 이 성터는 군사용도가 아닌 남쪽에서 불어오는 뜨거운 바람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성곽 뒤편으로 잠시 나가 둘러본 후 전망대로 올라갑니다..
성문을 지나갑니다..
알바이신으로 올라가면서 본모습..
알함브라 궁전도 보이고..
송전탑이 있는 곳이 전망대입니다..
성곽이 남아 있네요..
성곽 뒤편에서 본모습..
전망대로 올라가면서 본모습..
알바이신 지역은 안달루시아 지방의 전통 건축물과 무어인 특유의 건축물이 잘 섞여 있어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흰 벽의 집들과 조밀한 골목이 미로처럼 얽혀 있다. 이곳이 산 니콜라스 전망대보다 오히려 조망이 더 좋았다. 내일 저녁 야경 투어가 기대된다.
전망대에서 본모습들..
여기서 보는 알함브람 궁전이 입체적으로 보여 최고입니다..
전망대에 있는 성당..
경치를 구경하는 관광객..
알바이신 지구를 둘러보고 다시 대성당을 지나 숙소로 돌아와 휴식을 취했다. 휴식 후 한식당 "최밥"에서 갈비찜으로 식사를 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 휴식을 취했다. 그라나다 지역은 알함브라 궁전 이외 지역은 반나절이면 전부 다 돌아볼 수 있다..
미로 같은 길을 따라 조성된 하얀색의 주택들..
산 니콜라스 전망대이며, 앞에 알함브라 궁전이 보이네요..
알함브라 궁전을 다시 당겨 봅니다..
그라나다 대성당으로 갑니다..
성당 앞에서 판토마임을 하네요..
성당 앞에서 결혼식을 마친 하객들이 정담을 나누고 있습니다..
한식당 "최밥"에서 갈비찜으로 식사를 즐기면서 하루의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다음은 그라나다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알함브라 궁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