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백제문화단지 가족 주말 1박 2일 여행 다녀왔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가족여행에도 카메라 가방에 모든 렌즈 챙겨서 제가 계절마다 찍고 싶은 출사지로만 가족 여행을 갔습니다. 식구들은 여유를 즐기러 여행 갔는데, 늘 저 때문에 새벽 일찍 일어나야 하고 저녁 늦게 숙소에 들어 옵니다. 이제 50대 중반을 지나니 식구들한테 참 미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여행은 큰 카메라 가방 모두 집에 두고 떠났습니다. 부여에서 맛난 것 사먹고 시시콜콜한 풍경/음식 휴대폰 사진 찍어서 가족 단톡방에 공유합니다.
아래 사진은 부여 롯데리조트 양식 레스토랑 "The Better Dish (검색: 더베러디쉬)" 입니다. 가격이 착하지 않은 만큼 음식 맛은 좋습니다. 그런데 로보트가 음식을 가져 오는 등 써빙합니다. 식사 후에는 로보트를 불러서 로보트에게 식기들을 올려 주고 와야 합니다. 전 세계 곳곳 다녀 보았지만 레스토랑에서 음식 사먹고 설겆이까지 도와 주고 오는 경우는 한번도 없었습니다. 회사 구내 식당도 아니고요. 비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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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휴대폰 사진은 사비궁 왕의 자리에서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사비궁 왕의 자리가 관광객들이 한번 앉아 볼 수 있도록 허용되어 있어서 저도 앉아 보았습니다.
왕의 시선과 사진가의 시선은 다르겠지요?
큰 카메라가 없는 데도 사진가의 습성을 못 버리고 휴대폰으로 한 컷 담았습니다.
큰 카메라로 찍었으면 Raw 파일 포토샵 후보정에서 색감 표현을 더 잘 할 수 있을텐데, 휴대폰 내부 후보정 프로그램이 색감을 다 망쳐 버렸네요.
부여 가족 여행 사진 욕심 없이 떠났는데, 사진 소재가 보이니까 사진가의 본능을 못 버리고 휴대폰이라도 들이 댑니다.
첫댓글 1박2일 가족여행의 여행기
즐겁게 읽고 감상합니다.
이야기 있는 사진을 올려주어 고맙습니다.
제 취미 중 또 하나가 소소한 것으로 시시콜콜한 엣세이를 쓰는 것입니다.
앞으로 이야기 있는 사진들을 가끔씩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