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 부럽지 않은 안락한 숙소를 소개합니다~ ⓒ손춘근 |
이보다 좋은 숙소 있으면 나와봐~ 최첨단숙소 갖춘 전주공고 집중분석 64년 전통 축구명문.. “최고 시설에서 훈련하려면 인성과 가능성 갖춰야”
‘2012 대교눈높이 전국 고등리그’ 호남 권역에서 전주공고의 기세가 매섭다. 16득점, 3실점의 완벽한 경기력으로 5승 1무의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그들의 승승장구에는 무엇인가 특별한 것이 있다. 바로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합숙소다. K리그 숙소도 부럽지 않은 전주공고의 합숙소를 방문해 그들이 상승세를 분석해봤다. |
|
숙소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전주공고 홈 경기장 ⓒ손춘근 |
작년부터 호흡 맞춘 3학년, 공수전환 최대강점
4월 21일 전주공고에서 열린 6라운드. 전주공고는 전남생명과학고에 5-0 대승을 거뒀다. 전반 44분부터 시작된 골 폭풍이 후반전에 몰아쳐 다득점에 성공한 것. 6경기 16골은 호남 권역 최다득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전주공고는 파상공세를 펼치는 팀이 아니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빠른 템포의 공격이 특징. 김필호와 정진환이 측면을 파고들며, 최전방에서는 이강욱이 슈팅을 날린다. 주장인 문지환이 중원에서 중심을 잡으면 공격수들은 개인 기량을 활용해 슈팅까지 날리고 돌아온다.
강원길 감독은 “공수전환이 빠르기 때문에 실점이 적은 것이지 수비축구를 하는 건 아니에요”라며 수비축구설을 일축한다. |
|
선수 개개인의 플레이까지 분석할 수 있는 최첨단 시청각실 ⓒ손춘근 |
최고의 시설을 갖출 수 있는 원동력은?
1948년에 창단한 축구부는 전주공고의 자랑이라 할만하다. 축구부 선배들은 전주공고 출신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이것이 전주공고 축구부의 힘이다. 선배들의 꾸준한 애정이 전주공고에 무한한 지원을 유도하는 것이다.
전주공고에는 홈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인조잔디 축구장은 물론이고, 천연잔디 축구장과 50명의 선수단이 비좁지 않게 생활할 수 있는 3층 규모의 최신식 생활관까지 갖추고 있다.
“64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데, 선배님들께 부끄럽지 않은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현재 축구부 부장님께서도 축구부 출신이세요. 축구 원로분들도 항상 관심을 갖고 계시니 매 경기 허투루 할 수가 없죠. 최첨단 시설이 갖춰진 숙소는 프로팀에 견줄 정도라고 생각해요.” – 강 감독 |
|
언제든지 치료가 가능한 물리치료실 ⓒ손춘근 |
어떤 선수가 올 수 있나?
전자칠판이 갖춰져 선수 개개인을 분석할 수 있는 최첨단 시청각실, 언제든지 마사지가 가능한 물리치료실, 그리고 쾌적한 침실과 체력단련실까지. 전주공고 합숙소는 K리그와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잘 갖춰져 있다. 그런 만큼 이런 시설이 누구나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
“첫째로는 운동장에서 얼마나 충실한 선수인지를 먼저 봐요. 인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죠. 한 선수로 인해 다른 선수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되니까요. 그리고 지금 당장은 특출 나지 않더라도 가능성이 보인다면 우리 학교에서 뛸 수 있습니다.” – 강 감독
“운동 여건은 전국 최상인 거 같아요. 운동장도 가깝고 천연잔디구장도 있고요. 야간에도 마음껏 운동할 수 있어요.” – 주장 문지환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전주공고는 국가대표 김영권(오미야)을 배출하며 명문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호남 권역의 뿌리 깊은 나무 전주공고. 깊은 뿌리만큼 그들의 저력은 오래도록 계속될 것이다. |
|
4인 1실로 안락한 잠자리를 제공하는 깨끗한 침실 ⓒ손춘근 |
|
|
선수들의 여가를 책임지는 컴퓨터실 ⓒ손춘근 |
|
|
선수들을 몸짱으로 만들어주는 체력단련실 ⓒ손춘근 |
|
|
언제나 맛있는 밥을 제공하는 식당 ⓒ손춘근 |
|
|
유니폼을 더 뽀송뽀송하게 만들어주는 세탁실 ⓒ손춘근 |
글=손춘근
* 'KFA리그'신문 2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 정기구독을 원하는 분들의 구독 신청을 받습니다. 연간 구독료는 30,000원이며, 수익금은 KFA의 사회공헌사업에 사용됩니다. 문의: 02) 2002-077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