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치료프로그램 구성방법
미술치료의 프로그램을 구성하는데 있어서는 내담자의 신체적인, 정신적인, 심리적인, 정서적인, 사회적인, 모든 요인들을 총체적으로 고찰하여 미술치료의 프로그램을 구성하여야 할 것이다.
적절한 미술치료 프로그램 구성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기본적인 요인을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⑴ 대상은 누구인가? - 어떠한 징후가 있는가?
⑵ 무엇이 필요한가? - 미술치료와 특성 및 검사기법의 적용가능성
⑶ 내담자는 지금 어떤 상태에 있는가? - 내담자의 욕구, 조형적인 능력, 상담자와의 신뢰관계의 능력
⑷ 내담자를 어디로 안내할 것인가? - 미술치료의 목표, 미술활동의 내용선택
⑸ 내담자를 어떻게 안내할 것인가? - 미술활동의 방법, 재료의 사용, 진행방법, 시간, 회기기간, 개입형태 등
⑹ 내담자를 무엇을 성취했는가? - 미술활동의 결과점검, 초기상태와 비교분석
⑺ 상담자가 계획한 목표에 도달하였는가? - 미술치료의 평가, 종료 혹은 새로운 계획 수립(무엇이 필요한가?)
이러한 방법에 의하여 구성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모델과 단기적인 모델로 세분화하여, 즉 임상적인 미술치료의 방법을 세밀하게 구상하여 내담자에게 접근하여 미술활동을 할 수 있다.
이처럼 미술치료의 초기에 상담자가 개인이나 집단을 위해 계획을 세우는 것이 미술치료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듯이, 미술치료의 과정을 기록하고 평가를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이것은 내담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인지하게 하고, 다음 단계의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자료가 된다.
미술치료의 과정은 페테젠(Pertersen)에 의하면 목적이 아니라 목적지를 향해가는 길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길을 가기 위해서는 상담자와 내담자가 단계(회기)마다 치료를 위한 노력을 함께하며, 상황에 따라 의식적인 결정을 해야 한다.
상담자와 내담자는 단계(회기)마다 항상 여기 지금(here and now)의 상황에 직면한다. 상담자는 이러한 과정마다 목적으로 향하는 길에 대한 전체적인 맥락을 놓쳐서는 안 된다.
미술치료의 과정은 일반적으로 초기, 중기, 후기의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1) 초기단계
초기단계는 미술치료의 전체과정을 풀어나갈 수 있는 첫 단추에 해당한다. 상담자는 이 단계에 가능한 한 내담자에 대한 정보를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내담자의 태도, 표정, 대화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상담자는 내담자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하여 그림 진단을 시도할 수 있다.
이 단계는 또한 상담자와 내담자의 신뢰형성이 중요하다. 상담자는 내담자가 자기 자신의 감정적인, 인지적인 기반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선이다.
신뢰기반이 세워지는 것을 돕기 위하여, 내담자가 치료기간에 알아야 할 정보를 제시하고 지켜야할 것에 대한 약속을 한다.
이러한 정보와 약속을 통해서 소위 치료적 동맹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상담자와 내담자 혹은 집단구성원들 간의 무언의 힘겨루기, 의심, 회의 등도 이루어질 수도 있으며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신뢰형성이 이루어지면 미술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잡을 수 있고 다음의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2) 중기단계
일반적으로 상담자와 내담자가 신뢰관계를 형성하여 구체적인 미술활동에 들어가는 시기를 중기단계로 본다.
이 시기에 내담자는 자기 자신의 문제를 수용하고 상담자를 전문가로 인정하며, 자신을 위해 진지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여 자기 자신의 문제해결을 향해 적극성을 보일 시기이다.
내담자는 이 단계에서 심리적인, 정신적인 동요를 나타내기도 하는데, 상담자는 내담자를 전폭적으로 이해하고 수용함으로써, 이러한 것들을 내담자가 견디어낼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
상담자는 내담자 중심으로 미술치료가 이루어지도록 자신이 계획한 내용들을 포기할 수도 있으며, 이렇게 내담자의 주도성을 인정하는 분위기로 인하여 대화가 많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또한 이 시기에는 내담자가 미술재료와 기법을 다양하게 사용하고 선택하고 주제에 대한 변형도 스스로 시도하면서 자기 자신의 한계를 측정하고 수용할 수 있는 단계이기도 하다.
이 과정에서 자신에 대한 의식이 확장되며 자신의 고통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3) 후기단계
이 단계가 되면 상담자는 자신이 목표로 세운 내용들이 이루어지면서, 내담자는 자기 자신에게 집중되기보다는 사회적이고 실질적인 면에 관심과 적응능력을 보인다.
이 단계가 바로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자기 자신에게 던지는 시기이며, 나는 누구인가? 라는 물음을 제시하여 자신의 삶을 자기가 책임질 수 있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시기이다.
즉 내담자는 자신의 미술활동에서도 객관적인 평가나 비판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의사소통의 단계를 맞이하여, 자신의 내적-외적 존재와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으며, 타인과 환경에 대해서도 능동적인 관계를 시도한다.
이러한 시도 중에 미술치료의 종료와 현실세계에 독립적으로 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생기기도 한다.
이 불안감은 미술치료의 초기나 중기에 나타났던 불안감과는 질적으로 달라서 위험하지는 않지만, 상담자는 종료의 시기를 미리 알려주고 난후 횟수를 서서히 줄여나간다.
또한 종료 후에도 종종 연락을 취할 수 있게 하여 일상생활의 적응을 간접적으로 돕는다.
미술치료과정 기록/평가 방법
이러한 미술치료의 과정을 관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상담자가 무엇을 어떻게 관찰해야 하는지에 대한 전문적인 훈련이 전제되어야 한다.
또한 이러한 관찰을 하기 위해서는 내담자에 대한 기록상항-병력, 가족관계, 학력, 직업(종류와 기간), 가족과 사회적 관계, 특기, 여가활동과 취미생활 등을 다시 한번 기억해두고 ,별도로 이러한 사항들을 관찰지에 부착하여 두는 것이 편리하다.
미술치료의 과정을 관찰하여 기록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예를 들면 CCTV를 이용하여 미술치료의 과정 전체를 녹화하여, 회기 후에 상담자가 다시 보는 방법이나 녹음을 하는 방법이 있다.
또한 미술치료 중에 상담자가 중요한 것을 간단히 메모하여, 회기가 끝난 후에 상세히 다시 기록하는 방법, 혹은 회기가 끝난 후에 관찰에 대한 기록을 정리하는 방법이 있다.
어떠한 관찰기록방법이던 상담자가 내담자의 미술치료의 전 과정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준비하여 작성할 수 있어야 한다.
1) 전체사항
- 환자이름 - 병명/증세
- 일시/회기 - 장소 - 시간 - 주제 - 재료
- 대상 - 개인, 소집단, 집단, 가족 등
- 참여자 - 집단구성원/인원수, 이름 - 상담자, 감독자, 실습생, 보조자 등
- 계획안 - 각 회기별 계획안/전체 회기 계획안은 관찰지의 앞부분에 부착함
2) 주요 기록사항
- 미술치료 상황에 대한 일반적인 분위기
- 전 회기와 비교한 변화/미술활동, 내용, 행동, 언어, 기분, 감정표현, 타인과의 상호관계 등
- 출석여부 - 규칙적인 출석, 불규칙적인 출석, 결석/규칙적인출석을 하다가 처음으로 결석한 상항
- 지속적으로 반복되던 그림의 양식에서 변화된 표현
- ·미술매체의 사용이나 행동에 과잉반응 혹은 무관심하거나 미비한 반응
- 치료실에 비치한 과도기 대상에 대한 반응 - 곰 인형, 헝겊인형 등
- 미술치료의 목적과 활동에 대한 재 고찰 혹은 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