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우유마니 엉아가 말아주신 비엔나..
그거그거 못 먹었는데....
칼집 세번 내서 올리브유에 살짝 뒹굴려 주면 먹을려고 기다렸디만
끝까지 쌩으로 돌돌 마시길래 입에도 안 댔더니...머릿속에 동동 떠댕기넹~
참들향연습실...
JYP연습실을 방불케하는 초 까리한 합주실!!
음하나로 연습실의 자그마치 3배 규모!!
어떠한 소리도 새어나갈 틈이 없는 철저한 방음장치!!
럭셔리한 표주박 인테리어!!
차가운 쏘주를 무한 공급하는 디럭스 냉장고까지!!
뒷뱅이님의 재력을 마음껏 뽐내준 호화로운 연습실에 기가 푸~욱 죽었슴당~
식신원정대...
김밥+떡볶이+순대" 분식 3종셋트만 깔려 있어도
아주 감사한 마음으로 한숟갈 뜨려고 했는데
정말 상다리 부러지게 차리신 음식들은 식신원정대를 떠올리게 했슴당~
푹푹 고아 살살 녹는 보쌈이며 여수에서 갓 캐온 싱싱한 굴과 시원한 무무침..(무무침? 이거 정식용어 맞나요?)
둘째낳고 몸 풀때 한그릇 하면 딱 좋을 뜨끈뜨끈한 도가니탕에
써포터님들의 정성이 담긴 색색깔 떡과 귤색깔 귤...
정말 너무너무 맛있게 감사히 잘 먹었슴다...
까다로운 제 입맛에도 딱 맞았슴당~ㅋㅋ
아..근데..제가 살짝 술이 되었는지 기억이 정확히 나지 않는데요...
그날...2부순서로 짱깨코스가 준비되어 있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저의 희미한 기억으로는 핑크떡케익과 노오란 고구마케익 코스가 이어진 듯한 아련한 기억이..
거기다 링고엉아..어디서 어설픈 짱깨산 문어발을 구워 주신 것 같은데...
이 눔의 몹쓸 기억력이 뭘 먹었는지도 정확히 기억을 못하네용...
설마..짱깨코스가 짱깨산 문어발을 뜻한 건 아니셨죵?...
전국노래자랑...
아..참들향, 그라목손, 음하나로 모든 분들이 어찌나 열창을 해주시던지...
우유마니엉아의 아름다운 구속...정말이지...어디 가서 한번 더 부르시면 구속당하실 수도....
링고엉아의 처절한 빗속에서...태어나서 그렇게 애절한 바이브레이션은 첨 들어봤어여..그거 알죠?
헬스장 가면 몸푸는 기계....전 그 벨트 하고 노래 부르시는 줄 알았어여....
보는 사람마저도 덜덜 떨리게 만드는 진동보이쓰! 아주 일품였어여~
그리고 비교체험 극과 극을 보여줬던 마그마엉아와 퐁일엉아의 노래...용삐리삐리의 상처..
정말 그 노래 부르시곤 퐁일엉아 상처 마니 받으셨을 겝니당...
80만원짜리 사진을 찍으신다는 카메라맨엉아 노래..발라드도 똑똑 끊어부르신다는 스타카토 창법..넘 멋있었어여~
제 2의 박효신을 떠올리게 했던 그라목손 보컬...이름을 모르겠넹~
아이디 탄로나면 카페쥐기가 강퇴시킨다고 작정하고 있던데..
그래도 짝퉁 박효신"이라며 나름 최고의 찬사를 해주더라구여...
첫키에 실패했으나 끝까지 하이톤을 고수한 지웅
현란한 베이스 연주를 보여준 츄리닝 철민
드럼, 베이스, 키봇에 지루박까지 넘나들며 웃음과 시샘을 한몸에 주고 받은 웃음주리...
그리고 어여쁘신 써포터스 언니들...
몇몇 분을 제외하곤 다들 보컬 하셔도 되겠더라구여~
뭉크...
아..저는 송년회 전날 웃음주리엉아가 뭉크의 '절규'를 이너넷으로 초저가에 구입했다고 자랑을 해서
본인이 초상화 그려오나부다~했는데
오~
정말 뭉크그림을 선물하실 줄이야~
가씀이 뭉클하더이다...
근데..어느 분이 그러시더라구여...밀레의 '뭉크'를 누가 선물했냐고...
제 옆에서 쫌 작게 말씀하셔서 못 들으신 분이 많으실 것 같은데...
어디서 주워들은 거 짜집기 하시다 저한테 딱 걸렸죠~ㅋ
아..그 분 이미 마그마엉아와의 듀엣곡으로 상처 마니 받으셨을테니 예의상 실명을 거론하진 않겠슴당~
뭉크땜에 저희가 준비한 강화도 호박고구마로 만든 유기농 고구마케익이 다소 묻힌 것 같긴 한데...
절규라...참들향 연습실 분위기와는 딱 어울리는 그림이라고 생각합니당~
신년회...
호화로운 송년회를 치르고 나니 신년회가 매우 기대가 되는걸여~
신년회때는 지나가는 길에 지나밴드도 들리라고 하시죵?!
신년회때는 이빨빠진 호랭이 인기엉아도 델꼬 가서 음하나로도 즉흥공연 멋찌게 보여드릴께요~
Epilogue...
정말 오랫만에 마니 웃었던 자리였슴당~
참들향, 그라목손, 음하나로 모든 분들과 마음의 거리가 30cm 더 가까워졌음을 느꼈던 자리였어여~
그라목손에서 또 성대한 송년회를 한다면 그때는 한 50cm 더 바짝 다가갈 수 있을 것만 같네요~
참고로 헝그리밴드 음하나로에서는 향후 3년간 송년회 계획이 없습니당...
따스히 반겨주신 참들향 엉아들, 그리고 맛있는 호박죽도 끓여주시고 앞치마쏭까지 불러주신 뒷뱅이님의 그분께도
너무 감사드려여~(제가 '사랑으로' 코러스 멋지게 넣어드렸다는 거...아셔야할텐데...)
즐거운 추억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슴당~^^ㅋ
첫댓글 아니...이게 언제 일루...허허~이거이거 저작권법 위반인디...
울팀 마그마선배님이 후기올리려다 .. 지원씨의 재주에 또한번 실신하시고 여기에 올리셨답니다...^^
글만 보아도 그날의 화기애한 분위기를 미처 참석치 못한 흰님들께서 짐작할수있을꺼 같아서요^^
후기 잘 보아습다.. 누가 누구며 어 느 ~~어느분잉가 기어기 어슴프레합니다만 암튼 저두 즐거웟습니다.
링고가 써주길 바랬는데 기대하기 어렵고 이내몸 나이한살 더먹을때가되니 눈도침침하고 기력도 없고하던차에
왠떡인가싶어 몰래가지고 왔더니만 우리카페에 가입할줄 정말몰랐네 ㅎㅎ
송년회 마치구 후기 글까지 멋찌게 올려 주셨네요.. 감사함다.. 한분 한분 심시평 또한 더 더욱 멋뜰어 졌습니다....ㅋㅋㅋㅋ
행복한 추억으로 고이 고이 담아 두겠습니다. 소중한 시간 행복한 시간으로 기억하겠습니다. 마그마님 후기 글에 찬사를.....^^
제가쓸려고 이틀동안 침침한 눈비비며 쓰려는데 음하나로 신비로운지원님께서 올려놓으셨는데...
보아하니 넘재밋게 쓰셔서 혼자보기아깝기도하고 해서 쪼깨 빌려왔읍니다~~
훌륭하네요~~짝!짝!짝~!!지원님의 후기글을 빌린것은 조은날 조은느낌.생각이 같았다는 말씀 이겠죠..^^신비로운지원님 속속들이 구구절절 이쁘게 표현해주심에 참뺀연습실 송년회 자리가 한폭에그림으로 떠오르게 해주는걸요. 잼있게 잘보았구여 내년 송년회때는 더 많은 회원님들이 한자리모여서 웃어보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