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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는 시점은 2012.1.26.목...그러니까. 암을 선고받은 날(2011.9.21.)로 부터 127일이 지난 시점입니다..
아직 암과 계속 싸움을 하고 있는 중이고요..
근데, 지금 세삼스럽게 암 선고 받은 시점부터 투병일기를 쓰는 이유는 저도 다른 분들의 투병일기로 인해 많은 의지를 불태운 사람으로서 저의 투병일기도 도움이 되는 분들이 있을거 같아 이렇게 글을 쓰게 된 것입니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알지 못하나...열심히 싸우는 과정을 좀 기록하려고 합니다...
나중에 제 아들에게 기록을 남겨 주고 싶기도 하고요...
먼저 제소개를 하면, 76년생(37)이고, 회사원이며, 5살난 아들 과 살림하는 아내를 두고 있는 가장 입니다...
거주하는 곳은 서울..직장도 서울 입니다...
2011.9.6.화요일 회사에서 하는 건강검진을 받으러 아침을 굶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평소 술을 좀 좋아하는 편이라 위염만 조심하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다행히 위 내시경 검사 결과는 빨간 염증만 조금 있고 이상 없다고, 술 많이 먹지 말라는 말만 하고 2년에 한번씩 내시경 받아도 된다고 하더라고요...ㅎㅎ....솔직히 내시경 검사가 힘들어서 기뻣습니다...수면이 아니라서...
기쁜마음으로 다른 검사도 모두 마치고 회사에 출근해서 근무를 봤네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혈압이 좀 높게 나온다고 재검사를 2번 했는데...이게 징조 같았습니다...)
근데, 지금 생각해 보면, 이때부터 가슴이 종종 불난거 같이 뜨겁고, 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따끔거리고, 좀 여미는 듯한 느낌이 있었는데,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뭐 속이 않좋겠거니 하면서, 다방커피를 계속 마셔댔네요....제가 다방커피를 좀 좋아합니다...
추석(9.12)을 보내고, 사실 추석 때도 가슴에 통증을 느꼇는데, 명절이라고 술을 계속 먹었네요...별일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단순한 가슴통증....일반적으로 종종 있을 수 있는 일이잖아요...
9.16.금요일 건강검진 결과가 메일로 왔네요...이것 저것 하다가 퇴근할때쯤 메일을 봤는데....여태까지 별 이상이 없었기 때문에 당연히 별이상이 없겠거니 생각하면서...근데, 건강검진 결과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좌폐종괴(6㎝)
AP WINDOW 또는 PARASPINAL에서 좌상엽과 좌폐문쪽으로 자라나온 종괴가 6㎝(센티미터)로 관찰됨
임파절 종양 또는 neurogenic tumor의 가능성이 있음
CT검사로 자세한 진단 권고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 기분.....임파절 종양 이런거는 잘 모르겠고...좌폐종괴가 뭐지..폐암인가...나는 담배는 안피는데...하면서..인터넷 검색..좌폐종괴는 폐암을 의미...헉...아니겠지 하면서..신경성 종양(양성종양)일 거라고 생각하면서 위안을 받고 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검진 병원에서...9.19일 오후 1시 이후에 검진 병원으로 와서 의사선생님 상담을 받으라는....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때부터 각종 생각이 머리를 맴맴 돌면서 정신없이 지나갔습니다...폐암이면 어떻하지....가슴이 좀 아팠는데, 폐암때문인가...숨차지는 않았는데....혈압이 높은게 이것때문인가..등등....별별 생각을 하면서 주말을 보내고...월요일에 병원에 갔는데...
의사선생님이 좌폐쪽에 커다란 하얀색 물체가 있는 엑스레이 사진을 보여주면서 큰 병원에 한번 가보라고 직장이 서울대병원에서 가까우니까 서울대병원이 좋겠다고....결혼했냐고,,아이 있냐고,,,담배 피냐고....신경종이면 괜찮은데....암이면.....어떻하지..하시면서....ㅠㅠ
저는 혹시 엑스레이 사진이 바뀐거 아니냐고 물어보니 다시 검색해보시더니 맞다고...작년꺼랑 비교해 보면서 작년은 깨끗한데, 올해 이렇게 갑자기 큰게 나온 거라고......그래서...서울대병원 암센타 모 교수님께 9.21.수.자로 예약을 해 주었습니다...
회사에서도 멍한 상태...아니겠지...그냥 신경종이겠지....내가 설마 암이 걸렸겠어...기침도 안나오고, 피섞인 가래도 안나오는데,,무슨 폐암이냐...담배도 안피고...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수요일 아침 점심을 모두 굶고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오후에 서울대병원으로 검사를 하러 갔습니다...
오후에 검사를 받는데...건강검진에서 찍은 엑스레이 사진을 보시면서, 선생님이 혹시 담배피냐고 물으시기에..
끊은지 5년정도 됬습니다 답했으며, 혹시 최근에 살이 빠졌냐 해서 최근 한 4킬로 정도 빠진거 같다고,,,근데, 이런저런일로 좀 바뻐서 빠진거 같다고 이야기 했습니다...그랬더니 일단 씨티찍어보고 이야기 하자고 하셔서....빨리 찍으면 바로 씨티결과 확인해 주시겠다고 하셔서...생전 처음 씨티를 찍으러 지하로 고고씽.....
무슨 주사를 맞는거 같은데요...몸이 좀 뜨거운게...말로만 듣던 씨티기계에 누워서 씨티를 찍고....재빨리 교수님실 간호사에게 이야기를 했더니...교수님에게 약속을 잡아 주셨습니다...다행히 검진시간이 지나지 않아서, 교수님이 씨티결과를 검사해 주셨네요...
씨티영상을 보시더니 교수님이...종격동에 암이 있다고 하시면서 엑스레이 사진보다 더 커졌다고,,,이건 두고보고 할것도 없다고 빨리 임원해서 조직검사하고 약물치료 하자고 하셨습니다....
제가 암이냐고.(정신이 없어서 무슨 암이냐고는 물어보지도 못했습니다...)...교수님이 그렇다고....제가 울먹이면서 선생님...저는 아들도 있고요...회사도 다녀야 하고요...돈도 벌어야 하고요...제가 돈을 벌어야 해서요.....하면서 울먹이니....교수님이 살수 있다고,,,약물로 싹 들어가는 놈들도 있다고...희망을 잃지 말라고...빨리 입원해서 검사하자고 하시면서...살수 있다고...살수 있어...하시면서 빨리 간호사한테 예기해서 날짜 잡자고....선생님 자신도 가능한 최대한 빨리 시간 잡도록 할테니까...살수 있다고 하시네요.....저는 계속 울먹이면서...알았다고....
(이때 수술예기는 안하신걸 보니...지금 생각해 보면, 위치상 수술이 어려웠던거 같습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고, 간호사실에 가서 입원 날짜를 잡는데 9.26일 경에 2인실이 나올수 있을거 같다고...조직검사는 한 3일정도 입원해서 하면된다고....일요일에 확인 전화 갈테니...자세한 날짜는 그때 잡자고 하시네요...
(8인실은 싼데,,자리 나오기가 오래걸린다고...언제 나올지 모른다고 하셔서....ㅠㅠ)
이렇게 해서 암선고를 받았습니다...
참고로 교수님 참 좋으셨는데....입원 날자 잡아준 간호사님도 좋으셨고요....
다음글 또 올리겠습니다...(회사일좀 해야겠습니다...)
그럼, 여러분 화이팅 하십시요....
투병일기를 쓰기 전에 드리는 말씀|
행복한곰 조회 1236 |추천 0 | 2012.01.2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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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글에 이어 두 번째 글을 올립니다.
먼저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제 투병기는 병원치료를 받는 투병기는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괜히 읽다가 기분 상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미리 말씀드립니다....양해 부탁드립니다..)
아래에서 이야기 하겠지만, 저는 병원에서 암선고를 받은 후 어찌할까 고민을 엄청나게 많이 하다가 병원치료를 거부하고 현재 일상생활에서 투병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 부분에서 저의 글에 반감? 등을 가지시는 분이 계실 줄로 생각되오나,
① 저도 제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담보로 처절한 싸움을 하고 있는 사람 자신(즉, 제3자가 아닙니다)이며,
② 암과 싸우는 방법에는 꼭 병원치료만이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생각하며,
③ 병원치료 이외의 방법으로 암을 극복한 사람들 이야기도 많다는 점(물론, 병원치료로 암을 극복한 분들은 더욱더 많은 것은 알고 있습니다)....
물론 병원치료 이외의 방법으로 암을 치료하신 분 이야기를 믿지 않는 분(그 사람들은 실제로 암이 아니었다는 이유 등등으로)도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만, 저는 암을 극복한 사람들이 모두 거짓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라고 믿고 있습니다...
④ 제가 병원치료를 거부한 이유 중의 하나는 직장 문제(가족을 위해 조금이라도 더 벌어 놓으려는 생각)도 있으므로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 주셨으면 하는 점 (그냥 일반 월급쟁이 회사원입니다...)
⑤ 저는 인간 스스로 병을 이기려는 능력(감기나 다른 질병도 시간이 지나면 치료가 되듯이)이 있다는 사실을 믿는 사람으로서, 제 자신이 스스로 암을 극복하려는 시도도 없이 바로 항암치료를 시작하기는 싫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항암치료가 너무 너무 무섭기도 하고요....)
또, 미리 말씀드리는 것은 아래에서도 다시 말씀드리겠지만, 저는 서울대병원에서 CT를 찍은 후 별도의 조직검사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따라서, 조직검사를 하지 않았으므로 정확한 제 병명은 모릅니다. 무슨암(다음에 이야기 하겠지만 제 생각에는 흉선암이 확실한거 같습니다...)인지도 잘 모르고(전 글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종격동에 암이 있다는 선생님 이야기만 들었으니까요..).....이 부분에서 암이 아닌거 아니냐고 주장하시는 분도 있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그러므로 암싸사에 글을 올리면 안되는것 아니냐고 주장하시는 분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조직검사 후 병원으로부터 정확한 암 판명을 받지 않았으므로..... 저도 이런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① CT 결과를 보신 서울대병원 교수님이 바로 종격동에 암이 있다 라고 말씀하신 점
② 위 말씀을 하시면서 다행히 폐 쪽으로 전이는 아직 안 된거 같다고 말씀하신 점 (그러나 확실하지는 않다고 한 발 빼시기는 하셨습니다..폐 쪽으로 전이가 됐는지 여부는 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③ 위 말씀을 하시면서 제가 얼마나 살수 있냐고 울먹이면서 여쭤보니까, 선생님이 “약물로 싹 들어가는 놈?도 있으니까 포기하면 안돼,,,빨리 조직검사하고 약물 치료하자”고만 하신 점
④ 2~3개월 동안 몸무게가 15㎏까지 빠진 점
(제 키가 181㎝입니다....몸무게가 182㎏ 였는데, min 67㎏까지 빠졌습니다..새벽에 운동 무리하게 조깅하면 67㎏ 나가고, 아침 먹고 물먹고 하면 다시 69㎏ 정도까지 나갑니다..지금은 한 1㎏ 정도 찐거 같긴하데요...)
즉, 정상일때 몸무게가 그렇게 많이 나가는 사람도 아니었는데, 단기간에 살이 많이 빠졌다는 것은 암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운동하고, 채식해서 빠진거 아니냐는 말씀이 있을 수도 있으나, 제가 정상일때 몸무게를 77㎏까지 빼려고 다이어트를 종종 했었는데, 운동 및 식사조절로 3㎏ 이상 감량이 진짜 힘들었습니다...그때도 주말에 10㎞씩 조깅을 했었거든요.....
이런 점을 봤을때, 단지 새벽에 운동하고 채식했기 때문에 15㎏이 빠진것은 아닌거 같습니다..
⑤ 가슴에 통증이 계속 되는 점 (바늘로 찌르는 통증, 무거운게 누르는 듯한 통증, 뜨거운게 확 일어나는 듯한 통증, 가슴을 막 땡기는 듯한 통증 등)...통증은 정말 기분나쁘고 사람의 의욕을 상실하게 하는거 같습니다...
등에 비추어 볼 때, 암은 확실한거 같고, 암 중에서 흉선암(나중에 말씀드리겠지만, 증상을 봤을 때 확실한거 같습니다)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제가 위와 같은 오해를 받을 수도 있을 것을 알면서도 이 글을 쓰는 이유는
① 저(76년생, 현재 37살) 같이 젊은? 나이에, 한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의 신분으로 암에 걸리신 분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은 이유 (저는 나 이외의 다른 사람도 한 집안의 가장으로써 암과 싸우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어쩌면 이게 가장 큰 이유인지 모릅니다...함께 싸우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습니다...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
② 병원치료를 받으시거나 항암중에 있으신 분들도 집에 계시는 시간이 있으신데, 즉, 혼자서 투병을 하셔야 하는 시간이 있으실 것으로 아는데, 이때 좀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③ 끝으로, 나중에 이 투병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참고로 매년 가을에 회사에서 건강검진을 하므로 통증이 오랜시간 동안 없다면 가슴엑스레이를 건강검진때 찍고, 이상이 없으면 서울대병원에서 CT를 찍어서 암의 상태를 확인할 예정입니다...만약 가을에도 지금과 같은 통증이 있다면 건강검진은 하되 가슴엑스레이는 안찍을 예정입니다. 엑스레이 결과가 너무 무섭기 때문입니다...그냥, 모르고 2년이고 3년이고 투병하는게 정신건강에 더 나을거 같아서요...
그리고, 만약,,,,이런 일이 생기면 안되지만, 투병 중에 극심한 고통으로 더 이상 혼자 투병이 어려울 경우에는 어쩔수 없이 병원(응급실)에 실려갈거 같습니다...그러면, 가족도 알게 될거고(아직은 아무도 제가 암에 걸린지 모릅니다), 그 때 제가 어떻게 지금까지 암과 싸웠는지 제 가족(특히 제 아들)에게 알려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아빠는 암과 열심히 싸웠다...너두 앞으로 살아가면서 힘든 일이 많겠지만, 절대 굴하지 말고, 담대히 싸우라고...이야기 해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아들곁에 없을 수도 있으니까요...
(이런 일이 있으면 절대 안되는데...상상도 하면 안되는데....근데, 인간인지라.....)
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 글을 쓰는 것이므로, 병원치료도 안 받는 사람이 암싸사 투병일기 란에 글은 왜쓰냐는 비난은 하지 말아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만약, 이런 비난 댓글이 많이 달리고, 제 글이 다른 환우분들에게 오히려 안 좋게 여겨진다고 생각된다면, 제가 스스로 글을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솔직히....말이 투병일기지 그냥 암환자가 암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읽어 주신다하고 편하게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그냥 서울 어딘가에서 이렇게 싸우고 있는 사람도 있다는 정도로요.....제 투병생활이 옮고 그름을 떠나서요......단, 좋은 방향 좀더 나은 방향 새로운 방법 등을 알려주시면 제 투병 생활에 적극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아..참고로...투병 초기까지만 시간 순으로 서술하고, 매 일상이 거의 대동소이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투병 이야기를 시간순으로 쓰는 것은 맞지 않을 것 같아서 그 밖의 이야기는 event를 기준으로 서술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글을 쓰면서 전보다 통증이 더 심한거 같은 기분이 들어서,,,최근에는 통증이 많이 완화되어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통증이 세게 느껴져서 좀 불안합니다...전이된게 아닌지, 더 악화된게 아닌지....병원을 안가서 알수가 없으니....이래저래 불안하네요...
저는 이럴 때 아자아자 하면서, 기도하면서, 잘 되겠지 하고 세뇌하면서 투쟁합니다...
어느 곳에서 어떠한 방법으로 암과 싸우고 계신 모든 분들 힘내시기 바라겠습니다..
포기하면 그 순간 바로 경기 종료입니다... |
행복한곰 조회 1518 |추천 1 | 2012.01.2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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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글을 올립니다...
1. 병원 입원을 거부하다..
2011.9.21.수. 서울대병원에서 검사를 마치고 일요일쯤에 입원날짜를 알려준다는 말을 듣고서, 병원을 나섰습니다..오후 4시가 넘었을 겁니다... 회사를 걸어 가는데(걸어갈수 있는 거리입니다), 이런 저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지....조직검사를 받아야 하나...회사에는 뭐라고 예기하지....가족한테 예기를 해야하나....어떻게 먹고 살지.....그냥 사는데 까지 살면서 회사 다니다가 그냥 죽을까....병원 치료 안받아도 한 3년은 회사 다실수 있지 않을까..(나중에 알았지만, 암은 금방 퍼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참, 멍청한 생각이었지요...)....죽을때는 어떻게 죽어야 하지....얼마나 고통스러울까.....등등 이런저런 생각을 하니 회사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회사에는 사실대로 이야기 하지 않기로 하고, 사람이 많아서 CT를 못 찍었다고, 월요일에 다시 예약을 잡았다고 거짓말로 둘러댔습니다...그냥 엑스레이 보신 선생님이 특별한 예기하지 않았다고...(암병원 간다고 예기 안하고 그냥, 흉부외가 간다고 예기했거든요....건강검진 결과 가슴에 뭐가 있는거 같다고 나왔다고....)....
수,목,금요일은 이런 저런 검색도 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까 고민도 하고, 조직검사를 받아야 하나, 입원을 하여야 하나, 집에는 뭐라고 예기하면서 비밀로 입원하지...회사에는 뭐라고 예기하지....모아돈 돈이 얼마 있지 (참고로 와이프가 관리해서 전 잘 몰라요...)....내가 죽으면 아내와 아들이 어떻게 살아 갈까.....치료 안 받으면 앞으로 얼마동안 회사를 다닐 수 있을까...그 동안 얼마를 모을 수 있을까....병원비는....걱정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일요일 집에서 그냥 힘없이 지내고 있는데, (집 사람이 어디 아프냐고, 힘이 하나도 없다고 이야기 하기에....그냥 피곤해서 그렇다고...둘러 댔네요...) 서울대병원에서 오후 12시 쯤에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습니다....오늘 오후 4시까지 입원할 수 있냐고....그래서 얼떨결에 알았다고 대답하고 끊었습니다.. 근데, 전화를 끊고 다시 생각해 보니까....아무래도 입원은 아닌거 같아...모든 사람들이 다 알게될거 같고.....너무 복잡했습니다....그래서, 일단 무슨생각에 그랬는지는 아직도 확실히 모르겠지만, 다시 서울대병원에 전화를 해서 회사일 때문에 입원을 못할거 같다고 하니까, 그럼 다시 전화를 달라고 이야기 해서 알았다고 이야기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일주일이 지난 쯤에 서울대병원에서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입원 어떻게 하실거냐고요....제가 당분간 바뻐서 입원 못할거 같다고 하니, 그럼 다시 입원하려면 교수님 진료를 다시 받아야 한다고 해서,,알겠다고 감사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이게 병원과 연락한 마지막이고요....이후 지금까지 병원과 특별한 연락을 하거나 간적은 없습니다...
2. 병원 치료를 거부하면서 당시 가진 생각
병원치료를 거부하면서 가진 생각은, 물론 너무 많이 두렵기도 했지만, 제 스스로 병을 이겨보려는 노력(생활 태도를 바꾼다던지, 먹는걸 바꾼다던지, 운동을 한다던지...무엇이든..)을 해 본 후 안되면(통증이 참을 수 없을 정도가 되어 회사를 못다니게 될 때) 그 때 병원을 찾을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암을 자연적으로 극복한 사람 예기를 검색하면서 나도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보기도 하였고, 한편으로는 죽음을 어떻게 맞이하여야 하는지를 걱정하기도 했습니다...암으로 죽는다는 것이 너무 고통스럽다는 내용을 접하면서, 나는 어떻게 버틸 수 있을지를 걱정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일단 가족이나 회사에 암 걸린 사실을 이야기 하기가 싫었던거 같습니다...(회사에는 단순히 술 조심하고, 운동하고 하면 괜찮다고 예기를 했고....집에는 운동하고 채식하니까 살이 빠지는 거라고, 살도 얼마 안빠졌다고,,,몸무게 속이고....이렇게 넘어갔네요....)
현재 아직까지는 입원을 거부한 것에 대해 후회는 없습니다. 통증이 좀 심할때에는 두렵기도 하지만요....그때 수술이 가능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들고요...
3. 최근에 가진 생각
암과 싸워오면서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 봅니다...최근 빈스파파님이 올리신 동영상 (랜스 암스트롱이 암을 극복한 동영상입니다)을 여러번 보면서 투병의지를 다시한번 불사르고 있습니다만....나중에 병이 악화되어 병원에 실려가게 되도 암스트롱처럼 꼭 다시 이겨내겠다고 다짐을 하게 됩니다...
현재 제가 생각하는 투병 계획은...
가. 1단계 과정
지금처럼 계속 회사를 다니면서 할 수 있는한 최선을 다해 투병을 하는 것입니다....악화되어 더 이상 버틸수 없다고 판단되면, 그때는 병원에 실려가겠지요....그때는 암에게 1차전 패배로 인해 몸도 만신창이가 되어 있을 줄로 압니다...많이 악화되어 있겠지요....여하튼 지금 최선을 다해 투병할 생각입니다....
나. 2단계 과정
악화되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병원에 입원할 경우, 다시 투병을 새롭게 시작할 겁니다...항암치료이든, 방사선치료이든....어떠한 것이든 간에...아무리 힘들다고 하더라도....랜스 암스트롱 처럼요...랜스 암스트롱이 이겨냈다면, 나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질병에 대한 대항력은 암스트롱이나 저나 동일할 거라고 생각합니다...운동 능력은 하늘과 땅 차이겠지만요....
적어도 하나님은 질병과 싸우는 능력에 대하여는 모든 인간을 동일하게 만드셨을 거라 확신합니다...
다. 3단계 과정
병원에서도 저를 포기한 경우입니다...이때는 아마 말기암이 되어 있겠지요...이때에도 집에서나 요양원에서 다시 투병할 것입니다...제 심장이 멈출때까지 투병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합니다...내 아내를 위해...내 아들을 위해.....
그러나, 제발 2단계와 3단계까지 가지 않기를 오늘도 기도하고 기도하는 것은 나약한 인간이기 때문에....그 상황이 두렵기 때문이겠지요....
다음글부터는 투병이라고 거창하게 말씀드리는 것은 뭐하고, 암 걸린 이후에 어떻게 제가 생활하고 있는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언제 어디서든지 암과 싸우고 계신 모든 분들의 건승을 기원하겠습니다...
포기하면 그 순간 시합 종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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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을 바꾸다...|
행복한곰 조회 1463 |추천 0 | 2012.01.3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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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글을 올립니다.
현재 암 판정을 받은 날(2011.9.21.)로부터 131일이 지나갔습니다...
댓글을 읽어보았습니다....병원치료에 대해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 감사했습니다...
어떤분은 소설을 쓰는 것이냐, 장난하는 것이냐 하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또 다른 분들은 진심으로 걱정해주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와이프 입장을 걱정해 주시는 분들께는 정말 감사합니다...나중에 와이프가 알게 되면 배신감도 느낄 수 있겠지만...지금 알아봤자 걱정만 할게 뻔하기 때문에 안 알리는게 좋을거 같습니다....제가 현재 부모님과 집사람, 아들놈 5명이 한 집에서 살고 있는데요....음식은 어머니가 하시니까 음식은 잘 먹고 있습니다..
채식으로....식구들이 제가 갑자기 채식만 먹는 걸 이상하게 생각하지만, 몇 달 지나니까 그러려니 다들 그러려니 합니다...참고로 생선도 안 먹기 시작한지 두달이 넘었습니다....오로지 채식만(가끔 제 의지가 약해서 나쁜 것도 조금.....이건 나중에 말씀드릴게요...)....물론 회사에서는 어쩔 수 없이 생선을 먹을때도 있지만, 집에서는 안 먹습니다..
결론적으로 암싸사 투병일기에는 병원치료로 투병하시는 일기가 대부분이므로 저같은 투병일기도 좀 색다른 측면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실 수도 있으실거 같아 투병일기는 계속 적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미리 말씀드리면, 병원 치료를 안한다고, 조직검사를 안한다고 제가 그냥 그렇게 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조직검사를 안하는 이유는 어차피 당장 병원치료를 할 것도 아니므로 무의미하기 때문(확실한 병명을 알았다고 투병이 달라질 것도 아닙니다..어차피 소화기계통 암이 아니므로 음식에 주의를 요하는 암은 아닌거 같기도 하고....)입니다..
1. 암이 걸린 이유를 생각하다...
암 판정을 받고 나서 가장 먼저 생각했던 것이 왜 내가 암이 걸렸을까...그것도 비교적 젊은 나이(36세)에 걸렸을까 하는 점입니다...담배도 끊은지 5년이 되었는데...물론 술먹을 때만 가끔 1~2개비 피기는 했습니다만,,,담배 필때도 반갑정도 밖에 안폈습니다...
생활습관을 생각해 보면....술 좋아했고, 야채나 과일은 잘 안 먹고, 짜고 맵게 먹는거 좋아하고, 다방커피 좋아하고, 밥 챙겨 먹는거 소홀히하고, 늦게 자고 등등...근데 젊은 분들은 많이 이렇게 생활하지 않나요 ?....저만 유별나게 심하게 생활한 것은 아닌거 같은데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거 같은데요...정신적으로 걱정 많고, 남 비방하는거 좋아하고....그렇다고 제가 남들보다 더 유별나게 걱정이 많다거나, 남을 미워하거나 그런 것도 아닙니다만..........(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스트레스가 암 발병이유 중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해서요....)
여하튼 암이 걸리고 나서 생각하니까 암이 걸리지 않을 이유도 없었던거 같습니다...따라서, 바꾸어 생각하면 암을 극복하기 위해서 내가 바꿔야할 생활습관도 엄청 많다는 것이니까, 이러한 생활습관을 바꾸면 내가 나을 수 있는 가능성도 더 높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는 것이지만, 암 걸렸다고 너무 자학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제 몸이 암이라는 질병에 남들보다 약한 것이지, 제가 남들보다 뭘 특별히 잘못해서 암이 걸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물론, 후회는 지금도 합니다...좀 더 잘 생활을 할걸...그러면 암이 안 걸렸을텐데...하면서요....)
처음 암 판정을 받았을 때에는 죄책감도 많이 들고, 제가 몸관리를 잘못해서 암이 걸린거 같아 가족한테 너무 너무 미안하고 그랬는데요....지금은 나으면 되니까...내가 뭘 특별히 잘못해서 암 걸린건만은 아니니까....등등으로 생각하면서 내 자신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도 이렇게 생각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솔직히 운동 안하고, 나쁜음식 많이 먹고, 스트레스 많이 받는 분들도 건강하신 분 많이 있잖아요...그냥 저희가 암이 걸린 것은 인간이기 때문에.....다른 사람보다 암이라는 세포에 저항력이 약해서.....
하나님을 믿는 저의 입장에서는 저의 죄 때문에 그렇다고도 생각합니다만....
여하튼 암 판정을 받고나서 병원치료를 포기한 후 몇일동안 위와 같은 이유로 암이 걸린 것이라고 이러한 생활습관을 바꾸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 운동을 시작하다...
개인적으로 암과 싸우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암 판정 받은 후 1주일 정도 지난시점부터 새벽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암이 걸리기 전에도 주말에 매주는 아니지만 한달에 4~6번 정도 9㎞ 정도 조깅을 했는데요...마라톤처럼 큰길 인도를 따라 달리기를 해서 안 좋은 공기를 마시면서 운동을 했던거 같아 운동방법을 바꾸어서 새벽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운동장소는 저희 집에서 걸으면 15분, 가볍게 달리면 10분 정도 걸리는 공원이 있는데요...그 공원에 조그만 야산이 있습니다...나무도 제법 있고, 주위에 차도 거의 안다니고 해서,,,공기도 좋은거 같아 야산에서 조깅을 하기로 했습니다...
새벽 4시 50분에 일어나서 화장실 가고, 생수 한컵 마시고, 옷 입고 등등 한 후 5시 전후에 집을 나서면, 5시 10분경에 야산에 도착합니다....그럼 야산에서 산책 코스(조명이 켜져 있는 코스가 있습니다)를 달리다가 걷다가 달리다가 걷다가 하는 식으로 운동을 했습니다...6시까지....6시에 야산을 출발해서 다시 집에 도착하면 6시 15분 정도.....그럼, 씻고 밥먹고 7시 20분쯤 회사로 출근....
운동 시작 후 2~3달 정도는 살이 더 빠지는 것도 싫고, 너무 무리한 운동은 암 환자한테 안 좋다는 의견들이 있어서 날이 따뜻할 때는 땀이 나지만, 최근처럼 영하 5도 이하로 내려가는 때에는 땀이 나지 않을 정도로 운동을 했습니다..
근데, 최근 한달정도 전부터는 암과 힘으로 싸울 생각으로 야산 산책코스를 계속 달립니다..50분 동안...너무 숨이차면 좀 쉬기도 하고, 컨디션이 안 좋고, 피곤하면 좀 천천히 뛰기도 하지만, 가능하면 50분 동안 계속 같은 속도로 달리려고 노력 중입니다...이렇게 운동하니까, 전에는 50분 동안 운동 코스를 5~6바퀴 돌았는데, 지금은 똑같은 코스를 11~12바퀴를 돌고 있습니다..
이렇게 운동하니까 아무리 새벽에 추워도 땀이 흥건하게 젖는게, 기분은 더 상쾌한거 같습니다... 운동 방법은 계속 이 방법으로 유지할 생각입니다.
5~6바퀴 돌때는 스트레칭도 하고, 근육운동도 했었는데요...왠지 기분이 스트레칭이나 근육운동을 할 때보다는 조깅을 힘들게 할 때 기분이 더 좋은거 같아서요....지금은 조금 힘들고 숨이 많이 차더라도 달리기만 계속할 생각입니다...
스트레칭이나, 근육운동을 하면, 가슴에 암 덩어리가 있는데, 계속 자극을 주게 되니까, 더 안 좋을거 같은 생각도 들고 해서요....의학적으로는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제 느낌으로는 그냥 유산소 운동 힘들게 하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거의 120일 이상 동안 새벽운동을 거른 것은 5일 정도 밖에 안되는거 같습니다...물론 회사 안나갈 때에는 아침 7시 정도까지 늦잠을 자고 아침 7시 넘어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만.. (단, 주말에는 시간이 많으니까 컨디션에 따라 운동시간을 10~30분 정도 더 늘려서 운동합니다...)
회사에서 회식등으로 늦게 끝나거나, 너무 피곤할 때 빼고는 거의 매일 운동하고 있습니다...
매일 건조한 날씨에 새벽 운동하니까, 발 뒷꿈치가 갈라지더라고요...갈라지면, 저녁에 바세린 발르고 양말신고 자면 새벽에 좀 괜찮아집니다..그럼, 다시 달리기 하면 또 갈라지고.....한달 넘게 이 생활 반복입니다...
아무리 춥고, 눈이오고, 발이 갈라져도 약바르면서 계속 새벽에 운동하는거 보고, 제 와이프가 저보고 독하다고 하네요....사정도 모르고....참...와이프는 그냥 제가 건강 생각해서 운동하는 줄 압니다....눈치가 빠르지 않은게 첨만 다행이지요....
달리기 하면서 숨이 막히고 쉬고 싶을 때 저는 이런 생각들을 합니다...
(새벽에 침대에서 일어나기 싫을 때도요....)
① 아버지 저를 지켜주시옵서서,,,,아버지 저에게 힘을 주시옵소소...하고요...계속 계속 생각합니다...
② 다람쥐를 생각합니다...(과학 잡지에 실린 이야기인데요...어떤 외국 다람쥐가 방울뱀한테 물렸는데도 죽지 않고 오히려 방울뱀을 공격하더랍니다..그래서 과학자가 그 다람쥐를 조사해 보니, 새끼 나은지 얼마 되지 않은 엄마 다람쥐여서 새끼를 지키기 위해 방울뱀의 독에도 버틸수 있는 항체가 생성이 돼서 죽지 않고, 오히려 새끼를 지키기 위해 방울뱀을 공격했던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방울뱀의 독도 이길 수 있는 엄마 다람쥐처럼 나도 내 아내와 아이를 지키기 위해 암을 이길 수 있다고,,,나는 아빠 다람쥐다,,,,나는 아빠 다람쥐다라고 생각하면서 달립니다....
③ 최근에는 You raise me up 이라는 노래도 많이 생각합니다....저한테 힘을 주는 You는 하나님 아버지입니다....힘을 내야만 하는 이유는 제 가족이지만,,,,저에게 두려움을 극복하고 암과 싸울수 있는 힘을 주시는 분은 의심할 여지 없이 하나님 아버지이심을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참고로 암 판정 이후 초기에 운동할 때에는 완치 생각은 안하고 하루 운동하면 제 생명을 하루 연장해 달라고.....하루 연장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운동 했습니다....그러니까, 매일 운동하면 매일 하루씩 생명이 연장될 수 있으니까.....그러면, 제 아들이 초등학교 들어갈 때 까지도 살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그렇게 매일 새벽에 운동을 했습니다...
근데, 1~2달 전부터는 그 때보다 몸이 좀더 좋아진거 같기도 하고...통증도 좀 덜한거 같기도 해서....그냥 기분 상일지도 모릅니다만....자심감이 좀 생겨서......새벽에 운동할 때 나는 완치된다....암세포야 한방 먹어라....나는 언젠가는 완치된다...암이 싫어하는 열과 산소를 오늘도 많이 내고 마시면 암을 이길 수 있다는 등등 보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새벽에 운동 하고 있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글 올리겠습니다...
다음에는 음식 이야기 올리겠습니다..
그럼, 어디에서 어떠한 방법으로 암과 싸우시던 간에 늘 파이팅하시고, 건승하시기 바라겠습니다..
포기하시면 그 순간 시합 종료입니다.... |
마지막 글 입니다..|
행복한곰 조회 1425 |추천 0 | 2012.02.2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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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제 글을 올립니다....
마지막 글이 될 거 같습니다...
제 글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으셔서 계속 올리는 것이 폐가 될거 같아 그만 쓰기로 했습니다....
암 선고 받은지 152일째입니다...
아직까지 잘 지내고 있습니다...통증도 많이 줄어? 든거 같은데요...실제로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주말에는 왠지 짜증이 나서 아내에게 심술을 부렸는데,,,지금 생각하니 참 미안합니다....어디에서 뺨맞고 어디에서 화풀이 하는 것처럼....
제가 병원 치료를 안 받는것에 대하여 상당한 비난이 많은거 같습니다..
투병일기란 내용도 모두 병원치료를 받는 투병일기 내용이고요...
제가 병원치료를 거부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물론, 가족에게 걱정끼치는 것도 싫고, 현재 행복이 깨지는 것도 두렵고, 금전적인 문제도 있지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암에 관한 한 병원 치료가 큰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병원치료로 완치가 된다고 하더라도 계속 정기 검진을 받는 등 병원에 예속되어 살아가는 삶이 싫었기 때문입니다....
재발의 위험 및 걱정도 있고요...
병원치료로 완치될 정도의 암이라면, 자연적으로도 완치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실제로 암 관련 서적을 보면 이러한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저도 나름 투병계획 세우면서 암 관련 서적 등 자료를 많이 참고했거든요...
단순히 무모하게 싸우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라는 말씀을 믿기에...
저는 자연치유 즉,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한 자연치유를 통해 자유로워지고 싶습니다...
저의 투병일기를 기다리시는 분들도 계셨기 때문에 마지막 인사를 드려야 할 거 같아.....제 글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은 줄을 알면서도 마지막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마지막이니 너그러이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댓글을 모두 읽어 보았는데...섬뜩한 댓글도 많아서...좀 무서웠습니다..
마지막이니 좋게 봐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번주에 아내가 디카로 찍은 사진을 현상했는데요..
사진에 있는 제 사진을 보고 아래와 같은 기분이 들어서 몇자 적었습니다.....
그럼, 모두 어떠한 방법으로 투병하시던간에 언제나 건승하시기 바라겠습니다......
걱정해 주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이 올리신 글은 열심히 잘 읽겠습니다...
비록 댓글은 안 달겠지만요...
맘 속으로는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사진 속에 비친 내모습】
2012.2.11.일 토요일에 사진 속의 내모습을 보았다..
사진을 찍은 날짜는 2011.10.20일 정도...
암 선고를 받고 한달정도 시간이 흐른 뒤...장소는 어린이대공원에서 아들을 안고서 찍은 사진이다...
웃고 있지만 어딘지 슬퍼보이는 얼굴....사진속에 있는 나는 슬퍼보였다....
밝게 웃고 있는 아들을 안고 있는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아빠의 모습이었다....
그 사진을 보면서 나는 내가 안쓰럽게 느껴졌다...
그래서, 다시 핸드폰으로 셀카를 찍어 보았다...역시 사진속에 있는 나는 슬퍼보였다...거울 속에 나를 볼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을 알기에 슬퍼보이는 것인가 ?
사진 속에 나는 한없이 슬퍼 보였다.....
내가 안쓰럽게 느껴진다... |
다시 글을 올리려고 합니다...|
행복한곰 조회 1226 |추천 1 | 2012.03.0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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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글입니다...
암 선고 받은 후 163일 째입니다...오지 않을 거 같던 6개월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몸은 기분상일지 모르겠지만 좀 더 좋아진거 같습니다...금요일이라서 더욱 좋네요....토요일..일요일 집에서 쉬고 월요일 출근하면 166일이 됩니다....그럼 보름만 더 지나면...181일..2차 목표..6개월이 됩니다.....1차 목표는 100일이었습니다...
다섯 번째 글로 더 이상 글을 쓰지 않으려 했으나 계속 글을 쓰라는 분들이 더 많으신거 같아 잘 쓰는 글은 아니지만 염치 불구하고 종종 다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결정적으로 다시 글을 쓰려고 한 이유는...제가 쪽지함을 잘 안보는데...최근에 우연히 쪽지함을 보았습니다....근데, 저를 걱정해 주시는 많은 분들이 쪽지를 보내셨더라고요.....너무 감사했습니다....
진통제를 나눠주시겠다는 분(min13님)도 계셨고요....병명(흉선암)을 말씀해 주시는 분도 계셨고요...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신 많은 분들도 계셨습니다....투병일기 계속 올려달라고 격려도 해주시면서요.....그리고, 꼭 완치되시라고....특히, 많은 쪽지를 보내주신 min13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본인과 비슷한 증상이라고 말씀하시면서, 본인이 임파선 전이된 흉선암 4기인데, 제 증상을 보니까 저도 그 정도 될거 같다고 말씀하신 분도 계셨습니다..
저도 임파선 전이 걱정을 했었는데요..(임파선 전이 통증도 있는거 같고 해서요...).....지금 생각은 뭐...임파선 전이 되어도 달라질거는 없다고 생각해서....어차피 면역력만 회복되면 어느곳에 있는 암도 물리칠 수 있으니까요....아직 제가 밥 잘먹고 운동할 수 있으니까....기수가 몇기인지...전이가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별 두려움 없습니다.....투병생활 5개월을 넘어 6개월째 접어드니까 겁을 점점 상실하는거 같습니다...따뜻한 봄도 오고요...^^
그리고 자연치유로 암이 치유되는 과정에서 전이가 이루어진다는 학자도 있습니다...왜냐하면 몸이 회복되어 암발생 부위가 백혈구에 의해 공격을 받으니까, 암세포도 살기 위해서 다른 곳으로 전이(흩어진다)된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이 경우 몸의 자연치유력이 회복된 상황이고, 암의 전투력이 약해진 상황이니까 시간이 지나면 전이된 암세포를 백혈구(정확히는 T-세포)가 퇴치한다고 하더라고요...
단, 이때 암이 더 악화된 것으로 생각하여 항암을 하는 경우 오히려 암을 도와주는 꼴이 된다고 합니다......물론 이 이론을 안 믿으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전 이 이론을 믿습니다....
아...그리고, 좋은 음식있다고 쪽지보내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는데, 제 대답은 아래 글에 적었습니다...^^
1. 운동 이야기
운동에 대한 이야기는 저번 글에 했습니다...요즘은 날씨가 좋아져서 운동하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겨울보다는 따뜻한 새벽공기를 마시면서 운동을 하면 제 몸의 세포들도 좀 더 좋아할거라 생각하니 기운이 납니다....암세포는 차가운 것을 좋아한다고 하니....따뜻한 날씨가 암에게는 불리한 환경일 거라고 생각하니 더 기운이 나고요...
하지만, 암도 제 몸에 있는 세포인데, 제가 잘못해서 암세포가 생긴것인데 제가 잘못한거는 생각안하고 암세포만 미워하니 암세포에게 미안한 생각도 들어서 종종 가슴을 만지면서 같이 잘 지내자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의학상 암세포가 정상세포로 돌아올 수도 있다고 하니 좋은 환경을 조성해 주면은 암세포가 다시 정상세포로 돌아올 수도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여하튼, 운동은 참 중요한거 같습니다...저도 회사생활 하면서 새벽에 일어나 운동하는게 쉬운일은 아니지만(어쩔때는 정말 일어나기 싫은데, 아자아자 하면서 하나님께 힘을 달라고 기도하면서 일어납니다...), 몸이 무거웠다가도 운동을 하면 개운한 기분 및 완치된 기분이 솟구치므로 운동은 꼭 필요한거 같습니다....투병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고요.....일주일에 최소한 6번 이상 새벽운동하는 것을 거른적은 없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어떠한 방법으로 투병하시던간에 상황에 맞추어서 운동을 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간혹 병원치료 후 몸이 회복되기를 기다린다고 집에 계시는 분들이 계신거 같은데, 적당한 운동을 하시면 더 빨리 회복되시리라 생각됩니다....
2. 음식이야기
(1) 극단적인 채식
많은 분들이 올리신 글을 보니 역시 음식은 환우분들이 가장 관심이 많은 분야 같습니다... 좋은음식...금기음식....보충제...영양제 등등해서요...
결론적으로 저는 극단적으로 채식만 합니다...생선, 고기, 우유, 달걀 등등 동물성 음식은 안 먹습니다....생선같은 경우 투병 초기 1~2달 동안에는 생선이 좋다는 이야기도 있고 해서 종종 먹었지만, 지금은 아예 안 먹습니다...회사에서 식사나 회식할 때도 생선(회 포함), 고기는 안 먹고 있습니다...오로지 풀만.....회사에서는 유별나게 건강 생각하는 사람으로 좀 안 좋게 비치고 있는거 같은데요.....뭐 어쩔수 없는거 같고요...지금 생각은 암이 완치된다고 하더라도 지금처럼 먹을 생각입니다....채식이 여러 가지로 좋은거 같습니다..환경도 지키고요...^^
(아...근데, 종종 빵은 먹으니까....우유를 아예 안 먹는거는 아닌거 같네요....빵 만들 때 우유가 좀 들어갈 테니까요..)
(2) 저의 식단
제가 주로 먹는 식단은 아래와 같습니다...아래 종류에서 매번 조금씩 다르게 올라오고 매일식단은 대동소이 합니다...식사는 모두 싱겁게 먹고 있습니다...소금은 가능한 3번 구운 죽염이나, 천일염을 사용하고요....어머니는 귀찮다고 거의 천일염을 사용하시는거 같은데.......근데, 3번 구운 죽염이 좋을 거 같습니다...비싸지 않습니다...9번 구운 죽염이 비싸지요....
⒜ 아침
저는 아침을 제일 잘 먹습니다...새벽에 운동해서 배가 고픈것도 있지만, 평일에는 회사에 다니니까...회사에서 점심을 제대로 잘 못먹으니까 아침을 가능한 잘 먹으려고 합니다...
현미밥(또는 현미콩밥) 1공기 (100번 이상씩 씹어먹습니다...), 야채 1접시(양배추, 상추, 깻잎, 당근, 오이 등 생야채만 1접시 가득 담아서 먹습니다...), 버섯찌개(제가 제일 좋아하는 겁니다...일주일에 3~4번은 먹는거 같습니다....그냥 시장에서 5천원 이하로 살수 있는 각종 버섯 넣고 된장 넣고 야채 넣고 싱겁게 끓이는 찌개입니다...), 각종 국(무국, 감자국, 시금치국, 냉이국 등.....야채 만으로 국물을 내는 국입니다....), 시금치ㆍ당근ㆍ연근ㆍ우엉ㆍ무ㆍ고추ㆍ가지ㆍ냉이무침 등등...그냥 시장에서 나는 나물입니다.....두부도 자주 먹습니다.....김치는 거의 잘 안먹습니다...주말에 먹고 싶을때나 가끔 먹고요......
아..그리고 식후 과일 1접시.(사과 반개, 배 1/4개, 감 반개, 딸기 몇개 등)
평일에는 위와 같이 잘 먹는데, 주말에는 아무래도 쉬니까 아침을 잘 챙겨주지 않아서 평일만큼 잘 먹지는 않습니다..
⒝ 점심
점심은 회사 구내식당에서 나오는거 대충 먹습니다...고기나 생선반찬을 안 먹으니까, 고깃국 나오면, 그냥 쌀밥에 김치만 먹을 때도 종종 있습니다..
⒞ 저녁
저녁은 대부분 집에서 먹는데요...(회사에서 먹으면 점심처럼 대충 먹습니다...)....저녁 반찬도 아침과 동일합니다....단 밥을 아침에 먹은 밥량(한공기)의 2/3 정도로 줄입니다....야채는 비슷하게 먹고,,과일은 안 먹습니다...반찬이나 국은 비슷합니다....
⒟ 주말
평일에는 간식을 거의 안 합니다....근데, 주말(토,일)에는 아침, 저녁은 평일과 비슷하게 먹는데, 점심은 빵이나 떡으로 때울때가 많이 있습니다..(가끔 술도 마십니다...술 이야기는 나중에...)....저는 주말되면 빵이나 떡이 그렇게 먹고 싶더라고요.....점심에도 현미밥을 먹기는 좀 부담스럽기도 하고요...그래서 주말에는 빵이나 떡을 자주 먹습니다.....근데, 빵이라고 해서 너무 단 빵은 아니고요...대부분 식빵 먹고요...떡도 시루떡이나 백설기 같이 달지 않은거 주로 먹습니다......설탕이 암을 성장시킨다는 말이 있어서요....
근데, 과자가 땡길때도 있어서 몇 번 먹었습니다...먹고 나서 엄청 후회했고요....근데, 정말 먹고 싶을때는 어쩔수가 없는거 같습니다...근데, 먹고나도 몸이 특별히 나빠진다고 느끼지는 못했습니다....그래도 안 먹어야 겠지요....
빵과 떡도 가능한 안 먹으려고 하는데....암 걸리기 전에는 별로 안좋아했는데, 암 걸리고 나니까 왜이리 빵과 떡이 먹고싶은지 모르겠습니다...
한편으로는 암 걸리기 전과 반대로 하면 되니까....암 걸리기 전에는 과자는 좀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빵과 떡은 잘 안먹었거든요......그러니까, 빵과 떡은 먹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아무리 생각해도 좋지는 않을 거 같아 먹으면서도 죄책감을 느끼면서 먹고 있습니다.....앞으로는 좀더 줄여야 할 거 같습니다...아예 안 먹을 자신은 없고요....
(4) 영양제, 보충제 등에 대한 생각
저는 영양제, 보충제 등은 일체 안 먹습니다...한달전에 잠깐 구운마늘과 죽염이 좋다고 해서 마늘 5~10통씩 죽염에 찍어서 4일 정도 먹었는데요....먹다보니까, 제가 마늘과 죽염을 믿는거 같더라고요.....즉, 미신을 믿는다고나 할까요...꼭 마늘과 죽염이 저를 치료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요....그래서 그 이후로는 안 먹고 있습니다....(죽염도 비싸고, 마늘도 매일 5~10통씩 먹으면, 그 돈도 만만치 않은거 같고요....)
저는 하나님이 특정하게 비싼 음식을 먹고 완치되게끔 저희를 만들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누구나 접할 수 있는 싸고 흔한 음식만 먹고도 완치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야채와 과일이 비싸서 흔한것이라고 하기도 그렇지만요....
즉, 특정한 음식 등을 믿고 싶지는 않습니다....그럼, 제 투병 원칙이 흔들리기 때문입니다....저를 치유시켜 주시는 주체는 하나님이십니다....즉, 하나님이 만들어주신 제 몸의 자연치유력이요.....자연치유력이 특정 식품에 반응한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5) 현미밥 100번 이상 씹는 방법
현미밥을 100번 이상 씹어 먹는게 좋다고 해서 현미밥을 100번 이상 씹어먹으려고 하니까 어렵더라고요....반찬과 같이 밥을 씹으니까 도저히 100번을 씹을 수가 없었습니다....그래서, 저는 현미밥 먹을때는 밥만 입에 넣고 100번 이상 씹은 다음에 삼킵니다....그러면 100번 이상 씹을 수 있습니다...식사시간이 좀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지만요...
반찬을 먹을 때는 생야채 먹으면서 조리한 반찬을 같이 먹습니다...그럼, 짜지도 않고 야채도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간단한 팁이니 참고하시면 좋으실거 같습니다....
이제 따뜻한 봄이 오고 있습니다.....겨울에 생각하기를 새싹이 올라올 때 되면 내 몸에 세포도 새로 싹이 날 수 있다고 믿으면서 새벽 찬공기를 맞으면서 운동을 하곤 했습니다....
다음주 월요일이면 경칩인데요....개구리가 땅에서 나오듯이 제 몸에서도 암세포를 물리치고 새로운 세포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언제나 건승하시기 바라겠습니다....
(특히, 저 같이 어린 자녀가 있으시거나, 젊은 환우 분들은 더더욱 건승하시기 바라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글 올리겠습니다....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행복한곰 조회 1997 |추천 1 | 2012.03.0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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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글입니다....
암 선고 받은 후 167일 째입니다...지금까지 적은 글에 추가해서 제가 실행하고 있는 투병? 생활방법을 모두 적으려고 합니다....
제가 좀 더 시행해 본 후에 글을 올리려고 생각했으나, 지금 모두 적기로 하겠습니다...뭐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다음 부터는 그냥 종종 제가 살아가는 이야기(아직 병원 안가고 잘 살고 있는지를 포함해서..)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조직검사를 안받아서 정식? 암환자가 아니니까 암싸사 투병일기에 글 올리면 안된다는 의견도 있는거 같습니다만.....원하시는 분도 계시니까 그냥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1. 여기에 글을 쓰는 이유
제가 암 선고를 받고 나서 어떻게 하나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사실 처음에는 한 3년 정도만 더 회사다니면서 돈 벌어 놓고 죽을 각오도 하면서 투병계획을 세웠습니다....하루 열심히 운동하면 하루 더 살게 해달라고 기도하면서요...물론, 지금 생각하면 암에 걸리고 나서 3년 동안 회사 다닌다는 것은 암이 동면상태로 되거나, 암이 점점 작아지거나, 완치되는 경우가 아니면 불가능하다는걸 이제는 알지만요....여하튼 그때는 그랬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한 블로그를 봤습니다...
http://blog.daum.net/jiwondaddy/67
따님이 있는 40대 초반에 암에 걸린 분의 블로그였는데요....전 이 분이 블로그에 올린 글을 보면서 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분의 블로그를 보면서 추가적으로 아래 사이트도 알게되었습니다...
http://www.leesangku.org/home.php
이상구 박사님의 뉴스타트 센타......암싸사에서는 병원치료가 압도적인 대세라서 그런지 이상구 박사님에 대한 안 좋은 댓글을 많이 봤습니다...제 글에 안 좋은 댓글을 다신 것 처럼요.....
그러나 어떠한 방법으로 싸울지, 어떠한 방법이 효과적인지는 본인이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가능한 많은 자료를 접한 이후에요.......어차피 하나밖에 없는 자기 목숨을 걸고 일생일대의 싸움을 하는 것이니까요....
강의 꼭 들어보십시오..전부 무료입니다...적극적극 추천입니다...
말이 길어졌습니다..제가 이렇게 투병일기를 쓰는 가장 큰 이유는 지금 이 시간에도 저처럼 한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젊은 아빠가 암선고를 받고 절망에 빠져 있을까봐....조금이라도 제 글이 삶의 희망이 될 수 있지 않을까해서 글을 쓰는 것입니다...이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병원치료를 받게되면 모든게 무너지기 때문에 병원치료에 대한 두려움(절대 항암치료의 고통에 대한 두려움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저도 마찬가지이고요....현재 행복이 무너지는걸 두려워하는 것입니다....)이 있으신 가장이 있으시다면 제 글이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해서입니다...
다른 곳에서 나와 같은 방법으로 암과 싸우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은 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병원치료를 받고 계신 젊은 가장분들에게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 지금까지 투병방법
(1) 음식과 운동
음식과 운동 이야기는 전 글에 적었습니다....오늘부터 좀 수정한게 있는데요..그 부분은 새로운 투병방법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2) 물
깨끗한 물을 마시는게 중요하다고 합니다..그래서 저는 생수로 하루 2리터 이상씩 먹고 있습니다..차가운 물은 안먹고요...회사에서는 정수기에서 뜨거운 물 마시고...집에서는 그냥 상온에 있는 생수 먹습니다..
특히 아침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생수 한컵을 마시고 운동을 가는데요...일어나자 먹는 생수 한컵이 몸에 엄청 좋다고 합니다....
(3) 햇빛쬐기
햇빛을 쬐면 비타민 D가 흡수되어 좋다고 하는데요....평일에는 회사다니느라 햇빛을 거의 못 쬡니다.....점심식사는 회사 건물에서 하고, 점심시간 동안 책상에서 낮잠을 자서요....
그래서, 주말에 햇볕이 좋으면 하루 30분 이상은 햇볕을 쐬려고 노력중입니다....아들놈이 낮잠 자면 자전거 타고 고수부지도 잠깐 나갔다 오고요....
(4) 맑은공기
제가 서울사니까...뭐 맑은 공기는 힘들겠지요....단, 전에 글에 썼습니다만...운동할 때 조그만 야산에서 운동하니까....조금은 마시는 것이겠지요...
여건이 되시면 맑은 공기 마시면서, 등산하시는게 가장 좋은거 같습니다...저는 여건이 안되서 등산은 못합니다....
(5) 휴식 (수면)
휴식(수면)이 상당히 중요합니다...일주일 내내 가능하면 10시 이전에 잠을 자려고 합니다....집에 퇴근해서 밥만 먹고 바로 자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가장 이상적인 것은 저의 경우 9시에 자서 새벽 5시에 일어나는 것입니다...8시간 수면....
주말에는 시간이 자유로우니까 가능한 9시에 잠을 잡니다....그래서 한 6시나 7시쯤 일어나서 운동하고요.....
(참고) 잠이 안올 때....
저는 잠이 안올 때....특히 평일에는 밥을 먹고 일찍 잠을 자니까 새벽에 화장실을 가느라고 잠이 1번 이상 깨는데요...그럼 잠이 잘 안 옵니다....이틀에 한번꼴로 그러는거 같습니다....
그럴 때는 침대에 누워서 “하나님 잠들게 해주세요...”하고 계속 속으로 되네입니다.....그럼 어느 순간 잠이 듭니다....물론 안될 때도 있지만요....대부분 잠이 듭니다.....
정말 잠이 안올때에는 그냥 운동 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그래서 새벽 2시에 운동한 적도 있습니다....운동하고 나면 다시 잠이 잘 오고요...와이프가 이상하게 생각하지요....새벽 2시에 운동나가는 사람이 어디있냐고요......(제가 사랑하는 아내입니다...눈치가 빠르지 않은게 천만 다행이고요....ㅎㅎ..)
잠이 안올때는 하나님께 기도해 보세요...진짜 잠이 옵니다...
(6) 믿음
전지전능한 하나님이 인간을 만드셨는데요...(저는 이렇게 믿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인간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하나님을 믿던 안믿던 간에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치유력으로 우리를 암에서 낫게 해주실 거라 믿습니다..
병원치료가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냐는 댓글도 있었는데요...병원치료에 대한 생각은 아래 글에서 쓰겠습니다....
저는 출퇴근 시간에 찬송가를 들으면서 출퇴근 하는데요...맘도 편해지고 좋은거 같습니다....
그리고, 출근길에 성당이 있는데요....마을버스 안타고 걸어가는 경우 성당에 계신 예수님 동상을 보면서 “예수님 오늘도 저를 지켜주시옵고, 힘을 주시옵소서”하고 간절히 기도하는데....눈물이 많이 납니다.....
물론 잠들때도 기도하고, 일어나서도 기도하고, 통증 있을때도 기도합니다...
3. 눈물
암 선고 받고 지금까지 투병생활 하면서 울기도 참 많이 울었습니다...출근하면서 울고,,,자면서 울고,,,,운동하면서 울고,,,, 물론 혼자있을 때...아무도 모르게요.....
울면서 하나님께 많은 기도도 하고,,,투정도 부리고,,,,부탁도 드리고,,,,했습니다....정말 많이 울었습니다....물론 앞으로도 많이 울겠지만요....
그냥 저도 많이 울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4. 새로운 투병방법 시도
“봉수2”님의 블러그에서 재미있는 내용의 블로그를 봤습니다...
위 블러그에서 과잉 칼로리가 암의 성장을 촉진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상당히 신빙성이 있는 내용으로 생각되서요...저도 새로운 방법으로 써보려고 합니다...
운동은 그대로 하고요.....과일 섭취는 제한할 생각입니다....과일의 당분도 암을 성장시킨다는 의견이 있는데, 상당히 설득력이 있는거 같아서요...
즉, 내일부터 과일을 안 먹을 생각입니다..과일도 비싼데 잘된거 같습니다..
그리고, 아침 현미밥 7숟가락(1/3공기 정도)...점심, 저녁 4숟가락(1/4공기 정도)...정도로 줄이려고 합니다....그 대신 씹는 횟수를 더 많이 하려고 합니다...한 숟가락에 140번 이상 씹으려고 합니다...배고플텐데 잘 될까 모르겠습니다...오늘 아침과 점심에 시도했는데..아직까지는 괜찮습니다...
단, 위와 같이 하면 배가 고프니까 야채를 더 많이 먹으려고 합니다...배추와 무가 가격대비 양이 많으니까,,,배추와 무를 추가해서 먹으려고 합니다....
암을 굶겨 죽이려고요......위 블러그 보시면 상당한 신빙성이 있는거 같습니다.....인간은 굶주림에는 강하나, 과잉 영양에는 약한 것은 사실이니까요...
암에 걸리면 살이 빠지는 것은 암이 영양분을 무지 많이 소모하기 때문이라고 하니까....신빙성이 있는거 같습니다...
5. 통증 대처 방법
위 블러그를 보시면, 통증은 암이 낫는 과정일 수 있다고 합니다...자세한 내용은 위 블러그 참조....
통증이 있을 때는 불안하고 뭔가 먹고 싶어서 막 먹기도 했는데요....앞으로는 통증이 있어도 낫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서, 암이 배고파서 그렇구나 하면서 통증이 생겨도 두려워하지 않을 생각입니다...지금도 미약한 통증이 있는데 두렵지 않습니다....오늘 식사를 조금해서 암이 배고파서 그런거라고 생각합니다.....ㅎㅎ..
6. 행복한 마음...긍정적인 생각
암 투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믿음과 함께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음...이것은 저도 노력은 합니다만.....쉽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기도하는 방법밖에 없는거 같습니다.....이상구 박사님의 뉴스타트 센타 강의를 들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겁니다....저도 계속 듣고 있는 중입니다.....
7. 병원치료에 대한 생각
수술은 별개로 하고 그 밖의 병원치료는 암과 함께 좋은 세포(백혈구 등)도 죽이는 방법이고,,,,자연치유법은 좋은 세포를 더 강하게 해서 암을 이기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그 접근방법이 다릅니다.....따라서 생명을 존중하시는 하나님 입장에서는 병원치료는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방법은 아닌거 같습니다....그냥..제 생각입니다.....
8. 향후 계획
현재는 위 방법으로 계속 투병생활을 할 생각입니다....혹시 투병방법에 변동이 생기거나, 상황변화가 생기면 바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시행착오는 저 혼자로 족할 테니까요.....
그리고, 6개월 정도 됐으니까 병원을 가서 검진을 받아보라는 의견이 있으신데요....
지금 생각은 올 말에 건강검진이 있으니까....그때 몸이 좋으면 엑스레이를 한번 찍어볼 생각입니다.....CT는 찍을 생각이 현재로서는 없습니다...한 3년 정도 지나서는 궁금해서 찍어볼 수도 있을거 같은데...현재는 계획 없습니다...
와이프 몰래 CT 찍는 것도 부담스럽고,,,,작년에 CT찍은게 연말정산 의료비 내역에 조회되더라고요.......와이프한테 걸리는줄 알고 조마조마 했습니다....다행히 와이프가 자세히 안 봐서 그냥 넘어갔네요....
지금처럼 사는 것도 현재로서는 괜찮은거 같습니다....통증만 완전히 없어진다면 암에 대한 공포도 없어질거 같고요.... 절제도 하고....나쁘지 않은거 같습니다....
CT 찍어서 암이 완전히 없어졌다고 하면 다시 생활이 망가질 수도 있고....
이상입니다....
아..그리고 술 이야기를 쓰기로 했지요....암 선고 후 70일 정도 지났을 때 갑자기 술이 너무 땡겨서 막걸리 2병에 떡과 두부를 사서 먹었습니다...엄청난 고민을 하면서 주말에요...
그 이후로 또 엄청난 고민을 하다가 한 두 번 더 마시고, 양이 많은거 같아 막걸리 1병으로 줄였습니다....또 그 이후에는 맥주가 땡겨 맥주 피쳐(1리터)를 마셨습니다....안주는 언제나 빵이나 떡, 과일....그러나, 저번 한 번은 치킨도 먹었습니다..ㅠㅠ...너무 먹고 싶어서요...
술을 먹어도 바로 몸에 이상이 가는거 같지는 않았습니다...통증이 더 심해진 것도 아니고요.....단, 죄책감에 술먹은 다음날은 운동을 더 열심히 했습니다....땀으로 나쁜 것을 빼내려고요....ㅠㅠ
근데, 지금은 맥주 1리터가 많은거 같아서요...요즘은 가끔(자주해야 1주일에 한번) 맥주 한캔(355밀리)정도 마시고 있습니다....앞으로는 안주도 빵과 떡, 과일은 제외하고 오이, 당근, 배추 같은 야채로 먹을 생각입니다...잘 되려나 모르겠지만요.....
가능한 맥주도 안 먹는게 좋을거 같은데요...솔직히 아예 안 먹기는 자신이 없습니다...기분전환에도 좋은거 같고요....스트레스 받으면 치킨을 다시 먹을지도 모르겠네요....ㅠㅠ..
스트레스 받으면 과식, 과자, 치킨 등 몸에 안 좋은 행동을 하는거는 확실합니다....스트레스 관리 잘 하시기 바라겠습니다...
투병방법 이야기는 이게 전부입니다....
그럼, 앞으로는 종종 그냥 살아가면서 느낀 이야기 같은거 적도록 하겠습니다..
몸 상태에 변화가 있거나 투병방법에 변경이 있어도 바로 글 올리겠습니다....
그럼 여러분 어느 곳에서 어떠한 방법으로 싸우시던 간에 건승하시기 바라겠습니다...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라는 말이 있듯이....
암이라는 호랑이한테 물렸지만....정신만 차리면 완치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가 여러분 모두에게 함께 하시길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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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곰 조회 1387 |추천 0 | 2012.04.0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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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번째 글입니다.
암 선고 받은 후 197일이 지났습니다..
주말 지나고 나면 200일이네요...^^
197일이란 시간이 저한테는 정말 긴 시간이었습니다...
말년 병장 때보다 더 시간이 더디게 간거 같네요...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아직 회사다니면서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몸 상태는 좋습니다.
통증은 많이 완화된거 같습니다..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나, 초기에 비하면 많이 좋아졌습니다..
현재 통증이 그닥 신경이 쓰일 정도의 통증이 아니라서...뭐 편하게 마음 갖고 생활하려고 노력중에 있습니다.
언젠가는 하나님이 완치시켜 주시겠지 하는 믿음을 가지고서요...
1. 칼로리 조정 관련
먼저 저번글에서 칼로리를 조절해서 암을 굶겨 죽이려는 시도를 하겠다고 했는데요. 작심3일로 끝났습니다..
하루 금식하고 그 다음날 폭식했습니다..ㅎㅎ..
너무 배가 고파서 제가 먼저 죽겠더라고요...그래서 그 이후로는 적당히 과식하지 않을 정도로만 먹으려고 노력중입니다. 물론 스트레스 받거나 하면 과식을 하게 되지만요...
걱정되거나 화가 나거나 가끔 애라 모르겠다는 식의 감정에 휩쓸리면 과식을 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과자던 빵이던 떡이던 주스던 집에 있는거는 닥치는데로 먹으면서요..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참 힘든 문제입니다. 갑자기 나쁜 음식이 먹고싶어지면...먹어야 겠다는 생각에 지배당하면...기도도 안하게 됩니다. 순간 다른 사람이 되는거 같기도 하고요...
4주전에는 길거리 음식, 분식이 먹고 싶어서 회사에서 퇴근 후 닭꼬치, 오뎅, 샌드위치, 돈까스, 김밥, 스니커즈 등 2만원어치를 사먹었습니다..
배터지는 줄 알았지요...그리고 한 3주 전에는 일요일 저녁에 먹는게 땡겨서 사발면, 삼각김밥, 빵, 과자 등 거의 만원어치를 저녁 9시에 나와서 사먹고 집에 들어갔네요...집에는 산책 나간다고 거짓말 하고요...
위와 같이 먹고 난 이후에 통증이 더 악화되었다거나 하지는 않았던거 같습니다...위가 아픈거 빼고는요...
근데, 최근에는 먹는 유혹에서 해방되려고 무지 노력 중입니다..
초심으로 돌아와서 채식하고, 소식하고...
시간이 지나니까 좀 먹는게 해이해 졌었는데...다시 주의하려고 노력 중입니다..물론 쉽지는 않지만요....
하나님께 기도하니까 많이 좋아진거 같습니다....
여러분도 기도해 보세요...하나님이 들어주실 거에요...
2. 살아가는 이야기
요즘은 날씨가 좋은 날이 많아, 주말 아침에는 1시간 조깅하고, 오후에 햇볕이 좋으면, 1시간 30분정도 고수부지로 가전거 타러 가는 정도....
자전거 타니까 잼있더라고요...기분도 좋고, 햇빛도 받으니까 좋은거 같고, 세상은 아름다은거 같아요....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이니까요...^^
집에서는 집안일 열심히 도와주과 아들과 열심히 놀려고 노력하는 착한 남편, 아빠로 돌아왔습니다...
제가 누구 때문에 힘을 내고 있는데, 제 몸 걱정 및 컨디션 때문에 가족에게 짜증을 낸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거 같아서요....집에서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웃으면서 잼있게 지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제가 짜증내고 신경질적이고 하니까 아내가 저에게 불만이 많았는데, 지금은 즐겁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그냥 별말 안하고 묵묵히 제 맡은 일만 열심히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남 일에는 신경 안쓰고요...인사고과, 승진 신경 안쓰고...ㅎㅎ
남의 돈 받는게 쉬운거는 아닌거 같습니다.....그래도 제 가족이 살기 위해서는 돈 벌 사람이 있어야 하니까...회사에서 제 밥값은 해야겠지요....^^
끝으로 제가 싸울 수 있는 힘을 주시고, 완치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해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성경에 구하면 주신다고 하셨으니, 완치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믿으면 완치되는 기쁨을 주시리라 확신합니다.
3. 뉴스타트 생활
제 생활의 요약은 이상구 박사님의 뉴스타트 생활을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이상구 박사님 인터넷 강의도 매일 듣고요...
여러분도 한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정말 정말 많은 도움이 되실 거에요...
혹시 병원에 실려간거 아닌가 하시는 분도 계실거 같아 저 아직 잘 지내고 있다는 확인차 글 올렸습니다..
뭐 특별한게 없네요...
그럼, 나중에 또 잘 살고 있는지 여부도 알려드릴 겸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여러분 언제나 건승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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