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하는 아토피 관리와 치료입니다.
1. 적절한 증상치료
부천성모병원에서 이경호 선생님에게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광성치료를 할 때는 1주일에 1번씩 갔었는데 작년에 광선치료를 중지하고는 한달에 한번 진료 받다가 세달에 한번 진료 받고 있습니다.
일반치료제와 선택치료제를 따로 처방받아 필요한 상황에 맞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반치료제:항히스타민제, 프로바이오틱스, 감마리놀렌산, 스테로이드제 연고(아드반탄)
선택치료제:경구 스테로이드제(먹는 알약 스테로이드제)
2. 악화요인 회피
기본적으로 음식관리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조미료와 트랜스지방 조심하고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외식하지 않고요.
다행히도 유제품에 대한 반응이 없어져서 우유와 요거트는 간식으로 먹습니다. 계란도 문제되지 않아서 먹고 있고요. 돼지고기, 닭고기는 피하고 있습니다. 소고기와 오리고기로 대체~
저는 아토피 다 좋아졌다가 결혼하면서 새집증후군으로 다시 심해져서 지금까지 온 상황입니다. 집안 환기에 신경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 가구와 도배와 장판 새로하는 것 주의하고 있습니다.
계절별 악화요인인 꽃가루, 미세먼지, 황사 등도 조심하고 있습니다.
의복은 면으로 된 것으로 입고 침구류는 자주 빨아서 사용합니다. 침대는 결혼1년 후 없애버렸습니다.
피로하면 아토피 다시 심해지기에 가능한 업무를 조절하려고 노력중입니다.
감기와 같은 전신감염이 있으면 아토피가 심해지기에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 조심합니다. 워낙 체력이 약해져서 감기에 잘 걸립니다.
3. 건강한 생활 습관
충분한 휴식-하루8시간 취침을 목표로 생활합니다.
균형잡힌 영양섭취-음식조절하지만 5대영양소를 균형잡히게 먹으려고 노력합니다. 특히 단백질이 문제인데요. 두부나 콩, 오리고기, 소고기, 계란으로 섭취하고 있습니다. 각자 맞지 않는 음식이 다르니 자신에 맞는 음식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절한 운동-매일 적어도 30분 이상 운동하려고 합니다. 실외운동으로는 산책, 줄넘기, 둥산, 축구 등을 하고요. 날씨가 좋지 않을 때에는 집에서 싸이클을 탑니다. 실내운동과 실외운동을 준비하여 환경적인 요인에 맞게 운동을 빠지지 않고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 2리터 마시기-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보습제를 바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충분한 수분 섭취도 중요합니다.
4. 그 밖의 관리법
반신욕-피부에 있는 알러지 유발물질을 밖으로 내보냅니다. 일시적인 효과이지만 적절히 증상에 맞게 반신욕 하면 아토피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반신욕 하고 나면 더 나빠지는 것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보습제 바르고 때에 따라 연고 바르고 나서 푹 자고 나면 한결 피부가 안정되는 것을 느낍니다.
습포-심하게 가렵거나 진물이 날 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멸균생리식염수로 습포를 하면 드레싱하는 효과도 있어서 2차 감염이 되는 것을 막아주기도 합니다.
쑥뜸-염증을 가라앉히고 몸 전체의 순환과 균형을 잡아줍니다. 저는 왕쑥뜸을 뜨는데요, 단전, 배꼽, 중완 이렇게 3군데를 합니다. 주로 베란다에 돗자리 깔고 하는데요. 겨울에 추어서 못했습니다. 이제 날씨가 풀리니 다시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쑥뜸은 너무 어린 친구들은 하기 어렵더라고요. 정말 뜨겁습니다. 쑥뜸 하고 나면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현재 큰 무리없이 안정적으로 아토피가 관리되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체력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 몸이 쉽게 피로해지고 감기와 같은 잔병이 잘 걸리네요. 감기와 같은 전신감염이 있으면 아토피도 같이 심해지고요.
올해에는 잘먹고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해서 체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오랫동안 아토피 치료를 해오다보니 체력의 중요성을 새삼 느낍니다.
첫댓글 광선치료는 어떤 식으로 받는 건가요? 효과는 있었는지...
UV-A, UV-B 광선치료가 있는데요. 좀 더 안전성 있는 UV-B 광선치료를 받았습니다. 요새는 다 파장 이 좀 더 짧은 UV-B 사용 할 것입니다.
태닝하는 것처럼 형광등 같은 램프로 둘러쌓인 전화박스 같은 박스에 들어가서 광선을 쬡니다. 처음에는 1분30초, 다음은 1분50초....이렇게 조금씩 늘려가지요. 그렇게 14분까지 늘렸던 것 같네요. 1년 6개월인가 매주 한번씩 광선치료 받았어요.
광선치료는 3단계 선택치료에 속합니다. 일반치료나 보조치료가 어려운 경우 사용하게 되지요.
저는 새집증후군으로 한참 고생 할 때 먹는 스테로이드제를 더 이상 쓰지 말아야 해서 다른 방법을 찼다가 광선치료를 하게 되었지요.
1년 6개월 하고 나니 선생님께서 당분간 광선치료는 쉬자고 하지네요. 너무 장기간 해도 좋지 않은가 봅니다. 보통 1년~1년6개월까지 광선치료 한다고 하네요.
면역억제제를 먹자고 하셨는데 제가 20대 때 면역억제제 먹고 몸이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다른 방법으로 하자고 주치의선생님께 이야기 드렸더니 매주 병원에 와야 하지만 좀 불편해도 하자고 하셨답니다.
워낙 심했던 때 해 본 방법이라 염증억제하는 것을 느꼈답니다. 먹는 스테로이드처럼 완전히 싹~ 좋아지는 것은 아니고요. 광선치료와 보조치료, 일반관리를 함께 하면서 증상을 조절하며 생활했지요.
재인이는 선택치료 방법까지는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같은데요~...
아토피 치료는 유지요법, 일반치료, 보조치료, 선택치료로 구분 할 수 있어요. 유지요법만으로 안정적으로 관리되면 가장 좋은데 그렇지 못 할 때는 필요한 치료들을 하게 되지요.
http://cafe.daum.net/atopy/O6pY/11
위의 링크 글 읽어보시면 각 치료에 대한 설명을 읽어보실 수 있어요.
제가 볼 때는 재인이가 일반치료와 보조치료를 하고 있지 않나 생각되네요. 선택치료까지 하지 않도록 지금부터 잘 치료하고 관리해 나가시길~^^
@[반장]비니 예전에 일본 의사가 쓴 책에서 본적이 있는데... 그렇게 진행되는 군요.
그 책에는 가능한한 햇살 따뜻한 봄부터 여름까지 서서히 태양 광선 쪼이는 시간을 늘려 작열하는 여름 태양에 익숙해지도록 하라고 나왔던데...
예전 주치의는 기겁을 하더라구요.
피부에 치명적이라고...
태양이래 30분 이상 노출하면 안 좋다구요.
그게 맞나요?
@하니와수 태양광은 파장이 긴것부터 나열하자면 가시광선, UV-A, UV-B가 다 포함된 것이니까 부작용의 우려가 더 크다고 봐야지요.
그래서 선택적으로 UV-B만 쬐는 것입니다. 기술이 발전한거죠. 제 경험상 중학교 때는 램프기술이 없어서인지 램프가 비싸서인지 UV-A 치료받았었어요. 그래서 오일 몸에 바르고 들어갔지요.
@[반장]비니 아... 걍 작열하는 태양 아래 방치하는 건 위험한 거군요 ㅋ
심하진 않은데... 일정시간 이상되면 몸이 붓더라구요^^;;;;
@[반장]비니 병원 다니며 바로 호전되리란 기대는 안 했지만 더 악화되진 않길 바라는데 항생제 끊고 이틀째부터 겨드랑이 밑과 팔꿈치, 배 아래쪽, 손목과 다리 전체에 심하게 올라오기 시작하네요. 다리는 긁은 상처 투성이고요. 여전히 많이 긁고요. 잠은 그나마 밤에 항하스타민제로 자는 거 같고요. 선택치료까지 안 가길 바라곤 있지만 알고는 있어야할 것 같아서요.
반신욕하고... 뜸 뜨고... 하시니 기본체력은 있으시네요. 타고난 약골은 그거 못하거든요.
(제가 좀 약골이었어요. 제겐 반신욕은 탈진 입니다. 소음인은 반신욕 하지 말라고 한의사들도 조언하잖아요^^;;;;) 반신욕은 체력 약한 분들에겐 금기예요. 뜸도 마찬가지 입니다. 체력이 약한 게 아니라... 운동과 일로 하루에 쓸 수 있는 건강한 에너지를 다 써서 그런 거 같은데요^^
직장 일에 아토피안을 위한 봉사에... 넘 많은 일에 힘이 드는 건 아닌지...
(회원 님들... 부반장 님들 모두 카페 봉사 열씨미 합시다^^♥)
울 아들을 위한 계획 세우면서 많은 도움을 받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