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3년만의 사무실 책장 찌든 먼지를 정리한다.
취미라고 하긴 뭐하고 그냥 짬짬히 하나하나 사다보니 한 귀퉁이를 제법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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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녁석이 필두가 된 듯 하다.
로보트 태권V..
우리 세대의 남자들 치고 이녀석을 추억하지 않는 남자들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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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징가Z..
꽤 커서야 이녀석이 대한민국을 지키기위해 만들어진게 아니라 일본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것 이란걸 알았다.
그치만 중요한건 그게 아니지..
고마운 녀석이다 소년 시절의 추억을 함께 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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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징가의 그녀들..
미네르바와 아프로디테다. 비너스는 짬날때 사야겠다. 지금보니 좀 허전하다.
부러운 놈 로봇주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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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할때 마다 민폐에 소리만 질러대던 아프로디테와 조금 엎그레이드 되어 찌찌 미사일의 기능이 꽤나 향상 되었던 미네르바다.
장난감임에도 불구하고 라인이 제법 흥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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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돌이의 라이벌인듯 라이벌 스럽지 못햇던.. 그러기에 애착이 많이 갔던 보스의 로봇이다.
적에의해 참 많이도 머리가 날라갔던 안스러운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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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 짱 아수라백작..
동시에 남자 여자 목소리가 나오는 아주 쓰잘대기 없는 기능만 기억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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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다이져..
볼때는 정말 재밌게 봤었는데 더듬어봄 특별히 기억나는 케릭터가 없다.
취미에 과투자는 하지말자 단디 맘먹었는데 저 비행정의 유혹을 당췌 뿌리칠 수 없었다.
제기랄 스럽게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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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징가.. 그레이트 마징가.. 그랜다이저..
이셋이 모여야 제대론데 이상하게 그레이트 마징가는 타임이 잘 안 맞아 구매를 한참을 못했다.
다행히 6월 입고 되는걸 찾아 예약을 해 논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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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태극호..
내가 젤로 좋아했던 만화다.
지금도 거의 전편이 기억날만큼..
오리지널 컬러의 노멀 버젼을 진심 사고 싶었는데 미루다 타이밍을 놓쳤다. 아쉬운대로 블랙버젼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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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호에게 허구헛날 당했던 악당들..
그럼에도 어찌봄 태극호보다 더 애착이 가는 녀석들이다.
매 회 마지막마다 저 해골이 폭파됐던 기억이 나는데 그때마다 저 여자 악당의 옷이 반쯤 찟어졌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해봄.. 역시나 일본녀석들은..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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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태극호 다음 버젼으로 나왔던 이겨라 승리호다.
일본에서는 이런 시리즈로 네 다섯개가 나왔었다 한다.
이녀석 입과 배에서 꽤 귀여운 케릭터가 튀 나왔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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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장난감은 초합금이고 이녀석은 고무재질의 장난감이다.
딸들이 사무실 놀러옴 좀 맘편히 갖고 놀게 해주려 산 녀석들이다.
어찌봄 아들이 없었기에 이런 취미생활을 좀 맘편히 할 수 있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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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28호다.
사실 난 이 만화를 본적이 없다.
이 만화가 우리 나라에서 방영 되었었는지조차 모르겠다.
근데 이상하게 애착과 정이 가는 녀석이다.
아주 작은것에까지 디테일이 섬세하다.
우울하게도 일본 녀석들이 부러워지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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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소년 코난이다.
이 작품이 토토로의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이란걸 어른이 되어서야 알았다.
얼마전 딸내미들과 짬짬히 정주행 해 다 봤다.
젠장.. 대단한 일본 녀석들이다.
삼십년이 넘은 작품인데
이 나이가 되어 봐도 재.밌.다.
코난.. 포비.. 나나..
국민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매 학년마다 포비란 별명을 가진 녀석이 한 반에 한명씩은 있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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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도라에몽이란 이름으로 TV에서 여전히 방영중인 작품이다.
나 어렸을때는 꺼벙이.. 로봇찌빠와 함께 동짜몽이란 이름으로 만화책에 연재 되었었다.
어렸을때도 느꼈었지만 주인공 노진구란 녀석은 진심 제대로 찌질이다.
젠장.. 이 찌질이가 나의 어릴적 로망 이슬이와 결혼을 하다니..
이녀석들은 사실 딸내미에게 주려 산 녀석이다.
근데 박스를 뜯자마자 다시 넣었다.
디테일이 예술이다. 자잘한 소품 하나하나.. 꼬리를 땡기면 배가 열리면서 도구가 나오는 기능의 섬세함 까지..
이건 아빠꺼다.. 하고 오른쪽에 있는 애들 장난감용으로 하나 더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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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집에 이녀석들 없었던 집이 있었을까..
왼쪽놈.. 심술이 덕지덕지한게 왠지 다운힐 형님을 많이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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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료시카.. 러시아 전통인형이다.
내가 그동안 보아왔던 마트료시카중 아주 작은 마지막 녀석까지 아주 섬세한 정성이 담겨있는 마감을 하고 있다.
매일 보아오던 녀석들이라 익숙함에 그냥 스치듯 살았었는데 책장 먼지를 닦기위해 하나 하나 꺼내다 보니 문득 추억이 되살아 나네요..
공간의 작품을 올려야 하는데 바쁘단 핑계아닌 핑계로 자꾸 미루다 보니 자연스레 소홀해 지네요..
죄송합니다.
꾸우벅~~
첫댓글 장난감? 이라 해야하는지 모르겠지만..
옛날생각이 문득 납니다. 그리고 엄청 섬세하네요
소장 가치가 있는거 같습니다^^
소장가치에 의미는 두지 않지만 이 다음 아이들에게 물려주고는 싶더군요..
사진보다 직접 보심 세심한 기능들까지 갖고 있어 그 섬세함과 디테일이 더해 집니다.
그래서 날로 무서워지는 가격으로 치솟는 기분이고요..
와우..
인아웃이 지대로구만요 ㅋㅋ
음...부자구만부자여 ㅋㅋㅋㅋ
우린흙먹고 자랐는데 푸하하하하
인아웃이 뭐여..
그리고 드럽게 흙은 왜 먹었고 자랐어.. ㅋㅋㅋ~~
문득 그 시절이 그립네요...
곧 지금도 그리워지게 될거야..
ㅎ 모두 기억나는 캐릭터이네요.
최근에 본 마징카이저도 재밌었습니다.
캐릭터명은 기억 안나는데 마징가 악역 캐릭터 중 호랑이 타고 다니던 준보스급도 기억 나네요.
그래도 가장 보고 싶은건 아이젠버그입니다.
부리부리 박사를 기억하는 세대는 40대 이상이겠지요 ㅎㅎ
아이젠버그땜에 매 주 일요일 아침이면 교회를 가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를 고민 했었었죠..
탈쓰고 나왔던 부리부리 박사는 교육 프로그램이어서 그랬나 그닥 좋아하지 않았던것 같아요..
파이브스타스토리 다시 보고 싶네요 ㅎㅎ
그래도 메카닉은 건담시리즈가 갑 중 갑
파이브스타 스토리는 솔직히 처음 들어보는 녀석이네요 ^^;;
건담은 추억이 없어 그런지 이상하게 정이 안가는것 같아요..
@페이지 저두 한참 나중에 보았었지요 로봇대백과 기억하시죠 ㅎ
국산 로봇 캐릭터는 캉타우가 기억납니다. 강가딘도 재밌게 본 기억이 ㅎㅎ
로보트킹도 재밌게 보았구요.
시기가 같은지는 모르겠지만 난 로봇찌빠가 좋더라고요..
그리고 성인물 이었던 고인돌..
@페이지 고인돌 ㅋ 독특한 스타일의 그림이었지요. 기억하고 있습니다.
우와 형님 이런 멋진 취미도 있으시군요 옛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케릭터네요 마징가제트 요거 탐나네요 ㅋㅋ 사무실에 함 놀러갈께요
오지마.. 넌 초딩급이라 위험해..
사무실에 저런 잡동사니를....
얼릉 분리수거 하세요...
내가아는것은 못난이 3형제인데 왜 거기 젤 못난넘에 나를 같다붙혀....ㅋ
도드라지게 아웃 포커싱 사진에 정성이 들었네요...
난 로보트 만화영화 모르니 이것이 감상평...ㅋㅋ
아웃 포커싱 싫어해요*^^*
실내서 후레쉬 없이 찍다보니 부득이하게 조리개를 활짝 열고 찍어야 해서리..
근데 진짜 닮았어요 형님하고.. ㅋㅋㅋ..
사진찍으시는 기술이 상당하신데요~
배우고싶네요^^
진심 기술 없어요 ^^;;
실내라 어두워 조리개만 활짝 열고 찍은거예요..
형님이 왜 예술?하시는지 알겠어요 ㅋㅋ
그래.. 먹고 살려고 하지..
햐...대박이네요..
어릴때 첫책가방이
그랜다이저였는데 ㅎㅎ
난 아톰.. *^^*
하 형님 저 이런거 너무 좋습니다 ㅜ.ㅜ
남자 아저씨들은 다 좋아하는것 같아.
아.. 내가 아는 어떤놈은 변태적 성향이 어찌나 강한지 야시시 여자애들 캐릭터만 수집하더만..
근데 그 디테일이 어찌나 후덜덜스러운지..
사진을 보면서 어릴적 보던 만화가 머릿속에서 맴도네요
즐감했습니다.^^
우연히 지금 다시봐도 재밌습니다.
주먹이랑 찌찌랑 발사되는겨?
추억 돋네. 좋다.ㅎ
주먹보다 찌지의 비거리(?)가 훨 좋아요~~
저도 몇개 가지고 있는 프라모델이군요..^^
10년전쯤 갑자기 피규어가 눈에 들어와서 몇개 구했는데 구하지 못한게 더 많네요..ㅎㅎ
헉 너도 그런 취미가 있구나
딱 그정도가 좋아요.. 집착하는 순간 취미가 아닌게 되어 버려요..
볼락 뜸 전화함 주세요.. 진짜 달려갈게요..
난 철인28호가 탐나는군요...
사무실이 홍대라고 했나요??
눈에서 불빛도 나와..
@페이지 곧... 가지러 가겠습니다!! 쿄쿄쿄
예전 기억으로는 태권브이 하고 마징가제트랑 붙으면 누가 이길까? 친구들하고 내기하곤 했었는데요..
개인적인 생각은 태권브이 한테 한표 입니다..ㅋㅋ
어릴적 추억이 생각나고 암튼 기분이 묘 하네요^^
맞아요.. 의외로 마징가보다 태권V편이 월등히 많았죠..
마징가 별명을 가진 놈이 급 떠오르며 웃습니다.
오른발 오른손을 같이 흔들던 놈이 왜 마징가가 됐는지..^^
그래도 그렇게 캐릭터가 있던 친구들은 기억이라도 남죠..
더듬어 봄.. 아 이런 친구도 있었구나.. 하며 떠오르는 존재감 없는 친구들이 더 많다 라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