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제주에 500명이 넘는 예멘인들이 제주에 입국해 난민신청을 했습니다.
사회적 이슈가 있었고, 난민인정이 된 소수를 제외하고 대부분 인도적 체류허가로 머물고 있습니다.
예멘으로 돌아가면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어 귀국은 어렵고,
난민으로 인정받으면 사회보장.기초생활보장등에서 한국 국민과 같은 수준의 보장을 받지만,
한국에서 난민으로 인정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제주에서 난민신청을 하고 인도적체류허가로 살아가고 있는 예멘 난민 5남매가
주사랑제주선교센터에 놀러왔습니다.
서울 베이비박스에서 상담사와 보육사로 일하셨다가 지금은 제주에 내려와계신 조애영선생님이
오래전부터 도움을 주고 계셨던 이 아이들을 위해 1박 2일 특별여행을 준비하셨고
주사랑공동체에서는 숙소와 맛있는 저녁식사를 지원했습니다.
부모님없이 20대 맏이가 미성년자 동생 4명을 돌보고있는데
본인도 한참 놀고 싶을 나이인데도 혼자 부모의 역할을 하며 어린 동생들을 돌보는 모습이 기특했습니다
조애영선생님은 "아이들이 전쟁은 끝나는게 맞지만 폐허인 나라로 학교도 집도 그곳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제주에서의 삶의 어려움보다 더 두렵다고 했다"며 아이들을 걱정합니다.
한국에 어렵게 정착해 낯설고 생소한 일들로 생계를 유지하며, 그렇게 번 돈을 예맨에 남겨진
가족을 위해 보내고 있는 난민들을 따뜻하고 보편적인 시선으로 봐달라는 이야기도 하셨습니다.
"1박2일의 여행이 너무 좋았다." " 또 오고싶다" 라고 방명록을 남긴 아이들이
이번 여행에서 본 모습처럼 항상 웃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