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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북정맥 7구간(차동고개-학당리고개)***
-.일시 : 2007년 10월 24일(맑음)
-.코스 : 차동고개(9:35)-361.3봉(10:13)-장학산(11:00)-서반봉(11:52)-사점미재(12:35)-국사봉
(12:55~13:25)-십자가철탑(13:31)-헬기장(14:00)-산불지역(14:21)-424.4봉(14:38봉)-
금자봉갈림길(15:15)-사리골고개(15:35)-분골(16:02)-645지방도(16:20)-문박산(16:53)-
학당고개(17:50)
-.거리 : 22km
-.시간 : 8시간 25분
-.참가 : 백두산악회 7명
새벽공기의 싸늘함을 견디어 내지못하고 몸이 으스스 떨려올 때야 도착한 차안에는 빈자리가 어느때
보다 많아 함께 유입된 차가운 공기를 덥히기엔 역부족이지만 희상님의 금북정맥 참여로 인연의
소중함을 느낀다.
전형적인 가을날씨로 조석의 기온 차가 심하다 보니 지나가는 차소리만 들릴 정도의 짙은 안개가
사방을 은폐하고 있어 서해안고속도로의 대형참사가 머리속에서 맴돌며 떠나지 않아 산행지에 도착할
때까지 마음을 조려야 했고 그만큼의 이동시간도 할애되어 애초 산행 출발시간을 앞당기려 했던 노력
을 공수표로 만들어 버렸다.
차량대신 안개만이 넘나들며 희뿌연 연무를 뿌려대는 공주시와 예산군을 가르는 차동고개는 분주함이
느껴지던 첫인상과는 달리 인적마저 자취를 감춘 채 조용하게 깨어나있고 기원님은 준비하지 못한 점
심을 이마님은 곡주를 찾아 휴게소를 찾아 든다.
▲차동휴게소
안개는 햇살을 가려 버렸고 살갓에 부딪치는 바람의 차가움이 겨울의 문턱에 와 있는듯해 서둘러
초입을 찾아 차동휴게소입간판 쪽으로 이동하여 밭고랑을 타고 숲속으로 들어간다.
안개가 노닐다 ?C에 걸린 듯 나뭇가지마다 물방울을 맺혀서 옷깃을 적셔오는 오름길이 고도를 높여가면
서 사그락 거리는 낙엽소리로 바뀌고 능선부터는 호젓한 송림길이다.
건설중인 당진-대전간 고속국도의 차동터널이 아래로 지나가고 길은 송림을 이룬채 완만하게 진행되어
봉우리 하나를 올라 자그마한 또 하나의 봉우리를 우회하며 묘지를 대하는데 이곳이 361.3봉으로 정상
부분은 잡목이 차지하고 있으나 삼각점이 있다.
이젠 안개는 기온의 기세에 눌려 착 내려 앉아 혹여 구름바다를 기대할수 있지 않을까 하며 여기저기를
기웃거려보나 아직은 지형조차 파악이 어렵고 안개의 뒤를 이어받은 따가운 햇살에 땀만을 보태어
그늘을 찾아 든다.
▲당진-대전간 고속도로 건설현장
▲361.3봉
▲뒤돌아본 361.3봉 아래 묘지
이곳의 묘지들 때문에 생긴듯한 널따란 임도와 한동안 같이하다 호젓했던 임도를 우측으로 내려 보내고
완만하게 내림길을 내려서서 고재마을과 차동리를 잇는 재를 만나고 이곳에서 다시 작은 봉우리를
넘어서자 제법 상태가 좋은 임도를 다시금 내어 놓는데 이건 정맥길이라 할 수 없을 정도로 여유롭다.
임도는 한동안 지속되다 왼편으로 빠지고 본격적인 오르막으로 들어서 봉우리의 우회로를 만나는데
삼각점이나 있을까 싶어 올라보나 헷갈림만 더한다.
이곳이 347봉쯤으로 이곳을 내려서면 노동리와 여래미리를 연결하는 재다.
특별한 지형이 없는 곳에서의 재는 현 위치를 알 수 있는 유일한 지형이나 재는 곧 오르내리막의 상징이
라 썩 반갑지만은 않은데 벌써 2개의 재를 만난 셈이다.
▲임도로 변한 송림길
▲우측으로 임도가 내려간다.
▲좌측 고재마을과 우측 차동리를 연결하는 재
▲우측에서 올라온 임도를 따른다.
▲임도는 좌측는 흘러가고 정맥길은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한다.
▲울창한 송림
이곳에서 제법 급경사의 오르막길이 이어지나 잡목이 전혀 없는 송림지역과 산행하기 최적의 기온으로
힘겨움이 반감되니 의외로 쉽게 올라서고 작은 봉우리하나를 다시금 올랐는데 산불후유증으로 고사목
들이 많다.
그러고 보면 장학산은 워낙 특징이 없어 그냥 지나쳐 버렸고 이곳은 무명봉으로 그나마 조망이 트이니
잠시 쉼을 하는데 희상님은 싸우나를 다녀온 듯이 땀에 흥근히 젖어 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꺾어 진행한다.
산불지역은 이외로 잡목도 없이 금방 끝나고 성황당고개로 또다시 내려섰다 오르막을 힘겹게 올라서면
봉우리직전에서 우회로가 개설되어있는데 이곳이 이름있는 천종산이라 봉우리에 올랐지만 어떠한
특징도 없다.
괜히 힘만 소비하고 멀어져 간 선두를 뒤쫓아 보니 봉우리 직전에서 뚜렷한 직진길과 함께 우측으로
꺾어져 내려가는듯한 갈림길을 만나 혹시나 하고 직진길을 잡아 봉우리에 올랐으나 이곳 역시 뚜럿한
특징은 없고 직진 길만이 선명하여 헷갈림이 가중된다.
이곳이 천봉 갈림길로 정맥인들이 오르지 않고 모두 우회하여 겨우 낡은 정맥리본을 잡고 우측으로
내려서니 청양군의 동광마을과 공주의 구분실마을을 연결하는 성황당고개로 돌무덤이 있다.
▲산불지역
▲성황당고개
▲야광고개
이그, 아직은 초반인디 이게 벌써 몇 번째랑가~.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으나 오르막이 만만치가 않다.
급경사의 오르막을 올라선 곳이 서반봉으로 송림이 우거져 조망은 없으나 모처럼만에 나뭇가지에 이쁜
이정표가 걸려있어 증명을 남기는데 이정표는 하나가 아닌 둘로 이동이 번거로웠던지 장학산의 이정표
가 뒤에 겹쳐있다.
시간은 훌쩍 지나 정오를 넘어서고 있어 오찬을 펼칠 시간이지만 국사봉의 오름길이 걱정되어 모두의
합의 하에 국사봉까지 이동하기로 하고 권여사님이 건네는 떡으로 허기짐을 달랜다.
병원을 갔다 왔을 정도로 컨디션이 안좋았던 이마님은 약보다 아끼는 술병까지 배낭에서 꺼내어 맡기는
데 도와주지 못함이 안타깝고 그 의지가 고마울 뿐이다.
▲서반봉
▲안부사거리
정맥은 이곳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되고 그동안 육산만 따르다 단풍과 어울러진 제법 그럴싸한
암릉지대를 만나니 설악을 만난 듯 암릉을 타는 재미가 쏠쏠하다.
암릉을 올라섰다 내려서면 계절의 변화에 알록달록하게 물들어가는 주변의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와
딱 맞춤형인 듯 축축 늘어진 으름나무들이 가득차 스산함이 묻어나는 그늘지대로 나뭇가지에는 열매가
맺혀있으나 견물생심뿐이고 발 밑에 무수히 깔려있는 잔돌들을 피해가며 조심스레 빠져 나온다.
▲암릉지대
▲으름나무
▲돌들이 무수히 흩어져 있다.
숲을 벗어나 풀에 묻혀있는 무덤에 이르자 좌측으로 활석채취장 이였듯 한 건물이 내려다보이고 앞으로
는 국사봉의 오름길이 올려다 보인다.
흙이 메말라있어 무척이나 미끄러운 절개지의 내리막길을 나뭇가지를 부여잡고 내려서면 풀이 공간을
잠식은 했지만 제법 널따란 임도로 이곳이 사정미재다.
▲사점미재(임도는 넓다랗게 형성되어 있으나 묵혀있다.)
국사봉은 오늘의 최고봉이라 잔뜩 긴장했으나 의외로 쉽게 헬기장을 내어놓고 얼마 후 삼각점이 있는
국사봉에 올라선다.
제법 너른 산 몬당에서의 점심은 언제나 휴식과 함께 본능에만 의지할 수 있는 최고로 즐거움을 선사하
나 좋은 시간은 언제나 금방 흘러가버리고 후유증 또한 오래가는 것을 뻔이 알면서도 알코올의 유혹만
은 뿌리치기가 힘들다.
국사봉에서 직진방향으로는 길이 뚜렷하고 아래쪽에는 아담한 돌탑이 있어 자칫 헤맴이 있는 장소로
정맥길은 우측 내리막이다.
▲헬기장의 가을풍경
▲헬기장
▲국사봉
▲국사봉아래 돌탑(정맥길 아님)
▲국사봉의 삼각점
작은봉우리의 우회로를 택해 가던 중 정통 마루금을 이어가던 조팀장님으로부터 십자가가 있다는 소리
를 듣고 사면을 타고 올라보니 부조화의 극치를 이룬듯 커다란 십자가형상의 철구조물이 쌩뚱맞게 솟아
있다.
▲십자가탑
좌측으로 천주교의 수리치골 성지가 자리하고 있어서 인지 좌측으로 수리치골성지로 널따랗게 분기된
곳을 지나 조금 내려서면 앞번 절대봉 아래와 같은 형태인 분지형태의 굴이 있고 우측편으로는 산비탈
을 깎아먹은 허연 광산지역이 계속적으로 시야를 붙잡을 뿐 완만한 내림길이 계속되어 재를 만난다.
▲뭔 조화일꼬..(철쭉과 단풍)
▲드넓은 등로
▲자연침하에 의해 생긴듯한 굴
▲안부 사거리(우측:삼광광업소, 좌측:수리치골성지)
특징없는 길이 계속되는 오르내림 속에 모처럼 칠갑산까지 조망이 터진다는 헬기장에 올랐으나 바람
한점 없어 따가운 햇살만을 피해 나무그늘 속을 파고 들어 휴식으로 대체한다.
▲헬기장
헬기장을 지나 봉우리를 올라서자 그동안 아늑했던 송림을 벗어나면서 주변이 노란 단풍으로 물든가
싶더니 산불지역으로 장송이 없는틈을 싸리나무가 선점을 해버려 옷깃을 잡아채는 고약스런 길로
바뀌나 가시를 숨기고 있지 않음이 다행이다.
거센 저항들을 뚫고 안부로 내려서서 숨고르기를 한후 다시금 오름길로 돌아 서서도 산불지역인의 연장
선인지 아님 임도가 개설되다 만 것인지 빼곡한 잡목지가 정맥길을 가르며 계속적으로 이어져서 삼각점
이 뭉그러져 있는 424봉에 올라선다.
▲산불지역
▲고사목
▲안부 사거리
▲424.4봉(삼각점이 훼손 되어 있다.)
이후 다시금 송림길이 이어지니 걸음걸이가 빨라지고 제법 넓은 묘지를 지나 위라리와 후덕리를 잇는
운곡고개로 내려서는데 오늘 구간의 마루금들이 약 400고지대의 낮은 지대를 이루다보니 고갯길이
많이 나있는 것이야 당연하겠지만 죽어나는 것은 정맥꾼들이다.
▲운곡고개(우측:후덕리, 좌측:위라리)
앞에 봉우리가 시커멓게 보여 긴장을 했으나 막상 올라선 길은 의외로 완만하게 이어져서 봉우리의
우회로와 만나는데 봉우리쪽으로는 길을 막아놓은 듯이 막대기가 걸쳐져 있고 양쪽으로 정맥리본이
달려 있는 금자봉갈림길이다.
오늘도 굴곡이 어지간 했던지 누구 하나 금자님 뵈알 하려는 사람은 없고 맥없는 이슬이만 축내고 만다.
▲금자봉 우회로(나무로 막아 놓은 곳이 금자봉 오름길)
이젠 오르막을 다 올랐다는 생각에 한결 여유가 묻어나고 앞이 훤해지면서 사리골마을이 지척에 있는
듯 내려다보이는 밤나무단지로 들어선다.
▲묘지
▲밤나무단지(사리골 마을이 보인다.)
밤나무단지 때문에 정맥길은 다소 어지럽게 변하지만 사리골마을을 지척에둔 사리골재로 어렵지
않게 내려선다.
워낙 고도를 낮추어 버리다 보니 고개를 넘어 숲으로 들어가 묘지에서 아리송해져 버린 정맥의 끈을
잡으려 잠시 우왕좌왕하다 밤나무밭으로 찾아 들고 이곳을 빠져나가면 묵혀버린 밭으로 인해 잡풀이
무성해 여름이면 진행하기가 어렵겠다.
민가가 바짝 붙어있어 정맥길을 가로지르는 갈림길이 수시로 나타나고 한동안 멀어졌던 철탑을 밑을
지나는데 권여사님의 단발마가 들려와 뒤를 쫓아보니 철탑아래에 염소가 우리에서 사육되고 있다.
염소는 전자파와는 상관이 없나…
▲사리골 고개(정맥길은 당연히 직진이다.)
▲묵힌 밭(잡풀이 잠식하여 버렸다.)
▲철탑 아래에서 사육중인 염소
▲밤나무 단지
곡식을 털어내는 기계음과 함께 사리골마을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얼마 후 시멘트도로인 분골고개
로 내려서버린다.
절개지를 곧바로 올라 치는 길이 없어 도로를 따라 내려서니 커다란 은행나무에 은행이 주렁주렁 매달
려 있고 떨어진 은행이 수북하여 자연 생활력이 발동되어 은행 줍기에 여념이 없는데 마을민은 줍지 말
라고만 할 뿐 큰 제지는 하지 않는다.
이 도로는 바로 앞의 645번 지방도로와 연결되는데 시멘트도로를 벗어나 마루금에 들어설 때까지도
은행 줍기에 전념하던 님들 틈으로 우리의 봉고차가 슬그머니 붙어 뒤따르던 오연규님 마저 체포하여
가버린다.
▲분골고개
▲분골고개의 은행나무
벌목지를 따라가다 숲으로 들어서고 얼마 후 목장지의 허물어진 전기철책이 은근슬쩍 따라붙는 것을
우측으로 방향을 선회하며 떨쳐내고 10여 개의 묘지가 일렬로 나란히 있는 곳에서 다시금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밭고랑사이를 따라 농로로 내려선다.
645번지방도에 있는 봉고차도 보이고 정맥길과 나란히 하는 농로를 따라 2차선의 포장로인 645번
지방도에 도착하니 일부님들은 벌써 무장해제에 들어가 버려 학당고개까지 이어가야 할지 잠시
고민이 생기나 이번이 아니면 다음에라도 길게 끊어야 하므로 자꾸만 짧아져가는 낮의 길이를 생각
하여 길을 이어가기로 한다.
▲농로로 변한 마루금
▲645번 지방도(효제골)
밭 가장자리를 따라 올라선 후 우측으로 방향을 틀며 좌측의 효제골로 들어가는 진입로와 나란히
진행하여 효제골에서 우측의 효제리로 넘어가는 효제골 임도를 건넌다.
공기 좋은 산중에 언젠가부터 코를 자극하는 꾸리한 냄새가 풍기어오고 그 발산지는 은행을 주워담은
기원님이 분명 한듯하나 극구 부인하니….
▲645지방도의 들머리(밭으로 변해있다.)
▲우측으로 꺽어 만난 묘지를 지난다.
임도를 넘어서 무덤을 지나면 우측으로 감나무단지가 보이고 농기구를 보관하는듯한 너저분한 창고가
보인다.
완만한 오르막과 능선을 오가며 철탑으로 인해 생긴듯한 임도를 따르다 얼마후 송선철탑을 대하고 널따
란 묘지를 만나면서는 거추장스런 잡목지로 변해 진행속도가 늦다.
후딱 넘어가버리는 해를 생각하면 마음만 조급한데 동조라도 하는듯 다시금 임도가 나타나고 방치된
산불감시초소까지 이어진다.
▲감나무 재배단지의 살림살이들..
▲방치중인 산불감시초소
좌측으로 방향을 틀고 얼마 후 숲에 묻혀있는 문박산의 삼각점을 확인하는데 이대로면 어둡기전에
학당리고개까지는 충분할 것이므로 조금은 여유가 생긴다.
▲숲속에 묻혀있는 문박산 삼각점
잡목이 우거진 내리막길을 내려서면 정맥길이 밤나무밭으로 들어가면서 주변이 조금씩 조망되고
진행방향으로는 마루금을 정확하게 가르며 임도가 길게 뻗어있다.
▲진행방향으로 마루금이 된 임도
묘지와 함께 밤나무밭이 끝나고 정맥길은 이 임도로 향해 좌측으로 급하게 방향을 꺾는데 지형상
다소 헷갈림이 있지만 더 직진을 하여 진행한다고 해도 이 임도를 따라 내려와야 한다.
▲밤밭이 끝나는곳(좌측으로 꺽어 임도로 내려서야 한다.)
노랫소리가 들려오는 농장을 끼고 시작된 임도는 밤나무밭을 사이에 두고 길게 이어지고 시멘트포장
도로로 바뀌어 사거리를 형성하는데 좌측은 백천리로 향하고 우측은 파란지붕의 축사로 이어져 있다.
정맥길은 직진으로 수많은 리본들이 붙어 있고 이 임도는 곧 밤나무밭을 좌우로 가르며 쭉 이어지는데
정맥길은 농로에서 벗어나 우측편의 밤나무밭으로 들어가면 자칫 알바의 우려가 있다.
밤나무밭이 끝남과 동시에 심한 잡목지역으로 변해버리고 송전탑의 임도를 따르면서 한시름 놓았다가
임도 사거리에서 헤어졌던 우측편의 시멘트 도로와 만난다.
▲임도 좌.우측으로 축사가 가깝게 있다.
▲좌.우측으로 임도를 흘려 보내고 직진한다.(후에 우측 목장진입로와 만난다)
해거름에 숲속은 어둠이 몰려오는데 앞으로 한 봉우리가 더 남아있다.
▲석양
덧을 놓듯 정맥길을 가로로 골을 깊이 파놓은 곳을 넘어서 오름길을 극복하고 다시금 밤나무와 고추밭
의 경계지점을 따라 정맥길을 이어나가다 앞을 가로막는 폐 축사건물을 만나면서 오리무중으로 변해버
린다.
차량불빛이 분주하게 오가는 학당리고개를 눈앞에 두고 설왕설래는 계속되고 결국은 농로를 따라 청양
장례식장이 있는 29번 국도의 학당리고개로 내려서서 금북정맥중 모처럼만의 긴 거리를 소화해낸다.
▲생과 사
▲학당고개를 지척에 두고 폐목장 건물이 가로막아 진행하기가 까다롭다.)
▲학당고개
학당리고개에 있는 길 카페에서의 하산주는 청양고추의 매운맛보다도 더 강한 인상을 남겨놓고 다음
구간을 예약한다.
<<금북정맥 7구간 끝 깜상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