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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일제고사 부활
2008년 03월 11일 (화) 김형길 기자 kppa7@hanmail,net | |||
11일 전주전일초등학교에서 5학년 학생들이 2008년 초등학교 국가수준 교과학습 진단평가 고사를 치르고 있다. 이번 일제고사는 1996년 이후 10년만에 전국 초등학교 4-6학년생 전체를 대상으로 치러졌다./김형길 기자 |
초등생 12년만에 일제고사, 교육시민단체 반발
일제고사 부활 논란을 빚고 있는 초등학교 4~6학년 대상 학력진단평가가 11일 도내 420개 초등학교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전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되는 진단평가는 지난 1996년 이후 12년 만이며, 도내에서는 7만8,000여명이 응시했다. 이번 평가는 국어와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과목을 대상으로 5지선다형으로 출제됐으며, 영어 교과는 듣기평가가 포함됐다.
평가결과는 학생·학급·학교별로 점수화되거나 공개되지 않으며, 다만 성취 기준을 2단계(도달·미도달)로 산출해 기초학력 미도달 학생에 대해서는 영역별 보정교육 프로그램과 기초학력 도움자료를 보급한다. 교과학습 부진아는 학교별로 판별해, 교육부 정책연구진에서 5월초 보급 예정인 프로그램에 따라 보정교육을 받게 된다.
하지만 이번 평가와 관련해 교육시민단체는 "초.중생을 입시지옥으로 내몰고 사교육비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반발했다.
진보신당 전북추진위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전국적으로 치러진 일제고사는 학생과 학교를 서열화시킴으로서 무한경쟁을 과열화하고, 사교육비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도교육청이 이러한 역기능을 알면서도 일제고사를 일방적으로 시행한 것은 ‘학생들의 학습동기를 시험에만 의존’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진보신당은 특히 "일제고사가 부활되자 시중 서점에는 전국연합진단평가 대비 문제집이 산더미처럼 깔렸고 학원가에서는 진단평가 대비를 위한 집중반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일제고사의 부활이 공교육을 약화시키고, 교육의 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교조 전북지부도 최근 "초등생 일제고사 부활은 어린 학생들의 학업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종성 기자 jau@sjbnews.com
"초등학교 진단평가, 사교육 과열 조장" 비난
2008년 3월 11일 (화) 18:58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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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4~6학년 10년만에 전국 진단평가(종합)
2008년 3월 11일 (화) 16:52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11일 교육부 주관으로 전국의 초등학교 4~6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진단평가가 실시됐다.
전국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일제고사식 진단평가는 1996년 이후 대부분 사라져 그동안 전국에서 1%만 표집해 치렀지만 10년만인 올해 다시 전체 학생으로 확대됐다. 평가시험은 국어ㆍ영어ㆍ수학ㆍ사회ㆍ과학 등 5과목을 대상으로 4지선다형,으로 출제되며 영어 과목은 듣기평가까지 포함된다. 특히 이번에 영어 과목이 초등학교 진단평가에 처음으로 포함돼 영어 공육을 강화하려는 새 정부의 교육 방침에 따라 추진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각 시ㆍ도교육청 주관으로 실시된 중학교 1학년 진단평가와 달리 개인 성적표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울산시교육청만이 성적을 9등급으로 나누어 공개한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시험을 주관한 교육부는 시험 응시자의 1%만 표집해 성적을 내고 이를 토대로 학생들이 각 과목별로 목표 수준에 도달했는지 여부만을 참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등 일부 교육단체는 이번 진단평가에 대해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지난주 실시된 진단평가와 함께 학교와 학생의 서열화를 부추기고 사교육이 과열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참교육학부모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10년 전까지 일제고사라는 이름으로 시행되다가 사교육 과열과 점수에 따른 줄 세우기 등의 부작용을 이유로 폐지됐던 초등학교 일제고사가 다시 부활돼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학원마다 진단평가 대비반이 생기고 서점의 진단평가 문제집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며 "전국 일제고사가 현 정부가 내세운 사교육 절반 정책이 아닌 사교육 증가 정책이 되고 있는 현실을 올바로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교조도 "중학교 진단평가처럼 일제고사 형태로 치르는 초등학교 진단평가는 학생들을 무한 경쟁으로 몰아가 과중한 심리적 부담과 고통만 안겨 줄 것"이라며 진단평가 중단을 촉구했다.
kaka@yna.co.kr
첫댓글 진짜 제발 초등학생은 냅두면 안되나...초등학생은 적어도 놀게 해줘야되는거 아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