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마게티의 자그마한 시골 공항 '"Sibulan Airport(DGT) "
예약손님을 픽업하기 위해 기다리는중이다.
공항청사 확장공사로 어수선한 공항입구에는
많은 현지인들과 숙박업소 직원들이 반가운 만남을 위해 공항출구를 바라보며 기다린다.
그러나 오늘도 여지없이 항공기가 1시간을 넘게 연착했지만, 이곳 현지인들에게는 자연스런 일상인듯, 누구하나 컴플레임을 하거나 짜증을 내는 사람이 없다.
그런데 나는 왜 짜증이나지? ㅠㅠ
다시 한번 문화의 차이를 느끼며, 이런 저런 생각과 자아성찰을 해본다.
비록 돈은 없이 비교적 가난한 나라 "필리핀"!
물론, 이곳에도 우리나라의 갑부들에 버금가는 부호들도 많으며.
가끔 보면 그런 부류의 계층들이 심하다할정도로 일반국민들에 대해 갑질이 일상화 되어있다.
그러나 이들에게 시간은 무지하게 많은것 같다.ㅋㅋ
정부행정기관에 간단한 민원(우리나라 기준으로..ㅎㅎ)을 신청했을때,
가장 빠르게 처리되면 하루종일 기다려야하고, 대부분이 3일에서 몇달을 기다려야만 한다.
이들이 자주쓰는 단어중 '잠시후~' '내일에~' 또는 '다음에~'라는 뜻은 진짜 내일 일수도(단, 자신들이 금전을 받기로 한날) 있고, 대부분이 '1주일후', '1달후', '언제가는~'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뭐지??
똑같은 하루 24시간인데....
아~~~~비빕밥처럼 뒤죽박죽 되어가는 내 머리속! ㅎㅎㅎ
오늘도 그냥 이렇게 타국에서 하루를 보낸답니다! ^^
에휴~
조용하고 평화로운 바닷속으로 다이빙이나 가야겠다. ===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