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7일 목요일, Ulm, Donauhotel New-Ulm (오늘의 경비 US $66: 숙박료 50, 저녁 4, 식품 2.50, 2.75, 환율 US $1 = 0.9 euro) 오늘은 하루 종일 EuroVelo 6 자전거 길을 달릴 생각으로 숙소 바로 앞에 있는 EuroVelo 6 자전거 길 표지판을 따라서 Danube 강변으로 나갔다. 그러나 Danube 강변에 있어야 할 EuroVelo 6 자전거 길 표지판을 찾을 수가 없어서 할 수 없이 되돌아와서 구글지도 자전거 길을 달렸다. 오늘 달린 지역은 비교적 평지라 자전거 길도 평지 길이었다. 딱 한 번 언덕길이 있었으나 어제의 언덕길과는 달리 경사가 비교적 완만해서 올라가는데 전혀 힘들지 않았다. 오늘 달린 길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차도였다. 즉, 약 4km마다 소도시가 나오고 차들이 별로 많이 다니지 않는 차도였다. 그러나 한 번도 차도를 달리지는 않았다. 항상 차도 옆에 자전거 길이 나있어서 차도를 달릴 필요가 없었다. 프랑스, 독일의 자전거 길은 정말 부럽다. 구글지도와 OSM 지도를 분업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확정했다. 구글지도는 자전거 길을 정하는데 사용하고 OSM 지도는 자전거 길 주위의 지형, 자전거 길이 지나가는 마을이나 소도시, 출발 지점부터 현 지점까지 달린 거리, 현 지점부터 목적지까지 남은 거리를 보는데 사용할 것이다. OSM 지도는 더 이상 자전거 길을 정하는 데는 사용을 안 하기로 했다. 오늘 구글지도 자전거 길로 한참 달리다가 Ersingen이란 도시에서 EuroVelo 6 자전거 길과 같은 길이 되었다. 한참 달리다가 두 길이 갈라져서 나는 구글지도 자전거 길을 선택해서 달렸다. 조금 더 가서 Erbach에서 다시 EuroVelo 6 자전거 길이 나와서 이번에는 EuroVelo 6 자전거 길을 선택해서 오늘의 목표지점인 Ulm까지 달렸다. EuroVelo 6 자전거 길을 달리면 다른 자전거 여행자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다. EuroVelo 6 자전거 길은 대부분 차도로 가는 구글지도 자전거 길보다는 좀 느리지만 오늘은 역시 앞으로 EuroVelo 6 자전거 길을 달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이 생각이 얼마나 오래 갈지는 모른다. EuroVelo 6 자전거 길의 상세 지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인터넷 지도는 못 찾았고 종이 지도는 프랑스,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 같은 나라들의 것은 있을지 모른다.) 나는 몰라서 EuroVelo 6 자전거 길이 어느 도시를 지나가는지는 알지만 도시 안의 어느 길로 지나가는지는 모른다. 오늘 구글지도 자전거 길 거리는 38km이었는데 실제 달린 거리는 46km이었다. 8km 더 달린 것인데 구글지도 자전거 길보다는 항상 조금 먼 EuroVelo 6 자전거 길을 달린 것과 Ulm 시내 관광을 한 것 때문인 것 같다. Ulm에는 세계에서 제일 높은 종탑을 가진 Ulm 성당, 옛 시청건물, Ulm 태생의 Einstein 기념물 등 볼거리가 있는데 Ulm 시내를 흐르는 Danube 강변에는 무슨 축제가 벌어지고 있었다. 내일은 Dillingen까지 가는데 구글지도 자전거 길로는 52km인데 EuroVelo 6 자전거 길로 가면 5km 정도는 더 길 것 같다. 현재 지점과 오늘 달린 자전거 길 숙소 바로 앞에 EuroVelo 6 자전거 길 표지판이 있어서 따라서 갔다 Danube 강 지류를 건너는 다리 위의 사이좋게 나란히 있는 내 자전거와 나무 화분이 아름답다 EuroVelo 6 자전거 길을 찾지 못하고 구글지도 자전거 길을 달렸는데 조금 가다가 비포장 길로 바뀌었다 그리고 점점 나빠졌다 더 이상 달릴 수가 없어서 되돌아 나와서 다른 길로 달렸다, 구글지도 자전거 길을 100% 믿을 수 없다는 증거다 소도시 입구 한 농가의 농기구들이 이렇게 많다니 놀랍다 EuroVelo 6 자전거 길 표지판을 다시 발견했는데 표지판 아래쪽에는 조개껍질 모양의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표시가 보인다, Ulm이 위치한 남독일은 가톨릭교 지역이기 때문에 산티아고 순례길 표시가 있는 것이 않을까 싶다 한동안 EuroVelo 6 자전거 길을 달렸다 강변길도 달렸다 주말 농장 같다, 미국에서는 주말 농장을 본 적이 없는데 유럽에서는 자주 본다, 한국에도 주말 농장이 가끔 보이는데 유럽에서 유래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의 목적지 Ulm에 도착하니 강변에 축제가 열리고 있다 축제는 항상 즐겁다 옛 성벽과 성문 그리고 높은 성탑 고색창연해 보이는 시청 건물 현대식 건물인데 독특한 디자인으로 Ulm의 많은 옛날 건물들과 미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세계에서 제일 높은 종탑의 Ulm 성당 Ulm 성당 옆에 있는 현대식 건물은 성당과 특이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Einstein 기념물인데 후진 장소에 있고 20세기 제 1의 과학자로 불리는 Einstein 위상에는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