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결이 오빠가 서울에 왔어.
그래서 오늘은 엄마가 외숙모 노릇 좀 하려고
새결이랑 서은이랑 승민이 데리고 불광cgv에 '월-e'라는영화를 보러 왔단다.
승주가 좀 서운하려나?
하지만 승주는 그 곳에서 훨씬 재밌게 보람있게 활기차게 보내고 있으니 아쉬워도 참아야지 뭐. 그지?
전 같으면 승주랑 서은이랑 뭐 그리 할말이 많은지 계속 속닥속닥 거릴텐데 승주가 없으니
서은이가 좀 허전해 보이기는 하다.
엄마랑 승민이는 지난 주에 이미 봤는데 달리 볼 영화가 마땅치 않고 승민이는 또 봐도 좋다고 해서
승민이랑 언니 오빠만 영화보러 들어가고 엄마는 기다리면서 책 읽고 있기로 했어.
그런데 극장로비에 인터넷을 할 수 있게 컴퓨터가 설치되어 있네
ㅎㅎ 그냥 지나칠 수 없지. 공짠데 ㅋㅋ
"사실 문자 아끼는게 아니고 여기서 적응 됐어요. 그리고 쪼금 바빠요. 어제는 먼 교회가서 바빴구"
어제 승주 문자 받고 아빠랑 한참을 웃었단다.
아빠한테 놀림받았어.
딸은 저렇게 잘 적응하고 있는데 엄마만 안절부절 오매불망 하고 있다고 말야^^;;
어쩌겠니. 사랑은 내리사랑이라는데...
엄마는 계속 승주 해바라기하고 있을란다.
승주는 지금처럼 열심히, 부지런히 그곳 생활 잘 해 나가렴^^
사랑한다. 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