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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투데이 2009-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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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후엔 집 부족 사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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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규 분양물량 휴먼시아6차아파트가 유일
원주의 신규 아파트 공급이 중단되면서 2~3년 후에는 수급 불균형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원주시에 따르면 올해 원주지역 신규아파트 분양물량은 지난 10월 분양한 휴먼시아 6차 아파트가 유일하며 현재 사업승인을 받은 아파트도 분양을 장담하기 어렵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공급하는 임대아파트도 공급이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원주의 아파트 공급물량은 지난 2006년 4천247세대, 2007년 1천782세대가 공급된 이후 신규물량은 전무한 상태이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미분양물량 속출, 부동산정책 부재 등의 영향으로 풍림산업은 정부의 워크아웃대상에 포함돼 풍림아이원(970세대)을 분양하지 못하고 있다.
또 한라건설은 한라비발디2차(622세대)를 공사중지했고, 반곡관설동 현진7차아파트(816세대)는 시공사인 (주)현진이 부도처리됨에 따라 분양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문제는 저조한 주택공급이 수급 불균형을 초래한다는 점이다. 부동산업계는 원주의 인구증가를 고려했을 때 최소 1천세대는 신규 공급이 이뤄져야 가격 안정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분양에서 입주까지 3년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3년 후에는 공급부족에 시달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더구나 아파트 공급시장이 임대아파트 주도로 이뤄지면서 상대적으로 물량이 적은 민영아파트의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사)부동산중계네트워크 김학길 회장은 "원주시가 2020년 인구 5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면 앞으로 7만~8만세대가 공급돼야 한다"며 "현재로서는 매년 1만세대씩 공급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