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의 약병 출판에 즈음하여
내가 가지고 있는 이 책의 영어판 God’s Medicine Bottle 앞
표지를 넘기면, 누렇게 변색된 책장에 ‘조철환 1997. 8월’ 이라고 씌어
있다.
1997년 8월에 내가 이 책을 구입해서 읽었다는 뜻으로 기록한 것이다.
1997년이면 내가 마흔 두 살 되던 해이다. 1992년에 가족들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이민 가서 낯선 땅에 새로 뿌리를 내리려고 애쓰
다가 사업도 벽에 부닥치고
건강과 가정에도 위기가 닥쳐 절망의 수렁에 빠져 있던 해이기도 하다.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 (에베소서 2장 12절)로 하루 하루 살아가던 나는 그 해 5월 어느날,The Coming
Kingdom (왕국의 도래)란 제목의 비디오
테이프를 빌리게 되었다. 그 비디오는 데릭프린스 목사가 뉴질랜드를 방문했을 때 인터
뷰한 내용을 녹화한
것으로 God’s Government (하나님의 정부),
Kingdom Principles(왕국의 원칙), The Kingdom’s
Purpose(왕국의
목적), The Kingdom Today(오늘의 왕국), The
Kingdom Expansion(왕국의 확장), Kingdoms in Conflict(왕국
들의
충돌), A Life in the Kingdom(왕국에 사는 삶)이란
일곱 개 소제목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 비디오를 시청하면서 나는 예수님이 재림하신다는 사실이 믿어졌고 데릭프린스
목사는 신뢰할 수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
다. 그리하여 나는 내가 살던 Browns Bay 에 있는 기독교 서점을 찾아갔다. 혹시 데릭프린스
목사가 쓴 책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
해서.
Anthony란 이름의 뉴질랜드 청년이 친절하게 가리켜주는 서가에
보니 God’s Remedy for Rejection (거절의 상처를 치유하시는
하나님), God’s Medicine Bottle(하나님의 약병), Fasting (금식), 세 권의 책이 꽂혀 있었다.
<하나님의 약병>은
내가 데릭프린스 선교회의 허락을 받아,데릭프린스 목사가 남긴 약 60권의
저서 가운데 최초로 번역한 책이
다. 이 책은 <거절의
상처를 치유하시는 하나님>과 합본으로 2000년 6월에 출판된 적이 있다. 그 후
<거절의 상처를 치유하시는
하나님>은 2007년 11월에 따로 출판되었고, 이번에 복의 근원이 <하나님의 약병>을 새로 출판하게 된 것이다.
데릭프린스 목사의 가르침이 진주처럼 귀한 것임을 인식하시고 <하나님의
약병>을 새로 출판하도록 성원해 주신 에스더 기도운
동 대표 이용희 교수님과 부산 큰터교회 문창욱
목사님, 양산 무지개교회 신금용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싶다.
이 책을 읽는 많은 독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생명과 건강을 얻기를 소망하며……
2013년 1월 번역인 조철환 (데릭프린스 선교회 한국 대표 / michaelchj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