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22:6~8 교회를 뜨겁게 사랑합시다
1월 마지막 주일 설교를 통해 에서의 어리석음을 배웠습니다. 그는 무엇 때문에 어리석음의 대명사가 되었습니까? 장자의 가치를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야곱은 그 가치를 알고 어떻게든 빼앗으려 했고 에서는 가벼이 여겨 팥죽 한 그릇에 팔았습니다.
“야곱이 떡과 팥죽을 에서에게 주매 에서가 먹으며 마시고 일어나 갔으니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김이었더라” (창 25:34)
장자권을 팥죽 한 그릇보다 못하게, 가볍게 여겨버린 에서의 어리석음을 성경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중한지 무엇이 더 가치가 있는지 아는 자가 지혜자인 것입니다. 모세와 사도 바울을 통해서도 가치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습니다. 모세부터 보겠습니다.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 (히 11:24-26)
모세는 강대국 바로 왕의 공주의 아들이기를 거절하고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는 것을 더 가치 있게 생각했습니다. 그는 공주의 수양아들로 영광과 권세와 애굽의 모든 보화를 손에 쥘 수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주님을 위하여 받는 수모를 선택했습니다. 후에 하나님께서 더 큰 상으로 보상해 주실 것을 믿고 그 상을 바라봤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땅의 것보다 하늘의 것에 가치를 두었고 땅의 영광보다 하늘의 영광에 소망을 두었습니다. 썩어질 것보다 영원한 것에 가치를 두었습니다.
사도바울입니다.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행 20:23, 24)
그는 하나님께 받은 사명을 자기 생명보다 더 가치가 있다고 믿고 그 사명 감당을 위해 자기 목숨을 걸었습니다. 주님이 나를 믿고 맡긴 사명과 직분은 중한 것입니다. 가볍게 생각하면 어리석은 에서가 됩니다. 존경받는 믿음의 선진들은 가치 있는 것들을 알고 집중하며 세월을 낭비하지 않았습니다.
교회 설립 34주년을 맞았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교회의 가치는 무엇일까요? ①하나님이 거하신 성소입니다.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이 나를 위해 짓되
무릇 내가 네게 보이는 모양대로 장막을 짓고
기구들도 그 모양을 따라 지을지니라” (출 25:8-9)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 가운데에 거하시기 위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하시기 위해 성소를 지으라 명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곳입니다.
②하나님을 만나는 회막입니다. 회막은 모이는 곳, 모임 장막이라는 뜻으로 이 회막에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제사장을 만났고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만나기 위해 모인 예배 장소입니다.
③십계명이 있는 법막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십계명이 보관된 법궤가 바로 지성소에 있어서 법막입니다. 교회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이 강단으로부터 흘러갑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이니라” (딤전 3:15)
진리가 교회의 터요, 진리가 교회의 기둥입니다. 진리가 교회의 전부가 되어야 합니다. 말씀 위에 세워진 교회가 주님 보시기에 좋고 건강한 교회, 합당한 교회입니다. 말씀이 있는 교회가 되기 위해 설교 중심의 예배, 설교 중심의 목회가 되어야 합니다. 성도도 하나님의 말씀에 뿌리를 두고 말씀으로 성장하고 말씀에 머무르며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④하나님의 집입니다. 하나님이 거하시는 집이고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집입니다. 하나님께 제사하는 집이며 하나님의 말씀을 보관하는 집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집입니다. 예수님께서 교회를 하나님 아버지 집이라고 하셨습니다.
“어찌하여 나를 찾으셨나이까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였나이까” (눅 2:49)
교회는 하나님 아버지의 집입니다. 사도 바울도 교회를 하나님의 집이라 하였습니다.
“만일 내가 지체하면 너로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 것을
알게 하려함이니...” (딤전 3:15)
교회를 하나님 아버지 집으로 알고 귀하고 소중하게 생각하고 가까이하시고 뜨겁게 사랑하시길 축원합니다.
⑤은혜를 베푸시는 시은소(施恩所)입니다. 은혜가 풍성한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곳이 교회입니다.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은복을 받습니다.
⑥예수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교회는 그의 몸이니...” (엡 1:23)
예수님은 교회의 머리이고 교회는 그의 몸입니다. 그러므로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를 위하여 수고하고 봉사하는 성도는 주님께 하는 것이므로 주님이 기뻐 받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 사랑이 주님을 사랑이고 주님 사랑이 교회 사랑입니다. ♪찬송가 210장
⑦기도하는 집입니다.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막 11:17)
교회는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니 한나처럼 교회에서 기도하다가 사무엘을 얻으시고, 베드로와 요한처럼 교회로 기도 하러 가다가 앉은뱅이를 일으키는 기적을 체험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교회는 기도 소리가 넘쳐나야 합니다. 기도하는 교회가 주님 보시기에 합당한 교회인 줄 믿습니다. 기도하는 성도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⑧영혼을 구원하는 구조선입니다. 최초의 교회는 마가의 다락방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말씀 믿고 120명의 성도가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서 기도하다가 성령 충만을 받은 후 세워진 교회입니다. 초대교회는 무엇에 집중했을까요?
“그들이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니라” (행 5:24)
가르치고 전도에 집중했습니다. 교회는 영혼을 구원하는 구조선이지 유람선이 아닙니다. 영혼 구원은 교회의 본질이며 최고의 사명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영혼 구원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하며 전도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교회가 이렇게 중요합니다. 교회를 어머니처럼 잘 섬기는 성도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잘 섬길 수 있습니다. 교회를 어머니처럼 잘 섬기기 위해,
첫째, 교회의 평안을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해야 합니다.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시 122:6)
교회를 사랑하는 성도는 교회의 평안을 기도한 사람입니다. 여러분, 교회든, 가정이든, 직장이든, 나라든 다투고 시끄러우면 은혜가 안 됩니다. 분열과 아픔이 생깁니다. 그러므로 교회를 사랑한다면 교회가 평안하기를 날마다 기도해야 합니다.
둘째, 교회를 사랑해야 합니다.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 (시 122:6)
교회를 어머니처럼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하면 형통의 복을 받습니다.
누가복음 7장 1-10절을 보면 사랑하는 종이 병든 로마 백부장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로마 백부장이 자기 종이 병든 것을 알고 유대 장로 몇을 예수님께 보내어 자기 종을 구원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그 장로들은 예수님께 와서 부탁했습니다.
“이에 그들이 예수께 나아와 간절히 구하여 이르되
이 일을 하시는 것이 이 사람에게는 합당하니이다
그가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또한 우리를 위하여 회당을 지었나이다 하니” (눅 7:4~5)
그 소리를 듣고 예수님께서 어떻게 하셨을까요?
예수께서 함께 가실새... (눅 7:6)
예수님께서 그 종을 치유해 주셨습니다. 교회를 사랑하는 성도를 우리 주님께서 기억하십니다. 교회를 사랑하는 자가 어려움에 처해 주님께 도움을 청하면 거절하지 않으시고 해결해 주실 줄 믿습니다. 네가 내 집을 사랑했으니 나도 너의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 하시고 형통하게 하실 줄 믿습니다.
셋째, 교회를 위해 복을 구하고 받아야 합니다.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내가 너를 위하여 복을 구하리로다” (시 122:9)
교회를 위해 복을 구하시고 교회를 위해 복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복을 받아 십일조를 많이 하시길 축원합니다.
탈무드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친구 셋이 있었는데 한 친구는 하루라도 못 보면 안 될 거 같은 아주 가까운 친구이고, 두 번째 친구는 그저 덤덤한 친구요, 세 번째 친구는 별로 달갑지 않은 친구였습니다. 어느 날 왕으로부터 호출을 받고 입궐을 해야 할 처지가 되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자신에게 죄가 없는데 도대체 무슨 책망을 하시려고 부르셨나 싶어 겁이 덜컥 나서 혼자는 갈 용기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가장 가까운 친구에게 찾아가 같이 가 달라고 부탁했더니 일언지하에 거절했습니다. 그다음에는 덤덤한 친구에게 가서 이야기했더니 이 친구는 같이 가 주기는 하겠지만 궁궐 대문까지만 함께 하겠다 했습니다. 할 수 없이 별로 달갑지도 않은 친구에게 찾아가서 함께 가 주기를 청하였더니 첫마디에 "그럼 같이 가야지. 그리고 왕에게 자네는 아무 죄도 없다고 말해 주겠네" 하더라는 것입니다. 세 친구가 의미하는 것을 탈무드에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친구는 돈입니다. 하나님이 불러 내가 세상을 떠날 때 일언지하에 거절합니다. 함께 갈 수 없습니다. 두 번째 친구는 가족과 친척입니다. 가족과 친척이 제아무리 사랑스럽고 정들었다 하더라도 장례식 날까지입니다. 그 이상은 따라오지 못합니다. 마지막 세 번째 친구는 선행을 말하는 것입니다. 주님 안에서 주님 기뻐하시는 선행은 평소에는 별로 눈에 띄지 않지만 죽은 뒤에는 영원히 그와 함께 남아 있습니다.
영원한 것을 위해 수고하시길 바랍니다. ①사람 영혼이 영원합니다. 영혼 전도하여 살려야 합니다. 예수님 믿고 천국 가게 해야 합니다. 영생을 얻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교회의 최고의 사명입니다. ②하나님께서 영원하십니다. 영원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영원 전부터 영원까지 스스로 계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창조주이시며 심판 주가 되십니다. ③하나님의 일이 영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영원 기억하시고 영원한 것으로 보상해 주십니다.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 (계 22:12)
④하나님의 말씀이 영원합니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사 40:8)
사라져버리는 안개 같은 것에 소망 두고 세월 낭비하지 마시고 영원한 것들에 마음 두고 힘쓰시길 축원합니다. 사랑하는 하늘 비전 가족 여러분, 섬기는 하나님의 교회를 뜨겁게 사랑하시길 축원합니다. ♪찬송가 208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