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내설악광장 모란마을~대청봉~대포항까지무박 태극종주
언 제 : 2013.10.26.01:30출발 27일 21:30분도착 날씨 : 이틀내내 맑은 가을하늘.
어디로 : 내설악광장모란마을~안산~귀떼기청봉~대청봉~공룡능선~마등령~황철봉~울산바위~대포항해맞이광장.
누구랑 : 태극을 닮은사람들 회원50여명에 비실이부부꼽싸리참가.
준비물 : 비실이표김밥10줄(소세지에 묵은김치.참치), 떡1봉, 물3병, 맥주10캔, 고량주1병, 쵸콜렡,꼬깜.등등.
설악산 댕기온지가 까마득하기도 하고 설악산태극종주를 한번쯤은 해봐야 것기에 울 장모님 살살꼬셨는디
태극을 닮은사람들의 카폐회원이긴 하지만 산행에 참가해 본적이 없었다보니 남설악광장에 모였던 회원들과의 만남이
서먹하고 거시기하다보니 남설악광장에 모인 태달사의 선수들틈에 낑기고보니 주눅이 들어 브렀어여~
대달사의 아그들이 맞장구를 쳐 주긴 했었지만 그래도 어디 그래야제요 살짜기 삼봉이 구르마불러 출발합니다.
모란마을 입구에 돌비석옆 들머리로 치고 오르자마자 방구돌과의 전투가 시작되었는디 과연 갈수 있을까?
짊어진 가마이가 무겁기도 하고, 말 그대로 악자붙은 산길이라 안산까지 오르는데 5시간이나 걸리더이다.
귀떼기봉까지 이어진 너덜길이 울 장모님의 발목잡고 늘어졌지만, 일단 대청봉까지 가는건 가 볼만 합디다.
대청봉에 도착하니 5시가 넘었고 와우에게 손폰 때려보니 희운각에서 기다린다고 하네요, 디질넘 기양 가브리지.
그래도 걱정되어 기다리는 아그들이 있다하니 대청봉에서 대간길 주능을 타고 쭈르륵내려서니 희운각인디,
국공파는 보이지 않아 다행히 통과했지만, 울 장모님이 내리막길 속도를 좀 내었더만 무르팍에 무리가 갔더이다.
희운각에서 와우랑 삼봉이가 대접해준 라면으로 허기 때우고 공룡능선으로 가는길을 옆으로빠져 천불동으로 내려가다
뒤 돌아 온 헤프닝까지 있었는디 아마도 와우란넘이 라면값으로 알바를 시킨모양이었어여, 우씨~~
저녁 7시가 넘었는디 아무도 없는 공룡능선을 장모님이랑 단 둘이 달랑가면 설악이 내것인양 넘 좋아브렀어여
하지만 장모님의 무릎이 절룩거릴려고 하는지 따라오질 못합니다. 공룡의 오르락 내리락길 상상 되시져.
마등령도착예정시간을 1시간 초과하게 되었고, 앞서가는 태달사 회원들의 반딧불이 저~~ 멀리 반짝이더만
1시간후쯤엔 반딧불이 사라졌는데 작은 황철봉을 넘었는가 했었는디 나중에 확인하니 국공파에게 잡혀 하산했더이다.
작은 황철봉에 올라서니 황철봉에서 저항령으로 반딧불이 보이는디 만나보니 미시령에서 출발하는 대간꾼들이었고요,
저항령에 내려서니 텐트가 쳐져있어서 들여다보니 국공파가 보초를 서고 있었지만 기양 천천히 지나가라하더이다.
일단 국공파초소하나는 지나고 보니 시장기가 들어 황철봉올라가다 김밥한줄에 맥주한잔 이맛이야~~
황철봉에 올라서니 해가 솟았고, 다행히 밝은아침의 황철봉 너덜길이라 조금은 위안이 되지만 울 장모님 무릎이 꽝이라
너덜길 내려서서 삼봉이에게 확인하니 선두그룹의일부는 이미 도착했고, 후미가 진행중이라니 선수는 선수였어여,
황철봉아래 갈림길에서 대포항까지는 아직도 10시간이 필요하니 기다리지 말고 태달사의 쫑파티행사 마치게 하고,
주책없는 비실이부부가 태달사선수들의 설악태극종주에 낑기갓고 민폐를 끼치믄서 남의 잔치를 망가뜨려 브렀어여.
하지만, 그 들도 언제인가는 비실이부부의 이런 시절이 오것지요, 울산바위까지 내려서는 설악을 전세냅습니다.
7부능선쯤 내려서니 가을단풍이 절정이고, 이젠 기다리는 사람도 없으니 각시랑 가을소풍을 만끽하며 빌빌하고,
계조암까지 내려서는 단풍길에 발걸음은 시원한디 달마봉들머리에 국공파 땜시로 빠꾸하여 내려오다 점심묵고,
여불떼기길로 빙빙돌아 치고 오르자니 사람이 할짓이 아니지만 여그까지 온 것이 아까버서 달마봉을 넘기로 합니다.
달마봉능선길이 소나무숲길이라 힐링길이라고 장모님은 신이 난 모양이지만 비실이는 잠도오고 다리도 아프고,
달마봉에서 바라보는 설악을 만끽하지만 가야 할 길 그림을 쳐다보니 기가 막힙니다.
목우재에 도착하니 에고 이런~~ 국공파가 보초를 서고 있으니 주봉산을 갈수가 있어야제요,
폐도가 된 목우재를 목우재삼거리로 내려서서 우회길 폐도를 약간 올라가다 여불떼기길로 치고 올라 주봉산으로.
이넘의 국공파 땜시로 되는일이 없어여, 주봉산애서 마지막남은 맥주한캔을 비우고 나니 잠도 오고 다리는 만근이고.
소나무숲길의 육산이라 천만다행이지만 이젠 손폰의 밧데리도 달랑 거리고, 카메라 밧데리도 달랑 거리고.
싸릿재넘어 임도가 공사중이라 마루금이 잘려서 길찾아 헤메었는디 태달사 선수들에게 울부부표지기 몇장부탁한 것이
달랑거리는 걸 찾아 알바길 해결했는디 나중에 확인하니 상고대님이 달아둔 것이라 하더이다, 고마우이.
청대산 가기전에 손폰밧데리가 앵꼬되어 산경표그림책도 사라지고보니 길잃은 철새마냥 표지기 따라가야 하고,
카메라 밧데리도 앵꼬되어 그림도 못그리는 형편이 되었지만 얼마남지 않은 설악태극의 끝이 보입니다.
파도소리가 들리고, 시꺼멓게 나타나는 호텔이 보이고보니 이젠 다 왔구나.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뻑쩍찌끈하지만 설악의 태극종주를 완주했음에 내 스스로에게 박수를 보내 봅니다.
비실이부부에게 완주할수 있도록 응원해 주신 태달사의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졸졸 따라와준 유박사 울 장모님을 꼭 않아 봅니다.
높다.
설악태극지도(모란마을~귀떼기봉~대청봉~공룡능선~황철봉~울산바위~달마봉~주봉산~대포항 해맞이광장)
태달사의 선수들, 비실이부부는 이틈에 낑기지 못합니다.
모란마을 입구
비실이부부가 요렇게 설악태극을 출발 합니다.
요넘이 돌덩이 좌측이 들머리입니다.
안산에 도착하니 날씨가 맑아 조망이 멋졌다우
한계령으로 가는 계곡을 안산에서 내려다 봅니다.
작은 안산에 도착
작은안산에서 주걱봉방향으로의 가을
대승령삼거리 도착
대승령에서 귀떼기봉의 중간지점,
이때까지는 비실이기 디지게 혼났던 곳입니다.
태달사회원 한분인 광주분과 함께 했는데 여그서 장수대로 하산 합니다.
귀떼기청봉에 도착
귀떼기청봉에서 대청봉으로의 너덜길
한계령 삼거리
끝청에 도착
중청에 도착
대청봉이 보이네요
대청봉에 도착.
와우와 삼봉이가 아래 희운각에서 기다린다하니 죽음의계곡능선길로 쭈르륵 내려 섭니다.
태달사 선수들은 이미 달아나고 없고, 후미가 2시간전에 통과했다하니 우린 역시 비실이였답니다.
희운각에서 와우와 삼봉으로부터 라면한접시 대접받고
천불동으로 내려서서 알바를 한 것은 와우에게 라면값을 지불한 것이었네요. 우씨~~
도착예정시간보다 1시간정도 늦게 도착했었지만, 국공파가 없었으니 비실이 세상이고,
나중에 알고보니 후미들은 여그서 국공파에게 잡혀서 비선대로 하산했다더이다.
마등령을 수없이 다녀간 곳이지만 황철봉으로가는 대간길을 찾는데 10분이 넘었어여,
다리도 아프고 잠도오고, 쌀쌀한데도 잠은 와이리 올꼬~~ 내좀 살려도.
황철봉에서 일출을 맞이 합니다.
산만데이 댕기믄서 수없는 일출을 봤었지만,
오늘처럼 이런 상황에서의 일출은 아마도 잊지 못할 것입니다.
울장모님이 이젠 잠이 오나 봅니다.
좀전에 일출을 보면서 맥주한잔의 맛은 천하 일품이었지만 잠이오는 건 우짤수 없었네요.
황철봉 너덜길을 한시간이나 헤메게 되었지만 아직도 남았어여.
평소 같았으면 벌씨로 통과했을 것인디. 오늘 만큼은 사정이 다르네요
방구돌에 앉아서 와우에게 물어보니 선두그룹은 이미 도착했고.
후미 일부가 진행중이랍니다. 하지만 우리는 국공파 피해서 진행중이니 불행중 다행이지여
울부부는 예정시간 도착이 불가하니 태달사의 쫑파티행사 마치게하고보니 민폐를 마이도 끼치게 되었구만.
울산바위를 이 방향에서 보는 건 첨이라서 그린 것입니다.
단풍이 이정도이면 발길이 멈춰 지것죠
울 장모님이 이젠 좀 살만한가 봅니다.
계조암지나 달마봉으로 가다 뒤 돌아 본 울산바위
달머봉으로 가다 뒤 돌아 본 저항령계곡
달마봉으로 가는 중입니다
달마봉 아래에서 뒤 돌아본 울산바위
달마산정상입니다.
달마산정상옆이구요
달마산을 넘어서 진행하자면 다리가 싱싱할때라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기양 우측으로 우회 합니다.
달마봉 우측으로 우회중
달마봉을 넘어 온 마루금길
목우재에 도착하니 국공파가 보초근무중이라 다시 기어 올라가 좌측작은계곡으로 빠져서 도로에 도착하여
빌빌거리고 있응게 국공파가 와설랑 올라가면 않되요.
알았다 이넘아 하고 목우재의 폐도를 따라 삼거리로 내려오다 진행방으로 다시 올라가 비탈길을 집니다,
목우재를 바로 넘지 못하고 목우재 삼거리로 내려오다 진행방향 도로를 따라가다
비탈길로 치고 올라가는 발품을 팔아야 합니다.
주봉산으로 가다 뒤 돌아 본 설악
비실이도 이젠 다리도 아프고 잠도오고.
주봉산에 도착한 장모님. 고마우이
이젠 하루해도 넘어가는 듯하지만 비실이의 꼬라지는 다리도 아프고 잠도오고.
주봉산에 도착한 비실이의 손폰이 밧데리가 날라가니 산경표의지도그림도 사라지고.
카메라 밧데리도 사리지고보니 그림도 이젠 더이상 그릴수 없게 되었으니 어찌할꼬~~
마지막남은 청대산을 기양 넘어가게 되었고, 그림책도 없으니 표지기를 부지런히 찾아 가야 했습니다.
태달사님들이 그려놓은 대포항 해맞이광장에 있는 그림한장 퍼다 붙입니다.
여그가 설악태극의 종점이랍디다.
지금까지 상상으로만 그리면서 뇌리에 남아있던 설악태극종주를 완주했음에 감사 드립니다.
함께해준 태달사 회원들과 울 부부의 표지기로 이정표를 달아준 상고대님에게 감사의말씀 올립니다.
설악산의 추억
구름은 솜~처~럼
설악산에 맴~돌~고
그 님은 바람처럼
내 가~슴에 맴도는데
이 능선 저~골짜기
새겨놓은 우리의 사랑
어쩌다 서로 멀리 헤어~져서
못잊어 애타~나
세월이 더 가기전에
꼭 한번 만나고 싶어
모든걸 묻어두고
옛날처럼 사랑하고파
너무나 사랑한 기억속에
간직한 그 모습으로
당신을 만나~고 싶어
세월이 더 가기전에
꼭 한번 만나고 싶어
모든걸 묻어두고
옛날처럼 사랑하고파
너무나 사랑한
기억속에
간직한 그 모습으로
당신을 만나~고 싶어
가사 출처 : Daum뮤직
첫댓글 설악태극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류박사님 눈이 퉁퉁부어 힘든 모습이 선하네요....
무사히 종주를 마쳤고 길도 익혀으니
내년 따뜻한 봄날 길잡이 해주이소...
무사히 완주하심을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설악 태극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설악태극 완주 하신다고 수고많으셨습니다
마음먹으면 성취 하고 마시는 회장님의
의지와 집념에 절로 머리가 숙여집니다
회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눈팅으로 지리 태극 멋지게 했습니다
담해 봄에는 가봐야제
설악태극종주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에 레스비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함 가보이소 갈만 할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