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 寫經 이란 무엇인가?
사경 寫經 이란
글자 그대로 경전을 그대로 옮겨 적는 것을 말한다는 것은
불자들은 모두 잘 아시리라 봅니다.
다시 말하면 경전 따라 쓰기라고 보면 됩니다.
경전이라고 하는 것은 불자님들이 알고 있듯이 부처님의 말씀입니다.
부처님이 입멸하신 후 마하가섭을 비롯하여
5 백 명의 제자들이 교법과 계율을 수집하여 편찬하였는데
이를 제 1 결집이라고 합니다.
교법은
부처님을 가장 가까이에서 시봉하며
가장 많은 가르침을 듣고 자세히 알고 있던 아난존자가,
그리고 계율은 지계제일로 불리우던
우팔리존자가 먼저 이야기를 하면
나머지 제자들이 확인을 하여 합송을 함으로써 결집 되었다고 합니다.
이 결집에 의해서
비로소 부처님의 말씀이 오늘날 까지 전해 내려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100 년 후 이 결집을 통해
부처님의 말씀을 지켜 나갔던 제자들 사이에서 엇갈리는 견해가 나오고,
시대의 변화에 따라 종래의 계율을 지키기 어려운 점이 나타나자
이것이 곧 교설에 대한 다른 해석으로 이어졌던 것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시 700 명의 수행자들이 모여 교설을 결집하였는데 이를 제 2 결집이라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만나는 사람의 수준이나 당시 처한 상황에 따라
그 조건에 맞는 설법을 하셨는데 이를 '대기설법'이라 합니다.
그런데 제 1 결집에 의해서 내려온 경전을 '아함의 교설'이라 하고,
이 교설에 대하여 깊이 연구한 것을 '아비달마 교학'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아비달마 교학은
부처님의 교설을 체계화 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지만
대기설법에 비해 문헌에 매인 해석과
이해의 어려움으로 대중들은 쉽게 공부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당시 불교는 자리自利 위구의 불교,
출가 위주의 불교, 학문 위주의 불교가 되어 버렸던 것입니다.
불교가 이렇게 대중으로부터 멀어지자 교단 한편에서는
중생을 구제하면서 깨달음을 구하는
자리이타의 인간상을 추구하는 움직임이 일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대승불교운동은 자리이타행이 조화된 불교,
즉 출가 중심의 불교에서 출가자와 재가자가 함께하는 불교로 전환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사경寫經 법회가 정확하게
어느 시대 어느 사찰에서 처음 실시되었는가에 대한 정확한 자료는 없지만
현존하는 불경의 역사와 같다고 할 수 있으며,
대승불교가 흥기하던 시대에 그 공덕이 특히 강조되어 왔습니다.
당시 불법을 바르게 해석하고 널리 전할 수 있는 길은 경전 서사 밖에 없었으며
종이가 없거나 종이가 흔하지 않았던 시절이라
수 십년 간 사경寫經을 할 종이를 만들기 위해 따로 닥나무를 재배했고,
나무에 향수를 뿌리는 등 오랜 정성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또 금,은,니 필사가 성행하면서
종이에 염색을 채색해 감지, 상지, 다지 등을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법화경】 [법사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어떤 곳에서든지 이 경을 말하거나 읽거나 외우거나 쓰거나
이 경전이 머물러 있는 곳에는 반드시 칠보로 탑을 일으키되
지극히 높고 넓고 장엄하게 꾸밀 것이요,
다시 사리를 봉안하지 않아도 좋으니라.
왜냐하면 이 법화경 가운데는 이미 여래의 온몸이 있기 때문이니라'
이는 경전이 곧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다름이 없으며,
여래 그 자체라는 경구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불교 경전은
단순한 책이 아니라
부처님 그 자신이므로 불상이나 탑과 같은 예배 대상이라는 것입니다.
즉 사경寫經 은 단순히 경전을 그대로 베끼는 작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부처님의 형상을 스스로 만들어 자신의 마음에 모시는 중요한 예불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로 부터 사경법회는 불자가 꼭 해야하는 신행활동으로서
또 한 국가가 위기에 놓일 때마다
국난 극복의 발원의식으로서 장엄한 불교 의식과 함께
봉행되어 왔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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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광덕사고려사경
[보물 제390호]
[소재지] 동국대학교 박물관
[수 량] 6점
[개 요] 광.덕사에는 고려사경 10책이 있는데 6책은 보물로 지정되고 4책은 비지정되었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는 감지은니묘법연화경 권제7은 보물 제270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지정)
감지은니묘법화경 : 권2,4,5,6 4책 14.3x41.9cm
다지은니법화경 : 권4 1책 11.4cmx23.3cm
다지은니묘법연화경 : 권4 1책 12.5x34cm
(비지정)
법화경 권 5,6
백지금니장수경 : 결본 1책
감지은니법화경 : 권5 1책
7권의 말미에 기록된 발원문에 의하여 1422년(세종4)에 조성된 것으로 연대가 확실하고,
조선초기 사경변경도의 양식적 특징과 변화를 규명하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전주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시대의 이씨부인의 법화경 사경도 보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사경에는 주로 먹이나 혹은 금니,은니로 사경을 하는데
사경을 할 때에는
일자 일배(한글자를 쓰고 한번 절을 하는 일)와
삼자 일배(세글자를 쓰고 한번 절을 하는 일) 등 여러 가지의 방법이 있습니다.
일자일배나 삼자일배는 사경을 하는 정성이 가득 담기어 있는
그야말로 지극한 마음으로 일념에 빠지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글자를 쓰는 중간에 만일 한 글자라도 틀리면
그동안 공들여 썼던 글자라 하더라도 다시 처음 부터 새로 시작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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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화경 절본사본(法華經折本寫本) 지정번호 : 보물 제278호 지정연도 : 1963년 1월 21일 소장 : 국립전주박물관 시대 : 조선 전기1415년(태종 15) 크기 : 7권 7첩 분류 : 전사본 |
국립전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법화경절본사본은
1415년(태종 15) 이씨 부인이 남편 유근(柳謹)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제작한
묘법연화경의 필사본으로 모두 7권 7책으로 이루어져 있다.
표지는 감색으로 물들인 종이에 금니(금박의 가루로 그림이나 글씨를 쓰는데 쓰임)로 외곽을 두르고
내부의 4매의 연화문을 배치한후
그 안에 책이름을 쓰고 백지 위에 법화경의 본문을 써 내려갔으며,
글씨는 한면에 6행씩으로 한 행에 17~19자의 행당 자수는 일정치 않으나
제 1권에는 영축산에서 설법하는
부처님과 권속들을 섬세하고 정교한 필선과과 능숙한 솜씨로 그려낸 변상도가 있다.
서체는 유려 우아한 맛은 없고 중후 건실한 서풍으로 일관되었으나,
그 자체(字體)는 멀리 당대(唐代) 이래의 사경의 맛을 간직하고 있다.
이 사경은 조선시대 초기의 사경으로 정확한 연대가 나타나 있어
사경류의 연대 식별에 좋은 자료가 된다. 전권이 보존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표지나 내용이 조금도 훼손되거나 탈락되지 안아 완전하게 보존된 보기 드문 일품에 속한다 하겠다
아래의 이미지는
승이 지난 2010년도 5월 28일 하안거에 써 내려갔던
감지금니사경10폭 병풍으로 사경한 금강경감지금니사경입니다.
아래 사진은
2010년도 백중기도 기간에 시작하여
금강경 사경을 10점을 끝낸 것 중에 1장으로 된
금강경감지금니사경 의 한 점입니다.
아래의 사진은
가리게 형식으로 금강경감지금니사경을 4폭으로 사경한 것이며
현재 토굴에서 탱화 대신으로 이 금강경감지금니사경 4폭 짜리를
상단에 세워 놓고 일념으로 금강경을 정진하고 있습니다.
아마 그 때 금강경감지금니사경을 백중 기간에
10점을 완성한 공덕 때문인지 (가족력에 따라)
뇌동맥류에서 쓰러지고 지금은 거의 완쾌단계 까지 됫 것 같습니다.
이 금강경감지금니사경은
당시에 사경 하였던 금강경감지금니사경 중에
4폭으로 사경한 가리게 금강경감지금니사경입니다.
이런 형태에 전부 10점을 불자님들은 매일 기도를 하시고
승은 3분기도를 하면서도 백중 49일 안에 끝마치고 회향 하였습니다.
사경의 공덕은 수승하다 하였습니다.
승도 뇌동맥류로 쓰러진 뒤
실어증을 포함한 계산력, 반신마비, 기억력상실을 비롯하여
16가지의 병으로 인하여 호홉기내과를 비롯하여
내과, 이비인후과, 안과, 치과, 기관지내과, 등을 1주일이면
돌아가면서 외래진료를 거의 1년 가까이 다녔고
지금은 거의 완쾌가 되어 가고 있는 것은
바로 금강경감지금니사경으로 인한 공덕으로 회생할 수 있었다 봅니다.
뇌동맥류로 쓰러진 사람들은
거의가 반신불구 혹은 언어장애가 생겨
평생을 수많은 고생을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승이 일어낳 수 있는 것 중에는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것은 자신과의 싸움이었습니다.
사경의 공덕을 떠나서
부처님의 경을 사경할 수 있는 경험을 하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사경에 도움을 받으실 분은 승에게 문의 하시면
자세한 답을 드리겠습니다.
[출처] 사경 寫經 이란 무엇인가?|작성자 도반사이 doban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