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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개나무
honey tree, Japanese raisin tree라고도 함.
헛개나무는 관목으로 자라기도 한다.
동아시아가 원산지이며 다른 지역에서도 재배된다.
한국에서는 중부 이남의 해발 50~800m에서 자라며 일본·중국 등지에도 분포한다.
키는 7~15m, 지름은 30~40m 정도로 자라며 수피(樹皮)는 회색이 도는 갈색을 띤다.
겨울눈[冬芽]은 2개의 비늘조각[芽鱗]으로 싸여 있으며 털이 있다. 넓은 난형(卵形)의 잎은 어긋나는데 기부는 둥글고 길이는 8~15cm, 너비는 6~12cm이다.
잎에는 3개의 큰 맥이 발달해 있고, 잎가장자리에는 둔한 톱니가 있다.
녹색의 꽃은 크기가 7㎜ 정도로 6~7월에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취산(聚繖)꽃차례를 이루어 무리져 피며, 꽃잎과 꽃받침이 각각 5장이고 수술과 암술이 있는 양성화이다.
열매는 각각 1개의 씨가 들어 있는 3개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고 갈색을 띠며 윤기가 있다. 열매줄기는 불규칙하게 가지를 치며 울퉁불퉁한데 달콤한 맛이 나며 먹을 수 있다.
목재는 건축재·악기재·조각재 등으로 다양하게 쓰이고 열매줄기는 단맛이 있어 과일주를 담그기도 한다.
열매줄기와 씨는 주독(酒毒)과 진토(鎭吐)에 약용으로 쓰인다.
▶ 헛개나무 성분
열매, 뿌리, 가지, 잎에서 포도당, 사과산, 칼슘을
비롯한 후랑구라닌, 호베닌, 호베느시드, 하벤산 등의 인체에 유익한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어 술해독과 피로회복, 구토증의 치료효과가 있는 나무로
알려져 있다.
지구자(헛개)나무에서 추출된 “암페롭신과 호베니틴스”란 활성화학 물질이 간을 보호해 주고 알코올중독과 숙취를 없애준다.
▶ 헛개나무의 효능
헛개나무열매
술을 많이 마셔서 간장과 대장이 망가진 것을 치료하고 술독을 푸는 데는 헛개나무가 으 뜸이다.
헛개나무는 술독을 푸는 데 가장 뛰어난 효과가 있는 신약(神藥)이다.
헛개나무는 갈매나무과에 딸린 잎지는 넓은잎 큰 키 나무다.
허리깨나무 라고도 하며 한자로는 지구(枳俱), 백석목(白石木), 목밀(木蜜), 현포리(玄圃梨) 등으로 쓴다.
우리나라에는 중부 이남의 깊은 산속 개울가에 드물게 자란다. 키는 20미터 넘게까지 크고, 지름은 1미터 넘게까지 자란다. 잎은 넓은
달걀모양으로 산뽕나무 잎을 닮았고 6월에 흰 꽃이 피어 10∼11월에 열매가 가지 끝에 갈색으로 익는다.
헛개나무는 그 열매의 붙은 과경(果梗)의 생김새가 특이하여 사람의 눈을 끈다.
가지 끝에 붙은 꽃꼭지가 씨앗이 익을 무렵에 살이 쪄서 울퉁불퉁한 과경이 되는데, 그 모양이 마치 산호(珊瑚)를 닮았으며 따서 먹으면 달콤하면서도 약간 떫은맛이 난다.
옛사람들은 이 과경(果梗)의 맛이 꿀처럼 달다고 하여 나무꿀, 곧 목밀(木蜜)이라고 하였고 또 중국의 곤륜산(崑崙山) 꼭대기에 있는 신선의
정원에 열리는 배라는 뜻으로 현포리(玄浦李)라고 했다.
열매는 과경 끝에 동그랗게 달리는데 지름이 8밀리리터쯤 되고 갈색으로 익으며 세
개의 방에 씨앗이 각각 한 개씩 들어 있다.
씨앗은 갈색으로 겉껍질이 단단하고 윤이 나며 약간 납작하여 묏대추씨를 닮았다.
나무 전체의 모양새가 시원스럽고 단정하여 관상수로도 썩
품위가 있고 줄기에 상처를 내거나 잎을 자르면 달콤한 향기가 난다. 목재는 질이 단단하고 치밀하여
그릇이나 악기, 조각 작품 등을 만들기에 좋다.
우리나라에서는 설악산, 오대산, 지리산, 계룡산, 용문산, 백운산, 가야산, 덕유산, 한라산, 울릉도 등에 드물게 자란다. 간혹 몇 백 년 묵어서 가슴 높이의 지름이 1.5미터가 넘는 것도 발견된다.
중·북부지방 보다는 따뜻한 남쪽지방에 많은 편이고 산골짜기 계곡 가에 드문드문 난다.
헛개나무는 개울가 물기 있는 땅에서 잘 자란다. 줄기는 뿌리부분에서부터 여러 갈래로 갈라져 가족환을 이룬 것이 많으며 줄기가 곧고 매끈하며 키가 높게 자라서 밑에서는 잎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줄기에 상처를 내면 달콤한 향기가 사방에 진동하며 신선한 잎이나 열매를 끓일 때에도 구수하고 달콤한 향기가 온 집안에 가득하게
된다.
열매는 겨울철까지 가지 끝에 붙어 있다가 바람이 불면 흔들려서 떨어진다.
술독을 푸는 효험
<성혜방>
헛개나무는 술독을 푸는데 불가사의하다고 할 만큼
효력을 발휘한다. 알코올중독과 숙취를 없애는 데에 최고의 명약(名藥)이라고 할 만하다. 이 나무의 열매나 잎, 줄기를 차로 달여 마시면 술을
웬만큼 마셔도 잘 취하지 않고 이미 술에 취한 사람도 금방 술이 깨 버린다. 알코올중독으로 폐인처럼 된 사람, 또는 술을 많이 마셔서 간이
망가져서 지방간이나 황달이 온 사람, 대장이나 뇌에 이상이 온 사람도 이 나무를 차로 달여 마시면 오래 지나지 않아 거짓말같이 회복된다. 술로
인해서 생긴 모든 병을 고치는 데에는 헛개나무보다 나은 것이 없다고 할 정도이다.
<본초강목>
술은 성질이 독하여 이를 마시고 나서 술독이 잘 풀리지 않으면 답답하여 날뛰게 된다. 술을 지나치게 마셔서 중독된 것을 치료하려면 호깨나무
줄기를 잘게 썬 것 1냥(35그램)을 물 한 대접에 넣고 물이 절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찌꺼기를 버리고 따뜻하게 하여 마시면 그 효력이
빠르기가 번개와 같다.’
‘헛개나무 열매는 맛이 달고 성질은 평하며 독이 없다. 두풍(頭風)과 배가 아픈 것을 주로 낫게 한다.
나무껍질은 오장(五臟)을 조화롭게 하고 다섯 가지 치질을 다스린다.’
<본초습유>
‘헛개나무 열매는 갈증을 멎게 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가슴속의 열을 없애고 오장을 매끄럽게 하며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한다. 그 효력은 꿀과 같다’
<진남본초>
‘헛개나무 열매는 구역질을 멎게 하고 술독을
푼다. 또 벌레독을 물리치고 중풍과 풍습으로 인해 몸이 마비된 것을 낫게 한다.’
<동의학사전>
‘가을에 열매를 꼭지 째로 따서 말린다.
맛은 달고 시며 성질은 평하다. 심경과 비경에 작용한다. 갈증을 멈추고 번열(煩熱)을 없애며 독을 풀고 대·소변을 잘 누게 한다. 번열이 나면서
입이 마르는 데, 게우는 데, 오줌을 잘 못 누는 데, 등에 쓴다. 하루 9∼15그램을 달임약, 약술, 알약 형태로 먹는다. 비위가 허한 데는
쓰지 않는다.
간에 쌓인 독을 풀어주는 효능
헛개나무는 간을 비롯하여 몸 안에 쌓인 온갖 독을 풀고 간이나 위,
대장의 기능을 높여 주는 작용도 뛰어나다.
술을 많이 마셔서 생긴 황달이나 지방간, 간경화, 간염 등 갖가지 간질환에는 헛개나무 한 가지만을 써도 좋지만 유황(硫黃)을 먹여 키운 오리, 율무, 팥,
띠뿌리, 다슬기, 머루덩굴 등을 더해서 달여 먹으면 그 효과가 훨씬 더 빠르다.
유황을 먹여 키운 오리를 구하기 어려우면 집오리를 대신 써도 된다.
이 방법은 약이라기보다는 온갖 간질환에 효험이 있는 음식으로 널리 권할 만하다. 어떤 질병이든지 약보다 음식으로 고칠 수 있다면 그 방법이
가장 좋은 것이다.
술독을 푸는 데에는 호깨나무의 줄기나 잔가지, 열매, 잎 40∼50그램에 물 1되(1.8리터)를 붓고 물이 절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은은한 불로 달여서 차 마시듯 수시로 마시면 된다.
헛개나무 열매가 가장 효과가 좋으나 열매가 높은 가지 끝에 달리므로 따기가 쉽지 않다.
줄기나 잎을 대신 써도 거의 같은 효험을 볼 수 있다. 열매나 잔가지, 잎을 물을 붓고 엿처럼 될 때까지 오래 달여서 그것을 수시로 한 숟가락씩 떠서 먹는 것도 오래 두고
먹기에는 좋은 방법이다.
헛게나무는 술로 인해서 생긴 모든 질병에 효험이 있으며 술 중독에는 더할 나위 없는
선약(仙藥)이다.
헛개나무에는 상당히 센 이뇨작용이 있어서 오줌이 잘 안 나오는 증상이나 고혈압, 동맥경화증에도 일정한
효력이 있다.
손발이 마비되거나 근육과 뼈가 아픈데, 소화가 잘 안 되는데, 헛배가 부른데, 복수가 차는 데에도 썩 좋다.
복수가 찰 때에는 헛개나무와 어성초, 까마중, 겨우살이를 함께 푹 달여서 먹으면 웬만한 증상에는 효과를 본다.
헛게나무는 술로 인해서 간이나 위장, 폐, 대장, 뇌 등이 나빠진 것을 고치는데 특효가 있을 뿐 아니라,
가슴속의 열과 갈증을 없애고 구토를 멎게 하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하고 변비를 없애며 뱃속을 편안하게 하는 등의 효과도 있다.
또 풍습(風濕)을 없애고 근육을 풀어주며 경락기능을 활발하게 하는 작용도 있어서 만성관절염을 치료하는 데에도 효과가 크다.
소변 잘 나오게 하고 관절염에도 효과
관절염은 크게 류마티스 관절염과 골관절염으로 나눌 수 있다.
이 병은 대개 신체의 표면을 보호하는 양기(陽氣)가 허약해져서 바람이나 추위, 습기 등이 경락과 관절근육, 피부에 침입하여 기와 혈의 흐름에 장애를 주기 때문에 생긴다.
관절부위가 아프고 근육과 피부가 시큰시큰하고 저리다가 더 심해지면 관절부위의 뼈가 변형되어 굽혔다 폈다 하기가 힘들어져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되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
관절염은 습기가 많고 기후변화가 심한 지방에서 많이 생긴다.
우리나라에서는 호반도시로 이름난 춘천과 남서해안의 섬 지방, 제주도 등에 유난히 풍습성 관절염환자가 많다.
풍습성 관절염에는 헛개나무 열매 5백 그램(말린 것은 2백50그램), 또는 핫개나무 줄기를 잘게 썬 것 3백 그램을 유황을 먹여 키운 오리나 집오리 한 마리와 함께 푹 끓여서 먹으면 상당한 효험이 있다.
오리는 털을 뽑고 뱃속의 똥만 빼낸 다음 한 번 푹 끓였다가 식혀서 위로 떠오르는 기름을 걷어내고 그 물에 헛개나무 열매나 줄기 썬 것을 넣고 약한 불로
오랫동안 달여서 먹는다.
하루 2∼3번씩 한 번에 한 사발씩 먹되 국물과 고기를 다 먹도록 하며 한 마리를 2∼3일 동안에 모두
먹도록 한다. 유황을 먹여 키운 오리는 보양작용과 해독작용,
그리고 염증을 삭이는 작용이 뛰어나서 원기를 세게 하고 몸 안에 쌓인 독을 풀며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헛개나무는 풍습을 없애고 몸 안의 독을 풀며 경락의 기능을 활발하게 한다.
▶ 헛개나무 차 끓이는 방법
헛개나무를 주전자에 끓일때
▶ 헛개나무의 재배법과 생태
헛개나무는 나무다. 예로부터 온갖 간질환에 좋은 일명 벌나무로 알려져 있어서 깊은 산간의 계곡부위에 자라는 이 나무를 무단으로 벌채하여 지금은 전국적으로 약 3,000여 그루만이 남아 있다는 보고도 있다.
자생지를 보면 물이 흐르는 계곡부위와 반음반양의 장소를 선호하여 자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생육이 빠르고 특히 맹아력과 생명력이 무척 강하여 한여름에 줄기를 잘라도 그 아래 부분에서 또다른 가지와 엽면이 형성되어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자생력은 강하지 못하여 화학적 또는 물리적 종자처리를 하지 않으면 거의 발아되지 않는다.
낙엽이 썩은 부식질이 풍부하고 물 빠짐이 좋은 반음 반양지가 재배하기에는 가장 적당하며 해발 700미터 이하의 산록에서 가장 무난하게 재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연상태에서 자란 것을 보면 동향 또는 동남향에 자란 것의 열매가 가장 크고 많이 열리는 특징이 있다.
또한 염해에 강하여 해안가의 매립지 방풍수도 썩 좋은 나무이며, 향이 강한 흰색 꽃이 6-7월에 피어 조경수, 가로수로도 썩 좋다.
2. 헛개나무 묘목생산
가. 실생묘 양성
헛개나무의 종자채취 시기는 열매가 완전히 성숙한 10월중~하순에 채취하여야 하며 종자는 충실율이 매우 낮고 종피는 두꺼운 밀납층으로 싸여져 있어 수분이 종자내로 침투하기 어려워 발아가 잘되지 않는 수종 이다.
따라서 종자의 발아가 용이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종자의 발아 전처리가 필요하다. 종자발아 전처리로는 저온처리를 하는 방법과 종피에 기계적인 상처를 주거나 화공약품에 의한 종피의 연화처리가 필요하다.
현재 가장 효과적인 전처리 방법으로는 황산에
처리하는 방법으로 채취한 종자를 정선하고 음건한 후 유리용기에 넣고 종자가 잠기도록 농황산을 넣고 유리막대를 이용하여 30분~1시간 정도
저어주면서 침지시켜 종피의 밀납층을 연화시킨다.
황산처리가 끝난 종자는 망사에 넣고 흐르는 물에서 종자를 비벼주면서 남아있는 황산을 제거하고 종자표면에 붙어 있는 검게 탄 부분이 없도록 잘 씻어준다.
처리가 끝난 종자는 흐르는 물에 담그어 밀납층이 제거된 종자가 충분한 량의 물을 흡수하도록 불리는데 이때 물위에 뜨는 종자는 비립종자 이므로 버린다.
물에 불린 종자는 균일한 발아세가 유지되도록 하기 위해서 저온처리가 필요한데 종자와 젖은모래의 비를 1:2~1:3이 되도록 혼합하여 3~4℃ 저온저장고에서 5주간 저온 처리하면 발아가 촉진되지만 저온저장 시설이 없을 경우에는 노천매장 방법을 적용해도 무난하다.
저온처리가 끝난 종자는 유한락스 20%용액에 3~5분간 담그어 표면소독을 하고 물로 세척한 후 묘포에파종한다.
또한 건전묘 생산을 위하여 종자가 발아한 후 밀식된
종자는 솎아주어야 하는데 6월 중순까지 2~3회에 걸처 솎음질을 하여 남겨진 최종본수는 81본 정도가 되도록 하여야 한다. 묘목이 웃자라는 것을
방지하고 충실한 묘목을 얻기 위해서는 해빙기 직후에 밑거름을 주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헛개나무 종자의 품질은 실중 25~30g, kg당
입수 33,000~40,000립 정도이며 종자를 채취하는 지역, 모수에 따라서 다르나 종자 충실도가 30%이하이므로 충분한 양의 종자를 파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 무성번식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헛개나무는 열매 생산량에 있어서 열매크기, 열매중량, 종자크기 및 종자중량에서 개체간에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열매의 생산을 목적으로 식재하는 경우에는 열매생산량이 많은 우량개체로부터 삽수나 접수를 채취하여 증식하거나 삽목시기 필수적이다.
삽목증식을 위한 삽목시기는 개엽직전 4월 초순의 유령 휴면지 삽목에서 IBA 100㎎/ℓ에 처리하였을 때 가장 효과적이었으며 이때의 발근율은 85%로 비교구 15%에 비하여 좋은 발근촉진 효과를 보였다.
또한 삽목에 있어서 모수의 수령이 삽목활착율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수령이 어릴수록 발근율이 높았으며 10년생 이상에서는 현저하게 삽목 발근율이 저하되었다.
따라서 헛개나무의 삽목에서는 개엽개시 직전의
숙지삽목이 5월 이후에서 8월 이전의 녹지삽목 보다는 효과적이라 할수 있다.
접목을 위한 접수 채취는 수액이 이동하기 전인 2월
하순에 채취하여 건조하지 않도록 이끼에 싼후 비닐팩에 넣어 3~4℃ 저온저장고에 보관 하였다가 4월 초순 접목하면 좋은 활착율을 기대할 수
있다.
헛개나무 묘목의 선택
헛개나무를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4-5년에 불과하다.
특히 열매라고 불리우는 과경은 구하기가 지극히 어려워 일부 심마니들만이 채취할 수 있을 정도였다.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의 수백년 된 헛개나무를 베어 그 목질부를 약용으로 팔기도 함에 따라 유망한 자연자원이 고갈되기 일보 직전에 처해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공급은 모자라는데 비해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하고 이에 따라 일부 지각없는 사람들이 중국산 과경을 들여와 팔기 시작했고 과경에 붙어 있는 중국산 종자를 파종하여 국산으로 둔갑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이렇게 들여온 중국산, 그 중에서도 양자강 이남에서 들여온 남방계 헛개나무는 국산에 비해 그 효능은 말할 수 없이 형편없고 식재 후 3-4년이 되면 한해를 입어 고사하고 만다.
다만 뿌리는 살아남아 그 다음해에 또 싹을 틔워 1년생 가지와 잎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묘목을 선택함에 있어서는 특히 중국산인지 아닌지를 잘 구별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국산과 중국산의 차이를 구별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국산의 경우 엽맥이 잘 발달하여 3개의 커다란 엽맥이 선명한데 비해 중국산은 이런 선명함이 없다.
둘째, 국산은 잎자루가 거의 잎의 길이 정도로 길고 약간 붉은 색을 띠는데 비해 중국산은 잎자루의 길이가 짧고 푸른색을 띤다.
셋째, 낙엽이 진 후에 관찰했을 때, 국산은 약간 갈색을 띠는데 비해 중국산은 옅은 황색을 띠는데 이 둘의 구별은 한 다발씩 한 곳에 놓고 관찰하지 않는 한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다.
따라서 가급적 낙엽이 지기 전의 잎과 잎자루 모양을 보고 국산과 중국산을 비교하여 틀림없는 국산을 선별하여 식재해야 할 것이다.
식재계획
헛개나무의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나무다. 먼저, 각종 실험결과 가장 약성이 뛰어난 부분인 과경을 생산하기 위한 식재계획을 세울 수 있다.
그 외에 어린 일년생 가지부터 4년생 가지를 채취할 수 있고 잎이나 뿌리, 지구액을 채취하여 가공할 수 있다.
또한 밀원식물이나 조경수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처럼 다양한 활용방법이 있기 때문에 어느 한가지 목적만을 염두에 둔다면 자금의 회전 측면에서 여러 가지로 불리하다.
1정보(약 1헥타아르, 또는 3,000평)의 임야를 예로 설명한다면 사방 1미터×1.5간격으로 심는 것이 이상적이라 하겠다. 이렇게 심을 경우 약 6,700주를 식재할 수 있다. 임업경영은 잡목과 풀과의 전쟁이다.
그러나 1미터×1.5미터 간격으로 식재할 경우 헛개나무의 왕성한 성장으로 인해 잡목과 풀을 제거하는 데 드는 노력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정식 후 2년이 되는 해부터 1미터 간격으로 심은 줄을 한 줄 건너 한 줄을 사이베기 하여 약용으로 이용하고 잔존본수를 3,300그루로 제한한다.
수관이 울폐되는 3-4년째부터는 다시 1.5미터 간격으로 심은 줄을 한줄 건너 한줄베기 하여 잔존본수를 1700그루로 하되 저수고형으로 정지전정하여 집약관리한다.
이렇게 하면 나무와 나무 사이의 간격은 2미터 × 3미터가 된다. 이후 5-6년째에 2미터 간격의 나무를 한줄 건너 베기 하여 총 잔존본수를 800-900그루로 최종 정리하고 정지목과 간벌한 헛개나무의 목부와 잎은 약용으로 이용한다.
정식 후 7-8년이 되면 헛개나무 중에서 간독성분해 효과가 가장 우수한 부분인 과경이 달리기 시작한다.
이 때부터는 과경생산에 집중하는 것이 생산성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간벌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하지 않는게 좋다.
현재 국산 과경 1kg의 소비자가는 10만원 내외에서 형성되고 있으나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각종 약재시장에서 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식재시기와 방법
※ 가을에 식재하는 경우에는 10 ~ 11월
상순,
봄에 식재 하는
경우에는 3월 중순 ~ 4월 초순에 식재한다.
가능한 가을식재를 하는 것이 유리하므로 이를 권합니다.
헛개나무는 낙엽이 지고 난 후인 10월하순에서 11월경의 가을 식재가 뿌리 활착이 빠르고 생육이 좋다.
헛개나무는 가뭄에 약하기 때문에 가뭄이 이어지는 3월 말에서 4월 중순에 식재하는 것보다 낙엽이 진 후인 가을에 식재하는 것이 잔존본수와 경비 등 모든 면에서 유리하다.
그러나 야산이나 습기가 충분한 곳에서는 봄식재를 해도 무난하다.
만일 봄식재를 할 경우, 뿌리 부분이 마르지 않도록 물에 흠뻑 적신 후 심는 구덩이에 물을 흠뻑 준 후에 심는다.
식재 시 주의할 점은 묘목의 목부를 20~30cm만 남기고 잘라낸 후 자른 부위에 톱신페스트나 접밀을 발라주어 건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묘목을 자르지 않고 식재할 경우 줄기의 윗 부분부터 마르기 시작하여 점차 뿌리 바로 윗 부분까지 고사가 이어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성장이 느리게 되고 건조가 심할 경우 뿌리까지 고사할 수도 있다.
비닐피복은 잡초와 잡목을 억제하고 토양수분의 유실을 막기 위한 좋은 방법이므로 번거롭더라도 나무를 심으면서 나무둘레 30~50cm정도의 넓이로 비닐피복하여 주는 것이 좋다.
식재 후 관리
-가지 솎아주기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했을 때 가을식재의 경우 5월 초, 봄식재했을 경우 5월 중순경에는 줄기와 잎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5월 말까지는 가장 충실한 가지를 1-2대만 남기고 모두 제거해 주어야 나무가 충실하게 자랄 수 있다.
-비료주기
비료는 환상형으로 나무 둘레 약 30~50 cm의 거리를 두고 돌려가며 시비하거나 구덩이를 파고 시비하여 주되, 복합비료의 경우 한주먹 정도로 주고 질소질 비료를 과용하지 말아야 한다. 질소질 비료를 과용할 경우 태풍으로 인한 도복의 우려가 있다. 장마철에는 물이 고이지 않도록 배수관리를 철저히 하여햐 한다.
-잡초제거
식재 당년에는 특히 풀과의 전쟁이다. 최소한 연 2회 정도는 풀베기를 하여 주어야 한다.
인건비와 노력 때문에 제초제를 쓰는 것도 고려할 수 있으나 사람이 약용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고 낫이나 예초기를 사용하여 제초-재배하여야 한다
-병해충 방제
병해충은 거의 발생하지 않으나 밀식할 경우 심식층이 있을 수 있다. 잎, 줄기는 약용으로 사용하는 부위이므로 절대 제초제나 농약 등의 살포를 하지 말아야 한다.
수확
중부지방은 9월중순에 남부지방은 10월초순부터 수확이 가능하다. 잎, 줄기 등을 수확하는 경우에는 가능한 서리가 오기 전에 수확을 해야 한다.
보통 지상에서 약 60~70cm 정도를 남겨두고 잘라 수확하며 이듬해 자른부위 밑에서 다시 싹이 튼다.
수확 후에는 약초절단기나 기타 자르는 기계를 이용하여 절단 후 건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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