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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싸커의 유혹 원문보기 글쓴이: 싸커의 유혹
[풋볼리스트] 서호정 기자= 501명. 2013 K리그 클래식의 개막과 함께 하는 선수들의 숫자다. 지난 시즌에 비해 무려 111명이 줄어들었다. 팀당 평균 35.7명. 팀 당 평균 40명을 가볍게 뛰어넘었던 2년 전에 비해 부피가 줄어들었다. 그만큼 K리그 클래식이 과다한 선수단 규모를 줄이고 정예 선수로 팀을 구성해 간다는 의미다. 이적시장에서 이름이 오르내리는 선수들도 충분히 가치를 인정받는 선수 중심이다. 대전이나 강원처럼 여전히 대규모로 선수단을 개편하는 경우도 있지만 포항처럼 거의 변화가 없는 팀도 있다. 각자의 처한 상황, 혹은 팀의 운영 철학에 따라 진행된 이적시장. 그 승자는 누구일까? (※ 외국인 선수, 자유계약 선수, 임대에 한해 3월 26일까지 추가 진행이 가능하다)
FC서울
In 김현성(시미즈S펄스, 임대복귀), 윤일록(경남), 이광진(대구, 임대복귀), 김남춘(광운대), 박희성(고려대), 이상협(고려대), 문동주(대구대), 노영균(보인고), 김은도, 박승렬, 신학영, 최봉원, 황신영(이상 동북고), 김상필(성균관대) 14명
Who’s Big? 윤일록. 서울이 유일하게 큰 돈을 들여 데려왔다. 몰리나, 에스쿠데로, 최태욱 등이 있는 상황에서 왜 윤일록이 필요할까 싶었지만 최용수 감독은 그 이유를 장수와의 챔피언스리그에서 제시해 보였다. 윤일록의 가세로 서울의 공격은 더욱 변화무쌍해졌다.
Out 윤시호(전남), 박희도(전북), 이종민(수원), 정조국, 김동우, 문기한, 송승주, 김원식(이상 경찰청, 입대), 김용찬(경남), 김태환(성남), 조수혁(인천), 황인성, 곽중근, 조호연, 이재일, 정동연, 유상희(이상 자유계약) 17명
Who’s Big? 없다. 서울은 치명적인 전력 누수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킨 인천의 주전 3인방을 영입한 전북 (사진=전북현대)
전북현대
In 김재환(콘사도레 삿포로, 임대복귀), 정인환, 정혁, 이규로(이상 인천), 이재명(경남), 케빈(대전), 이승기(광주), 박희도(서울), 송제헌(대구), 김남걸(울산), 김영찬(고려대, 신인), 권경원(동아대, 신인), 권영진(성균관대, 신인), 문진용(경희대, 신인), 권순용(단국대), 모경주(한남대), 김강민(명지대) 17명
Who’s Big? 정인환. 전북의 공격력은 이미 지난 2년간 충분히 검증됐다. 2012년에 준우승에 머문 것은 수비 불안이었는데 그런 부분에서 정인환의 영입이 시사하는 부분은 크다. 심우연이 떠나고, 조성환도 사실상 떠나 있는 상황에서 정인환은 전북 수비의 현재이자 미래다.
Out 드로겟(데포르티보 칼리, 임대복귀), 김민식, 김동찬, 이승현, 정훈(이상 상주, 입대), 진경선(강원), 마철준(광주), 이강진(대전, 임대), 김형범(경남), 심우연(성남), 김현(성남, 임대), 오종철, 강주호, 홍주빈, 이동민, 이형기, 신학섭(이상 자유계약) 16명
Who’s Big? 김형범. 전북 팬들은 대전으로 임대를 가 멋지게 부활한 김형범이 2013년에 녹색 유니폼을 입고 전주월드컵경기장에 설 것이라 믿었을 것이다. 하지만 전북 복귀 후 그는 곧바로 경남으로 떠나고 말았다. 전북 팬들에게 김형범은 단순한 선수 1명 이상의 의미였다.
포항스틸러스
In 박선주(연세대), 배천석(빗셀 고베), 장주성, 이진석, 김승대, 김준수(이상 영남대) 6명
Who’s Big? 없다. 포항은 재정난을 이유로 신인에 한해 1명의 자유계약, 그리고 5명의 우선지명 선수만 데려왔다.
Out 조란(센양 센베이), 아사모아(대구), 지쿠(강원), 김선우(성남), 이원재(경찰청, 입대), 김진용(강원, 임대복귀) 윤원일, 송동진, 황정수, 이성재, 김은총(이상 자유계약) 11명
Who’s Big? 팀 전력에 큰 영향을 미친 케이스도 없다. 이 리스트에 이름이 들어갈 수도 있었던 자유계약 선수 황진성과 신화용을 잡은 건 천만다행이다.
입단식부터 큰 관심을 받았던 정대세 (사진=연합뉴스)
수원블루윙즈
In 핑팡(마카에 에스포르테), 정대세(FC 쾰른), 이종민(서울), 이현웅(대전), 정다운(성남), 홍철(성남), 추평강(동국대), 박용준, 연제민(한남대), 조철인(영남대), 김대경(숭실대), 권창훈(매탄고), 12명
Who’s Big? 정대세. 이미 여러 부분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선수다. 경색된 남북 관계에서 정대세의 존재감은 더 커졌다. 수원은 과다한 비용 지출 없이 정대세를 데려온 데 만족하고 있다.
Out 에벨톤(티그레스, 임대복귀), 하태균, 이상호(이상 상주, 입대), 오범석, 양상민, 박준승(이상 경찰청, 입대), 이현진(제주), 권태안(경남), 안영규(기라반츠 기타큐슈, 임대), 이제규, 이경순, 노형구(이상 자유계약) 12명
Who’s Big? 오범석. 지난 2년 간 수비라인에서 보여준 오범석의 존재감은 특별했다. 그가 떠나고 이종민을 영입했지만 여전히 구멍은 메워지지 않고 있다. 수원 팬들은 앞으로 2년 간 오른쪽 측면에서 참담한 모습을 목격해야 할 지도 모른다.
울산현대
In 호베르또(FC 도쿄, 임대), 마스다(가시마 앤틀러스), 까이끼(올레 브라질), 박동혁(다렌 스더), 한상운(주빌로 이와타), 이완(전남), 김치곤(상주), 김종국(강원), 김성환(성남), 박용지(중앙대), 장규인(명지대), 박성호(광산FC), 조인형(인천대) 13명
Who’s Big? 마스다. 울산은 이호와 에스티벤이 한꺼번에 떠나며 생긴 중원의 구멍을 메우기 위해 일본에서 마스다를, 성남에서 김성환을 데려왔다. 그 중에서도 마스다에 대한 기대가 크다. 역대 한국에 온 일본 선수 중 가장 성공할 것이라는 구단 관계자의 자신감.
Out 곽태휘(알 샤밥), 고슬기(알 자이시), 에스티벤(빗셀 고베), 이근호, 이호, 이재성(이상 상주, 입대), 마라냥(반포레 고후, 임대복귀), 이승렬(감바 오사카, 임대복귀), 강진욱(성남), 박승일(전남, 임대), 정운(NK이스트라), 김다빈, 윤정민, 민훈기, 문대성, 이동현(이상 자유계약) 16명
Who’s Big? 곽태휘, 이근호, 에스티벤. 누구 한명을 꼽을 수 없을 정도로 2012년 성공을 세운 기둥과 같은 선수들이었다. 이근호와 곽태휘는 어쩔 수 없다 해도 에스티벤은 일찌감치 재계약으로 잡았어야 하지 않을까?
3시즌 연속 14골을 기록한 산토스를 잃은 제주는 윤빛가람을 선택했다 (사진=연합뉴스)
제주유나이티드
In 페드로(비타 노바), 아지송(포르타레자), 박기동(광주), 이현진(수원), 오주현(대구), 양준아(전남, 임대복귀), 박준혁(대구), 이용(광주), 윤빛가람(성남), 김봉래(명지대), 좌준협(전주대), 황인호(대구대) 12명
Who’s Big? 윤빛가람. 1년간 질곡 심했던 그가 옛 스승의 품에서 부활할 수 있을까? 박경훈 감독은 갑작스럽게 중국으로 떠난 산토스의 대체자로 윤빛가람을 택했다. 점유율과 패스 축구를 중시하는 제주에서 윤빛가람이 보여 줄 플레이에 눈길이 모인다.
Out 오봉진(대전), 박병주(광주), 윤원일(대전, 임대), 마르케스(아메리카FC), 자일(제프 이치하라), 박진옥(대전), 정석민(대전), 이승희(전남, 임대복귀), 산토스(우한 주얼), 노성찬, 김선진(이상 자유계약) 11명
Who’s Big? 산토스. 지난 3년간 산토스는 에닝요, 몰리나 못지 않은 K리그의 대표적인 스탯 괴물이었다. 제주는 3년 간 42골 20도움을 기록한 공격의 축을 잃었고 그 자리를 메우는 것이 올 시즌 성적의 최대 변수다.
부산아이파크
In 윌리암(조인빌FC), 호드리고(알 오루바), 유지노(전남), 김지웅(경남), 정석화(고려대), 권진영(숭실대), 박준강(상지대), 김기용(고려대), 김도형(동아대), 이정기(숭실대) 10명
Who’s Big? 윌리암. 처진 공격수, 혹은 플레이메이커를 맡게 될 윌리암이 부산의 저조한 득점력을 바꿀 수 있을까? 직접 해결도 지어야 하고 파그너, 한지호, 임상협 등을 도와야 한다.
Out 에델(리오프레토, 임대복귀),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유지훈(상주, 입대), 최광희(경찰청, 입대), 맥카이(창춘 야타이), 이요한, 김한윤, 전상욱(이상 성남), 이원규, 여효진, 유수철, 최진호, 호세모따, 김태준, 윤영노, 황선필(이상 자유계약) 16명
Who’s Big? 전상욱. 질식수비의 마침표로 리그에서 가장 저평가된 골키퍼였다. 자유계약으로 시장에 나오자 골키퍼 보강이 필요한 팀들이 매달렸다. 그의 선택은 친정팀 성남 행이었다. 부산은 이범영, 이창근 등이 있지만 분명 시즌 중 전상욱이 그리운 순간이 올 것이다.
프리킥 스페셜리스트 김형범은 경남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경남FC)
경남FC
In 보산치치(슬로반 리베레츠), 박주성(베갈타 센다이), 스렌텐(파르티잔), 권태안(수원), 하강진(성남), 김민수(인천), 김형범(전북), 정성민(강원), 김용찬(서울), 임요한(자유계약), 강종국(홍익대), 손형준(진주고), 이정환(창원시청), 이재민(명지대), 박청효(연세대), 손재영(숭실대) 16명
Who’s Big? 하강진. 경남에서의 김병지는 5승 정도를 책임지던 골키퍼였고, 어린 선수들을 이끄는 리더였다. 기존의 백민철, 그리고 새로 영입한 권태안 만으로 불안했던 경남은 하강진을 보강했다. 김병지가 남기고 간 그림자를 극복할 수 있을가?
Out 김종수(대전), 김지웅(부산), 호니(상파울루, 임대복귀), 까이끼(올레브라질, 임대복귀), 윤일록(서울), 조르단(성남), 고재성(상주, 입대), 강철민, 안성빈(이상 경찰청, 입대), 김병지(전남), 이근표(강원), 이재명(전북), 김민학, 박진수, 박창헌, 이동근, 김보성, 오병민, 하인호, 김현곤, 주인배, 태현찬, 김세준, 남설현(이상 자유계약) 24명
Who’s Big? 까이끼. 윤일록, 김인한과 함께 공격의 삼각편대를 구성했던 까이끼는 드리블, 패스, 골 결정력을 모두 갖춘 공격수였다. 검증된 공격수를 잡지 못한 것이 경남에겐 안타까울 뿐이다.
▲ 숫자로 본 이적시장
501. 2월 27일 등록된 2013년 K리그 클래식 등록 선수. 지난해 612명보다 18.1% 감소한 숫자다. 팀 숫자가 16팀에서 14팀으로 줄었고, 팀마다 보유인원을 줄이는 추세 때문이다.
45. 가장 많은 선수를 등록한 팀. 그 주인공은 대전시티즌이다. 대전은 21명의 선수를 내보내고 29명을 영입했다. 포항, 울산, 제주, 부산, 성남은 32명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37. 외국인 등록선수. 8명은 아시아쿼터다. 4명의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를 모두 채운 팀은 서울, 전북, 수원, 울산이다.
30. 가장 많은 선수를 영입한 팀. 강원FC는 선수 구성의 3/4을 새로운 얼굴로 내세웠다. 신인 선수만 무려 21명이다. 31명을 내보내 이 분야에서도 1위다. 사실상 새로운 팀이 된 셈.
0. 포항은 외국인 선수가 없다. 기존의 외국인 선수 3명을 내보내 한국 선수로만 선수단을 구성했다.
이천수의 복귀는 K리그 클래식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사진=연합뉴스)
인천유나이티드
In 이천수(오미야 아르디자), 디오고(상베르나르도), 찌아고(페로비아리아), 김교빈(대구), 조수혁(서울), 김창훈(대전), 안재준(전남), 이석현(선문대), 박지수(대건고), 이대명(홍익대), 김경민(연세대), 윤평국(인천대), 전형섭(성균관대), 강영연(숭실대), 조겸손(인천대) 15명
Who’s Big? 이천수. 결국 그가 돌아왔다. 플러스 요소가 될 지, 마이너스 요소가 될 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Out 윤준하(대전), 빠울로(알 후자이라), 소콜(베사 카바예), 정인환, 정혁, 이규로(이상 전북), 남일우(기라반츠 기타쿠슈), 이보(포르투게사, 임대복귀), 유현(경찰청, 입대), 김민수(경남), 김한섭(대전), 박태수(대전), 박준태(전남), 김재연, 주현재, 안재곤, 신동혁, 백선규, 김정인, 김영인(이상 자유계약) 20명
Who’s Big? 이규로. 부상 회복 후 인천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줬다. 풀백 품귀현상이 심한 상황에서 인천이 월척을 건졌다고 생각했으나 곧바로 이적하고 말았다. 김봉길 감독은 박태민을 왼쪽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돌려 대체자로 삼았다.
대구FC
In 김귀현(벨레스 사스필드), 아드리아노(비토리아), 파비오(아바이), 이동명(오이타 트리니타), 김태진(김해시청), 노행석(광주), 아사모아(포항), 조현우(선문대), 김홍일(동아대), 한승엽(경기대), 윤영승(일본조선대), 김종명(인천대), 배인영(영남대), 강우열(대경대), 이민섭(동아대) 15명
Who’s Big? 아사모아. 황일수라는 리그 최고의 탄환을 보유한 대구는 아사모아까지 데려옴으로써 좌우 측면은 어느 팀 부럽지 않은 위용을 갖췄다.
Out 지넬손(아바이), 이광재(고양), 송제헌(전북), 박준혁(제주), 김교빈(인천), 이광진(서울, 임대복귀), 강용, 정안모, 박수창, 강현영, 이윤규, 이행수(이상 자유계약) 13명
Who’s Big? 박준혁. 지난 시즌의 발견이라 해도 손색 없었다. 동물전 반사신경을 앞세워 제2의 김병지라 평가 받았지만 제주로 떠났다. 대구는 지난 시즌 세컨드 골키퍼인 이양종에게 골문을 맡긴다.
전남은 팀의 최고 스타였던 윤석영을 해외로 보냈다 (사진=연합뉴스)
전남 드래곤즈
In 마르싱요(조인빌), 웨슬리(산타리텐세), 박승일(울산, 임대), 김병지(경남), 황도현(대전, 임대복귀), 박준태(인천), 이용승(부산교통공사), 윤시호(서울), 임종은(성남), 전현철(성남), 한재웅(인천), 이승희(제주, 임대복귀), 박정훈(강원, 임대복귀), 김태호(아주대), 이중권(명지대), 김민수(연세대), 박경민(동신대), 이휘수(대구대), 이재억(아주대), 황선보(그레미우 바게)
Who’s Big? 웨슬리. 지난 시즌 강원에서의 대활약을 인정받아 2년 만에 전남으로 돌아왔다. 리그 최고의 드리블러인 웨슬리는 탁월한 개인 전술을 갖췄지만 팀과 따로 논다는 지적도 받는 양날의 검이다.
Out 김근철(센양 센베이), 정명오(아마 유나이티드), 이완(울산), 헤난(레드불브라질), 윤석영(QPR), 한재웅(인천), 정성훈(대전), 플라비오(과라팅게타), 안재준(인천), 양준아(제주, 임대복귀), 박영준, 송지용, 정훈찬(이상 자유계약), 이운재(은퇴) 14명
Who’s Big? 윤석영. 풀백은 물론 윙포워드, 중앙 미드필더까지 보며 팀을 견인했던 윤석영은 올림픽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프리미어리그로 떠났다.
성남일화
In 조르단(경남), 이승렬(감바오사카), 제파로프(알 샤밥), 전상욱(부산), 양한빈(강원), 이요한(부산), 김한윤(부산), 김태환(서울), 김동섭(광주), 김선우(포항), 심우연(전북), 김현(전북, 임대) 임채민(영남대), 황의조(연세대), 이정민(중앙대), 정선호(미포조선), 김지웅(광운대), 조준희(선문대), 전민관(고려대), 조수철(우석대), 정지안(대구대), 최우선(상지대), 송한기(고양KB) 23명
Who’s Big? 제파로프. 1년 반 만에 K리그로 전격 복귀했다. 탈아시아 수준의 테크닉은 여전하다는 평가. 처진 공격수나 플레이메이커로 뛰며 성남의 공격을 조율하게 된다.
Out 홍철(수원), 남궁웅(강원), 정다운(수원), 하강진(경남), 권순규(대전), 임종은, 전현철(이상 전남), 윤빛가람(제주), 김성환(울산), 이재광, 박세영, 심재명, 김덕일, 김현우, 견희재, 변성환, 에벨톤, 주영재, 배기진, 이진규, 김영재, 전관우, 유준봉, 김세훈, 임동건(이상 자유계약) 25명
Who’s Big? 홍철. 성남의 유스시스템이 키워 낸 대표적인 스타였다. 팀에 대한 충성도가 높았는데 자신을 보낸 데 대한 배신감인지 성남을 겨냥한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 하필 첫 경기를 위해 탄천종합운동장을 방문한다.
성남은 이적시장 막바지에 전북으로부터 김현과 심우연을 영입했다 (사진=성남일화)
대전시티즌
In 오봉진(제주), 주앙파울로(광주) 윤원일(제주, 임대), 카렐(안트워프), 박진옥(제주), 김한섭(인천), 김종수(경남), 김진현(한수원), 박태수(인천), 윤준하(인천), 정석민(제주), 권순규(성남), 이동현(강릉시청), 정성훈(전남), 고병수(동국대), 박주원(홍익대), 조규승(선문대), 김성수(배재대), 김평진(한남대), 장수민(충남기공), 김민중(배재대), 임형빈(동국대), 정희(경운대), 이국호(광운대), 허재범(우석대), 김문주(건국대), 전상원(수원시청), 이보휘(대구대), 김동혁(조선대), 김강현(선문대) 29명
Who’s Big? 주앙파울로. 강력한 중거리슛이 트레이드마크. 광주에서는 슈퍼서브로 투입됐지만 대전에서는 선발로 나서야 한다. 정성훈과 얼마나 좋은 호흡을 보이느냐에 대전의 공격력이 요동칠 것이다.
Out 김동희(기라반츠 기타큐슈), 케빈(전북), 이현웅(수원), 이호(경찰청, 입대), 황도연(전남), 김형범(전북, 임대복귀), 남궁도(안양), 김창훈(인천), 유우람, 유병운, 고대우, 이광현, 테하, 알렉산드로, 최현, 김재훈, 노용훈, 이상수, 김우진, 강우람(이상 자유계약), 정경호(은퇴) 21명
Who’s Big? 케빈. 대전 정도의 전력에서 한 시즌에 16골을 터트리는 외국인 공격수가 나오긴 쉽지 않다. 그만큼 케빈의 능력이 탁월했다는 얘기다.
강원FC
In 웨슬리(모지미림, 임대), 지쿠(포항), 박호진(광주), 이근표(경남), 박민(광주), 진경선(전북), 남궁웅(성남), 문병우(인천코레일), 김진용(포항, 임대복귀), 이창용(용인대), 이준엽(인천코레일), 유재원(고려대), 이승현(한민대), 김윤호(관동대), 고기훈(광산FC), 이종찬(강릉시청), 강경묵(광운대), 박한빈(서울유나이티드), 박문호(한중대), 박지훈(청주대), 김영윤(동국대), 임동선(명지대), 김봉진(동의대) 김효진(연세대), 전훈(상지대, 박동신(경운대), 김동호(남양주시민), 김대산(세종대), 최우재(중앙대), 최승인(청주직지) 30명
Who’s Big? 지쿠.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정말 강원으로 완전 이적했다. 김학범 감독의 전술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Out 웨슬리(코린치안스, 임대복귀), 오재석(감바오사카), 마상훈(추라유나이티드), 자크미치(사라예보), 김태민(충칭), 백종환, 장혁진(이상 상주, 입대), 송유걸, 김도훈(이상 경찰청, 입대), 정성민(경남), 양한빈(성남), 김종국(울산, 임대복귀), 박정훈(전남, 임대복귀) 심영성(입대), 이윤호(임의탈퇴), 이준형, 김준범, 이민규, 시마다, 김명중, 오원종, 고민주, 장석민, 박우현, 나병환, 양윤혁, 문경민, 박재범, 함민석, 강민우, 이윤의(이상 자유계약) 31명
Who’s Big? 오재석. 단순한 한 명의 선수 이상의 의미를 지녔었다. 감독이 사랑할 수 밖에 없는, 팀을 완성하는 데 회반죽의 역할을 하는 선수. 재정난 해소를 위해 이적료를 받고 보낼 수 밖에 없었다.
▲ 풋볼리스트가 선정한 최고의 이적은?
1. 이천수(임의탈퇴->인천). 입단식, 그리고 K리그클래식 미디어데이. 이틀 동안 이천수에게 쏟아진 관심과 수 많은 기사는 그가 여전히 이슈메이커임을 보여줬다. 이천수는 예전보다는 조심스러운 어조 속에서도 자신감만큼은 잃지 않은 모습이었다. “열 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으로 신뢰를 되찾겠다”는 그의 다짐이 올 시즌 그라운드에서 얼마나 지켜질 지 지켜보자.
2. 정대세(FC쾰른->수원). 또 한 명의 이슈메이커. 자이니치, 그리고 북한대표팀 소속이라는 이색 경력에 자기 개성을 확실히 드러내는 언행.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수원으로서는 역대 어느 선수보다 빛나는 별을 거머쥐게 될 것이다.
3. 윤빛가람(성남->제주). 이천수가 없는 사이 찬사와 논란을 동시에 제공한 새로운 젊은 선수. 데뷔 후 2년 간은 그라운드 위에서 뛰어난 플레이로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3년 차인 지난해는 성남에서 참담한 시간을 보냈다. 무수한 뒷말, 그리고 해외진출 루머에 휩싸였던 윤빛가람은 결국 바다 건너 제주로 떠났다.
4. 지쿠(포항->강원). 페널티박스 안에서는 기막힌 재능을 지녔지만 느린 움직임으로 포항에서 인정받지 못했던 지쿠는 지난 시즌 중 강원으로 임대됐고 그 곳에서 ‘임대의 전설’을 썼다. 자신을 인정해주는 강원을 원했지만 정작 강원은 그의 몸값을 감당할 수 없었다. 포항은 손해 보는 장사를 하지 않기 위해 해외로 지쿠를 이적시키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결국 지쿠는 다시 강릉으로 갈 수 있게 됐다.
5. 제파로프(알 샤밥->성남). 역대 최고의 아시아쿼터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제파로프가 돌아오리라고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 알 샤밥에서 임금 체불 문제에 직면한 제파로프는 한국만큼 월급을 제때 주는 곳이 없음을 깨달았고 2010년 서울에서 수석코치로 함께 했던 안익수 감독의 성남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