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날리기 ] |
|
목 표 |
연날리기에 적합한 여건과 기본기술 그리고 놀이방법을 자세히 배워 야외의 넓은 자연공간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마음껏 뛰놀면서 심신을 단련하게 한다 또한 타인과 어우러져 다양한 연날리기 기법을 익히고 겨루면서 지혜를 얻고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게 한다.
① |
연날리기에 가장 적합한 풍속은 초속 5m정도이다. |
② |
연체의 구조에 있어서는 살이 제자리에 붙어 있는지를 살펴보고, 납짝연이 아닌지도 조사해 보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연을 바닥에 놓았을 때, 방구멍 중앙 부분(4개의 살이 만나는 부분)의 높이(경상도 지방에서는 '고'라고 한다)는 지면에서 2-3cm가 되어야 한다. 이것은 연이 납짝해서는 안되고 곱사연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
③ |
만일 바람이 강하게 불어 연을 날리기가 곤란할 때에는 고를 더 높여 굽은 정도가 더 큰 곱사연이 되도록 해야 한다. 곱사연은 납짝연보다 연체에 닿는 바람이 적고 바람을 많이 흘려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방법은 머릿줄을 윗귀에 한번 더 감아 머리살을 더 휘게 하면 된다. |
④ |
정확하게 매어진 목줄은, 연체에 맨 목줄이 모여진 부분의 매듭을 눕혀보면, 정확하게 양귀에 닿거나 아랫줄 구멍에 닿아야 한다. 또 연체와 45°의 각이 되어야 한다. |
⑤ |
연을 날릴 때의 자세는 연과 날리는 사람의 앞가슴이 늘 직선으로 맞보고 있어야 한다. |
⑥ |
연실도 직선에 가깝도록 팽팽하게 되어야 날리는 사람이 연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가 있다. | |
|
연날리기 기본기술 |
연날리기의 기본 기술을 알아야 상대방의 연에 접근해서 연실을 얼키게 하기도 하고 감겨 있는 연실을 풀어 내기도 하며, 따라 오는 상대방의 연을 피해 도망갈 수도 있다.
① 통줄 주기 연날리기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기술이 '통줄 주기'이다. 경상도 지방에서는 실을 감다가 갑자기 풀어 주는 것을 '통줄 준다'라고 한다. 연의 머리가 위로 향하고 있을 때 연실을 감다가 통줄을 주면 연의 머리가 조, 우, 거꾸로 방향을 바꾸게 된다. 이 때를 이용하여 모든 연의 묘기와 곡예가 이루어진다.
② 얼레질 억레질이란 연실을 때에 맞춰 빠르게 또는 천천히 풀어주거나 감아들이는 기술을 말한다.
③ 튀김질 튀김이란 얼레를 이용하여 연을 고정하는 기술을 말한다. 얼레를 잡고 있는 팔꿈치로 옆구리를 탁 쳐서 연을 상, 하, 좌, 우로 움직이고 급회전 등의 기술을 부릴 때 필요하다.
④ 높이 올릴 때 위로 서 있는 연을 높이 올리려고 할 때는 실을 감아 주거나 튀김질을 하면 된다.
⑤ 거꾸로 서게 할 때 위로 서 있는 연을 거꾸로 서게 할 때에는 연줄을 감다가 통줄을 주면 된다. 통줄을 주면 연의 머리가 좌, 우, 거꾸로 방향을 바꾸게 된다. 연의 머리가 거꾸로 될 때 연실을 감으면 연은 아래로 곤두박질 친다.
⑥ 거꾸로된 연을 위로 서게 할 때 거꾸로 내려가는 연에 실을 감다가 사르르 풀어주면 연 머리가 위를 향하게 된다. 이 때, 줄을 감으면 위로 올라간다.
⑦ 왼쪽으로 가고자 할 때 위로 서 있는 연에 실을 갇다가 통줄을 주면 연의 머리가 좌, 우, 거꾸로 방향을 바꾸게 된다. 연의 머리가 왼쪽으로 기울 때에 실을 감아주면 연은 왼쪽으로 간다.
⑧ 오른쪽으로 가고자 할 때 위로 서 있는 연에 실을 감다가 통줄을 주면 방향을 바꾼다. 연의 머리가 오른쪽으로 기울 때에 실을 감아주면 연은 오른쪽으로 가게 된다.
⑨ 왼쪽으로 가는 연을 오른쪽으로 가게 할 때 왼쪽으로 가는 연에 실을 감다가 통줄을 주면 머리를 상, 하, 오른쪽으로 돌리게 된다. 연의 머리가 오른쪽으로 돌 때 연실을 감으면 오른쪽으로 간다. 연의 머리가 오른쪽으로 되어 있을 때 왼쪽으로 가게 하는 법도 이 방법을 이용하면 된다.
⑩ 곡예 연실을 급히 감다가 왼손을 놓고 얼레를 잡고 있는 오른손을 앞을 향해 뻗으면(통줄을 주면), 연은 물구나무 서듯 거꾸로 서서 지상을 향해 곤두박질쳐 내려 오는데 이 때 간헐적으르 감았다, 풀었다하면 연이 마치 절을 하듯 꾸벅거리는데 이것을 '절 시킨다'고 한다. 또는 떠 있는 연이 내려 오도록 줄을 풀어 주면 연체가 바람을 적게 받기 때문에 좌, 우로 기운다.
⑪ 병 잡기 연체의 구조가 잘못 제작되어 연이 바르게 뜨지 못할 때 잘못 된 것을 바로 잡는 것을 병 잡는다고 한다. ㉠ 연이 한쪽으로만 갈때 병 잡는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첫째 방법은 연이 돌아가는 방향의 반대쪽의 귓살 윗 부분을 뒤쪽으로 휘어 준다. 둘째는 돌아가는 방향에 있는 귓줄을 약간 늘여 주는 방법도 있다. ㉡ 연이 빙글빙글 돌 때에는 도는 쪽 반대쪽 귓살을 많이 휘어준다. |
|
연놀이의 종류와 방 법 |
①높이 띄우기 연을 얼마만큼 멀리 높이 띄을 수 있는 가를 겨루는 놀이로, 연을 500m이상 띄우면 연의 무늬가 보이지 않고, 연을약 1km가량 높이 띄우면 눈에 보일락 말락하고 그 이상이 넘으면 보이지 않는다. 연은 높이 올라갈수록 바람을 세차게 받기 때문에 연이 파손되거나 연실이 끊어질 우려가 있다.
② 재주부리기 글자 뜻 그대로 연의 재주를 보이는 놀이다. 날리는 사람의 손놀림에 따라서 연은 왼쪽, 오른쪽으로 또는 급전(急轉), 급강하(急降下), 급상승(急上昇) 등 다양한 궁중곡예(空中曲藝)를 부린다. 이는 연날리는 솜씨에도 달려있지만 그 보다도 우리 나라 연만이 지니고 있는 구조적 특징이 다양한 기동성을 가능케 하기 때문이다.
③ 끊어먹기(연싸움) 대표적인 연놀이로 2개 혹은 그 이상의 연이 서로 교차하여 서로 연실을 비벼서 끊어먹기를 겨룬다. 끊어먹기 연놀이에서는 연실의 질기고 약함이 다소 승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다음의 조건들이 갖춰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 첫째, 정확한 구조로 연을 만들어야 한다. 둘째, 연실에 사기를 고르게 먹여야 한다. 세째, 연을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있는 기술이 있어야 한다. 끊어먹기의 요령은 다음과 같다.
0 바람의 흐름을 최대한으로 이용한다. 0 연과 얼레의 각도는 항상 45°를 넘지 않도록 한다. 0 상대편의 연이 바람을 잘 타고 떠 있을 때는 될 수 있는 한 상대편의 연에 접근하지 않는다. 0 상대편의 연이 접근하여 공격할 때는 바람의 흐름을 잘 파악하여 이편의 연을 재빨리 상대편의 연실에 거는 것이 유리하다. 0 이 때 상대편 연이 머리를 돌려서 물러갈 때 거는 것은 이편에게 불리하다. 0 연이 서로 얽혀서 약500m이상 풀어 주었다고 생각되면 될 수 있는 한 연실이 땅에 닿지 않도록 조금씩 풀어서 조종한다. 연줄 끊어먹기 놀이에서 우리 조상의 아름다운 마음씨를 엿볼 수 있다. 이긴 쪽이 진 쪽을 위해 한 턱 내는 것이 그것이다, 진 편의 연이 이긴 편을 위하여 먼 하늘로 길보를 전하러 갔다고 여겨 진편에게 한 턱 내는 아름다운 미덕의 풍습인 것이다. 또 한편으로는 이와 반대되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그것은 진 편에서 이긴 편을 위해 한 턱 낸다는 것인데 이는 진 편(연줄이 끊어져 날아간 연)은 이긴 편(끊은 연)이 자기를 위해 연을 끊어 주어 자기의 액땜을 대신 해 주었다고 해서 한 턱 낸다고 한다. 여하튼 우리 조상은 옛부터 모든 것을 양보하고 남을 생각하며 빼앗고 침범하기 보다는 남을 대접하고 도와 주기를 좋아하는 미덕을 가지고 있다.
* 자료 : 한국청소년연맹, 1983, 연날리기 |
|
|
|
첫댓글 와~ 좋은글이네~ 그런데 형이 날렸을떼는 연이 보일락 말락 했으니까 1km정도 올라갔었네~ 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