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 후서 1장
하나님의 말씀 배우기,
믿음에 지식과 덕 인내와 경건을 더함으로 하나님 나라로 들어감 (찬송 6장, 새찬송가 2장)
2017-10-16, 월
맥락과 의미
베드로
전서는 실라의 대필을 통해 기록했습니다(벧전 5:12). 베드로
후서는 누가 대필해 주었는지는 모릅니다. 아마 65-68년
경에 네로 황제 때 베드로가 순교하기 전에 이 편지를 썼을 것입니다.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계속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으며 인내와 덕 가운데 믿음이 성장하도록 격려하기 위해(1장)
2) 교회 안에 들어 온 거짓 교훈에 맞서기 위해(2장)
3) 재림의 날을 헛되게 기다리지 말고 경건한 삶을 통해
기다리도록 권면하기 위해(3장)
1. 축복 (1-2절)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종이며 파송을 받은 베드로는 ‘동일한 보배로운 믿음을 선물로 받은’ 성도들에게 은혜와 평화를 축복합니다. 이 축복은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앎을 통해서 오는 영적 축복입니다. 하나님을 알고 배우는 것이 복의 수단이라는 베드로 후서의 주제를
인사말에서 말합니다. 말씀을 배우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아는 데서 우리의 참된 복이 있습니다.
2.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힘써 배우고 순종함으로써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도록 해 주심 (3-11절)
우리가
하나님을 배우고 앎으로서, 하나님의 영광과 덕을 향해 나가도록 하셨습니다. 우리에게 그분의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주셨습니다(1-4절). 덕은 구약에서 ‘하나님을 찬양’(벧전 2:9, 사 43:21)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탁월함을 찬양하는 것이 덕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할 때 하나님의
덕이 우리에게도 이루어집니다. 다른 말로, ‘하나님의 본성’에 참여하는 복을 주셨습니다(4절).
세상에서 썩어질 것과 정욕을 피하여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도록 해 주셨습니다.
이
복은 로봇처럼 수동적으로 받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도 적극적으로 이 복을 이루는 활동에 참여하도록 해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힘쓰라’(5,10절)고 권고합니다. 이미
선물로 받은 믿음에, 계속하여 칭찬할 만한 덕을 더하라고 합니다. 하나님을
배우면서, 인내와 절제로 순종하여 경건, 형제애와 사랑을
공급하라고 합니다(5-7절).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에 우리가
순종하여 나갑니다.
이
일이 흡족하면, 그리스도를 알기에 게으르지 않습니다(아-르고스). 즉 행동이나 실천이 없지 않습니다(8절). 그리스도를 아는 일에 행동과 실천이 있고 열매가 나옵니다. 이런 것이 없으면 구원의 완성을 향해 나가지 못합니다. 시력을 잃고, 새로운 삶을 망각한 것입니다(9절).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시고 택하셨고 믿음을 주셨기에(5절), 하나님을
아는 일에서 성장하고 열매가 나와서 ‘우리의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고 명령합니다(10절). 하나님의
택하심을 우리가 굳게 합니다. 우리의 지식과 성품의 변화를 우리 스스로 힘으로 공급하는 것은 아닙니다. 11절, ‘이같이 하면’ 즉
순종하여 부르심을 굳게 하면,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에 들어감을 넉넉히 주시리라.’(11절) 하나님께서 주시는(에피-코레게오) 것이 먼저 있습니다. 하나님의
공급에 기초하여 우리가 덕과 인내, 우애 등을 ‘공급합니다.’(7절)
하나님의
예정과 일하심과 우리의 노력의 관계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려 하기보다, 하나님이 선언하시는 대로 받읍시다. 하나님께서 먼저 공급해 주시는 그 안에서 우리도 자신에게 공급해야 합니다. 말씀을
부지런히 배우고, 순종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입니다. 이 일이
이루어지는 것은 하나님이 예정하시고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3. 사도가 전한 복음을 부지런히 배우고
생각하며 굳게 서라 (12-21절)
베드로는
주 예수님으로부터, 그가 임종할 날이 다가온다는 특별한 계시를 받았습니다(14절). 그래서 이미 성도들이 배웠고 진리에 서 있는 것을 다시
반복하여 가르칩니다. 복음과 하나님을 아는 것에 대한 지식이 흐릿하지 않고, 기억하고 생각하게 하려고 베드로 후서를 썼습니다(12,13절). 그가 임종한 후에도 진리가 생각나게 하기 위해서라고(15절) 반복하여 말합니다.
우리도
잘 배웁시다. 베드로는 ‘주 예수님의 능력과 강림하심’이 사람이 만든 이야기가 아니라 자기가 직접 변화산상에서 본 것이라고 증거합니다(16절).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다.’(17절) 그리스도께서
그때 영광을 가진 분으로 그에게 오시고, 그 자신과 함께 땅에 있었던 것을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신다’는 사실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그 영광을 재림 때 더 확실히 보여주실 것입니다.
베드로는 자기의 체험보다 더 중요하고 확실한 것이 바로 ‘예언’의 말씀(19절)이라고
합니다. 바로 기록된 성경 말씀입니다. 신구약이 바로 이
확실한 예언입니다. 이 말씀을 잘 배우고 주목하여 보면, 우리
마음에 샛별이 떠오릅니다(19절). 그리스도께서 영으로 우리
영혼 안에 당신의 임재를 확실히 나타내 주십니다.
그리스도의
임재를 경험하게 하는 이 말씀은 ‘사사로이’ 즉 개인이 상상하는
대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21절). 원래 성경을 감동하신
성령님의 해석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 해석은 사도들을 통해서 옵니다.
사도가 전해준 말씀의 원래 뜻을 바로 주의할 때 깨닫게 해 주십니다.
믿고 복종할 일
교회에서
바로 예배하고 부지런히 성경 말씀을 배웁시다. 그리스도를 알아가고, 그리스도와
영적 교제에 굳게 섭시다. 주께서 우리 가운데 말씀을 풍성히 주시고,
순종할 의지를 주시기를 기도합시다. 그 결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게 해 주시기를 기도합시다.
< 참고> 힘써=열심 (스푸데, 5,10,15절)
성도는 믿음을 선물로 받았기에 덕과 인내, 형제 우애, 사랑에 ‘힘써야’ 합니다(5절).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선택하셔서 불러 주신 것을, 우리로서는 ‘힘써’ 순종함으로써
신의 성품에 참여해야 합니다(10절). 성도들이 힘써 열심히
성장하도록 사도와 목사는 ‘힘써 열심히’ 말씀을 가르쳐야
합니다(15절).
<참고> 가져온다 (파라-에이스-페로, 5절, 페로, 17,18,21절)
5절에 공급하라는 말과 함께 ‘가져와’라는 말이 들어 있는데, 우리
성경에는 번역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의 때문에 믿음을 선물로 받은(1,5절) 성도는 덕, 지식, 절제, 인내 등을 자신에게 가져와 공급해야 합니다.
변화산
상에서 소리가 그리스도께 ‘나기를’(가져와지기를)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선포했습니다(17절).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은 산에 ‘있을’(가져와졌을) 때, 그리스도의
영광을 보는 축복을 받았습니다(18절).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가져와진) 것이 아니요, 성령의 감동으로 하나님께 받은 것입니다(21절).
그리스도의 영광도, 성경도, 사도들이 그 영광을 보는 것도, 하나님께서 주셨기 때문입니다. 성도가 덕을 가지고 오는 것도 자기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가져와 주시는 것에 대한 수동적 반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