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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보의 여행일기 스크랩 11-12베트남 12월24일-냐짱 한바퀴
늘보 추천 0 조회 31 12.03.19 13:1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냐짱에서는 저렴한 보트투어가 재미있다고들 하는데(어제 호텔에서 만난 한국 아가씨들이 과일이 무한리필되더라고 한 뒤 옆지기님이 많이 솔깃해 하는 눈치), 아침에 보니  빗방울이 오락가락하고 바람도 많이분다. 바다는 포기하고 지도를 들여다보며 관광지 코스를 잡아보았다. 


일단 택시를 타고 혼쫑이란 곳으로 갔다. 오늘 택시 기사는 천 동 단위까지 거스름돈을 주려고 한다. 천 동 짜리는 도로 돌려주고 입구를 찾아보니 입장료가 있다. 별 거 없어 보이는데  웬 입장료? 일인당 11,000동이니 비싼 건 아닌데... 막상 바다쪽으로 나가보니 멋진 경치가 기다리고 있다. 처음엔 썰렁했지만 비가 그치면서 사람들도 늘어난다. 날씨가 맑으면 최고의 촬영 포인트로 손색이 없을 명당이다. 







다음 목적지는 탑바포나가르(포나가르 여신전?). 그런데 혼쫑 근처에 택시가 보이지 않는다. 바닷가라 공기도 좋고하니 걸어보기로 하는데 20분 정도 걸어가다 보니 길가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간판도 없는 노변 식당에서 밥을 먹는 사람, 포장해 가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다. 아침을 먹은지 오래 되지 않았건만 이런 집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 사람들 사이로 들어가니 그야말로 목욕탕 의자같은 걸 내준다. 밥 위에 구운 돼지갈비와 다른 반찬들을 얹어 한 그릇 먹었는데 역시 맛있다. 값을 물어보니 5만 동 소리도 들리고 우왕좌왕 하더니 4만동 내란다. 반찬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모양인데 옆에서 외국인이니 좀 더 받으라고 코치를 하는 분우이기다. 5천이나 1만 정도 더 받았으리라. 





밥을 먹고 힘을 내서 걸어가니 포나가르 사원이 금방 나온다. 두 개의 강이 삼각주를 이룬 곳의 언덕 위의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이 신전은 한 때 베트남 중부와 캄보디아를 호령하던 그러나 지금은 양국에서 힘없는 소수민족으로 전락한 참족의 유물이다. 구경하다 보니 아주 예쁘게 만든 음식이 잔뜩 진열되어 있길래 사먹어볼까 어쩔까 고민했는데, 일종의 제사 음식인 모양이다. 일상적인 것은 아닌 것 같고, 장례식이나 49제같은 특별한 일이 있는 날일까?








롱선사라는 절이 있다길래 지도로 확인하니 3.1킬로미터란다. 한번 더 걸어갈까? 그러나 이번엔 잘못된 선택이었다. 가는 길 내내 먼지와 매연이 가득했던 것.  절 안에 팃꽝득의 동상이 있고 산꼭대기 큰 불상 아래에도 그를 포함하여 분신한 스님 7명을 모시고 있었다. 베트남 불교에서 분신과 민주화 운동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번에는 택시를 타고 덤 시장으로 가서 주전부리를 하고




다시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왔는데 오늘이 크리스마스 이브라네. 나가보니 성당에서 미사가 진행중이고 길거리는 조용한 편이다.폼나는 식당이 없을까 둘러보다가 성당 맞은편 피자집에서 피자를 먹는 걸로 크리스마스 이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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