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우명옥이란 사람이 만든 계영배라는 잔이 있습니다.
이 잔은 말 그대로 넘침을 경계하는 잔 이라는 뜻으로 절주배 라고도 합니다.
잔에 술이 70%가 넘게 되면 밑으로 흘러 내리게 고안되어 있어
넘침을 경계하라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조선 후기에 거상으로 큰 거부가 되었던 임상옥이 이 잔을 늘 곁에 두고서
끊임없이 솟구치는 욕심을 달랬다는 일화는 유명합니다.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이 영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덕목인 9가지 성령의 열매(갈 5:22-23)중에
마지막으로 절제가 있습니다.
절제<self-control>란
무조건 안 보고 안 듣고 안 한다는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역경이나 순경 가운데서도 자기를 조절하며 통제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이렇게 권면하였습니다.
"이기려고 애쓰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그들은 썩을 왕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왕관을 얻고자 하느니라"(고린도전서9:25)
지금 세상은 점점 거짓과 음란과 방탕과 욕망으로 사람들을 유혹해내며
우리는 이러한 사단적인 세상 문화에 노출된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세상 가운데서 절제하지 못하고 살아간다면 우리는 넘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인생 실패자들의 공통점 중에 하나가 무절제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절제는 내게 있는 시간. 건강. 재능. 물질. 은사. 감정까지도
하나님의 기쁘신 뜻대로 잘 조절하고 배분하여 사용하는 것울 말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것이 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니 다 소중하고 귀합니다.
열심히 성실히 일하는 것은 좋은 일이요, 칭찬할만 하지만
지나치게 넘쳐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거나 시험에 빠지게 만들고
나설때 안 나설때 분별하지 못하고
눈살 찌프리게 하는 것은 아름답지 못합니다.
교회나 다른 곳에 봉사 할 땐 열심히 하고
다시 가정과 직장에 돌아오면 그렇지 못하거나
또한 자기 일 만 중히 여겨서 교회에서 자기가 맡은 직분까지 소홀히 하고
혹은 돈벌고 출세하고 자기 오락과 취미를 위해
자기가 해야할 도리까지 외면하는 것은
다 절제하지 못해서 일어나는 불균형입니다.
우리 모두 절제하고 싶으나 절제하지 못하여 종종 낭패를 당하며
자신의 연약함과 무능함에 실망할때가 더러 있습니다.
내 힘과 내 뜻만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것이 또한 절제입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격려와 위로가 되는 것은
사랑안에서 성령안에서 진정한 절제를 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나를 지배하고 통제할때
성령께서 내 안에서 역사하실때
나를 다스릴 수 있는 능력이 되며
아름다운 절제로 승리하는 삶을 살아갈 수 가 있습니다.
절제하면 겸손해지며 절제하는 자는 인내합니다.
절제하면 온유해지며 절제하는 자에게 평안이 옵니다.
절제하면 화평을 이루고 절제하는 자는 존경을 받습니다.
진정한 영적인 자유는 절제안에서 누리게 되는 것 입니다.
첫댓글 절제...그리스도인이 꼭 지켜야할 덕목이 아닌가 생각 합니다...
인간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게 마련이지요...
성령님의 도우심이 늘 함께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