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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정(樓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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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설명 |
누정1 |
누는 다락으로서 동서남북 사방을 바라볼 수 있게 높이 지은 집을 말한다. 따라서 누에는 명계의 저명한 인사들의 명시구가 있다. 정은 주위산수와 사시경색의 좋은 곳에서 풍치를 즐기며 사우빈붕들과 학문을 의논하며 시등을 읊기 위하여 건립한 정 역시 명정마다 지나간 명사들의 시구들이 현판에 쓰여있다. 당은 주로 정계나 사회활동에서 은퇴한 사람이나 또는 문사들이 수양겸 학문연마를 위하여 이룩한 곳이니 성격은 화실이나 정사와 유사하다. ◈화순 ⊙고사정 화순읍 삼천리에 있다. 임진왜란이 평정되자 증 이조판서 최경장의 장자 홍우의 공을 치하하고 세마 좌랑 별제의 벼슬을 내렸으나 사양하고 은거생활을 하자 인조께서 고사의 호를 내리시었다. 그의 자인 후헌이 아버님에게 내려주신 고사의 호를 기념하기 위하여 고사정을 1678년(숙종무오) 에 건립하였다. 고사정에는 양명학자이고 서예가인 이광사(1705~1777) 가 국명에 의하여 쓴 현판이 있으며 고사정 팔경시가 있었다. ⊙정곡정 화순읍 서태리에 있다. 정곡 조대중은 1582년(선조15) 에 문과에 급제하여 춘추관 기주관 형조좌랑 평안. 전라도도사를 역임하였다. 1589년(선조22) 기축사화로 피화를 당하였고, 1625년(인조2) 에 신원부관되었다. 후손이 유덕을 추모하여 1975년에 창건하였다 ⊙서양정 화순읍 광덕리 남산에 있다. 궁도인이 국궁연마하는 곳이다. 1961년에 화순 궁도회창립추진위원회를 결성 1964년 5월에 착공 동년 9월에 준공하였고, 1974년에 중수하였다. 진해군항제와 전국궁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차 받은바 있다. ◈한천 ⊙도덕정 한천면 한계리에 있다. 1990년 10월에 건립한 2층 현대식 건물로서 노인들의 휴양소이며 아울러 청소년들의 도덕과 윤리를 깨우치는 충효회관이다. ⊙수양정 한천면 동가리에 있다. 의성김씨 남강 김응영의 강학수양한 곳이다. ◈춘양 ⊙금란정 춘양면 우봉리에 있었다. 청계 기용호, 예헌 기세록, 후봉 홍직, 연당 제한기, 근곡 홍규식, 농암 문제용, 학헌 홍봉희, 청탄 윤주혁, 석암 배홍수, 신은 홍윤식, 송호 배익수, 연남 홍정식 12인이 금난계를 교결하고 강수한 곳이다. 원운에 蘭亭何處是 山盡水回頭 軒納金鰲月 門開楊子流 講修同一世 遺격後千秋 天借靈區在境淸庶可留(今無) 금란정은 어느곳에 있는고 산아래 물이 도는 곳이라네 처마에는 금오산 달빛이고 문앞에는 양자강물 흐르네 서로 학문 강론함은 한시대였건만 오늘의 자취는 천추에 전하리 하늘이 이러한 좋은곳을 마련해 주니 위치가 청정하여 가이 머물만 하네 ⊙모의정 춘양면 가봉리에 있다. 1866년(고종3) 병인양요때 경주김씨 김인기일문과 동지들인 김종용, 김종천, 김종문, 홍기주, 윤학모 등 2백여명의 의사들이 창의할 것을 다짐한 곳이다. 1867년(고종4) 11월에 호미등에 건립하였다가 가봉리 도로변으로 이건하였고, 그뒤 퇴락하여 1988년에 복원하였다. ⊙부춘정 춘양면 부곡리 부춘강상에 있다. 명종 때 참봉 둔암 조수겸이 건립하여 풍영소요한 곳이다. 1942년에 후손 만엽가 중건하였다. 원운에 亭立碧山頭 一邱竹樹州灘空明月在 洞僻白雲浮 自得漁樵樂 誰知隱逸流 桐臺千丈石 往跡此中留 ⊙부춘정사 춘양면 부곡리 249번지에 있다. 둔재 문달환의 문인들이 건립하여 둔재가 만년 장수한 곳이다. 정자를 푸른 산마루에 세우니 죽수고을 한 언덕이로세 강물은 맑아 밝은달 비추고 마을은 궁벽한데 흰구름만 오락가락 스스로 고기잡고 나무하는 즐거움을 얻으니 뉘라서 은자의 풍류를 알리오 동대에 우뚝솟은 돌에는 지날날의 이 가운데 머물러 있네 ⊙사구정 춘양면 가봉리에 있었다. 경주김씨 김대기의 소축이다. 대기는 조중 봉헌의 문인으로 정송강철 최삼계경회 이지석기동은 동방우다. 임진왜난에 종사여의하여 전몰금산하다 ⊙송암정 춘양면 대신리 안산에 있다. 하동정씨 정흘의 정사이다. 송암은 문간공 동계정온의 문인으로 학문이 해박하였다. 효성이 지극하여 시질에 작지하고 정우에 여묘하였고 인조 병자에 우산 안방준과 창의하였다. 후손이 이 유덕을 추모하여 유지에 복원하였다. 自韻에 構齋小澗邊 冬月戊寅年 萬木皆零落 翠松獨鬱然 정자를 작은 시냇물 가에 마련하니 때는 무인년 겨울이었네 모든 초목은 낙엽이 되었는데 푸른 소나무만은 홀로 울창하네 ⊙잠낙정사 춘양면 가동리에 있다. 청도김씨 가락재 김보승, 김구정, 김우정 등 종형제가 강학한 곳인데 지금은 유지만 남아 있다. ⊙영락정 춘양면 가봉리에 있다. 보성오씨 영락정 오준상이 건립하였다. 면암 최익현의 문인이다. 題詠에 龍山占永樂 吾以名吾亭 流水孤松裏 風琴臥自聽 용산에 영락을 누리기 위하여 정자를 마련하고 이름을 영락정이라 하였다. 흐르는 물 외로운 소나무 아래에 누워서 바람과 거문고 소리를 듣는다. ⊙운수당 춘양면 산간리에 있다. 全州李氏 蓮汀 李相후와 從第 進士 三愧軒 相檜가 講學한 곳이다. ⊙청간정 춘양면 산간리에 있다. 계곡주변의 수림이 우거진 곳에 있는 동민의 휴식처로 詩曰 時吸天台莢氣 閑聽山澗淸灘 慶州李氏 李在雨가 建立하였다. ⊙춘탄정 춘양면 용두리에 있었다. 광산이씨 춘탄 이지영이 건립하였다. 원운이 있다. 烟霞多痼癖 水鳥共沈浮 子陵千載後 耕釣幾人留 1724년(경종4) 에 능주향교를 중수하였다. ◈청풍 ⊙명학정 청풍면 차리에 있다. 공주이씨 덕암 이경덕의 유허에 손 지무가 유적을 추모하여 창건하였다. 題詠에 鶴山雄鎭鳳南城 世世遺팽肯構成 無限烟雲千장屹 長春花木一家平 凉生午枕聽秋色 月入欄干坐水聲 從古文章鳴假地 箇中晩福照人淸 비봉산 남쪽에 화학산이 웅진하는데 유허에 세거하면서 이 정자를 지었도다. 무한한 연운속에 천봉은 솟아있고 화수 향기로움 속에 일가는 화목하구나 생량한 벼개에 누워 가을소리 듣고 달 떠오른 난간 물소리 속에 앉았도다. 예로부터 문장이 이름 떨친 곳에는 그 가운데 만복이 비추는 것이다. ⊙사송정 청풍면 어리 당산등에 있다. 제주양씨 사송 양주남이 강학한 곳이다. 후손 규승이 유덕을 추모하여 1979년에 건립하였다. 原韻에 始遂平生願 一堂築小邱 첨垂如鳥翼 최是烏頭 遺刻蹟雲隨沒 精靈月若浮 爲尋松祖緖 誓志此居留 비로소 평생소원을 이루어 소구에다 자그마한 당을 지으니 높은 처마는 새 날으듯하고 아로새긴 서까래 오두같구나 끼친 자취는 구름같이 없어졌건만 정영은 달떠오른듯 하여라 사송선조의 유업을 추모하여 여기에 살기를 맹세한다. ⊙서학정 청풍면 차리에 있다. 1988년에 마을주민 특지출연과 군의 협조로 건립하였다. 노인들의 휴식공간과 주민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정서와 모임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양 ⊙기호정 이양면 송정리에 있다. 하동정씨 남두 정재옥이 전거한 곳으로 유자칠인하다. 그 후손이 유지를 세수 추모하여 건립하였다. ⊙만수정 이양면 묵곡리에 있다. 파평윤씨 참봉 윤자익이 조부 심암의 유적을 추모하여 건립하였다. 題詠에 萬樹中間築一亭 溪山自此露眞形 淵翁撫杖紅生逕 月老披襟綠滿庭 石沼風微魚夢隱穩 花壇日暖鳥眠醒 四時車馬多連絡 樵牧猶能說地靈 만수가 우거진 가운데 한 정자 지으니 계산이 이제부터 참 면목이 드러나 연재 송선생 머무신곳 삼경빛이 나고 월파 정공 노닐던 곳 녹음이 가득하여라 바람 잔잔한 방죽에 고기 편안히 놀고 따사로운 화단에는 새소리 지저귄다. 찾아오는 손님 사시로 끊이지 않으니 초동 목수들이 말하기를 인걸은 지영이라 한다. ⊙송석정 이양면 강성리에 있다. 첨정 양인용이 광해조에 관직을 버리고 귀향하여 축조하여 소요한 곳이다. 原韻에 男兒時不遇 抱道臥林邱 窮約心經入 功名水沫浮 撫松望月谷 數石下龍頭 深衷誰與說 多少客來留 남아가 때를 만나지 못하면 임하에 누워서 도의를 강론해야지 궁함에 오히려 심경을 연구하고 공명은 물거품 같은것 소나무 어루만지며 다라실을 바라보고 돌을 세면서 용두리에 내려간다. 깊이 이 내 심정 뉘와 함께 말할꺼나 약간의 벗들이 때로 오는구나. ⊙잠낙정 이양면 오류리에 있다. 여흥민씨 신암 민정수, 심의재 민정사, 근독재 민정렴, 죽헌 민정락, 송암 민정하 묵와 민정문의 육형제가 건립하고 우우잠낙하였다. ⊙장범루 이양면 오류리 상촌 심의재 민정사의 묘소옆에 있는 여흥민씨 재각옆에 있다. 증손인 치규, 치노 등이 장공예의 구세에 이르는 동거와 범희문의 의장에 담긴 의의를 기리는 뜻으로 축조하였다. ⊙학포당 이양면 쌍봉리에 있다. 혜강공 학포 양팽손의 강학한 곳이다. 후손 희암 양재경이 유지에 입비하고, 후손 동계 양회락이 중건하여 강학하였다. ⊙한후정 이양면 쌍봉리에 있다. 희암 양재경이 건립하였다. 원운이 있다. 先子 藏修地蕭然一棟成 安閑管四事 孤絶等三淸 雨체花心重 風첨竹影輕 短籬叢菊滿 我亦學淵明 선인이 글 읽은 곳에 쓸쓸한 집 한동 이루었네 마음이 한가하니 사사를 관리하고 고적하니 삼청선계 같구나 비 내리는 섬돌에 꽃술이 무거운듯 바람부는 처마에는 대그림자 가볍도다 국화 향기 은은한 울타리가에 나 또한 배우리 도연명을 ◈능주 ⊙보인당 능주면 만인리에 있었다. 장흥고씨 보인당 고여필과 그의 제 상필, 영필의 강학한 곳이다.(念無) 원운에 仁山環立近忠江 風後浴乎暮到窓 絃誦洋洋詩禮尙 千秋專美我東方 만인산 둘러있고 충신강 흐르는데 바람 쐬이고 목욕하니 저녁노을 지는구나 낭랑한 거문고 타고 글읽는 소리 시례 숭상하니 그 아름다운 풍속 우리 동방에 독점하리 ⊙봉서루 능주면 관영리 102번지에 있었다. 유지만 남아 있다. 1671년(현종12) 에 목사 이유상이 중수하고, 1823년(고종10) 에 목사 한치조가 중수하였다. 점필재 김종직의 시가 있다. 聯珠山上月如盤 草樹無風露氣寒 千陣絮雲渾欲盡 一堆鈴堞不須看 年華更覺中 秋勝 客況誰知此夜寬 旋패又遵西海轉 指尖將擘蟹제團 연주산에 떠오른 달 쟁반같이 둥글고 수풀에 바람자고 찬이슬 내린다. 하늘 가득한 뭉게구름 말끔히 사라지고 병영의 작은초소 볼 수 없구나 계절은 중추가절이라 나그네 신세 오늘밤 더욱 즐겁구나 안찰하는길 서해로 내려가리니 알실은 둥근게 맛보리로다 그리고 학포 양팽손의 시가 있다. 水遠山長地勢盤 危樓飛起因風寒 最宜朱夏單 희坐 更把晴川白鳥看 政출최科官酒薄 心勞撫字縣民寬 千竿綠竹今初碎 岸책孤吟月影團 물 멀리 흐르고 산 길게 뻗어 지세 서린곳에 높은 정자 날으듯 서있어 찬바람 시원도다. 삼복더위 여름 갈포옷 입고 앉음같고 비 개인 물위에 백조 보기 좋구나 행정한 것 옹졸하여 술 대접 박하나 사랑하는 마음으로 치민하니 고을백성 안락한다. 천주 푸른 대나무 이제야 차분해지니 두건 벗고 외로이 읊으매 둥근달이 뜬다. ⊙수산정사 능주면 만수리에 있다. 노암 배석면의 강학 장수한 곳이다. 原韻曰 一舍苟成竹樹東 老來自作主人翁 早思超出名강外 最好優遊天地中 盡性盡心徒用力 學者學劍總無功 敢將仁者樂山意 揚扁庶望操此躬 한 정사 겨우 죽수고을 동편에 세우니 노년에 자연히 주인옹이 되는구나 일찌기 공명에 초연함 생각했으며 우주 대자연속에 한가롭게 지냄 가장 좋아 하노라 본연의 덕성에 다한다 하였으니 공연히 힘만썼고 부지런히 배웠으나 모두 공이 없구나 감히 인자는 樂山하고 壽한다는 뜻 취하여 이름짓고 항상 내 행동 삼가기 바랜다. ⊙영벽정 능주면 관영리 영벽강변에 있다. 조선조 1500년경에 건립된 정자로 보고 있으며 1623년(인조10) 에 능주목으로 격상 되자 능주목사 정연이 개수하였고, 1871년(고종9) 에 목사 한치조가 중수하였으며, 1988년에 해체복원하였다. 영벽정에는 학포 양팽손의 시가 있다.(참조 : 화순의 문학) 그리고 진사 양진영의 영벽정에 대한 시가 있다. ⊙온수정사 능주면 만인리 인량동에 있었다. 장흥고씨 건재 고한봉이 아우 한좌 한보와 강학한 곳이다.(今無) ◈도곡 ⊙달관정 도곡면 대곡리에 있었다. 창녕조씨 시중 조용이 무예를 연마한 곳이라 전한다. 그 제영이 있다. 頭掉塵間萬事輕 天敎明月爽吾情 朞年歸臥桑麻邑 牡酒家家樂太平 티끌세상의 머리를 털어 만사 가벼운데 하늘이 밝은달 보내어 내마음 상쾌하여라 고향에 돌아와 한 해를 있노라니 집집마다 술과 고기로 태평성대를 즐긴다. ⊙구암정 도곡면 신성리에 있었다. 구암 문사신이 시묘한 곳에 정자를 짓고 종신 유모하였다.(今無) ⊙백암정사 도곡면 천암리에 있다. 남평문씨 모암 문재희의 강학한 곳이다. 原韻曰 半路縱橫悔往前 從今外事付流川 合將到目環爲界 資可安身老卒年 枕夜泉聲常活水 簾晴色更新天 漁樵日暮歸關戶一卷燈書弓就眠 반평생을 종횡하다보니 가는일 후회한다 이제부터 문밖의 일은 냇물에 부치노라 눈에 보이는대로 한계함이 합당하고 이에서 몸편안히 노년을 의지하리 주렴밖에 개인 빛은 새 천지인데 베개아래 샘소리는 항상 활수가 흐른다. 해 지매 초동 목수들이 돌아와 문을 닫고 한권의 책 읽다 잠에 드는구나, ⊙부양정 도곡면 신성리 응봉산하에 있다. 이천서씨 송은 서병장이 수양한 곳이다. 그의 자 정재가 유지를 계승하여 중건하였다. ⊙북애정 도곡면 죽청리에 있다. 안동부사 양두남의 묘소옆의 제주양씨 재각이다. ⊙삼계정사 도곡면 원화리 원동 철괘산하에 있다. 남평문씨 삼계처사 문세정의 강학한 곳이다. 自韻에 簾外山光淨 屛前水氣凉 纖纖菊露濕 曳曳茶烟香 此夜情何極 悠然興연長 無人問所樂 隨月憑胡床 주렴밖 산빛 맑은데 병풍앞 물기운 차갑구나 이슬에 젖은 국화꽃 가냘프고 茶끓이는 향기 잇달아 향기롭다 오늘 저녁 깊은 정 어찌 다하리 흥미가 유연히 더 길어만 간다. 내 즐긴일 묻는이 없으니 달빛 따라가며 평상에 눕노라 ⊙암계정 도곡면 천암리에 있었다. 암계 문인극이 축조한 것이다. 1636년(인조14) 병자호란시 창의하였다가 강화가 성립되자 비관강개하여 응봉하에 축정하여 사문불출하였다.(今無) ⊙오고정 도곡면 덕곡리 이곡에 있다. 부사 고암 정지함, 현감 고정 정지영, 부사 고헌 정지소, 군수 고재 정지말의 사형제와 매부 현감 고와 정한산이 동시 등과하여 북이 다섯번 울리므로 오고정이라 하였다. 중국 항주 태학사 한석위의 시가 있다.(참고 : 화순의 문학) ⊙후송정 도곡면 대곡리에 있다. 진사 배경생의 강학한 곳이다.(今無) ◈도암 ⊙낙오정 도암면 지월리 지장촌전에 있다. 밀양박씨 오봉 박준관이 독서수양한 곳이다. 손병주가 추모하여 건립하였고 운재 최영조가 기를 짓고 석촌 윤용구가 제액하였다. ⊙만초당 도암면 운월리에 있다. 만초 송추의 강학한 곳이다. ⊙백파정 도암면 도장리에 있다. 진주김씨 진사 김재탁이 은거하면서 소요한 곳이다. 오대손 종환이 유적을 추모하여 건립하니, 화암 이광도가 상량문을 지었다. 原韻曰 海碧河黃往彼東 滿川波양駕長風 鶴來雲影天光外 鷺立蘆花月色中 浩濯 靑邱千歲賁均添百里永年豊 亭如 掛磬浮空出 鏡裏煙霞坐主翁 碧海와 黃河는 저 동쪽으로 흘러가니 가득한 시냇물 장풍을 만났어라 鶴은 흰구름 하늘빛 밖에서 날아오고 해오리는 달밝은 흰 갈대꽃 가운데 섯구려 큰 흐름은 천년의 빛을 씻고 百里를 고르게 젖어 永遠히풍年들으리 걸어놓은 돌북처럼 정자 하늘에 떠 있으니 거울같은 안개 主人 翁이 앉아있소 ⊙쌍벽정 도곡면 원천리에 있다. 밀양박씨 쌍벽 박병해가 건립하였다. 자운이 있다. 松間 竹裏一亭淸 無事此身棲屑輕 題詠海觀居士筆 命名後石大家聲 盤항將欲心堅密 磨琢終難質美成 陶令撫之王子愛 今人那得古人情 소나무 대나무 사이 맑은 한 정자 일 없는 이몸 여기에 은둔하리 읊은 시는 윤해관 거사의 필적이며 정자 이름은 오후석 대가가 지었더라 이에 노닌뜻 마음을 다지고자 함이련만 아무리 갈고 닦아도 아름다운 바탕되기 어렵구나 도연명도 어루만지고 왕자유도 사랑했건만 지금사람 어찌알리 옛사람의 깊은뜻을 ⊙소월정 도암면 정천리에 있다. 밀양박씨 정재 박장환의 강학한 곳이다. 육세손 형주가 중건하였다. 시가 있다. 重정先亭事不輕 經營數載就工成 非徒嘯詠當時趣 爲是文章後世名 脩竹至今長翠色 小泉依舊細流聲 如令祖考精靈格 必有微然莞爾情 조상의 정자 중건하는 일 그리 쉽지 않아 경영한 수년만에 준공 보았네 어찌 당시의 정취를 음미할 뿐이랴 후세 문장의 이름을 위해서니라 긴 대나무 지금까지 푸른빛을 간직하고 작은 샘물 흐르는 소리 여전하다 할아버지 정령 오신다면 응당 빙그레 웃고 반기리라 ⊙영석당 도암면 운월리에 있다. 신평송씨 운석 송처묵의 독서한 곳인데 지금은 유허만 남아있다. ⊙운호정 도암면 운월리에 있다. 운호 송상언과 서운 송상구의 강학한 곳이다. 서운의 손 재함과 운호의 증손 추가 중건하고, 1975년에 칠대손 승교가 재중건하였다. ⊙지정 도암면 지월리 지장촌전에 있다. 밀양박씨 박병주가 건립하였다. 시가 있다. 小亭卜築古城西 寄我고翔任意棲 徒悔無聞年耆艾 常憂多亂世昏迷 天台仙跡淸閑處芍藥花容爛漫堤 將與善人居有意 幽芳借引特扁題 소정을 옛성 서편에 지어 스스로 노닐기를 임의로 하노라 공연히 배운것 없이 늙은것 후회하며 항상 난리로 인해 세상 혼미 걱정한다. 청한한 곳에 신선 자취 완연하고 작약꽃 만발하여 무르녹은 언덕이라오 선인과 더불어 살 뜻이 있기에 향기 그윽한 지소로 현판하였네 ⊙태은당 도암면 등광리 천태산하에 있다. 태은 광산 이여복이 1584년(선조22) 기축사화가 일어나자 은거 소요한 곳이다. 詩曰 朝採山中藿 暮飮林下泉 貧賤何須厭 素位只裕然 아침에는 산 가운데 나물을 캐고 저물면 수풀아래 샘물을 마신다. 가난하고 천함을 어찌 모름지기 싫어할까 현위치에 있음이 다만 넉넉하도다. ⊙효우당 도암면 벽지리에 있었다. 밀양박씨 박재곤이 그의 아우와 벗들과 소요한 곳이다.(今無) ⊙유학당 도암면 천태리 제정마을에 있다. 1990년에 건립한 광산이씨 도재 이병근의 강학수도한 곳이다. 白韻曰 僅營小屋藥山北 通豁堂前宜讀書 天賦素明時有蔽 學而習欲反其初 又曰 身中規치力行後 義理自明多讀時 千古大成安在外 一貫此入聖門期 겨우 조그마한 집을 작약산북편에 건립하니 당앞이 통활하여 글읽기에 적합하도다. 하늘에서 받은 본성은 원래 밝은것인데 물욕에 가려 때로 가리울때가 있나니 힘써 배워 그 천연의 본성을 되찾고자 하노라. 또 이르되 일신의 행동이 예법에 맞게 하기 위하여서는 힘써 행한 뒤라야 하며 천명과 성현의 깊은 의리는 많이 읽을때라야 밝아지나니 천고에 대성공이 어찌 이 밖에 있으리요 이를 한결같이 관철하면 성문에 들어감을 기약하리라. ◈이서 ⊙구석정 이서면 장학리의 서쪽에 있었다. 진사 송정옥이 이곳의 승경에 젖어 시를 읊으고 소일한 곳이다. 昔聞鰲背山流去 今見龜頭水帶來 옛적엔 물이 자라등에 흘러간다 들었는데 이제와보니 거북이 머리 위로 흘러오는구나 ⊙금사정 이서면 야사리에 있었다. 금사 하윤구가 건립하였다. 지금은 유지만 남아 있다. 시가 있다. 草堂新築小溪東 半世棲촉象外종 坐對沙頭眠獨鶴 臥看天末點孤鴻 江聲入耳塵緣省 山雨飄顔醉睡용 新月又篩佳菊影 淸香時送北窓風 초당을 작은시내 동쪽에 새로지어 반평생을 대자연속에서 노닐었네 모래벌에 홀로자는 학을 상대하고 누워서 하늘가에 날아온 기러기를 바라본다. 맑은 강물소리에 속세인연 끊어지고 산비 차가워 술취한 잠 깨는구나 초생달 떠오르고 국화꽃 나부끼니 맑은 향기 바람따라 오는구려 ⊙망미정 이서면 장학리에 있었으나 동복댐 확장공사로 원위치 부근으로 이건하였다. 1636년(인조14) 병자호란시 창의한 정지준이 귀향하여 건립하였다. 이 정자에는 정지준의 시가 있다. 海內愧無周日月 胸中記得晋春秋 瘦馬獨尋江上路 大明天地一孤舟, 그리고 김문용, 김선원, 김농암, 김삼연, 이낭옹, 이녹천, 이백강, 이소재, 민둔촌, 민주암의 시가 있다. 나라가 오랑캐 천하로 변함을 부끄러워하니 마음속에 춘추대의를 간직하련다 야윈 말타고 홀로 강변길 찾아드니 대명천지에 외로운 배 한척 뿐일레라 ⊙물염정 이서면 창랑리 물염마을 적벽강 상류에 있다. 삼면이 절벽을 이루고 물염적벽이라 호칭하며 승경을 자랑한다. 황어굴의 전설이 있다. 물염 송정순이 건립하여 은거하다가 그후 외손 나무송, 나무춘형제에게 전수하였다. 나무송 원운이 있다. 數間茅屋結東皐 門巷依然似謝陶 江雨夜來 漁艇濕 洞雲朝散玉峰高 童收落葉燒紅栗 妻摘黃花泛白요 林下早知如此味 靑袍身勢등曾勞, 河西 金麟厚, 石洲 權필 澤堂 李植, 農巖 金昌協, 三淵 金昌翕, 淵齋 宋秉璿 諸賢의 詩가 게재되어 있다. 두어칸 작은집 동쪽 언덕에 세우니 문앞 경관은 사안과 도연명 살던곳 같구나 밤 사이 강비 내려 고깃배 젖어있고 아침 골짜기 구름 걷히니 옥봉이 솟아오네 아이들은 낙엽모아 붉은 밤 굽고 아내는 국화 따 술에 띄우네 일찌기 임하에 이같은 재미있는 줄 알았다면 어찌하여 고된 벼슬살이 매달렸으랴 ⊙송석정 이서면 보월리 월정마을에 있었으나 지금은 유지만 남아 있다. 처사 김한명이 건립하였고, 병계 윤봉구의 시가 있다. 天闢好江山 與君亭此間 臨風時喚鶴 松下幅巾閑 하늘이 좋은 강산을 열어 그대 정자 지음을 허락하였네 때때로 학을 불러 노니 한가롭구나 복건쓴 은사여 ⊙월담정 이서면 야사리 금사정의 남쪽에 있었다. 진주하씨 월담 하우문이 건립하였다. 유지만 남아 있다. ⊙죽천정 이서면 월산리 난산리 앞 김오등 우쪽에 있었다. 김해김씨 죽천 김향배의 만년에 장수한 곳이다. 원운이 있다. 竹林深處一心淸 中有吾亭吾以名 獨翠大冬知介節奔流滄海見工程 或開樽酒團宗族 時閱床書會友生 畢老經綸惟止此 不關塵世是非聲 대숲 깊은곳에 한 마음 청한하니 그 가운데 정자짓고 이름지었네 엄동에 홀로 푸르리니 그 절개를 알겠고 푸른바다로 흘러가니 그 공정을 알리 간혹 술잔을 나누며 친족 화목을 다지고 때로는 글을 강론코자 벗을 모은다 늙도록 경륜이 이 뿐일세 세상 시시비비를 관계치 않으리 ⊙창랑정 이서면 창랑리에 있다. 진사 정암수가 건립하였다. 1589년(선조22) 기축사화후 이곳에 창랑정을 짓고 은거생활을 하였다. 시가 있다. 滄浪自取任淸독 獨樂無非賴聖君 花落花開人莫問 山前風雨恐侵門 松江 鄭澈, 寒岡 鄭逑 , 霽峰 高敬命의 시가 있고, 우암 송시열이 정호를 청정재라 개칭하고 정자앞의 조대석에 청정재의 삼자가 조각되어 있다. 창랑자취는 물의 맑고 탁함에 있나니 홀로 즐기는 것 임금은혜 아닌것 없어라 꽃이 피고 지는것 묻지들 마소 앞산의 비바람 이리올까 두렵도다 ⊙환학정 이서면 장학리 적벽의 남쪽 언덕에 있었다. 적송 정지준이 건립하였다. | |
누정2 |
◈북면 ⊙금학정 북면 서유리 541번지에 있다. 1990년에 전주민과 각지의 동향인들의 협조로 건립하였다. 경노와 주민서회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남천정 북면 남치리에 있으며 1966년에 강맹수외 20여인사가 거금하여 신축하였다. 계봉 심한구가 정호를 썼다. ⊙아천정 북면 수리 동쪽에 있으며, 창녕조씨 조경주가 건립하였다. (今無) 수의 황양보의 시가 있다. 翼翼新齋卽舊區 曺家三世此眞娛 高標昻然雲外鶴 閑淸等是水中鳧 同硏少日君遊洛 衣繡當年我涉湖 白首風塵乾沒久 名亭一會창難圖 날아 오를듯한 새 집을 옛터에 지어 조씨가 여기서 삼대를 즐겼네 고상한 인품은 구름밖에 날으는 학인가 청한한 마음은 물위에 떠 노는 오리같구나 같이 공부하던 젊은시절 자네가 한양에 유학했는데 어사된 당년에 내가 호남에 왔네 백발이 되도록 풍진 속에서 빼앗긴것 많아 유명한 정자 한번 찾지 못함을 한탄하노라 ⊙운월정 북면 와천리 와촌에 있다. 동광 정두섭이 건립하였다. 원운이 있다. 漢江水色艶如藍 雲宿軒窓月印潭 弘景自怡無可贈 謫仙未寢且宜談 林間息影虐炎逈 江上割鱗風味甘 沙鳥不知人世事 雙雙對浴碧波涵 와천 물빛이 쪽물같이 곱구나 처마끝엔 구름자고 못가운데 달 잠겼도다 도홍경은 스스로 기뻐하는데 가이 줄것 없고 이태백은 자지않아 마땅히 시를 읊노라 수풀 사이 쉬어 있으니 삼복더위 사라지고 물위에 생선회는 맛이 더욱신선하구려 모래위에 노는 물새 세상일을 어찌알리오 쌍쌍이 푸른 물결에 멱하며 물질한다. ◈남면 ⊙석헌정 남면 절산리 절동마을 청석강변에 있다. 광산김씨 담헌 김영창이 그 선인 석헌의 유적을 추모하여 신축하였다. 원운이 있다. 小築先亭始告成 田도門巷望中平箕구巳篤承先業 詩禮偏深啓後情 古洞流霞當戶滴 半江落照入軒明 山圍屋背溪環체耳隔紛운一世聲 어버이 위해 지은 정자 비로소 준공되니 들과 골이 평평히 바라보인다. 선대를 이은 사업 다 했으며 시서를 가르쳐 후손을 깨우치련다 깊은골에 흐르는 안개 창밖에 사라지고 강물에 떨어진 낙조 어두운 난간 밝아진다. 산은 집등을 시냇물은 섬돌을 둘러있어 분운한 세속소리 들리지 않는구나 ⊙송암정 남면 사평리 원진동에 있었는데, 1985년 5월 수몰되었다. 송암 성기태의 기거한 곳이다. 원운이 있다. 梓鄕數武結茅堂 老石孤松共一庄 磅박只宜人醒醉 靑蒼不識世炎凉 晴川浴日波生壁 叢桂連天月滿床 耕讀惟吾因屬客 琴棋文酒興悠長 判書朴箕陽이 찬기하였다. 고향 수보앞에 띳집을 지으니 늙은돌 외로운 소나무 함께 어울린다. 바위 넓어서 술 취하여 즐기기 적당하고 소나무 그늘 푸르러 덥고 서늘한 세상 모를레라 냇물에 잠긴 햇빛 방벽에 부서지고 계수나무 하늘에 이어져 달 떠오른다. 밭가리 글읽는일 나 모를레라 오직 거문고 타고 술마시는 흥 도도할 뿐이라 ⊙열화당 남면 절산리 장선마을에 있다. 김해김씨 진사 치재 김덕희, 진사 경재 김낙희 형제가 시를 읊고 담소한 곳인데 후손들의 협찬으로 건립한 것이다. 현손 소정 용국의 원운이 있다. 揀揀地鳩材事正難 藏修今日意初安 貯書可使兒孫讀 講誼堪迎族戚歡 屋後山靑雲담담 門前溪淨月團團 庭園一半栽花竹 爲是塵喧不上欄 터 고르고 돈 거두어 하는일 쉽지 않더니 머물며 공부하는 오늘에야 뜻이 편안하구려 책을 쌓아 놓아 후손들이 읽게하며 친족을 모아 화목한 정담 나누리 뒷동산 푸르른데 흰구름 피어오르고 문밖 달그림자 둥글게 잠겨있네 정원 한절반에 꽃과 대나무 심으니 이로인해 세상 티끌 오지 않는구나 ⊙유옥정 남면 사평리 사평천변 절벽에 있다. 선조시 진사 고반 남언기가 건립하였다. 이한면의 시가 있다. 溶溶千頃碧琉璃 鳴玉聲中靜聽宜 入耳淡然消世慮 一般淸意有誰知. 사애 민위현의 시도 있다. 考翁去後月千年 物外名區此尙傳 閑雲出峽棲첨角 疏雨連江響枕邊 野田平闊登紅稻 塘水紺空吐白蓮 會卜良辰携勝友 亭中녹酒又烹鮮 조용히 흐르는 물결 푸른 유리같은데 옥구르는 소리 조용히 듣는다. 귓속이 산뜻하여 잡념이 사라지니 이 청한한 뜻을 그 뉘 알리요 남고반이 가신지 오래되었으나 풍진밖에 이 정자 전해온다. 산골에서 나오는 구름 처마위에 머물고 빗물은 냇물되어 벼개 밑에 울며 흘러가는구나 넓은 들논엔 붉은벼 익어가고 검푸른 못물엔 흰 연꽃 피어난다. 좋은때 좋은벗이 모여 정자에서 술 거르고 또 생선을 끓이는구나 ⊙임대정 남면 사평리 사평천변에 있으며, 병조참판 사애 민위현이 건립하였다. 임대정은 조선조 중기의 전형적인 정원양식이다. 원운에 新築茅亭古杏陰 箇中幽興倍難禁 論襟間有遠朋到 잡席欣看野老尋 十載紅塵歸夢外 四時皓月在塘心 對山臨水無窮趣 不妨軒頭抱膝昑 옛 향나무 그늘에 모정 지으니 그 가운데 깊은 흥미 알기 어려울레라 먼 벗이 와 간간이 회포를 의논하며 자리 메운 들늙은이와도 환담한다. 십년간 번화한 일 꿈밖에 사라지고 사계절 밝은달 못물속에 잠겼구나 푸른산 맑은물에 노니는 무궁한 취미는 마루위에 무릎안고 시를 읊노라 ⊙환취루 남면 절산리 절동에 있었으나 지금은 유지만 남아있다. ◈동면 ⊙송파정 동면국동리 입구에 있다. 전주이씨 천수, 목상, 병문, 기영, 기홍의 오형제가 그의 선인 송파 덕현이 만년을 보낸 곳을 성금을 거출하여 건립한 추모정이다. ⊙환산정 동면 서성리 서성저수지내에 있다. 백천 유함이 병자에 창의하여 청주에 이르러 강화소식을 듣고 귀환하여 축정하고 사문자적하였다. 원운에 庭有孤松階有菊學來栗里晋先生 乾坤磊落違初計 山水幽閑托晩情 葉上春秋忘甲子 心中日月보皇明歲寒後凋其誰識 時與九峯和不平 뜰엔 소나무 섬돌엔 국화 있으니 윤리에 도연명을 배웠더라 나라 어지러워 처음 먹었던 마음 사라지고 산수 깊고 고요하니 노년 의탁할만하여라 나무잎에 봄 가을이 있건만 세월을 망각하고 마음 가운데 명나라 일월을 간직하련다 송죽같이 굳은지조 그 뉘가 알리오 간간히 구봉과 더불어 불평을 화답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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