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6 의 변속기는 DCT 입니다. CVT 를 쓰는 차량도 있지만 기본적으론 DCT죠
이놈은 간단히 말하면 자동으로 변속되는 수동변속기 입니다.
수동변속기의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수동변속기를 사용 안해본 사람이 SM6를 몰게 되면 당황하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일반자동변속기에는 없는 특성이 있기때문입니다.
DCT (Dual Clutch Transmission) 의 뜻을 알면 이해가 되실분들 있을겁니다.
클러치가 Dual 인 변속기란 말이죠. 즉 클러치가 두개..
클러치는 일반적으로 수동변속기에 1개가 있죠.
그걸 두개 설치하고 자동으로 변속되게 만든게 DCT 입니다.
기본은 수동변속기라는 것이죠.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자동변속기는 토크컨버터란 놈을 씁니다.
원리는 선풍기 두대를 마주보게 세워놓고
한쪽 선풍기를 돌리면 반대편 선풍기 날개가 바람에 의해 같이 돌아갑니다.
돌리는 선풍기는 엔진, 바람에 의해 돌림을 당하는 날개는 바퀴쪽 입니다.
자동변속기는 바람의 역활을 미션오일이 합니다.
위 동영상을 보시면 이해가 되실겁니다.
여기서 문제가 돌리는 선풍기가 10번 회전한다고 하면 기름에 의해 돌아가는 반대편 선풍기는
같은 회전수가 안나옵니다. 9.5회전 이런식이죠.
이래서 예전 변속기들은 효율이 좋지 못해 기름을 많이 먹었습니다.
최근에는 아주 많이 좋아져서 수동변속기 버금갑니다.
장점은 기름에 의해 돌아가는 선풍기를 날개를 손으로 잡아서 세워도
돌리는 선풍기는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그럼 DCT로 돌아와서...
동영상의 첫부분에 나오는 놈이 바로 클러치 입니다.
엔진의 회전을 바퀴로 전달하는 역활입니다.
1:45초경으로 옮겨서 보시면
오른쪽에 회전하고 있는기어가 왼쪽 갈색부분(클러치판)이 붙으면서 같이 돌아갑니다.
클러치가 붙어서 돌지 않으면 바퀴는 돌지 않습니다.
여기서 갈색 클러치판을 못돌게 강제로 잡으면 어떻게 될까요???
오른쪽 엔진은 회전하려고 하고 왼쪽 클러치는 강제로 멈춰 있는 것이 되므로
클러치판이 미끄러집니다.
미끄러지기만 하는게 아니고 닳죠.. 열을 엄청 내면서...
결국 연기를 내면서 탑니다.
그럼 SM6를 운전한다고 보시면
기어를 D에 놓으면 위 동영상처럼 클러치판이 붙어서 같이 회전하는 겁니다.
그런데 멈추기 위해 브레이크를 밟으면 어떻게 될까요..
아까 설명드린 클러치판을 강제로 세운것과 같습니다.
그럼 클러치가 타겠죠.... 변속기가 망가집니다.
수동차는 운전자가 클러치페달을 밟아서 강제로 떼어 놓습니다만...
DCT 자동변속기는 클러치페달이 없습니다.
그래서 정지시에는 변속기가 내부적으로는 중립으로 알아서 변경합니다.
변속기 레버는 D 에 있지만요.
여기서 다시 출발하기 위해 브레이크 발을 떼고 악셀을 밟으면
변속기는 레버가 D에 있기때문에 "아 출발하는구나" 하고
다시 클러치를 붙여 동력을 바퀴로 전달합니다.
이때 시간 딜레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경사로에서 순간적으로 밀립니다.
만약 후진레버로 바꿨다고해도 역시 발을 떼는 순간 경사방향으로 미끄러집니다.
수동차를 몰아보셨으면 아실텐데 반클러치를 거의 안쓰고 경사로에서 출발하면
차가 살짝 뒤로 밀렸다가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것과 같은 원리 입니다.
그걸 방지하기 위해 SM6는 브레이크를 꾹 밟으면 2초정도 미끄럼방지 장치가 작동합니다.
이때 짧은시간내에 내부적으론 기어를 바꾸고 클러치를 연결합니다.
다른차에선 오토홀드가 있죠.
하지만 느끼기 어려운 약한 경사에서는 미끄럼방지 장치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테스트 해보시려면 약간 심한 경사로에서 차를 세우고 변속한후
차가 미끄러질만큼 살짝 브레이크를 떼보세요.
발은 완전히 떼지 마시고 ....
과연 미끄러지는지 안미끄러지는지 ^^
첫댓글 좋은 정보네요
구입후 2달 지났는데 가끔 경사길에 주차해놓고 출발할때 밀려서 당황했었는데 이런원리때문이군요
전 아직 sm6에 적응이 덜된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