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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과 그 대안 및 나아 가야할 방향 ◆
교육과 관련된 일상적인 말들은 거의 모두 희망적이며 미래 지향적이다. 교육은 국가적 수준에서는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개인적 수준에서는 경제적 사회적 성공의 지름길로 받아들여져 왔다. 교육에 대한 이와 같은 기대는 자연스럽게 교육의 본질적 기능으로 이해되었다. 교육에 대한 낙관적 기대는 당연히 교육을 필수적이며 좋은 것으로 묘사하게 되었다. 좋은 것은 많을수록 좋다라는 단순논리가 적용됨으로써 학교교육의 양적 확대는 혁명적이라 할 만큼 급격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학교교육의 급격한 확대는 기대한 효과를 가져 오지 못하였고 앞으로도 그와 같은 기대가 이루어질 가능성은 없다. 그것은 학교교육이 실패하였기보다는 처음부터 실현성 없는 신화를 기대하였기 때문이다. 교육에 대해서는 무한한 기대가 가능할지 모르나 교육의 현실적 모습인 학교교육은 한계를 갖기 마련이다. 유토피아 같은 교육세계에서 깨어나 실천되고 있는 학교교육의 직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1. 우리나라의 교육제도
(1) 특징 : 우리나라 교육과정은 교육부에서 이를 발의, 연구 개발, 지휘 감독 및 고시를 주관하는 전형적인 중앙 집중화된 국가 교육과정이다. 따라서 통일되고 표준화된 교육체제를 지향하고 있고, 전문가들의 집중 활용으로 질 높은 교육 자료를 양산하고 있으며, 시간과 노력과 재정을 절약하고, 교육과정정책을 다년간 일관성 있게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동시에 학교와 교사의 역할이 단순화되고, 서로 다른 학교나 지역의 실정에 맞는 실행전략을 마련하기 어려우며, 학교교육이 획일화되고, 협소한 목표 달성으로 이끌리기 쉽다는 단점을 갖는다.
(2) 성격
① 전문적이기보다 기초적
② 주변적, 부수적 이기보다 중심적이고 핵심적
③ 부분적 이기보다 광범위하고 포괄적
④ 특수한 것이기 보다 보편적이고 공통적
⑤ 선택적 이기보다 규정적이고 필수적
⑥ 일부를 위한 차별적, 특혜적 이기보다 대다수를 위해 평등하고 공정함
⑦ 분절화된 것이기 보다 통일성
2. 우리나라의 교육실태
우리나라의 교육에서는 학생들은 학교라는 울타리와 이미 정해져 있는 교칙을 어기면 안 되고 공부만을 해야 한다고 생각되어지고 있다. 그리고 오로지 학생들은 대학을 가는 것을 전부로 보며 학생들은 그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두 다 같이 획일적인 지식을 전달받고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교육으로 학생들이 학부모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입시지옥"에서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실제에 있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이 이수해야 하는 과목이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많으며 우리나라 학생은 개인의 창의성이 묻히고 있다.
획일적 규제 위주의 교육행정 또한 우리 교육을 경직된 규제에 묶어 획일적으로 운영했다. 그 결과 학교의 자율성은 극도로 제한되어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없었기 때문에, 학생들의 다양한 자질과 창의성이 제대로 배양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못했다. 결국 경직된 교육만이 학교에 존재하고, 획일화 된 교과서 위주의 암기교육만이 살아남게 되었다. 그래서 현실 속에서 우리의 학부모는 과중한 사교육비로 고통을 받고 있다. 몇 해전 조사에 따르면 사교육비 규모는 공교육비의 규모를 훨씬 능가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입시위주 교육으로 인해 도덕교육이 상실되었다. 대학에 들어가고자 하는 사람이 대학 수용능력을 초과함으로써 나타난 대학 병목현상은 대학입시 경쟁을 부채질함으로써 초․중․고등 교육 전체를 비정상으로 만들고 있다. 암기위주 교육 속에서는 격조 높은 인물을 개발하고 바르고 아름답게 살아가는 실천 위주의 도덕교육이 설자리를 잃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교육의 한편에서는 열린 교육이라는 이름 아래,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난 교육을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그리고 요즘 감성지수, 사회지수라는 소리가 나오면서 암기위주의 단순지식전달에서 벗어나려는 경향도 보이고 있지만, 아직 미숙한 상태이다.
3. 학교교육의 문제점에서 비롯되는 구체적 현상
학교가 본래의 기능을 올바로 수행하지 못할 때 여러 유형의 학생들의 일탈행동이 발생한다. 이들 일탈행동의 유형은 대단히 많은데 여기서는 주요 내용 몇 가지만 알아보겠다.
(1) 공부기피
공부기피현상은 우리 교육환경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문제시 되는 심각한 유형 중에 하나이다. 모든 학교 모든 교실에서 전체학생의 1/5, 2/5는 우수학생이고 나머지 학생들은 우수하지 못한 학생이다. 우리 학교교육은 학업성적에 의하여 좋은 학생과 나쁜 학생, 문제학생과 모범학생으로 구분하고 있다. 따라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우월감 속에서 자랑하며 생활하고 성적이 나쁜 학생은 열등감 속에서 불행한 생활이 이어져 학교공부에 관한 흥미를 잃고 마지못해 모든 생활이 수동적으로 이어진다. 그리하여 공부기피현상은 점점 더 두드러진다.
(2) 등교거부
최근에 와서 등교거부는 학교공포증 또는 시험불안 등의 요인에 의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학교 등교거부는 다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 격리불안 또는 분리불안에서 오는 등교거부이다. 이는 대부분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많이 발생하는 등교 거부이다. 이 형태는 과잉보호 속에서 자란 어린이들에게서 더욱 두드러지게 많이 나타난다. 또는 유치원이나 학교의 긴장된 장소, 건물로부터 도피하고자 하는 원인에서 나타나는 등교거부이다.
- 사회 정서적 미성숙에 의한 등교거부이다. 이러한 형상은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 흔히 청소년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심리적 독립의 좌절에 의한 등교거부이다. 등교 거부는 공부도 잘하며 지적으로도 높은 중고등학생에게 많이 나타난다. 사춘기가 되면 모든 청소년들은 자아가 성숙되어 부모 또는 기성세대로부터의 독립을 원하게 되는데, 현실적으로 자아가 약하기 때문에 등교거부가 발생하게 된다.
(3) 비행
비행이란 공동생활에서의 소외에 대한 적극적 반항행위이다. 요즘의 청소년 비행의 특징은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 청소년 비행이 저 연령화 추세에 있다는 것이다.
- 학생비행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빗나간 교육관과 입시위주의 교육병리현상으로 학생들은 심한 정신적 압박을 받아 대부분의 입시생들이 소화불량, 노이로제 등의 질병을 앓고 있고 성적부진을 비관하면서 본드, 부탄가스 등을 마시며 범죄의 길로 들어 가고 있다.
- 여자비행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많은 유형은 직접, 간접적으로 성과 관련된 비행 즉, 불건전한 이성교제나 성교, 매춘(원조교제) 등의 성비행을 하는 소녀들이 증가하고 있다.
- 학교 내 폭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교사 폭력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
(4) 자살
- 젊은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행위이다. 일반적으로 유럽이나 공산국가의 자살행위는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청소년들은 대단히 적다. 즉. 다른 국가와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는 청소년 자살이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사춘기가 시작되는 초등학생들은 감수성이 예민한 반응으로 사소한 일에서 생기지만 중등학생들은 학교공부의 부진, 진로문제, 부모와의 나쁜 인간관계 등을 자살동기로 볼 수 있다.
- 현대사회의 고학력 지향의 반영, 자녀들의 과잉보호, 부모들의 지나친 기대, 진학 경쟁의 몰두, 사소한 욕구불만의 문제해결 능력부족 등이 자살동기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구체적 현상들은 모두 우리나라 교육의 근본적인 부분을 뜯어 고치지 않고서는 쉽사리 극복하기 어렵다. 그럼 지금부터 우리나라 교육에서 개선해야할 근본적인 문제점과 우리가 생각하는 해결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겠다.
4. 우리나라 학교교육의 근본적인 문제점과 해결방안
(1) 시험체제의 문제
현대는 고학력시대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금은 지역을 초월해서 중학교, 고등학교 진학률이 높아졌고 대학의 진학률도 40%에 임박하고 있다. 진학률이 높아져서 국민들의 지식수준이 높아졌고 사회가 발전된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고학력 사회는 개인적 부유와 성공만을 희구하게 되고 이기주의적인 학력주의 풍조가 오히려 개인적 행복을 저해하고 병리적 교육현상을 발생시키고 있다.
시험체제 중심의 교육에서는 취업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소외되어 있다. 학교교육이 시험 준비하는 한쪽 방향의 교육을 강요하고 있기 때문에 중학교는 고등학교진학을 목표로 하는 준비교육이고 고등학교는 대학진학을 목표로 하는 준비교육에 불과하다. 따라서 진학을 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더불어 묻혀서 생활하며 완전히 들러리 학생이 되고 만다. 그들은 학교에서 소외당하게 된다. 진학중심의 수업, 진학중심의 진로지도에 불만을 가지게 되며 열등감을 갖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러한 진학, 입시체제에서 가출, 장기결석 퇴학 청소년비행이 나타난 것이 사실이다.
또 하나는 학생들의 진로에 많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희망 능력, 소질과 수학능력을 완전히 무시한 채 모든 것이 성적에 의하여 학교를 배정하고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게 되기 때문에 문제가 많다. 실업학교를 가거나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열등감으로 괴로워하게 된다. 시험 준비 때문에 학생에게 가해지는 학교에서의 기대, 교사로서의 기대, 부모로서의 기대는 잔혹하며 폭력적이다. 청소년기는 심신의 균형과 발전, 단련을 필요로 하는데, 현대 우리 교육은 기억 중심, 암기중심, 지식 중심의 교육으로 인격은 왜곡될 대로 왜곡된다.
인간은 누구나 특히 청소년들은 긴 시간 긴장이 계속되면 인격도 심리도 신체도 붕괴되지 않을 수 없다. 청소년들은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이 긴장에서 도피하여 자기의 생활을 갖고자 한다. 그것이 저학력에서는 등교거부나 체육 기타 공부시간에 두드러기가 나는 등의 심신의 장애가 되고 있다. 고학력일수록 현실에서의 도피현상으로 가출, 장기결석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현행 우리나라의 교육제도하에서의 시험체제에서는 친구도 동료도 있을 수 없다. 발달과업의 시기로 보아 가장 중요하게 동료, 우정관계를 가져야 할 시기에 아는 급우는 많으나 진정한 친구가 없이 학교생활을 한다. 우리나라의 교육 문제 중 가장 근본적이며 심각하게 다루어져야 할 부분이다.
(2) 교과서 중심의 교육의 문제
- 고학력위주의 교육, 입시, 진학 중심의 종합적인 교육관에 짜 맞추어진 교육과 교과서 중심 교육은 학생개발에 적지 않은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학교에서 청소년 교육은 인간의 전인교육에 도움이 되는 교육활동이어야 하는데 오늘날 우리의 학교교육은 일방적이고 일사불란한 수업과 시간표에 따른 지식축적과 교육에 치중하고 있는 것이 다.
- 학생을 평가하는데도 지식 중심의 평가가 이루어져서 지식에 의하여 훌륭한 학생, 문제 학생으로 평가하기 쉽다. 입시과목에 공부 잘하는 학생은 훌륭하고 문제없는 학생이고 공부 못하는 학생들은 문제 있는 낙인이 찍힌 학생이 되고 있다. 교육이란 개인의 능력을 찾아서 그 능력을 개발, 신장하여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잇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
- 학생들이 현행 교육내용을 소화하지 못하여 공부에서 소외되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청소년들의 발달은 개인차가 있다. 그러므로 고도의 지식 내용을 소화하지 못하여 적응도 못하고 소외되는 학생이 의외로 많다.
(3) 인간관계에서 오는 병리
- 입시체제 문제, 교육과정 문제, 과대 과밀학급에 대한 문제는 학교 내에서 교사와 학생간의 신뢰관계가 결여되어 있다는 점을 나타내 주고 있다. 현재 중 3, 고3 학생들이 교사에 대한 불신이 대단히 많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한 학급내 학생 수가 많고 교사들의 과중한 수업량과 업무량 때문에 교사와 학생간의 진정한 인격적인 만남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교사와 학생간의 친근감은 전혀 기대할 수 없다. 부모와도 입시, 공부 때문에 대화통로가 막혀 있어 인간관계가 나쁘 며 교육체제 때문에 관계가 나쁘다. 그러니 가장 대화 상담을 필요로 하며 가능한 심적 갈등을 해소해 주고 도와주어야 할 시기에 꽉 막혀 있으니 청소년들을 얼마나 잘못 지도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 교사들은 그들대로 시험체제와 지식 중심의 학교교육 때문에 모든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이상적인 교사상은 버리고 입시체제에 알맞은 교사로 탈바꿈해야 훌륭한 교사, 좋은 교사, 모범적인 교사가 될 수 있다.
- 또 하나의 문제는 학생들 지도상의 문제이다. 우리 학생들, 젊은이들은 가정이나 학교 그리고 사회에 제시하는 금지사항이 너무 많아 그들이 활동하는 세계를 꼭꼭 묶어두고 있다. 엄격한 규제나 금지 통제에서 교육받은 학생이 반항적인 행위를 하고 교내 폭력 학교병리와 사회병리를 일으킨다는 점을 인식하면서 인간관계형성 및 생활지도가 이루어 져야 한다는 것이다.
- 학교교육에서 인간관계를 해치는 다음 요인으로는 교사 자신의 언어와 행동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교사의 역할 기대 정도의 차이나 분별없는 언행 때문에 학생의 학교 기피현상을 재촉하고 퇴학과 비행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4) 시험불안
- 우리나라 교육환경의 특수한 상황 때문에 교육문제점에서 제외될 수 없는 분야가 바로 시험불안이다. 시험불안이란 시험이라는 상황 때문에 나타나는 불안의 한 형태로서 이해되고 있다. 시험불안은 개인의 특성, 환경과 사람과의 상호작용에 따라서 발생되는데 여기서는 가정, 학교, 사회의 기대수준과 시험결과에 따른 복합적인 환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학생들의 시험불안요인은 원초집단인 가족관계에서 특히 부모 자녀간의 공동생활 등 집단생활, 애정생활, 정서적 얽힘 등과 좌우된다. 그러므로 다른 사회화, 자아실현, 사회적 행동발달과도 깊은 연관성이 있다. 특히 학생들의 능력, 소질, 적성을 고려하지 않고 높은 학업기대, 좋은 성적, 항상 우수한 사회적 인정을 기대할 경우 능력 이상의 요구로 인해 학생의 시험불안은 더욱 높아지며 이러한 결과가 학생의 장래 및 학교 진로를 해치는 경우가 대단히 많다. 그러므로 학생들의 능력과 잠재력을 올바로이해하여 학생의 수준에 알맞은 학업, 진로지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 결 론
이제까지 학교교육의 병폐로 인한 전반적인 교육의 문제와 청소년 비행과 일탈 등의 문제에 관하여 살펴보았다. 미흡하나마 나의 견해를 잠시 적어보고자 한다.
부모들의 교육열에 대한 원인을 살펴보자면 출세를 위함이라고 한마디로 잘라 말할 수 있겠다. 왜냐하면 단순히 건전하고 바람직한 인격의 형성을 교육의 목표로 삼았다면 오늘날과 같은 치열한 입시경쟁은 생기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일제침략과 6.25를 거치면서 못 먹고 못 입던 세월에 대한 한이 자식들의 출세를 바라봄으로 어느 정도 보상받고자 하는 심리도 있을 것이고 출세해야 인간적인 대접을 제대로 받는다는 현실적 경험에서 비롯된 의식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출세로의 가장 직접적인 관문은 교육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렇게도 안달하며 상급학교로의 일류학교로의 진학을 위해 오늘도 피나는 노력들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교육을 통한 명예와 지위는 다시 재력의 동반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레 지위의 획득은 일석다조의 효과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고위급의 지위를 획득하기 위해 좋은 대학을 나와야 하고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해야 하고 또 이를 위해서는 좋은 중학교에 가야한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는 좋은 초등학교와 유치원의 전제조건을 또한 달고 있다. 이러한 입시 위주의 교육형태가 바로 우리나라의 교육 현황이다. 이러한 근본적인 원인과 결과를 유출해 내면서 한 가지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는데 그것은 바로 재력과 명예의 분리이다. 즉 일류 대학을 나옴으로서 연결 되었던 재력에의 길을 바꾸어서 한 가지만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선진국에서처럼 비록 블루칼라에 속한다 할지라도 많이 일하는 자가 돈을 많이 버는 사회구조가 형성된다면 공부에 전혀 관심이 없는 어린 학생들을 억지로 대학으로 몰아가는 그리고 대학진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을 무시하는 풍조가 어느 정도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상공업학교와 전문기술학교가 문교부의 인정을 받고 사회적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교육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단순 자격증 획득을 위한 불필요한 학습을 배제하고 현실에 부합하고 좀 더 효과적이며 시대의 조류에 부합하는 교과목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본다. 마지막 교육기관이 될 수도 있는 기술학교 학생들의 교육의 질적 향상과 시설과 양질의 교사의 확보, 졸업 후의 취업을 동반한 진로의 보장 등은 무조건적으로 대학으로 향한 과도한 교육열을 분산시키는데 필요한 요소가 아닌가 생각한다. 현재 많은 실업과 상공업 학교 부근의 비교육적 환경도 개선해야 할 것이고 학교마다 특성을 살린 기술을 가르쳐 그들 나름대로의 프라이버시를 갖도록 하고 자부심을 키워 주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한창 사춘기로 그렇지 않아도 방황과 일탈의 위험성을 많이 갖고 있는 중고등학생들에게 입시의 억압만을 안겨 주는 현 실정에서 더욱 사회사업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본다. 반드시 한 학교나 지역 단위로 편성된 학교군 들에 전문적인 학교사회사업가가 배치되어 교사들이 제공해 줄 수 없는 서비스를 반드시 제공함으로서 자라나는 청소년들 편에 온전히 서서 이들의 입장을 대변해 주고 이들의 욕구와 문제 해결해 주는데 앞장 서는 전문 인력을 배치해야 할 것이다.
또한 과도한 학구열로 불타오른 학부모들에게 바른 입시 및 진로지도를 위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기관이 필요한 것 같다. 어린 학생들에게 과도한 학원을 효과도 없이 마구 보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어린아이의 발달을 이해시키고 이들의 학습효과의 적정선을 설명해 주며, 바른 학습지도와 진로지도를 위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줌으로서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잘못된 교육정보교환을 개혁해 나가야 할 것 같다.
위에서 여러 가지 학교교육의 문제점을 보았고, 그 해결방안들도 적어보았다. 역시 우리나라의 교육의 문제점은 근본적으로 뿌리 깊은 고학력 풍토에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학교교육은 어느 특정 누구만이 고민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 우리나라 사람이면 누구나 우리나라의 교육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바로 내가 교육을 받고 있고, 나의 동생, 친척들이 받고 있는 것이 바로 학교 교육이며 나아가 나의 자식이 받을 것이 학교교육이기 때문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누구에게나 지속적으로 고민되어져야 할 일이라고 본다. 모두가 학교교육에 대해 고민하고 이로 인해 조금씩 학교교육이 발전한다면 이것은 누구에게나 좋은 일로 다가설 것이다. 아직 학교교육엔 많은 문제점들이 있고, 이것은 위에 쓴 문제제기들로 끝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과정일 뿐이다.
학교란 것이 생긴 이래로 여러 곳에서 학교교육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여러 번 시행착오를 겪어 가면서 지금까지 우리의 교육이 변해왔다. 이러한 문제제기가 계속 있음으로 우리의 다음세대는 더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첫댓글 g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