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등무상경 제3권
3. 대운초분 다라니건도(陀羅尼健度)
그때 대운밀장(大雲密藏)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어떤 중생이 아직 이와 같은 방등경(方等經)에 들지 못하면 이런 무리는 마치 소경과 귀머거리 같은 줄 알아야 합니다.
이 경 가운데 서른여섯 가지 물러나지 않는 지혜의 보배가 있어서 그지없는 마음의 행[心行]과 뜻[意]으로 들어가는 다라니문(陀羅尼門)이 있습니다. 바로 이것은 온갖 모든 법의 첫 문[初門]입니다. 원컨대 여래께서 저희들을 위하여 이것들을 널리 펴시어 분별하여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장하고 장하구나. 선남자야,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서 잘 생각하여라. 이제 너희들을 위하여 분별하여 설하리라.
이 경 가운데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물러나지 않는 보륜장다라니문(寶輪藏陀羅尼門)이 있고,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큰 구름이 물러나지 않는 청정밀수(淸淨密水) 다라니가 있으며,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큰 구름이 물러나지 않는 비밀광명(袐密光明) 다라니가 있느니라.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큰 구름이 물러나지 않는 대우(大雨) 다라니가 있고,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큰 구름이 물러나지 않는 유수(流水) 다라니가 있으며,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큰 구름이 물러나지 않는 진의(盡意) 다라니가 있느니라.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큰 구름이 물러나지 않는 전광(電光) 다라니가 있고,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큰 구름이 물러나지 않는 양전(涼電) 다라니가 있고,
다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큰 구름이 물러나지 않는 정광(淨光) 다라니가 있느니라.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큰 구름이 물러나지 않는 혜성의(彗星意) 다라니가 있고,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큰 구름이 물러나지 않는 밀장광의(密藏光意) 다라니가 있고,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큰 구름이 물러나지 않는 대주의(大呪意) 다라니가 있느니라.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큰 구름이 물러나지 않는 유덕의(有德意) 다라니가 있고,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큰 구름이 물러나지 않는 허공장왕(虛空藏王) 다라니가 있고,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큰 구름이 물러나지 않는 대약왕(大藥王) 다라니가 있느니라.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큰 구름이 물러나지 않는 대우왕(大雨王) 다라니가 있고,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큰 구름이 물러나지 않는 칭의(稱意) 다라니가 있으며,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큰 구름이 물러나지 않는 지라사산의(枳羅娑山意) 다라니가 있느니라.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큰 구름이 물러나지 않는 의행(意行) 다라니가 있고,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큰 구름이 물러나지 않는 상고왕(上高王) 다라니가 있으며,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큰 구름이 물러나지 않는 조왕(潮王) 다라니가 있느니라.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큰 구름이 물러나지 않는 아왕목(鵝王目) 다라니가 있고,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큰 구름이 물러나지 않는 대해지(大海智) 다라니가 있으며,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큰 구름이 물러나지 않는 심심의왕정진(甚深意王精進) 다라니가 있느니라.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큰 구름이 물러나지 않는 우종(雨種) 다라니가 있고,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큰 구름이 물러나지 않는 지만(地鬘) 다라니가 있으며,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큰 구름이 물러나지 않는 환희(歡喜) 다라니가 있느니라.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큰 구름이 물러나지 않는 세의(世意) 다라니가 있고,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큰 구름이 물러나지 않는 부동의(不動意) 다라니가 있으며,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큰 구름이 물러나지 않는 지(地) 다라니가 있느니라.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큰 구름이 물러나지 않는 적취(積聚) 다라니가 있고,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큰 구름이 물러나지 않는 수광(水光) 다라니가 있으며,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큰 구름이 물러나지 않는 무진수장(無盡水藏) 다라니가 있느니라.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큰 구름이 물러나지 않는 수성월광(水性月光)다라니가 있고,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큰 구름이 물러나지 않는 수광체(水光體) 다라니가 있으며,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큰 구름이 물러나지 않는 불가사의대해왕(不可思意大海王) 다라니가 있느니라.
선남자야, 이것이 바로 서른두 가지의 물러나지 않는 지혜 보배로서, 그지없는 마음의 행과 뜻으로 들어가는 다라니이니라.”
그때 대중 가운데 보만(寶鬘)이라는 한 천녀(天女)가 일곱 다라수(多羅樹) 높이의 허공으로 올라가서 갖가지 꽃과 바르는 향[塗香]ㆍ가루향[末香]ㆍ번기ㆍ일산ㆍ음악을 비처럼 내려 부처님께 공양하고 게송으로 찬탄하였다.
여래 대의왕(大醫王)의
금강 같은 몸[金剛身]은 파괴되지 않으며
뜻[意]은 한결같고 지혜는 자못 뛰어나고
계(戒)는 청정하여 중생을 가엾게 여기십니다.
모든 번뇌를 제거하고 끊으심은
마치 해가 어둠을 깨뜨린 것 같습니다.
지금 다라니를 말씀하심은
마치 구름이 큰 비를 내리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