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를 간다.
먼저 오슬로에 있는 뭉크 박물관을 관람한다.
노르웨이 가이드는 첫날 부터 박물관 관람을 추천했다.
우리처럼 노르웨이에 오래머물고 베르겐에서 많은 일정을 잡는 팀은 처음보았다며 뭉크박물관을 강력 추천했다.
자신이 이 곳에서 화가생활도 하면서 박물관 가이드 자격이 있다고 했다.
우리 노르웨이 가이드는 중년여성으로 경력이 참 다양했다.
한국에 있을 때는부산에서 중등학교 국어 선생님 이었다고 했다.
결혼도 해서 딸을 하나 가졌는데 뜻하지않게 신랑을 잃었다.
아이를 혼자 키우면서 학원에서 강사 생활을 했다.
이 때 부산으로 선박일로 출장나온 노르웨이 사람을 만났는데 정말 잘해주었다.
10년정도 연상이었는데 동거생활을 제의하자 우리나라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므로 결혼을 주장했다.
결국 결혼해서 신랑이 중국으로 파견지가 바뀌어 중국에서 꽤 오래 있었다고 한다.
노르웨이로 들어갔는데 알고보니 신랑이 노르웨이 귀족 출신이란다.
노르웨이 귀족은 본국 여자와 결혼해야 한다는 나름대로 규칙이 있어 눈치를 보아야 했다.
당시는 한국이란 나라가 잘 알려지지도 않은 때 였다.
2008년 세계핸드볼 대회에서 노르웨이와 한국이 우승을 두고 베이징에서 맡붙게 되었다.
노르웨이는 여자 핸드볼 강국이고 핸드볼은 고급스포츠로 인식이 되어 있었다.
시어머니는 며느리 조국 한국과 노르웨이가 결승을 두고 맡붙게 되었다고 자랑했다.
드디어 경기가 시작되었고 모든 가족이 모여 TV로 생중계를 보게 되었다.
패색이 짙던 한국은 경기 막판 스퍼트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 연장전을 바라보게 되었다.
우리가이드는 자신도 모르게 대한민국을 소리높이 외쳐대었다.
경기 종료종이 울리는 순간 노르웨이가 공을 던졌고 이게 논란 끝에 골로 인정되어 억울하게 패하게 된다.
너무 억울해서 인가, 그간의 섦움때문인가 우리 가이드는 정말 펑펑 울었다.
행복했던 결혼생활에 적응 될 즈음 남편이 새여자가 생겼다.
노르웨이는 남녀간 결혼생활에 사랑이 식으면 참으로 냉정한 나라라고 한다.
결국 남편과 이혼하고 한동안 우울증에 시달렸다.
한참 시간이 지난 뒤에 그림을 그리면서 극복하고 화가로 거듭나면서 가이드 생활까지 하게 되었다.
이제 제법 여유도 생겨 문학과 미술, 가이드 까지 하면서 노르웨이에서 자리를 잡았다고 했다.
우리 가이드의 추천으로 뭉크 박물관을 구경한다.
가이드가 주요작품을 직접 해설해주었는데 정말 훌륭했다.
뭉크 박물관을 나와 으슬로 시내에서 노르웨이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한다.
오슬로를 방문한 첫날 먹었던 한식식당이다.
그래도 오랜만의 한식으로 김치, 된장국 등을 먹으니 좋다.
식사 후에 잠깐 오슬로 시청을 방문하고 공항으로 이동한다.
이제 여유있게 공항으로 가서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롬으로 갈 준비를 한다.
오슬로 시청을 방문했다.
건물 1층과 2층에는 유럽에서 가장 크다는 거대한 유화가 있다.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예술가 뭉크의 ‘생명’이라는 작품을 비롯해서 수 많은 벽화와 그림이 있다.
벽화에는 노르웨이 사람들의 일상 생활, 바이킹 신화, 문화와 역사 등이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점령으로 인한 어두운 역사도 잘 표현되어 있다.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는 장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다른 부문 노벨상은 모두 노벨의 모국인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선정하고 수상한다.
유독 노벨 평화상만을 오슬로 의회가 선정하고 수상하는데 이는 노벨의 유언 때문이라고 한다.
이 곳에서 노벨평화상을 받은 사람들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우리 김대중 대통령도 이 곳에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고 한다.
이제 노르웨이와 작별할 시간이 다가왔다.
오슬로 공항 국제선 출발 터미널에서 가이드와 작별인사를 했다.
여유있게 공항에 도착해서 스톡홀롬행 비행기를 탑승한다.
1시간쯤 걸린단다.
오슬로 국제선 출발 터미널
스톡홀롬 국제 공항
공항에서 나와 서수나 스웨덴 현지가이드를 만난다.
가이드는 저녁식사를 하기 전에 시내관광이 예정되어 있다며 버스안에서 스웨덴에 대한 소개를 한다.
스웨덴은 유럽에서 프랑스, 스페인 다음으로 큰 나라이며 북부, 중부, 남부로 나뉜다.
군주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스웨덴 왕가는 500년이 넘었다고 한다.
세계 1, 2차 대전에서 중립을 지켰으며 속국의 경험이 없다.
스톡홀름의 스톡은 나무밑둥이란 뜻이고 홀름은 섬이란다.
스톡홀롬은 14개의 섬으로 되어있고 바다밑에 나무를 박아 외국의 침입을 막았다.
현재 빙하가 녹으면서 전지역에서 융기현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유럽에서도 복지가 좋기로 유명하며 소득의 30%는 세름으로 낸다.
부자일수록 더 많은 세금을 낸다고 한다.
스톡홀롬의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시내에 있는 엘리트 팰리스 호텔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