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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력입인법문경 제2권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다(6)]
35.
그리고 또 문수사리여, 보살마하살은 다섯 가지의 법이 있어서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다.
그 다섯 가지란 어떤 것인가?
첫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먼저 하는 말[先意語]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먼저 하는 말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먼저 하는 말이라고 한 것은 먼저 하는 말을 선하게 하고 위로하고 달래는 말을 하여 온갖 피로와 곤란과 질병 등이 없게 하기 때문이다.’
둘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걸림이 없는 지혜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걸림이 없는 지혜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걸림이 없는 지혜라고 한 것은 이른바 시방의 모든 세계의 세간의 업(業)과 출세간의 업의 모든 논의의 기술을 자연히 알기 때문이다.’
셋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모든 업 중에서 의심이 없는 지혜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모든 업 중에서 의심이 없는 지혜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모든 업 중에서 의심이 없는 지혜라고 한 것은 이른바 상견(常見)과 단견(斷見)을 멀리 여의기 때문이다.’
넷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말 없는 말로 말함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말 없는 말로 말함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말 없는 말로 말한다고 한 것은 심(心)과 의(意)와 식[意識]을 여읜 생각[念]이기 때문이다.’
다섯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법계(法界)의 지혜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법계의 지혜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법계의 지혜라고 한 것은 모든 법과 법계가 둘이 아닌 지혜[不二智]를 여의지 않기 때문이다.’
문수사리여, 이것을 다섯 가지 법이라고 한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다섯 가지의 법을 얻기 때문에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 것이다.
36.
그리고 또 문수사리여, 보살마하살은 다섯 가지의 법이 있어서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다.
그 다섯 가지란 어떤 것인가?
첫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마음을 멀리 여읨[心遠離]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마음을 멀리 여읨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마음을 멀리 여읜다고 한 것은 이른바 무상(無相)이 모든 관(觀) 중에서 집착하지 않는 상(相)이기 때문이다.’
둘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걸림이 없는 지혜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걸림이 없는 지혜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걸림이 없는 지혜라고 한 것은 끝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청정한 지혜[邊無邊淸淨智]이기 때문이다.’
셋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설함과 말의 뜻[說言語意]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설함과 말의 뜻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설함과 말의 뜻이라고 한 것은 수승한 원력(願力)에 의하여 모든 선근(善根)에 회향(廻向)하기 때문이다.’
넷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부드럽고 화합한 법[柔和法]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부드럽고 화합한 법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부드럽고 화합한 법이라고 한 것은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선한 일을 믿게 하기 때문이다.’
다섯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모든 업의 여읨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모든 업을 여읨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모든 업을 여읜다고 한 것은 모든 견해에 대해 알기 때문이다.’
문수사리여, 이것을 다섯 가지 법이라고 한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다섯 가지의 법을 얻기 때문에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 것이다.
37.
그리고 또 문수사리여, 보살마하살은 다섯 가지의 법이 있어서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다.
그 다섯 가지란 어떤 것인가?
첫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부처님께 귀의함[歸依佛]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부처님께 귀의함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부처님께 귀의한다고 한 것은 여래의 계율을 훼손하거나 범하지[毁犯] 않기 때문이다.’
둘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법에 귀의함[歸依法]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법에 귀의함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법에 귀의한다고 한 것은 법을 헐뜯지 않기[不謗法] 때문이다.’
셋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승에 귀의함[歸依僧]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승에 귀의함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승에 귀의한다고 한 것은 계율을 관(觀)하기 때문이다.’
넷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교만이 없음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교만이 없음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교만이 없다고 한 것은 모든 중생에 대하여 존중하는 마음을 내기 때문이다.’
다섯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원한이 없는 마음[不恨心]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원한이 없는 마음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원한이 없는 마음이라고 한 것은 마음의 뜨거운 불길을 여의기 때문이다.’
문수사리여, 이것을 다섯 가지 법이라고 한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다섯 가지의 법을 얻기 때문에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 것이다.
38.
그리고 또 문수사리여, 보살마하살은 다섯 가지의 법이 있어서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다.
그 다섯 가지란 어떤 것인가?
첫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아첨하지 않음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아첨하지 않음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아첨하지 않음이라고 한 것은 음식 등의 모든 공양을 여의며, 남을 위해서 은혜를 짓기 때문이다.’
둘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망어(妄語)의 여읨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망어를 여읨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망어를 여읜다고 한 것은 중생을 교화하여 취하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기 때문이다.’
셋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이양(利養)의 말을 하지 않음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이양의 말을 하지 않음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양의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른바 성종(聖種)이 두타(頭陀)의 모든 공덕을 만족하게 성취하기 때문이다.’
넷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정명(正命)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정명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정명이라고 한 것은 법을 섭수(攝受)하는 것이며, 작은 고통도 받지 않음이 없고 작은 즐거움이라도 버리지 않음이 없기 때문이다.’
다섯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동행이 없는 독행(獨行)의 처소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동행이 없는 독행의 처소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동행이 없는 독행의 처소라고 한 것은 말을 여의기 때문이다.’
문수사리여, 이것을 다섯 가지 법이라고 한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다섯 가지의 법을 얻기 때문에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 것이다.
39.
그리고 또 문수사리여, 보살마하살은 다섯 가지의 법이 있어서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다.
그 다섯 가지란 어떤 것인가?
첫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법락(法樂:법열의 즐거움)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법락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법락이라고 한 것은 이른바 삼계(三界)의 고통이 두렵기 때문이며,
이른바 보리(菩提)의 마음을 잃지 않기 때문이다.’
둘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아홉 가지 일의 여읨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아홉 가지 일의 여읨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아홉 가지의 일을 여읜다는 것은 아홉 가지 중생이 머무는 곳을 여의기 때문이다.’
셋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적정(寂靜)한 마음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적정한 마음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적정한 마음이라고 한 것은 마음에 후회함이 없기 때문이다.’
넷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사마타(奢摩他) 수행의 공덕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사마타 수행의 공덕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사마타 수행의 공덕이라고 한 것은 마음이 부드럽기 때문이다.’
다섯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마음이 방일(放逸)하지 않음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마음이 방일하지 않음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마음이 방일하지 않다고 한 것은 방일함이 없는 계율이기 때문이며,
계율을 행하여 훼과(毁過)하는 모든 견해를 보기 때문이다.’
문수사리여, 이것을 다섯 가지 법이라고 한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다섯 가지의 법을 얻기 때문에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 것이다.
40.
그리고 또 문수사리여, 보살마하살은 다섯 가지의 법이 있어서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다.
그 다섯 가지란 어떤 것인가?
첫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속임이 없는 천인[不誑天人]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속임이 없는 천인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속임이 없는 천인이라 한 것은 이른바 보리의 마음을 놓아버리지 않기 때문이다.’
둘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수행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수행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수행이라고 한 것은 모든 중생들과 더불어 안온하게 즐겁기 때문이며,
안온한 일의 첫머리이기 때문이다.’
셋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야비하고 추악하지 않는 행[不鄙惡行]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야비하고 추악하지 않은 행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야비하고 추악하지 않은 행이라 한 것은 마음을 잘 조복(調伏)하기 때문이다.’
넷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모든 중생이 제자가 됨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모든 중생이 제자가 됨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모든 중생이 제자가 된다고 한 것은 모든 중생이 다 함께 제자가 되기 때문이며,
모든 중생이 업을 지을 경우 그들이 업을 짓는 것을 돕기 때문이다.’
다섯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모든 중생에게 수순하고 복종함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모든 중생에게 수순하고 복종함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모든 중생에게 수순하고 복종한다고 한 것은 복전(福田)에 대하여 교만한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문수사리여, 이것을 다섯 가지 법이라고 한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다섯 가지의 법을 얻기 때문에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 것이다.
41.
그리고 또 문수사리여, 보살마하살은 다섯 가지의 법이 있어서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다.
그 다섯 가지란 어떤 것인가?
첫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법을 구하여 성취함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법을 구하여 성취함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법을 구하여 성취한다고 한 것은 이른바 모든 중생을 교화하는 데에 피곤하고 싫증나지 않기 때문이며,
청정한 불국토를 얻게 되기 때문이며, 능히 증상하기 때문이며, 항상 계(戒)를 구하고 법을 듣기 때문이며,
또 보시를 취하지 않고, 인색함과 질투를 버리지 않으며 지계(持戒)를 취하지 않고, 계를 훼손함을 버리지 않으며, 인욕(忍辱)을 취하지 않고, 성냄과 원한을 버리지 않고, 정진함을 취하지 않고, 게으르고 나태함을 버리지 않으며, 선정(禪定)을 취하지 않고, 각관(覺觀)을 버리지 않으며, 반야를 취하지 않고 어리석음을 버리지 않으며, 선근(善根)을 취하지 않고 불선근(不善根)을 버리지 않기 때문이다.’
둘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존중하는 마음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존중하는 마음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존중하는 마음이라 한 것은 이른바 법에 대하여 여실(如實)히 수행하기 때문이다.’
셋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법사(法師)를 존중하는 마음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법사를 존중하는 마음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법사를 존중하는 마음이라고 한 것은 법사에 대하여 부처님이라는 생각을 가지기 때문이다.’
넷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나쁜 말을 하지 않는 마음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나쁜 말을 하지 않는 마음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나쁜 말을 하지 않는 마음이라 한 것은 말을 해서 중생을 섭수하고 취하기 때문이다.’
다섯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성내지 않는 마음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성내지 않는 마음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성내지 않는 마음이라 한 것은 모든 업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문수사리여, 이것을 다섯 가지 법이라고 한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다섯 가지 법을 얻기 때문에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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