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 예레반 펠링거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우리는 이 호텔을 세번 사용할 것이다.
같은 호텔을 사용하는 것은 여행하면서 참으로 편리하다.
예레반에서 세반으로 이동한다.
버스로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이동하면서 가이드가 아르메니아와 세반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다.
아르메니아는 남캅카스에 위치한 내륙국이다.수도는예레반이다.
지리적으로는 서아시아에 속하지만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는 유럽에 가깝다.
각종 국제기구에서 유럽 소속 회원국으로 활동중이기 때문에 동유럽으로 보기도 한다.
이웃나라 아제르바이잔이 석유 생산 덕분에 불의 나라로 불리는 것과 대비되어 돌의 나라로 칭해지고 있다.
실제로 석재가 풍부해 많은 석조 성당들이 있다.
1921년 소련이 코카서스에 들어오면서 아제르바이잔, 조지아와 함께 소련에 복속이 되었다.
1990년 8월 주권을 선언하고 1991년 12월 독립국가연합에 가입하였다.
1988년부터 아제르바이잔과 영토를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되었고 무력 충돌로 나타났다.
1992년 1차 전쟁에서는 승리하였지만 1992년과 2010년 전쟁에서 패함으로써 많은 영토를 잃게 된다.
지금도 두나라는 국경분쟁이 있고 상호간 원수의 나라로 지내고 있다.
내륙국인 아르메니아인들에게 있어서 바다를 대신하는 주요한 휴양지이기도 하다.
근교의 호변 리조트가 많은데 아르메니아 내국인 관광객 외에도 이란에서 놀러오는 관광객들이 많은 편이라고 한다.
해발고도 1,900m에 해당하는 지역에 수면이 위치한 민물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호수중 하나이다.
아르메니아에서 공급되는 생선의 90%가 세반 호에서 양식되거나 잡힌다.
아르메니아 역사에서 전통적으로 중요시하는 세 호수 중의 하나로 그 중 유일하게 현재 아르메니아 국토 안에 포함된 호수이다. 나머지 둘은 튀르키예에 있는 반호수와 이란의 우르미아 호수이다.
우리는 세반호수에 있는 세반아방크 수도원을 방문한다.
세반아방크는 아르메니아에 위치한 중세 수도원으로, 아르메니아의 세반 호수에 있는 작은 섬에 자리하고 있다.
아르메니아의 유명한 수도원 중 하나로,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함께 선사하는 역사적인 아름다움으로 방문객들을 매료시킨다.
세반 호수와 주변 산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호수 주변의 자연환경은 평화로움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깊은 우물이란 뜻의 코르비랍 수도원을 방문했다.
4세기 경 태양신을 섬기라는 왕의 명을 거역한 성 그레고리가 13년간 갇혀 있었던 지하 감옥 위에 세워졌다.
이후 왕은 자신과의 결혼을 거부했던 처녀 흐립시민을 돌로 쳐 죽인 후 죄책감에 시달리다 정신병에 걸렸다.
왕의 병을 고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그레고리라고 해서 그를 부른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그레고리의 기도로 왕은 회개를 하고 세례를 받은 뒤 기독교인으로 개종했다고 한다.
그 후 왕은 그를 스승으로 삼고, 301년 세계 최초로 기독교를 국교로 정했다.
세반에서 다시 예레반으로 돌아온다.
현지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다. 오늘 점심은 양갈비다.
예레반 공화국 광장과 케스케이드 전망대를 가기 위해 예레반 시내로 들어왔다.
아르메니아는 카토릭 정교회 국가이다.
시내 곳 곳에 역사깊고 전통있는 성당들이 많다.
이 성당은 에치미아진 대성당으로 노아의 방주 파편과 예수닌을 찌른 창이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예레반 공화국 광장을 방문했다.
구소련 지배 당시 공산주의 지도자였던 레닌의 이름을 따서 레닌 광장으로 불렸다.
광장 남쪽에 레닌 동상이 세워져 있었으나 아르메니아 독립 이후 동상은 철거되었다.그
자리에 큰 TV 모니터가 설치되었다. 정치적인 집회, 기념행사 및 문화행사 등이 이곳에서 개최된다.
케스케이드 전망대를 관광한다.
예레반의 랜드마크로 높은 언덕에 큰 조형물을 세우고 그곳을 기점으로 시내까지 긴 계단으로 연결한 형태의 건물이다.
캐스케이드 언덕에 서 있으면 예레반 전체 풍경과 아라라트 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케스케이드 전망대까지 관광하고 다시 공화국 광장쪽으로 이동한다.
오랜 관광여독을 풀고자 호텔 전망대 카페로 이동하여 각자 음료를 마시면서 휴식한다.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베르나사지 마켓을 방문한다.
호텔로 돌아간다.
같은 호텔을 사용하니 짐을 정리하지 않아 너무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