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따 불쑥 얼굴 내밀구 좋다구 해서 솔 찬히 놀랬을 것 이구만유
근디 좋은 건 어쩔수 읎나 봐유
시청역 5번 출구에서 달랑 CD 한 장 사면서 싸인 카징 해달라 했으니 웃겼을 것이구만유
그런데 내가 왜 임정득의 노래를 좋아 허게 됐는지 그 이유를 적어 볼랍니다.
내가 임정득을 알게 된 것은 청계천인가 집회에서 사전 행사루다 노래를 하는 걸 듣게 되었구만유
그노래는 상상 하다 차오밸라 그리구 강이라는 노래 였습니다
사람들두 많구 시끄러워서 노래를 잘 듣지는 못했슈
나중에 인터넷으로도 임정득을 치니가 노래가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미안허지만 꽁짜루다 노래를 듣었지유
상상하다의 현실이란 이름으로 자기의 상상을 죽이고로 시작해서
사람들이 불가능 이라 비웃는 꿈을 다시 꿀 때가 된것 같아 허는 부분에서
저는 완전히 전율을 하고 말았답니다.
아주 큰 깨우침을 받았구만유
난 저짝 대중가요쪽에는 에일리가 있다면
우리짝 민중 노동가요 쪽에는 임정득이 있다허는 주의를 가지게 됐구만유
주구장창 차오밸라 노래를 듣구 허니께
유치원 다니는 아들놈도 흥얼 거리더라구유
변해 있을 이세상에서 다시 만나구 싶어처럼
힘있구 희망 있는 노래를 듣게 되어 무척 기뻐유
첫댓글 글을 읽다 보니 얼굴에 미소가 저절로 번지네요.
누군가에게 좋게 기억 된다는 건 참 고마운 일입니다.
싸인 해 달라고 해서 반가웠고 좋았습니다. 다음에 보면 또 아는체 해 주세요^^
사람들에게 자랑 해야겠습니다. 대중가요에 에일리가 있다면 민중가요에 임정득이 있다!!!ㅋㅋ^^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