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캠프 봉사단 제주도 캠프
제주 4중대 3번 정연욱
작년 여름 일주일 동안의 국토횡단 캠프(강원도→잠실)에 참여했을 때 힘들었지만 보람 있었기에
저번에 못 참가했던 제주도 캠프에 참가하게 되었다.
제주도를 오는것도 , 비행기를 타는것도 처음이었기에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처음 비행기를 탈 때 솔직히 들었던 바와는 다르게 비행기도 작은 편이었고 한참을 차의 속력으로 가기에
조금 비행기 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지만 활주로를 달릴 때 부터는 내가 경험해보는 최고의 속력이고
세상이 뒤로 가는듯한 느낌에 신기했다.
비행기가 점점 높아질때마다 구름 사이를 지나가는 것과 (내가 창가에 앉았었기에)거의 모든 구름들이
나의 아래에 있으며 처음으로 구름이 하나도 없는 하늘색 하늘의 본연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게
너무 신기하고 상쾌했다.
제주도에서의 첫 여행지였던 한림공원에 갔을 때 모두 모르는 사람들 이었고 날씨도 너무 좋다못해
조금 더웠기에 첫 바퀴는 그냥 둘러보는 정도 만이었다.
동굴 3개를 지나온 뒤 다시 한바퀴를 더 돌았을 때 부터는 사진도 조금씩 찍으며 자세히 둘러보았다.
적도 주변의 태평양 섬에서나 볼 법한 열대 나무들과 (시내에서 보는 나무와는 스케일 부터가 달랐다.)
돌하르방 등의 토산물과 조화가 신기하게도 조화로워 신기했고 사진도 많이 찍었다.
동굴도 가본 기억이 잘 나지 않았기에 에어컨과는 다르게 신선한 동굴 속의 상쾌함과 불어오는
바람을 잘 느낄수 있었다.
식사도 괜찮았고 숙소도 쾌적했다.
처음 우리 4중대의 대장님을 만났을 때 때론 엄격할 수도 있지만 다정하게 대해줄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처음 만난날 그래도 다른 중대원들을 서로 잘 알수있게 잘 이끌어 주셨고 밖에서는 소리도 지르고
엄격했지만 숙소에서 중대끼리의 시간에서는 재미있게 해주셨다.
용머리 해안, 만장굴, 국토 최남단 마라도, 성산일출봉 등에서는 더위 속에서 관광하느라 짜증도 나고
힘도 들었지만 도시 내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자연 그대로의 용암, 마그마가 맹렬하게 지나간 흔적 ,
차도가 거칠게 때리고 지나간 기묘한 절벽 , 지층이 훤히 보이는 (과학시간 사진으로만 본) 절벽 ,
처음으로 타본 배에서 놀이기구와 같은 짜릿함과 해류를 따라 흐르는 자연스러움 ,
보일 듯 말듯한 제주도와 마라도 사이의 가파리 등을 보면서 이것이 도시가 만들어낸
자연이 아니라 자연스러움의 멋을 느낄수 있었다.
오리엔 테이션 ,협제 해수욕장, 승마, 해안도로 MTB자전거 일주, 감녕미로체험, 자연사 박물관을 통해서
지친것에 대한 안정과 협동심,휴식(특히 승마와 해수욕장에서 , 말들의 근육을 느낄수 있었고
물결의 부드러움, 해수욕장에서 처음으로 대원들과 친해져 장난도 많이 쳤고 내 발 위에
모래로 손가락 모양을 만들며 논 것이 그랬다.)
개인적으로 마라도의 평온함과 경치 , 네덜란드 상선이 제주도에 표류했던 이야기가 재미있었고
마음에 들었고 그 시대에 네덜란드 상선이 참 크고 웅장한 느낌이란 느낌을 받았다.
이런 코스를 잡고 순간순간에 따라 일정을 조정해주신 총대장님과 비록 넷째날에 가셨지만
우리를 잘 이끌어 주시고 끝까지 걱정하셨던 우리 성곤대장님(운전병)께 너무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