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자랑과 오만은 객기 아닌 것이 없다.
자랑과 오만은 객기 아닌 것이 없으니, 객기를 항복시킨 후에야 바른 기운이 자란다. 정욕이나 이해를 따지는 것은, 모두 망령된 마음이니 망심(妄 心)을 죽인 후에야 참된 마음이 나타난다.
참적용 항백호(斬赤 龍 降白虎)란 말이 있다. 적용(赤龍)은 여자 성욕의 상징이고 백호(白虎)는 남자 정욕의 상징이라고 한다. 남녀간에 성적 본능으로부터의 자유로움을 가져야한 정상적인 수행의 길에 들어갈 수가 있다고 한다. 역시 객기나 오만도 인성 함양의 길에서 멀리 해야 할 중요한 항목이라고 한다. 그러나 인간이 본래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데 이타적으로 타인 위주의 삶을 살 수 있는 정도의 수행을 쌓아 올리기가 쉽지 않음에랴. 부족하고 결점투성이의 본성을 공부하고 인내하고 극기하면서 타인의 지탄을 받지 않고 살아가는 습관을 반복하다 보면 본성을 억제하는 인성이 구비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렇기에 군이나 특수 집단이 구성원을 반복 훈련하여 큰 일을 위한 도구로 구성원을 단련시켜 나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개인이나 조직이나 국가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사마천의 사기 열전에서도 말한다. 비처럼 쏟아지는 화살을 뚫고 적진으로 나아가는 것은, 그 병사들이 본래 용감해서라기보다는 고향에 있는 처자 권속을 잘 먹이고 잘 살게 하기위하여 나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니 객기를 없애거나 망심을 극복하는 일이 어렵지만. 우리 인간은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하여 끝없는 반복 수행으로 나아가야 할 과제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