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변론
(심판과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자!)
최종 변론의 중요성
최종 변론은 디베이트의 과정 중에서 마지막으로 발언하는 시간이다.
마지막으로 하는 말이기 때문에 앞에서 말한 내용보다 청중들의 기억 속에 더 많이 자리 잡게 된다. 따라서 앞에 나온 순서에서 원하는 만큼 토론을 잘 전개하지 못했다 할지라도 마지막 최종변론을 통해 판정단의 마음을 얻게 되어 결과를 뒤집을 수도 있다.
최종 발언은 논술문으로 보면 결론에 해당하고, 재판과정에서는 변호안의 최후 변론에 해당된다. 토론에서는 양측의 입장을 마지막으로 정리하고 마무리하는 시간이므로 단순히 정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측의 주장이 더 논리적이며 설득력이 있음을 최종적으로 말해야 한다.
입론에서 언급하지 않은 새로운 근거나 주장은 감점요인이다.
입론에서 말하지 않은 새로운 주장이나 근거를 최종 발언에서 하면 안 된다. 왜냐하면 최종 발언이 끝나면 더 이상 반론을 펼 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숨겨 놓았다는 듯이 새로운 주장을 한다면 토론의 공정한 정신을 위배하는 것이며 정당하게 승부하려는 자세라고 볼 수 없기에 오히려 심판들에게 감점을 당하는 요인을 제공하는 것이다.
최종변론의 방법과 내용
최종변론의 내용 안에는 좀 더 적극적이고 설득력 있는 표현을 활용하여 반론하기, 자기 측의 입장 강조하기, 토론의 과정 및 발언 내용 정리하기, 예화나 비유, 인용문을 활용한 깊은 인상 남기기 등으로 구성 될 수 있다.
가. 반론과 재반론
마지막으로 하는 발언이기에 상대측 주장에 대해서 반드시 반론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 반론해야 한다. 이 때 앞에서 말한 반론을 되풀이하기보다는 반론을 펼치지 못했거나 재반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반론해야 감점요인이 되지 않는다.
나. 우리의 입장과 근거 강조하기
입론에서부터 최종변론에 이르기까지 전개했던 우리 측의 입장과 근거를 요약하면서 핵심이 되는 내용을 강조하여 효과적으로 말해야 한다.
(예) “저희 측의 입장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희 측은 앞서 입론에서 말씀 드렸듯이 ~ 논제에 대하여 ~한 근거로 한 입장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다. 예화, 비유, 인용문 활용으로 깊은 인상 남기기
적절한 예화나 비유, 인용문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심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때문에 평소에 다양한 자료를 정리해 두는 것도 좋다. 적절한 예화나 비유, 인용문을 활용하려면 평소의 다양한 경험과 독서, 리서치가 필요하다.
4. 최종변론은 스피치능력도 중요하다.
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듯이 말하라.
최종변론은 토론자가 자기 측의 주장과 근거를 말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지만
심판과 청중의 입장에서 보면 토론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따라서 한 번 더 판정단의 입장에서 생각한 후에 판정 단이 이해하기 쉽고 정리하기 쉽게 내용을 구성하여 말해야 한다.
나. 여유롭게 마무리하라.
최종변론에 이르기까지 제한된 시간 안에 많은 내용을 듣고, 말해야 했기에 토론자들은 순간순간 긴장된 장태에서 숨 가쁘게 토론을 진행해 왔다. 그러다보니 본의 아니게 서두르게 되고 주어진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성급한 마무리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에 발언자는 심판과 청중에게 ‘두서없이 나열식 전달만 했다’는 인상을 주게 되며 이는 그 내용이 설득력 있게 전달되지 못하는 결과를 낳는다. 이제 최종변론에서는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며 긴장감과 압박감에서 벗어나 서두르지 않고 여유로운 마무리를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주장을 설득력 있게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 준비한 내용을 그대로 읽지 말라.
최종변론에서는 앞에서 발언한 내용과 상관없이 예상해서 준비한 원고를 그대로 읽어 내려간다면 앞에서 논의 되었던 토론의 내용과 관련이 없어서 심판을 설득할 수가 없다. 최종변론을 맡은 학생은 토론자들 중에서 가장 집중해서 토론의 내용을 듣고 이해한 후 내용을 정리하고 자신의 팀이 주장하는 바를 통합하여 표현할 수 있는 내용을 찾아 이야기요법으로 재구성하여 발언할 수 있어야 한다. 미리 준비된 최종변론은 공감능력을 상실하게 되기에 설득력을 갖게 될 확률이 반으로 줄어들 기 때문이다.
라. 토론은 꾸준한 경험쌓기가 중요하다.
토론은 이론이 아니라 실전이다. 따라서 토론이나 화법에 관련된 책을 읽는 것은 그리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직 정기적으로 토론을 계속 해 보면서 꾸준하게 감추어진 역량을 축적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입론, 반론도 어렵지만 토론 전체의 발언내용을 잘 듣고 분석, 정리해야 하며 창의적인 발언까지 해야 하는 최종변론을 잘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
토론은 누구나 처음부터 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반면에 토론은 누구나 꾸준히 실행해가면 잘 할 수 있게 된다. 토론의 역량이야 말로 99%의 꾸준함만 있으며 저절로 생성되는 특징이 있는 독특한 것이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최종변론...첨 토론연습할때 교과서 읽었다고 강평하신 말씀이 떠오르네요,회가 거듭될수록 발표력도 향상시키려구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