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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구슬팀 3기 지원서
한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상담심리학과 2학년
박동현
010-8341-8981
anpark8981@naver.com
2. 지원사
이번 구슬 팀 활동을 하면서 김세진 선생님께 있는 좋은 것들, 동료들이 가지고 있는 좋은 태도, 품성 같은 것들을 배우려는 자세로, 궂은 일 힘든 일을 해야 할 때 먼저 자원해서 나서는 마음으로 이번 활동을 하고자 합니다. 먼저 인사 드리고 먼저 움직이고 먼저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번 구슬팀 활동에 참여하려고 합니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2학년 여름방학이라는 중요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저의 신념과 맞는 일이거나 저의 가치관과 맞는 일이면 열정을 다해서 참여하는 강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강점을 살려서 당사자의 자주성과 지역사회의 공생성을 살리는 사회사업의 철학과 방법을 최선을 다해 배울 것 입니다. 그리고 저는 대규모의 집단이나 공동체도 좋지만 소규모의 집단이나 공동체에서 더 편하고 자연스럽게 저의 삶을 나누고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는 편입니다. 이번 구슬 팀 인원이 많지 않은 것 같은데 그것이 오히려 저에게는 좋은 방면으로 적용될 것 같습니다. 물론 휴학생 팀과 함께 동행할 때도 같은 비전을 가지고 함께 하는 동료들이기에 잘 지내보려 합니다.
그리고 이번 구슬팀에서 기대하는 것 중에 하나는 산과 들과 바다를 누비며 여행하는 것입니다. 평소 아침마다 일어나서 가볍게 조깅을 하거나 테니스를 하는 것을 즐겨 합니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처럼 규칙적이고 건강한 생활을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활동을 하는 기간에 섬진강 자전거 길을 걸으며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풍경을 발과 눈과 가슴으로 온전히 느끼며 하나님께서 주신 자연의 경이로움을 한껏 누리고 싶습니다. 가능하다면 아침마다 산책을 하면서 성경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싶습니다. 말씀이 삶의 힘이 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는 나침반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말씀에 하나님께서 제게 말씀하시고 요구하시는 것들을 순종으로 해나가는 값진 경험을 하기 원합니다.
1. 사회사업하게 된 배경 과정 동기
재수를 하던 기간에 세바시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컴패션의 서정인 대표가 ‘가난은 단순한 물질적인 부족이 아니라 한 아이로 하여금 그 안에 있는 가능성을 최대한으로 아름답게 펼칠 수 있는 그 가능성을 없애는 것이라고 하신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 강의는 제게 큰 충격과 현실에 대한 큰 분노를 갖게 했고 그 이후 다른 사람들, 특히 어린이와 같은 약자들을 돕는 일들에 인생을 바쳐도 되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한동대에 들어와 사회복지학과에서 공부를 하려고 마음을 잡았고 2014년 2학기때 학교에 한덕연 선생님께서 오셔서 하셨던 복지요결 강독회를 통해서 처음으로 자연주의 사회사업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냥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그 당사자의 주체성과 주변 둘레 사람들과의 공생성을 살려서 도와주어야 한다는 철학과 올바르게 사회사업 하는 방법에 대해서 계속해서 배우고 싶어서 현재 한동대 자연주의 사회사업학회 ‘다움’ 학회에 들어와서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2. 앞으로 해 보고 싶은 일, 구상, 희망
저는 졸업 후에 사회사업과 교육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기독교 대안학교인 꿈의학교에서 공부를 하면서 교육이라는 것이 학생들에게 끼치는 영향이 너무나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회사업이 아이들의 기본적인 삶의 태도와 살아나갈 수 있는 삶의 터전을 제공해 준다면 교육은 아이들이 살아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일들을 할 수 있는 직업이나 진로를 찾던 중, 학교사회복지사나 대안학교 선생님과 같은 일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교사회복지사로 일을 하거나 호숫가 도서관과 같은 곳에서 학생들과 함께 일을 꾸미고 재미있고 의미 있는 활동들을 하면서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환경,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맘껏 해볼 수 있는 기회, 기독교세계관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교육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아이들로 하여금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주체적으로 생각하게 하고 자신의 달란트를 발견하고 그것들을 펼쳐낼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이번 활동에서는 제가 나중에 학교 사회복지사로 들어가 일을 하게 되면 학교라는 체제 안에서 사회사업을 해야 하는데 그 안에서 자연주의 사회복지를 이루는 것을 준비하고 공부하고 싶습니다. 활동을 하면서 시골팀 선생님들을 만나고 좋은 사회사업 동료들을 만나면서 앞으로의 계획을 나누고 좋은 관계를 맺어 미래에 좋은 사회사업 동료들로써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3. 자원봉사
제가 다녔던 꿈의학교는 영탑리라는 작은 마을에 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친한 친구와 함께 마을을 돌아다니며 마을 어르신을 만나는 활동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마을을 둘러 다니며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하는 것으로 시작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한 할아버지를 알게 되었고 이후 주기적으로 할아버지 댁에 찾아가 고향 이야기, 자식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밭 일을 도와드리기도 했습니다. 하루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차려주신 저녁을 먹었는데 그 때 먹었던 깨꾹지 (서산의 지방 음식으로 꽂개와 시래기를 넣고 끓이는 국)를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이렇게 할아버지 할머니와 관계를 이어가던 중 꿈의학교의 학생들이 지역마을의 주민분들, 특히 어르신 분들과 많은 교류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마을 어르신 분들을 학교로 초청을 해서 노인잔치를 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일을 벌였습니다 마을을 돌아다니며 홍보를 하고 이장님을 통해서 마을에 계신 어르신들을 학교로 모셔왔습니다. 그래서 부족하지만 음식도 준비를 하고 학교 챔버팀, 아는 후배들과 함께 노래도 준비하고 춤도 준비하고 해서 잔치를 벌였습니다. 비록 부족하고 미흡했지만 마을의 어르신들을 이렇게 학교로 초청해서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었다는 것에 너무나 감사 했습니다. 결국 행사는 잘 마무리가 되었고 이 행사를 보신 교감 선생님은 이 잔치를 꿈의학교의 문화로 만들어서 계속해서 마을의 어르신들을 초대하자고 말씀 하셨습니다. 작은 발걸음으로 시작 했던 일이 학교의 좋은 문화로 자리를 잡게 되는 시작이 되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마을 잔치를 열어본다는 것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다른 친구들의 도움과 약간의 헌신만 있다면 충분히 해 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 참으로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 까지 매년 여름, 겨울방학마다 해외로 자원봉사 및 단기선교를 나갔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고등학교 3학년 때 간 터키에서 했던 MK사역입니다. 학교 선생님 두 분과 학생들 11명으로 이루어진 터키 팀으로 저희는 현지에서 사역을 하고 계시는 선교사님들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그들과 함께 놀고 이야기하고, 독서 캠프를 진행했습니다. 한국에서 많은 단기선교팀이 와도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역을 하지 MK들을 위한 활동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함께 하는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많은 것을 한 것은 아니지만 그 친구들과 함께 밥을 먹고 이야기를 하고 장난을 치고, 책을 읽고 하는 시간들을 통해 정말 많이 가까워 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제 안에 그 친구들을 사랑하고 있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바라보면 예쁘고,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고 그 친구들과 있는 시간이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누군가에게 친구가 되어준다는 것은 커다란 축복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 친구들을 돕고 무엇인가를 해주려고 갔다가 오히려 그 친구들 덕분에 많이 행복했고 즐거웠습니다. 그 존재가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무엇을 해서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존재 자체로 너무나도 소중한 사람. 사회복지에 적용을 하자면 삶으로 사회복지를 이루는 사람이 되는 것이 바로 그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4. 교육
-한덕연 선생님 복지요결 특강-
2014년 2학기 한동대학교에서 열린 한덕연 선생님의 복지요결 특강을 듣게 되었습니다. 사회복지학개론 수업 시간에 특강 신청을 받아서 한번 배워보고 싶은 마음에 특강에 신청을 했습니다. 특강은 1주일동안 매일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외부에서 사회복지 일을 하고 계시는 선생님들도 많이 오시고 사회복지를 배우고 있는 한동대학교 학생들도 십여 명 가량 참여를 했습니다. 특강은 선생님과 함께 복지요결을 읽고 질문도 하는 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제게 그 복지요결 특강시간은 충격이었습니다. 사회복지를 한다는 것이 단순히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오히려 그러한 철학이 없는 사회복지는 당사자의 사람다움, 존엄성, 자주성을 헤치고 사회복지사의 도움을 받는 사람, 스스로 설 수 있는 힘이 없어 의지하는 사람으로 만들 수 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독거노인분들에게 드릴 김장김치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전교생들이 3일 동안 몇백포기의 김치를 만들고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학교 주변에 살고 있는 독거 노인 분들에게 전달해주는 방식이었습니다. 당시에는 그저 그렇게 우리가 만들어서 나누어드리는 일이 좋다고만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특강을 들으면서 그 방식이 오히려 독거노인분들을 초라하게 만드는 방법이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사업 제대로 하지 않으면, 우리가 가진 기술, 자원을 자랑하는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연주의 사회사업 사례 발표회-
2015년 4월 27일부터 5월 1일까지 5일동안 한동대학교에서 사회사업 사례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유장춘 교수님께서 저희 다움학회에게 이번 특강을 맡아서 준비해달라고 부탁을 하셔서 선생님들께 연락 드리는 일, 교내, 교외 학생들과 사회복지사들에게 홍보를 하고 특강 참여 신청을 받고, 포스터를 만들고 강의를 준비하는 일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오신 선생님들은 방앗골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일하시는 권대익 선생님, 장애인 거주시설 월평빌라에서 일하고 계시는 임우석 선생님, 홍보로 사회사업을 하고 계시는 김종원 선생님, 숭의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일하고 계시는 신현환 선생님, 마지막으로 글 쓰기로 사회사업을 하고 계시는 김세진 선생님까지 총 5분이 이번 발표회에 오셔서 좋은 이야기들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마음과 사랑의 실제는 다를 수 있다’ 는 임우석 선생님의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다른 사람을 돕고자 하는 뜨거운 마음, 열정, 패기가 있다고 해서 그 마음이 그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 한번은 이러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월평빌라에 처음으로 들어온 신입 사회복지사가 머리를 싸게 자를 수 있는 미용실을 찾아냈다며 신이 나서 그 미용실에 입주자분을 모셔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입주자분은 이미 자신이 단골로 다니던 미용실이 있었는데 말입니다. 열정이 넘쳐서 자신이 생각하기에 좋은 것을 강요하게 되면 당사자의 자주성을 헤칠 수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렇게 사회사업을 하면서 그 방법과 철학이 바로 서지 않으면 사랑이 폭력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사회사업 잘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랑이 사랑으로 표현되는 것이 얼마나 어렵지만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회복지사분들이 참여해주신 강의여서 현장과 관련된 질문과 답변들도 인상 깊었습니다. 종합 복지관이나 요양원 등 복지 시설에 들어가게 되었을 때 많은 행정처리와 정형화되고 딱딱해져 버린 기관 내에서 사회사업에 대한 열정을 어떻게 펼쳐나갈 수 있는지 에 대한 답변은 정말 실제적이고 구제적이어서 나중에 사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의 이야기 중에서 대학생인 제게 가장 와 닿고 실천할 수 있는 것은 김세진 선생님의 글 쓰기였습니다. 사회사업을 꿈꾸는 대학생으로써 생각하고 공부하고 만나고 경험하는 것들을 기록하는 것. 제게 지금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말과 글은 마음을 담는 그릇, 말과 글은 마음을 빚는 틀’이라고 하셨는데 그 말씀에 깊은 동의를 했습니다. 블로그를 만들어서 2학년 때부터 사람책, 종이책, 산책을 정리하고 기록해서 내 책으로 만드는 것, 이 것 보다 더 좋은 스팩이 어디에 있는가? 이것이 가장 좋은 공부라고 하시는 말씀에 당장 그 다음 날에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계속해서 나의 삶을 되돌아보고 기록하는 습관을 가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선생님들을 만나 뵈면서 복지요결에서 공부했던 내용대로 현장에서 삶에서 살아내고 있는 증인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도전이 되었고 나도 할 수 있다는 격려도 받게 되었습니다.
5. 인상깊게 읽은 책
<벼랑에 선 사람들>
이 책은 실무교육 중심 언론대학원으로 문을 연 세명대학교 저널리즘스쿨에서 실제 매체를 통해 학생들을 훈련하고 대안언론의 역할을 하기 위해 만든 온라인 신문 <단비뉴스>를 통해서 만들어진 책으로써 40여명의 대학원생이 직접 취재한 내용을 가지고 만들게 되었다. 대부분의 언론은 정치와 경제적 관계에 묶여 생생한 현장의 실태를 보려 하지 않고 피상적인 부분의 사회문제만을 다루고 있는데 반해 이 책에서는 직접 학생들이 우리나라의 빈곤층들의 문제를 사실적이고 적나라하게 알아보려고 노력했다. 이들은 언론인으로써 기자로서 그들을 취재하러 간 것이 아니라 직접 그 환경에 몸을 던져 그 참혹한 바닥생활을 경험했다. 이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이 책이 대단한 것은 현장을 기록한 것에서 더 나아가 이러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 전문가로서 그리고 지식인으로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함께 토론하고 고민한 대안을 보여줌으로써 미래를 지향하는 언론인의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서는 우리 사회의 빈곤층이 맞닥뜨리고 있는 원초적 불안 다섯 가지를 중점으로 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1부는 근로 빈곤의 현장으로 가락시장의 파 배달 꾼, 텔레마케터, 출장 청소부, 특급호텔 하우스맨, 이렇게 4가지의 직업을 짧게는 2주에서 길게는 21일 동안 그 직업 현장에서 직접 일을 하면서 겪고 배우고 알게 된 사람들의 어려움과 아픔들을 생생한 기록으로 남겨놓았다. 2부에서는 빈곤층의 주거현실에 대한 문제를 다루었다. 만화방과 PC방, 등을 전전하고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하기 위해 직접 거리로 나가 취재하기도 하고 지하 셋방살이, 고시원 거주자, 비닐하우스에서 추운 겨울을 지낼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3부에서는 육아 전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철거 촌 빈집에 방치된 아이들이 있는 마을에 찾아가 인터뷰를 하고, 육아 이산가족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한 내용, 한국에 점점 많아지고 있는 싱글 맘의 여러 가지 부담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또한 대한민국 보육시설에 대한 현실과 스웨덴과 같은 선진국의 모습을 비교하며 우리의 지향점에 대한 길을 제시해주었다. 4부에서는 의료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었다. 장애인 아동을 둔 부모, 갑작스러운 중병으로 가정이 파산을 하게 된 가정의 인터뷰를 통해서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부실함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민간 의료보험 회사들의 영리적 목적으로 인한 피해를 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나라의 의료보험의 취약성과 유럽 선진국의 의료시스템을 비교해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5부에서는 빚과 관련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수천만 원의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몸부림 치는 청춘들의 이야기와 고금리 대출에 걸려들어 원금은커녕 이자 갚는 것도 힘들어 매일을 독촉과 협박 문자에 시달리고 심지어 자살 시도까지 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통해서 신자본주의의 영향으로 부익부 빈익빈이 되어 버린 현실을 고발 하고 있다.
이 책에서 나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분통이 터지고 가슴이 막막해 지고 한 숨이 절로 나오게 된다. 홍해 앞에선 이스라엘의 모습을 보는 것과 같다. 지금 내가 그들을 위하여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너무나도 안타까웠고 답답했다. 내가 이렇게 한동대학교에서 잘 배우고 잘 먹고 공부를 하고 있는데 지금 이 순간 대한민국 이 좁은 땅덩어리 그 어딘가 에서는 이렇게 또 사람들이 인간답지 못한 삶을 살아가겠구나 하는 생각에 이 세상이 너무 이중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러한 나의 생각과 마음이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될 수 있음을 알게 했다. Why not change the world 라는 문구가 그저 문구로써 나에게 다가 오지 않고 실질적이고 행동적인 나의 원동력이 되도록 도움을 준 또 하나의 책이 바로 이 책이 될 것이다. 한 명의 크리스천으로서 하나님의 마음이 향하는 곳 눈물이 있는 곳에 내가 있기를 원하고 그렇게 기도 한다. 내가 본 이 환경을 바꾸어 가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살아갈 것 이다. 치열하게 공부하고 익히고 배워 우리의 이웃들이 인간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세상을 바꾸는데 힘쓸 것이다.
6. 사회사업 인맥
사실, 이번 학기부터 사회복지수업을 듣기 시작해서 많이 알고 지내는 사회사업가 분들은 없습니다. 그래도 조금 적어보자면 한동대학교의 교수님이자 포항 부솔시냇가에서 사회복지 일을 하고 계시는 정숙희 교수님을 알고 있습니다.
사회복지학개론 수업을 통해서 교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신보건사회복지를 하고 계시는 교수님의 사회복지에 대한 열정은 많은 학생들과 저에게 사회복지가 재미있고 가슴 뛰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특히 이번에 팀 교수님이셔서 어제도 찾아뵈서 제 이야기를 해드리고 교수님께서 해주시는 말씀도 듣고 했습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계속해서 교류하고 찾아 뵈고 하려 합니다.
그리고 작년 2학기때 한동대학교에서 한덕연 선생님께서 복지요결 특강을 해주시면서 많은 깨달음을 주셔서 저의 사회복지 인생에 있어서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또한 이번 2학기때 사례발표 특강을 들으면서 선생님들께 연락을 드리고 준비를 하고 강의를 들으면서 방앗골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일하시는 권대익 선생님, 장애인 거주시설 월평빌라에서 일하고 계시는 임우석 선생님, 홍보로 사회사업을 하고 계시는 김종원 선생님, 숭의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일하고 계시는 신현환 선생님, 마지막으로 글 쓰기로 사회사업을 하고 계시는 김세진 선생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선생님들께서 주무실 숙소로 안내를 해드리면서 개인적인 질문을 하기도 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선배의 입장에서 그리고 사회복지사의 입장에서 솔직하고 소중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은 제게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 정보원활동을 하면서 계속해서 선생님들과 교류하고 배워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외부에서 강의를 들으러 오신 선생님들도 계셨는데 그 중에서 저녁에 함께 이야기를 듣고 하다가 부산에서 학교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계시는 신현식 선생님도 알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부산에 놀러오면 맛있는 것 많이 사주신다는 선생님의 말씀이 참 감사했습니다.
아직 많은 경험이 없어 사회사업을 하고 계시는 분들을 많이 모르지만 이렇게 기회가 될 때마다 만나 뵙고 관계를 만들어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익혀나가려 합니다.
7. 커뮤니티 활동
저는 이번 학기부터 자연주의 사회사업을 공부하는 학회 ‘다움학회’에 들어가서 함께 학회원들과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같이 금요일 저녁 시간에 지역 마을을 돌아다니며 어르신들께 인사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하기도 하고 화요일에는 각자 복지요결을 읽고 자신의 생각이나 느낀 점을 나누는 방식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회에서 카페를 만들어서 함께 했던 활동들이나 공부하고 있는 것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회 담당 교수님이신 유장춘 교수님의 공동체에 가서 손님들을 만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또한 사회복지 쪽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듣고 배우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부터 전공을 정하고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있어서 아는 것이 많이 없습니다. 지금은 사회복지정보원에 올라오는 내용들이나 선생님들께서 하시는 활동들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이번에 정보원 카페를 통해서 구슬팀에 지원하고 함께 공부하는 것이 처음으로 카페를 통해서 활동하는 것입니다.
8. 강점
저는 발로 뛰는 것을 좋아합니다. 고등학교 때 어느 날은 친구가 “넌 걸어 다니는 걸 못 본 것 같다. 뭐 그렇게 이리 갔다 저리 갔다 바쁘냐?” 다양한 것들에 관심이 많고 또한 그것들을 해보기 위해서 이리 저리 뛰어다니며 활동하기를 좋아합니다. 복지요결에 사회사업가 부분을 보니 사회사업은 발로 하는 것이라고 써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가만히 자리에 앉아서 행정을 처리하는 것 보다 현장을 다니며 사람들을 만나며 인사하고 여쭙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는 것 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 읽고 생각하는 것 좋아하는 것이 강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버스 타고 이동 하는 시간에 책 읽는 것을 즐겨 합니다. 혼자 이렇게 책에 빠져서 읽다가 좋은 좋은 글귀 보이면 다시 읽어보고 그 의미 생각하는 것. 좋아합니다. 이번 구슬팀에서 복지관 사회사업 공부, 복지요결 공부 마음껏 할 생각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사회사업을 하면서도 꾸준히 책을 읽고 정리하고 기록하는 일, 하고 싶습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끝까지 듣는 일을 잘 합니다. 제 여자친구가 저를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한가지도 그런 점입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 힘든 일, 어려운 일, 고민 되는 일, 진지하게 그리고 소중하게 잘 들어줍니다. 가끔 너무 계속 들어서 상대가 계속 말을 하게 되어 제가 해야 하는 일이 있는데 못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당사자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듣는 것. 자주성을 살리는데 잘 듣는 것이 필요할 것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도전의식, 저의 큰 장점입니다. 기존의 방식에 의문을 품고 더 낳은 방법은 없을까? 하고 질문합니다. 아이디어를 내는 것을 좋아합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즐길 줄 압니다. 고등학교 때 연극 동아리를 만들어 이끌기도 하고, 고3때는 수업을 직접 만들어서 후배들과 함께 수업을 했습니다. 재미있는 것들이 있으면 기획하고 도전하는 것을 즐겨 했습니다. 이러한 저의 도전의식은 아이들과 함께 하는 사회사업을 하고 싶은 학생으로써 많은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아이들에게 많은 자극과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9. 집 떠나 살아본 경험, 단체 생활 경험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저는 집을 떠나 살아왔습니다. 기독교 대안학교인 저희 꿈의학교는 전 학생이 기숙사 생활을 했습니다. 한 방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4명씩, 한방을 썼습니다. 처음 학교에 입학을 하고 2달정도가 되었을 때 부모님이 보고 싶어서 어머니한테 전화를 하다가 엉엉 운 기억이 납니다. 편하게 쉴 수 있고 누울 수 있는 집이 그리웠습니다. 그러나 6년의 생활을 하면서 이제는 어디에 가서도 잘 자고 잘 먹고 합니다. 중학교 2학년 때는 학교 프로그램으로 6개월 동안 캐나다에 가서 어학연수를 했습니다. 외국인 호스트 부모님 밑에서 친구2명과 함께 생활을 하면서 한국과 다른 가족 문화를 경험하고 왔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는 중국에서 3개월 동안 생활하면서 나의 시간을 관리하고 나의 공간을 정리하고 가꾸는 습관을 갖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한동대에서도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단체 생활을 통해서 자신과 조금 다른 부분이 있더라도 이해하고 배려하고 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관계 안에서 충고를 해줄 수도 있어야 하고 불편하거나 힘든 부분은 말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공동체를 이루며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에 대해서 알지만 또한 그 과정 가운데에서 스스로의 부족한 모습이 드러나고 그 모습을 고쳐나가기 위해서 노력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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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번 구슬팀에서 기대하는 것 중에 하나는 산과 들과 바다를 누비며 여행하는 것입니다.'
-> 좋습니다. 잘 돕고 싶고, 도울 수 있어요. 활동기간 가운데 누리고 싶은 곳, 누리고 싶은 일 적극적으로 제안해줘요.
'가능하다면 아침마다 산책을 하면서 성경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싶습니다.말씀이 삶의 힘이 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는 나침반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 고맙습니다. 아주 좋은 생각이에요.
'가능하다면 아침마다 산책을 하면서 성경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싶습니다.말씀이 삶의 힘이 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는 나침반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 고맙습니다. 아주 좋은 생각이에요.
학교복지에 관심있다면 사회복지정보원 교육복지사 삼총사를 만나야 합니다.
송명헌, 천화현, 조미리 선생님.
'고등학교 2학년 때, 친한 친구와 함께 마을을 돌아다니며 마을 어르신을 만나는 활동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마을을 둘러 다니며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하는 것으로 시작 되었습니다.'
-> 고등학교 때 이런 활동을 했다니 놀라워요. 고등학교 시절이 즐거웠겠어요.
마을 어르신들께 인사, 귀합니다.
'제가 그 친구들을 돕고 무엇인가를 해주려고 갔다가 오히려 그 친구들 덕분에 많이 행복했고 즐거웠습니다.그 존재가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 청소년 시절,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사회사업 공부하는 대학생으로, 돕는 다는 것에 관해 더 나눠보면 좋겠습니다. 구슬팀 활동 기간 가운데 나눌 때가 있겠지요? 해외사회사업에 관해 동현이 먼제 제안해주어도 좋아요.
책 '벼랑에 선 사람들' 이야기는 자세히 듣고 싶어요. 동료 배움 시간 만들어 동현에게 특강 듣고 싶어요.
책 소개 글 읽으니 바버라 에런라이크가 쓴 '노동의 배신'이 떠오릅니다.
'저는 발로 뛰는 것을 좋아합니다.', '책 읽고 생각하는 것 좋아하는 것이 강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끝까지 듣는 일을 잘 합니다.', '도전 의식, 저의 큰 장점입니다.'
-> 좋은 사회사업가의 바탕을 두루 갖추었습니다. 구슬팀 활동이 이런 강점들을 더 빛나게 할 겁니다. 나도 동현이 이런 강점들로 활동을 풍성하게 누리고 동료와 잘 섬기며 우정 나누게 돕겠습니다.
사회복지사로 들어가 일을 하게 되면 학교라는 체제 안에서 사회사업을 해야 하는데 그 안에서 자연주의 사회복지를 이루는 것을 준비하고 공부하고 싶습니다.
2015년 현재 많은 학생이 학교 현장을 떠났습니다. 그래서 초.중에 집중 되었던
교육복지사( 학교 사회 사업가) 선생님을 고등학교 현장에서 많이 채용 한다고 합니다.
우선 특성화 고등학교에 집중적으로 배치한다고 합니다. 예전에 상담학과
선생님들이 많이 현장에 있다가 철수 한 적이 있습니다.
동현 학생이 앞으로 여러활동과 구슬팀 활동을 하면서 청소년들을 깊이
생각하는 선생님이 되었으면 합니다.
앞으로는 형제가 없는 학생도 많습니다.
개인주의가 아닌 협동,배려, 인내력이 풍부한 학생들이 많았으면 합니다.
어디서든 학생들을 생각하는 선생님이 되길 바라며
구슬팀 활동을 지지하고 격려 합니다. 바다의 도시 부산에서
신현식 선생님, 고마워요. 든든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