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투석의 기초상식 - 건체중(Dry Weight)이란?
혈액투석을 시작하게 되면 가장 먼저 듣는소리와 알아야할 것은
건체중(Dry weight) 조절이란 말입니다.
처음 접하게 되는 혈액투석 환우들은, 또는 혈액투석을 앞두고 계신 환우분들은
이 건체중이란 개념에 대해 다소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건체중에 대해 말을 해볼까합니다.
혈액투석시 건체중이란?
건체중이란 몸이 붓지 않고, 혈압이 정상으로 잘 유지되면서 기력이 최고인 때의 몸무게를 말합니다.
혈액투석을 받는 동안 건체중보다 늘어온 만큼 수분을 제거하기 때문에
투석을 받고 난 뒤 혈압도 가장 좋고, 부기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건체중이란 항상 같지 않을 뿐 아니라 정확한 건체중을 알기 쉽지 않기 때문에
맞추기까지 조금씩 올렸다 내렸다 해 봐야 합니다.
평소 몸무게는 건체중의 4% 이내(2~3kg)에서 늘도록 유지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가장 좋습니다.
천천히 풀어드리겠습니다.
일단. 왜? 어째서? 그냥 체중이랑 건체중은 무엇이 다른가요?
보통 건강한사람들은 체중계에 올라가면 그것이 그 사람의 체중입니다.
하지만...신장이 망가져서 콩팥의 기능을 재대로 못하는 신장질환자,
특히 ...혈액투석이든 복막투석이든 투석치료를 시작한 분들이라면,
그냥 체중만 체크해서는 되지 않습니다.
왜냐?
신장이 망가져서 과다하게 넘쳐나는 우리의 몸의 수분을 배출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몸은, 특히 신장(콩팥)이 하는 가장 중요한 일중의 하나는
신체에 있는 수분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기능을 맡고있습니다.
즉,댐의 역할이죠.
그런데 신장기능이 망가지면 우리가 섭취하는 수분은 다 어디로 갈까요?
우리 몸에 그대로 쌓이겠죠?
배출은 못하고 저장만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먹는대로 그것이 다 몸무게(체중)으로 나타나겠죠?
이렇듯, 신장이 망가졌기 때문에
신대체 요법중의 하나로 혈액투석이란 치료를 받는것이며,
이 혈액투석을 받으면서 몸안에 쌓인 과다한 수분을 제거 하는 역활을 하는것입니다.
대부분의 기본 혈액투석의 스케줄은 일주일에 3회를 받게되며,
대부분 월,수,금 또는 화,목,토로 받게됩니다.
(증상에 따라 일주일에1회 또는 2회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2일내지 3일에 한번씩 혈액투석을 받게됩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 음식물을 섭취하게 됩니다.
섭취한 음식물과 수분이 그대로 몸안에 쌓이게 되면.
먹으면 먹을수록 환자의 몸무게는 늘어가게 되는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혈액투석환우의 몸무게는 혈액투석 전과 혈액투석 후의
몸무게 변화가 뚜렷하게 보이게 됩니다.
적게는 몇백그람이지만 많게는 몇킬로그람까지 차이가 나게 되는것이지요.
혈액투석을 하면 왜 자꾸 체중계에 올라가는지 여기까지는 이해가 가시죠?
건체중 설명하는데 너무 많이 돌아왔네요~^^;;;
건체중에 원래뜻은 Dry Weight ! 입니다
하지만 ! 그냥 "건강한 체중" 이라고 부르고 싶네요.
왜냐? 건체중을 얼마나 잘 유지하고 혈액투석간 체중변화가
적을수록 건강한 혈액투석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마다 건체중의 무게는 다 다릅니다.(사람 생김새가 다 다른것처럼)
누군 몸무게가 50kg인데 건체중은 몇에 맞추어야되냐?
난 70kg인데 건체중은 몇이냐? 물어보시지만,
이건 자신의 몸상태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몸상태를 항상 잘 체크하셔야 합니다.
건체중을 맞추는 기준은?
1. 혈압
2. 부종의 유무
3. 심장의 크기
위 3가지 항목이 가장 기본이 되겠네요.
혈압은 혈액투석이 끝났을때 정상 혈압을 유지하는것이 가장 좋습니다.
너무 저혈압이거나 고혈압이면 건체중이 잘못 책정된 경우가 많습니다.
(혈압을 예로들자면 물풍선에 물(몸안에 수분)이 얼마나 적절히 들어있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역시, 부종의 유무또한 판단의 기중이 되죠.
다리의 부종을 살편본 후 좀더 수분을 제거해야 하는지 판단됩니다.
심장의 크기도 중요합니다.
정기적으로 엑스레이를 통해 그 전 검사결과와 대조하여
심장이 커졌는지 또는 작아졌는지에 따라 건체중을 조절해야합니다.
왜 건체중 얘기를 이렇게 길게 하는지 가장 궁금하실것 같아요.
혈액투석시 건체중을 조절못했을때의 심각한 부작용 때문입니다.
물론 다른 검사결과도 중요하지만.
몸에 가장 빨리 직접적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이 건체중 조절을 못해서
나타나는 증상들이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건체중 조절을 재대로 못한다면.
(즉, 투석간 체중이 과다하게 차이난다면,)
우선 심장에 무리가 많이갑니다.
심장은 혈액을 공급해주는 가장 중요한 장기입니다.
혈액은 곧 수분입니다.
수분이 넘쳐나게 되면 심장이 더 많은 혈액을 담아서 펌프질을 해야되기 때문에
혈압이 높아지고 심장은 당연히 무리가 가게되며,
투석전에는 과다하게 부풀어졌던 심장이
투석후 수분 제거후 다시 쪼글아 들었다를 반복하게되면.
언젠가는 심장은 탄력을 잃고 힘을 못쓰게 됩니다.
그래서 혈액투석 환우에게는 심장질환증상 합병증이 많이 나타나게 됩니다.
또, 수분이 몸안에 과다하게 넘쳐나게 되므로 폐에 물이 찰수도 있습니다.
지속적인 혈액투석을 받으면 물을 제거 할 수 있지만.
그 동안 몸에는 많은 않좋은 예후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 밖에도 많은 합병증을 동반 할 수 있으므로.
건체중 관리는 혈액투석 환우에게는
특히 신경써야하는 것입니다.
건체중이 잘못 맞추어졌을때는
정상적인 혈압도 유지하기 힘이듭니다.
사람이 저혈압일때에는 사회활동 및 생활하기에 힘이듭니다.
혈압이 낮으면 기력이 딸린다고 해야하나?
힘을 쓰질 못하고 걸어다니기 조차 힘이 들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혈압이 높을때에는
오히려 보이지 않는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있는것과 같은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건체중이란 혈액투석을 하면서
유심히 신경써야하는 부분이자
적절한 건체중을 맞추는 노력을 해야하는 것입니다.
첫댓글 유익한글감사합니다
예, 대단히 감사합니다.
"건체중이 뭐냐"하고 물었을 때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좀 쉽게 말해서 <체내(體內)에 불필요한 체액(體液)을 제거한 체중>이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이 건체중이라는 것은 자신이 의도를 하든 의도를 하지 않든 간에 (작은 변화일 때는)자신도 인지 못하는 사이에 살이 찌거나 아니면 빠지기도 하는데 그 폭의 정도에 따라서 크다면 반드시 조정을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건체중은 點(포인트)이 아니라 구간(區間)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