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너무 무리했을까?? 온 몸이 천근만근 엉망진창임을 느낀다,,,엎친데 덮친격으로 지난 한북정맥 부터 양쪽 무릎에 심상치 않은 조짐을 느꼈었는데,,,,위대한 구라청은 또 주말에 전국적인 비를 예보하고..여러모로 난관뿐인 조건에서 이번주는 그냥 푹 쉬고 다음주에 호남 들어갈까도 생각해 보지만 시간이 녹록치 않아 한 구간이라도 빨리 들어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머리를 지배한다
가야할길 가야한다는 일념에 온갖 생각을 물리치고 들어선 호남정맥 제 3구간..마침 구라청은 금요일날 슬그머니 토요일 일요일 비가 없다는 것으로 예보를 바꾼다,,나쁘 노므 스키들~~
도상거리 164km 비교적 짧은 구간이라 조금은 방심을 했는데 어이쿠~~감히 산을 쉽게 생각했다니,,,,산행시작과 더불어 터져나오는 곡소리~~아기자기 올망졸망 험준한 산길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때론 거친 잡목숲을 헤치며 산을 쉽게 생각한 경거망동에 대한 깊은 자숙을 하면서 이번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깊은 자숙에 대한 보상일까?? 오늘도 깔끔하게 알바없는 산행이 되었다 ~~ㅎㅎㅎ
이번구간 최고의 조망인 오봉산, 그리고 힘들게 올랐던 묵방산오름길, 마무리길인 성옥산길 와~~이거참~~~
1. 산행일자 : 2011년 10월 29일(토)
2. 산행코스
영암부락재 →481봉 →520봉 →소금바위 →2봉 →3봉 →4봉 →오봉산 정상 →운암삼거리 →350봉 →묵방산 →여우치 마을
→283봉 →가는정이 →성옥산 →소리개재(마루재) 도상거리 약 16.4km
3. 이동
소리개재(마루재)에 주차후 정읍시 산외면 개인택시(063-537-5455)를 불러타고 영암부락재로 이동(요금 25,000원 미터기
요금) 마루재는 상두마을에서 목욕리 외목마을로 넘어가는 재의 정상으로 주차장소가 없슴(도로 공사중)
4. 산행길 특징
1)들머리인 영암부락재에서 520봉까지는 엄청 가파른 육산으로 미끄러운길
2)오봉산 정상의 조망은 이번구간의 최고의 조망터
3)묵방산 오름길은 산사태로 인하여 등로 유실 안부로 치고올라 우틀하면 전위봉, 전위봉 넘고나서 묵방산 정상
(묵방산 정상은 정맥길에서 약 100m정도 비켜나 있지만 왕복하는길이 너무 편안한길)
4)성옥산을 넘으며 마지막 잡목숲을 통과해야하고 성옥산 정상을 넘어 여러개의 크고작은 봉을 넘어야 함
5)전체적으로 육산으로 등로가 매우 미끄러움, 아울러 호남정맥길의 특징이랄수 있는 거친 잡목숲을 여러번 지나야 함
6)오봉산 부터는 옥정호와 함께 가는길이라 보면 됨,,,빙돌아감
7)전체적으로 등로가 뚜렷하고 선답자들의 표시기가 많아 주의를 하며 진행하면 알바를 하지 않음(알바 전문인 내가 알바없이
산행을 완료함)
지도상엔 영암부락재 이정표상엔 작은불재로 표기되어있는 곳에서 오늘 산행은 시작 된다
초반 481봉과 520봉을 오르며 땀좀 흘려야 했던 급경사 미끄러운길
그래도 발밑에서 부스러지는 낙엽의 소리가 교향곡 같다
오봉산의 2봉에 올라서고
3봉 가는길에 곱게 물든 단풍을 만나고,,,벌써 단풍이 눈에 띄게 많이 들었다 작년 이맘때쯤은 낙동정맥길 걸으며 단풍을 보았었는데
국사봉과 오봉산 정상이 갈리는 4봉에 서서
오봉산 정상 가는도중 조망되기 사작한 옥정호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 보기고 하고
명산 산행팀 4분이 먼저 와서 사진촬영하고 있던 오봉산 정상에 도착을 하여 막걸리 한잔 시원하게 마시며 옥정호의 아름다움을 감상했었지요
저 가운데 섬이 붕어형상이라고 하던데,,,도통 모르겠네요~~
급경사길 내려서서 벧엘 기도원입구에 도착 길을 건너 진행합니다
벌목이 진행된곳 거친 잡목들만 나뒹굴고 있습니다
차도인님, 오음산님, 푸른솔님이 함께 참가하고 있는 송백산악회의 시그널이 왜 그렇게도 반가운지
옥정대교가 내려다 보이는 묘지에서
곧게 뻗은 옥정대교,,아직 공사중이랍니다
운암삼거리에 내려서서 저 앞 원조 어부집으로 진행 원조 어부집에서 좌측으로 시멘트 둑방을 따라 100여m 진행하면 우측으로 정맥길
서서이 피로가 몰려들기 시작할 즈음에 만나는 묵방산 갈림길 섬진강/동진강/만경강 분수점이죠
이골이 난 거친 잡목숲 그래도 계절 앞에선 어쩔수 없나 봅니다 그렇게도 위용을 떨치더니 이젠 지나칠만 하네요
묵방산 오름길인데 산사태로 인해 등로가 유실되어 버렸네요,,,저위 안부로 올라서서 우틀로 진행 합니다
힘들게 묵방산 갈림길에 올라서서 정맥길에서 조금 비켜나 있는 묵방산 정상을 들려 봅니다
또다시 미끄러운길 내려서니 여우치 마을
정겹기 그지 없지요~~
산행길도 끽연후 산행이라~~~이곳에 앉아 잠시 여유를 갖어보고
억새와 환상의 어울림을 빗어낸 명품 소나무를 지나
어느덧 가는정이에 도착을 합니다
옥정호 산장으로 올라서서
거친 잡목숲 지나고 올말졸망 봉들을 넘고넘어 성옥산을 향해 진행을 합니다
산의 정상이라고 하기엔 조금은 어색했던곳 성옥산 정상을 지납니다
이제는 이번 구간의 마지막 잡목구간
저앞에 도로가 보이고
시그널을 따라 사뿐이 내려서는 소리개재(마루재) 입니다
첫댓글 수고하셨네요. 이젠 다 따라 잡았네요. 앞서 가지요...잘 보고 갑니다.
벌써 쫓아 오면 이제는 우리가 쫓아 가야 하는데 너무나 더디게 가는통에 영원히 잡지는 못할 것 같고, 길이나 잘 딱아 놓으세요. 담배꽁초는 버리지 말고.
그냥 천천히 다니세요.. 같이 가야지 혼자 가면 뭐하나~~~~~
그래도 마음은 바빠요~~Total 21구간으로 나누어 진행을 해도 어림잡아 5개월이나 걸리는데 내년 3월까지 마무리 지을수 있을려나 싶네요,,,,호남끝내고 금남까지 완료를 할 계획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