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부다페스트 여행. 오스트리아에서 늦게까지 여행을 하고 늦은시각 부다페스트로 달렸다. 고속도로 길가에 가득한 풍차 발전기가 가득한게 인상 깊었다. 체코에서 오스트리아 넘어올때 비넷 사는곳을 못찾은 관계로 불안불안 했는데 오스트리아 국경을 넘을때 쯤 오스트리아 비넷 10일권짜리를 8유로에 구입하여 얼른 앞유리에 붙였다. 어차피 베네치아에서 살쯔부르크에 가야하니 미리 사놓는게 현명한 일이다. 늦은 시각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 도착하니 삼성마크 하나가 우리를 반겨준다. 오스트리아 빈에 비해 시내의 막힘은 전혀없었고 수월하게 숙소에 도착하여 근처 술집을 기웃하다 쌓인 피로때문에 앉아서 술마실 형편은 안되고 마트에가서 맥주와 와인 물 과자 그리고 헝가리에 유명하다는 와인 두병을 샀는데..물가가 싼 관계로 우리돈으로 만오천원 정도를 비자카드로 결재했다. 프랑크푸르트 이후로 유로를 쓰지 않는 나라는 자주 바뀌는 돈의 단위와 부르는 말이 달라 스마트폰에 설치한 환율계산기를 보지않으면 도대체 한국과 비교할 수가 없다. 그래서 가급적 환전은 하지않고 유로를 받아주는 마켓으로 가거나 비자카드로 결재한다.
5월2일 금요일 부다와 페스트 지역의 여행. 여행지에서의 늦잠은 사치라 생각되어 항상 아침6시30분이면 일어난다. 여행지에서 거의 하루평균 20킬로 이상을 몇일째 걸었더니 뱃살이 제법 빠졌다. 하루에 이정도는 걸어야 뱃살이 빠진다는걸 실감하는 여행이다.
아침일찍 헝가리의 두 번째 숙소에 아침일찍 도착하여 체크인을 하고 숙소 주인 할아버지한테 시내 나가는 방법과 환전, 버스티켓 파는곳을 물어봤더니 친절하게 그림까지 그려가며 알려준다.
우체국에서 환전하기 위해 줄을섰는데 할머니 한 분이 모르고 그런건지 앞자리에 끼어들었는데 뒤에 서있던 신사 한분이 친절하게 뒤로가서 줄을 서라고 한다. 친절하게 생긴 우체국 여직원에게 유로를 보여주며 환전과 버스티켓을 산다고 했더니 영어가 전혀 되지 않은지 우편물을 가리키며 여긴 우편만 취급하고 환전이랑 버스티켓은 취급을 안하다고 몸언어로 알아듣게 얘기해준다. 이럴 땐 말로 하는 언어보다 몸으로 하는 언어가 훨씬 알아듣기 좋다. 그 옆에 다른 큰 우체국이 있어 들어가봤더니 그쪽인가 싶었다. 줄도 많이 서있고 그냥..에이 차가지고 나가자 싶어 차타고 미리 검색한 시내 무료주차장으로 향했다
헝가리 역사(퍼온 글) 헝가리는 마자르족(MAGYAR)이라고 하며, 언어학적으로 우랄어족에 속하는 민족이다. EURASIAN STEPPE에서 5세기경 서쪽으로 이주하여 대평야 지대에 정착하였고, 10세기경부터 기독교를 받아 들이게 되었다. 1241년 몽고의 침략이후 1918년까지 대부분 외세의 지배하에 있었다.
14세기에는 오스만터키의 지배하에 있었고, 17세기 말부터는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았다.
1848년 코수스(Kossuth)의 지도하에 혁명이 시작되었다.
여행자의 흥미를 끄는 것은 부다페스트외에도 각지의 역사적 문화 유산과 도나우, 발라톤 호수등의 자연미이다. 향기 높은 민족 음악, 연극은 말할 것도 없고, 자수.조각 등의 전통적인 민예, 특산물인 와인, 풍부한 향토 요리 등도 빼놓을 수 없는 것들이다.
그러나, 진정한 헝가리는 대평원에 있다. 대평원을 달리는 말과 소의 무리, 선명한 자수로 장식된 긴 망토를 두른 목동들, 지평선 아래로 저무는 석양에 비추어진 점점이 흩어진 진흙 우물은 한없이 낭만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