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뤼에르에서 취리히로..
배도 부르겠다.. 저절로 잠이 온다.
한숨 푹 자고 나면 취리히에 도착해있을꺼라는 가이드 말에 다들 숙면 타임..
근데 왠일로 차가 막힌다.. 한번도 차가 밀린적이 없어서 오히려 신기하다.
이유는 날씨가 너무 좋아 모두들 밖으로 나와 일광욕도 하고 맑은 날을 즐기려는 차때문에 그렇다고..
가이드 말대로 날씨 복이 끝내준다.
하늘도 맑고 공기도 더 없이 맑아서 나도 그냥 호수가에서 누워서 일광욕을 즐기고 싶은 생각이 절로 난다..
취리히는 스위스에서 가장 크고 부자인 도시이자 물가도 비싼 부르조아 도시이면서
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로 뽑히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의 표정에는 느긋함과 왠지모를 평온함이 느껴진다.
호수를 중심으로 구시가지와 현대식 신시가지가 펼쳐 있는 도시.
호수라고 하기에는 어마어마하네^^
날씨가 좋아서인지 여기저기 웃통벗고 데이트하는 연인들도 많고.. 요트와 수상택시를 타는 사람들도 많았다.
오늘 쓴 선글라스는 마을축제때 선물로 받은거랍니다^^
멀리서 보는 그로스뮌스터 대성당
<11-13세기에 걸쳐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스위스 최대 규모의 성당이다.
이 성당은 샤를 마뉴 대제가 세운 참사회로 지어졌다가, 중세에는 콘스탄티누스 주교회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스위스의 종교개혁가 츠빙글리가 1519년부터 이 성당에서 설교한 이후로 유명해졌다.
성당 앞에 서면, 보는 것만으로도 웅장한 규모에 압도될 정도다. 성당 위의 쌍둥이 첨탑의 인상적인 외관은 취리히에서 꼭 봐야할 명물이다. 184개로 이뤄진 계단을 올라가 첨탑 정상에 이르면, 취리히 시내의 전경과 호수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로스뮌스터 대성당에서 강을 건너 바로 맞은편에 있는 프라우뮌스터 성당도 유명하다. 이곳은 9세기경 동프랑크 왕국의 루트비히 2세가 딸을 위해 세운 여자 수도원을 교회로 바꾼 곳으로 13세기경 재건됐다.특히 제단 위에 있는 스테인드글라스가 유명한데, 인상파 화가인 샤갈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 성 베드로 교회는 유럽에서 가장 큰 시계탑으로 유명하며, 시계 바늘의 길이만 해도 3m가 넘는다고 하니, 얼마나 큰지 짐작이 된다.>
멀리 보이는 뾰쪽탑에 큰 시계가 있는곳이 프라우뮌스터 성당이다.
샤갈의 스테인 글라스가 있는 유명한 성당이다.
유럽은 아마 성당과 성을 빼면 아무 의미가 없을듯하다.
일정에 맞쳐 정신없이 보고 다니다보니 나중에는 성만 봐도 어질어질^^;;
이렇게 스위스의 일정은 서서히 끝이 나고
movenpick 호텔에서 하룻밤 자고
오전에는 취리히 호수 근처 캠핑장 둘러보고 독일로 출발~
만약 유럽쪽으로 다시 올 계획이 있다면 무조건 스위스로 최소한 15박 정도로 이곳저곳 꼼꼼하게 쉬면서
배우면서 느긋하게 여행하고 싶다.
다시 오고픈 스위스~~~
스위스의 마지막 저녁식사는 우리나라 사람이 하는 한식당..
얼큰한 묵은지 김치찌개로 피곤함과 그동안의 느끼함을 한방에 날려버렸다는 ㅋㅋ
근데 정말 비싸긴하다.. 참소주가 거의 3만원이고 김치찌개 한냄비가 거의 15만원도 넘은것 같음^^;;
첫댓글 와아 멋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