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안전하게 작업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오늘은.. 그건 어디까지나..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과 느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제나 원칙에서 벗어나면.. 안전과는 멀어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작업 멀리 대부도까지 가서 임대 작업인데요....
늘 작업하다가 주관적인 판단으로.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침목을 받치고 작업합니다.
안전하다 생각되면.. 그냥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반침하 사고는 5톤 이상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느끼기에..
스스로 좋은 판단력을 가졌다는 착각에 빠져....
침목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 것이지요..
헬멧도 썼고... 작업자에게 안전벨트도 채웠으니..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면서..
멀리~ 멀리~ 붐을 뻗어 봅니다.... (추후에 다시 차량셋팅하고 찍은 사진입니다. )
원래는 가까운 전면 창문만 작업하기로 했는데.. 측면 창문까지 가야한다고. 해서..
먼쪽 창문부터 하고... 오는게 좋겠다는 생각에.... 가장 먼 3층 창문에 버켓을 이동했는데.....
버켓이 천천히 내려오는 느낌이 듭니다...
작업자가 심하게 움직여서 그런가????
내가 리모콘을 살짝이라도 움직였나??????
아닌데.... 이상하다.. 내려오는것 같다...
아우트리거 체크실린더가.. 갑자기 새는건가??? 하고 아우트리거 를 확인하는 순간......
스~~~톱~~~~~!!!
붙잡아요~~~~~~~!!!
옆에서 공사장 인부가 왜? 왜? 하면서 묻는데.. 대답할 시간도 없습니다....
불과 10초만에 벌어진 상황입니다...
펜션 신축현장에서 마감 청소중인데... 작업을 얼마나 깔끔하게 해 두었는지...
주차장 미장도.. 보기드면 깨끗한 마감에.. 저도 모르게.. 마음을 풀었나 봅니다..
장비를 접고나서도 심장이 쿵닥쿵닥.....
"5분만 있다가 작업하시죠"... 하고.... 맘을 추스립니다....
그리고는 받침목 설치 후 재작업.....
정말 10년 감수한 상황이였습니다.
제가 현장에서 자주 하는 말이
" 스카이 기사 믿지 마세요~!! 사람이 실수할지.. 장비가 문제일지 항상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인데...
저 역시 예외는 아니였습니다..
앞으로 받침목 꼭 받치고 하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
요즘 우리업계에도 워낙 불경기라.. 안전을 돌아볼 여유도 없지만...
우리현장에서는 늘 이런일이 발생한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내일도 조심히 작업하시길 바랍니다.~~
--** 후 처리는...
건축업주로 보이는 60대 분과. 아침부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후에 상황을 보시고는 제가 가슴을 쓸어내리니까.. "놀랐겠네" 하시면서.. 그냥 지나쳐 주셨습니다.
마무리 작업을 추가 시켜 드린것 같아 죄송한 맘이 들긴 했으나..
함부로 책임진다고 말할수 도 없는 상황이여서..
그렇게 무난하게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첫댓글 헉.....
사고가 아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아무생각없이 있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해 보면 아찔합니다.~~~
앞으로 비도많이오고 지반이 약해지니 조심들 하며 안작합시다 안전
네 모두 조심들 하시자구요~~
정말 다행이네요,,,
네 정말.....
앞으로 더 조심하겠습니다.ㅏ
다행이네요... 저도 조심해야겠네요...
사고가 없어 다행입니다만.
제가 초보임에도 선배님께 한말씀
드리자면 수도 계량기 맨홀 두개
나란히 매설되어 있고 뚜껑
옆이면 예견 되었던 침하 입니다.
저 주변은 안펴는게 상책.
미장을 잘해놓은덴 공구리가
얇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아시는 것처럼 우리가 항상 원하는 곳에... 원하는 방식대로... 장비를 펼칠 수 있다면..
장비 사고가 훨씬 줄어들겠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