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퀴나스가 살았던 13세기는 11.12세기의 혼란을 극복하고 질서를 굳힌 그리스도교적 중세의 정점의 시기였다. 십자군전쟁이 5차로 이어졌으나 덜 잔혹했고, 교회의 주요 내용들이 개혁되었다.(인노켄티우스 3세 교황의 주도하의 라테란 공의회).교회건물 양식이 뾰족한 아치형식으로 변화되고,단테의 ‘신곡’이 나왔다. 그리스도교계안에서 국가들이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고, 북유럽 중요 대학들이 이 시기에 설립되었다. 프란체스코 및 도미니쿠스 수도회가 창립되어 걸출한 수사들을 배출하였고 이들은 신을 증명하는 신학에 있어 게시보다 말로 설명해 내려 하였다. 그중 대표자들이 보나벤투라(성 프란체스코 수도회출신)과 아퀴나스(도미니쿠스 수도회)였다. 보나벤투라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전통 선상에서 명백한 플라톤주의자였다. 아퀴나스는 그와 달리 신학을 철학적 방법으로 규명하고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상과 질료라는 이분법으로 자연을 분석했다.
토마스에 의해 시작된 신학체계는 스콜라 철학으로 불린다. 이 철학의 기초는 당시 문화의 선진국인 이슬람권에서 소개된 아리스토텔레스였다.아우구스티누스가 신과 인간의 관계를 계시라는 말로 표현했다면,토마스는 신앙에서 철학을 분리하고 신앙과 철학의 조화로 설명했다.그리고 철학은 최종적으로 신을 증명하는 일이라고 했다.
유럽철학사의 두가지 조류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이다. 전자는 자연을 초월한 세계를 향해 로고스를 상승해 가는 존재론 인식론이고 후자는 자연의 다양한 존재를 말로 설명해가는 방법론이다.토마스는 후자의 입장에 섰는데 토마스의 신학이 받아들여 진 것은 중세의 계층사회(영주-신하-농노)를 잘 설명해 주었기 때문이다. 인간위에 천사를 둔 스콜라 철학은 천사가 질료를 갖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순수한 지성으로,신으로부터 그 존재를 받는다는 점에서 본질과 존재의 합성체라고 했다.이는 아리의 부동의 동자,합성체,감각에 관한 이론을 생각 해 낼 수 있다.
성 토마스 아퀴나스(1225 - 1274)
1244년(?) 수도회에 들어 감
파리와 퀼른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술에 대한 해설서를 씀
1254-1259: 파리에서 강의
1256 정교수
1259- 69: 이탈리아에서 교황을 위해 일함
1269-1272: 파리대학교 근무.신학적.철학적 논쟁에 참여
1273: 건강악화로 일 중단.
저서: 이단 논박대전,신학대전
토마스의 생각
제 1원리: 우리는 이성과 신앙,철학과 신학,그리고 이성으로 증명될 수 있는 것과 신앙으
로 알려지는 것 사이를 조심스럽게 구분해야 한다.
제 2원리: 이성은 신앙에 모순될 수 없다.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앙과 철학에 대한 견해
1) 종교를 믿는 것과 아는 것은 똑 같다: 내가 그 사람을 잘 알고,또 잘 아니까 믿는 것
처럼.
2) 신앙과 지식의 차이점: 믿음은 의지의 문제지만,지식은 앎의 문제. 신앙은 과학적 지식
에 비해 정확성은 없다.
3) 신앙은 신의 계시를 받아들이는 활동
계시: 사람의 지혜로는 알 수 없는 진리를 신이 깨우쳐 주는 것을 말한다.신은 자연세
계보다 더 위에 있기에 신의 계시역시 인간의 앎의 능력보다 한 수 위에 있다.
인간은 자연세계의 일부에 있으므로 신이 만들어 낸 존재일 뿐이다.
4) 철학은 추리하는 작업.알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모르는 것을 알아내는 것.지식을 추
리하는 것을 바탕으로 한다.(우주 만물의 진리를 추구하는 것.또 이를 인식하는 체계를
알아내는 것)
인간의 영혼(마음이나 정신)의 구성 성분: 지성,감성,의지.
1) 지성(이성): 생각하는 능력.상식(생활에 필요한 가장 쉬운 지식)도 포함.
2) 감성:오감을 통해 느끼는 것. 쾌와 불쾌.사랑,미움등...
3) 의지: 신앙에는 이것이 필요.내가 한 여인에 대해 감정의 쾌가 없더라도 그 사람에게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본인의 마음이 편할 수 있다면 그는 그
여인을 믿는다고 할 수 있다. 신의 말씀에 나의 모든 것을 맡기고 의지함으로써 나 의 행복을 얻는 것이 기독교 신앙이다.
지식이란 눈에 보이는 물질에 대한 지식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지식(사랑,영혼,기쁨)으로 나누어 질 수 있다. 그렇다면 눈에 보이지 않는 영혼이나 신, 천사같은 것들을 어떻게 알아낼 수 있을까?
토마스의 답은 추론으로 가능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 빵을 뺏아아 갔을 때 슬픈 것은 몸이 느낀 게 아니라 영혼이 느낀 것이다. 바로 내가 슬픔을 느낀 다는 것을 아는 것으로 비추어 볼 때 영혼은 있는 것이다. 신체의 주인이 영혼이고 영혼의 존재를 추리로 안다면 신체 없는 영혼도 있지 않을 까? 그 것이 바로 천사다.
신앙의 종류
1) 자연종교의 신앙:토테미즘.태양,곰,나무를 숭배.
2) 민족종교의 신앙:
3) 세계종교의 신앙: 인간의 차별을 없앤 종교로 계시종교. 불교,기독교,이슬람교.
# 세계종교가 갖춰야 할 조건: 많은 사람들이 인정해야 함. 초월적 대상(하느님,알라)
과 깨달음(도)이 있어야,신앙집단(목사,스님등)이 있고,자신을 설명하는 경전(이론)
이 있어야 한다.아퀴나스는 이 중 기독교가 가장 완성된 조건을 가졌다고 생각.
신앙은 신의 말씀에 대한 믿음. 이성은 인간의 생각하는 능력을 말함. 믿음과 이성을 비교하면 당연히 믿음이 앞선다고 생각 함.
신학은 종교적 신앙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며 신에 대한 학문으로서 하느님의 존재,신의 전지전능성,신의 유일성(한 분만 존재)을 증명하는 것이다.여기에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철학적 신학이고 다른 하나는 성서적 신학이다.
1) 철학자의 방법(철학적 신학): 인간의 생각하는 능력에 따라 증명하는 것
세상의 모든 사물들을 설명(존재이유:어떻게 있고 왜 있느냐?)하기 위해서 원리들을 탐
구하는 학문이 철학이고 이를 신과 연결시켜서 연구하는 것이 철학적 신학이다. 다시말해
인간의 일상생활과 자연,그리고 우주의 존재이유로서 신이 어떻게,왜 만들었을까를 연구
하는 것. 철학의 견지에서 아퀴나스의 인식론은 모든 사물들은 이 세상에 존재했다.(변하
지 않은 처음의 그 모습대로 바로 창조?)는 실재론에서 출발한다. 인간은 감각경험과 지
성적 판단(분별력,사물의 본성을 이해하는 것)을 통해 사물을 인식한다고 생각했다. 이는
피조물에서 창조자로 나아가는 인식의 단계이고 피조물보다 창조자가 우선하고 우월하다
는 생각이다. 이 방법에서 철학은 신학의 하녀다라는 말이 나온게 아닌가?싶다.
2) 신학자의 방법(성서의 신학): 성경을 바탕으로 증명하는 것.
창조자의 말을 통해 피보물로 나아가는 인식의 단계이고 창조자가 피조물보다 우월 하다는 생각이다. 성서에 나오는 신앙이나 종교적인 것들을 연구하는데 목적.
신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걸 증명하는 다섯 가지 방법:
(자연세계에 대한 경험적 지식을 바탕으로 논증 함: 결과에서 원인으로 규명해 나가는
방법이다.)
1.세상의 모든 것은 끊임없이 움직이며 변화한다.: 운동의 방법
아퀴나스는 이러한 사물들과 사태(자연현상의 동적인 변화-구름이 움직이는 것등)의
운동과 변화에는 최종적인 원인이 있다고 본다. 또한 생물의 원인을 캐다 보면,무생물이
나오고,무생물의 원인을 찾다 보면 지구의 탄생으로 거슬러 가고,다음으로 태양계,은하계
로 결국 우주의 원인으로 갈 수 밖에 없는데 이 원인이 다름 아닌 신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2. 모든 사물은 다 작용하고,이 세상은 영원하고 변하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다: 작용의
방법
이러한 현상에 궁극적인 원인이 없다면 결코 일어날 수 없을 것이다. 사물들이 일으키
는 현상에 궁극적인 원인으로서 신의 존재를 인정할 수 밖에 없다.사물들이 태어나고 죽
는 것은 누가 결정하는 것일까? 그것 역시 하느님이 계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하나의 증
거이다.
예) 선과 악: 인간의 행동에는 선과 악이 공존한다. 조건에 따라 한 사람이 다르게 행동
할 수 있다. 또한 그 질에 따라 또한 매우 잘한 선(가난한 사람 도움)이 있고 매우
안 좋은 악(살인,강도)이 있다. 이는 인간에게 자유의지가 있어서 그렇다.인간은 자
유의지로 선과 악의 행동을 해 나가면서 자신을 깨닫고 결국 선한 행동으로 방향을
잡아 나아가게 된다. 역사적으로도 인간은 자신의 행동을 고쳐 가고 깨달아 가면서
완전한 선인 신을 향해서 끊임없이 살아가는 것이다.
보론) 이 것은 원인 논증(cause argument)혹은 우주론적 논증(cosmological argument)이라고 한다.이는 두가지 전제하에 시작된다. 하나는 우주 또는 이 세계는 존재한다는 점과 다른 하나는 세상의 사물과 사건은 어떤 원인과 설명을 가진다는 것이다. 이에 근거하여 우주의 존재도 그 탄생 원인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고 그것이 아퀴나스는 신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그렇다면 그 신 존재의 원인은 무엇이냐"는 반론에 부딪치고 마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모순은 데이비드 흄(1711~76)에 의해 지적되였다.
3. 사물들이 어떻게 태어나는가에 대한 방법:우연히 일어나는 현상들의 원인.
세상 만물이 모두 있다가도 없어지고 그러다가 또 생겨나는 것-우연한 사물들을 있게
끔 해 주는 필연적인 존재가 있기에 세상 만물이 존재하는 것이다.
4. 최상의 진.선.미에 관한 논증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진선미에는 모두 정도의 차이가 있다. 미:길거리 돌멩이-> 장미
꽃-> 사람등...진(진리): 상식적-> 학문적-> 종교적 진리, 선: 자신을 위해 베푸는 선행
-> 무조건 베푸는 선행. 그렇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최상의 진선미를 갖춘 존재는 누구
일까? 그 것은 신이다.
5. 목적으로서의 신을 증명하는 벙법
이 세상의 모든 사물들은 질서 정연하게 정돈되어 유지되고 있다. 생태계의 질서를 보
면 나름 먹이 사슬이 있어 생명들은 그 위치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 하고 있다.(먹어 주
고 먹혀주고..) 이렇듯 모든 사물에는 목적이 있고 가장 궁극적인 목적에 다다르게 되는
데 이 것이 바로 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