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전이란? ▣ 04 - 1 자전거 변속기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는 자동차가 보이면 동네 꼬마 녀석들이 해맑은 함성과 함께 자동차 뒤를 따라 가면서 배기가스를 맡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에서도 말이지요. 그 당시는 손수 운전을 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었으므로 자가용 운전기사라는 직업이 있었던 것도 기억하고 있지요. 세월이 흐르면서 이제는 운전을 할 수 없다는 것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데 많은 불편함을 초래하고 있다 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운전면허 취득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90년대 후반부터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동차운전면허증을 취득하였고 성인들은 대부분 면허증을 갖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현재 면허증을 갖고 있으면서도 실질적으로 운전을 하지 못하고 있는 일명 장롱면허 소지자들이 많은 상황이지요. 이제 운전을 배우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하여 운전의 기초를 대화식으로 풀어 볼까 합니다.
며칠 후,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순천에 있는 선암사의 대웅전 앞에서 만났다.
[사진출처 : 문화재청]
아 : 지난번 과제는 별로 어려움이 없으신 것 같습니다.
표정이 밝으시네요.
플 : 그나마...
그런데 주위 운전자들에게 물어 보았더니
시원하게 대답해 주는 사람이 별로 없던데...
아 : 그건, 아마도...
요즘 사용하는 스마트 폰의 사용설명서를 다 읽어 본 후 사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과
같은 맥락일 것 같은데요.
플 : 그래서인지...
요즈음엔 자전거를 많이 타서인지 자전거 변속기 사용법을 질문하는 사람이
부쩍 많아진 것 같으이.
아 : 역시 스승님은 아직도 총명탕이 필요 없으십니다.
아무래도 이즈음에서 간략하게나마 자전거 변속기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이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플 : 그런데 자네는 공부하는 장소를 기와집 근처로만 정하는가???
아 : 아 그렇군요. 이 한옥이야말로 이 곳 한국의 멋과 정취를 느끼기에 가장 좋은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일반 한옥은 사람들이 생활하고 있기에 아예 공공장소인 정자나 절집을 선택한 것이지요.
플 : 여기는 순천에 있는 선암사라고 했는데 그 많은 절집 중에서 이 곳에 온 까닭이 있을 터인데...
아 : 지금까지는 안하시던 질문을 갑자기 하시면...
혹시나 해서 문화재청에서 소개한 글을 빌려왔지요.
❚조계산 선암사는 백제 성왕 7년(529)에 아도화상이 비로암이라 하였던 것을 통일신라 헌강왕 5년(875) 도선
❚국사가 선암사라 고쳐 불렀다. 이후 고려시대 대각국사 의천이 더욱 크게 하여 대가람을 이루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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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은 조선시대 정유재란(1597)으로 불에 타 없어져 현종 1년(1660)에 새로 지었다. 그 후 영조 42년
❚(1766)에 다시 불탄 것을 순조 24년(1824)에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석가모니불을 모신 대웅전은 선암사
❚의 중심 법당으로, 그 앞에 만세루와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앞마당에는 순천 선암사 동ㆍ서 삼층석탑(보물
❚제395호) 2기가 나란히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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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면 3칸·옆면 3칸 규모의 대웅전은 자연석 기단 위에 민흘림 기둥을 세워 지어졌는데 기둥머리에는 용머리
❚장식을 하였다.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화려한 겹처마 팔작지붕 집으로 지붕 처마를 받치면서 장
❚식을 겸하는 공포가 기둥 위 뿐만 아니라 기둥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식이다. 공포를 앞뒷면에는 각 3
❚조, 양 옆면에는 각 2조씩을 배치하여 장엄하면서도 화려함을 나타내었다. 특히 건물 안쪽 공포 구조에서는
❚화려한 연꽃 봉오리 장식으로 마감하여 조선 후기의 화려하고 장식적인 수법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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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대웅전은 다포계의 일반적인 수법을 따랐으나 화려한 건축양식과 장식성에서 조선 후기 중건 당시의
❚면모를 잘 간직하고 있어 학술적·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다. [출처 : 문화재청]
라고 소개하는데요. 또 한 가지 곁들일 것이 있다면 이 곳 선암사에는 사계절 모두 꽃이 핀다는 것이지요.
플 : 겨울에도 꽃이???
여긴 비닐하우스로 만들어져 있는가?
아 : ㅋ~~~
먼저 자전거 변속기를 공부한 후에 선암사의 사계절에 대하여 알려 드리지요.
플 : 자전거 변속기만 공부하는 줄 알았는데...
오늘 공부는 광범위하구먼. 끙~~~
아 : 먼저 현재의 자전거로 발전한 과정을 살펴보자면
❚자전거의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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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자전거
❚최초의 자전거를 누가 만들었는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독일, 프랑스, 영국이 모두 자기가 원조라고 주
❚장하고 있으며, 이런 논란은 어떠한 형태의 것을 최초의 자전거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일어난다.
❚1839년에서 1840년 사이 스코틀랜드의 커크파트릭 맥밀란에 의해 페달식 크랭크가 발명되었다. 1861년 3월
❚프랑스의 어니스트 미슈가 처음으로 운전할 수 있게 하였다. 《글로벌세계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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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력으로 달리는 자전거
❚1790년, 프랑스의 콩트 드 시브락(Conte de Sivrac)이 바퀴 둘을 나무로 잇고, 중앙에는 안장, 앞쪽에는 손잡
❚이가 달린 새로운 두 바퀴 탈것을 내놓았다. 그는 자기 발명품에 셀레리페르(célérifère)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이름은 라틴어를 합성한 것으로, 빠르다는 뜻인 ''celer''와 운반한다는 말인 ''ferre''를 합쳐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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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향이 가능한 자전거(1816년에서 1818년 사이)
❚독일에서 카를 폰 드라이스가 만들어 1818년 공개한 드라이지네는 셀레리페르의 앞바퀴를 고정하지 않아
❚달리면서 방향을 바꿀 수 있게 고안한 것이었다. 드라이지네는 셀레리페르 대신 대부분의 전문가로부터 자
❚전거의 원조로 꼽히는 영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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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에 발을 대지 않고 달릴 수 있는 자전거(1839년)
❚스코틀랜드의 커크패트릭 맥밀런이 1839년에 선보인 디딤판식 두 바퀴 탈것은 자전거 진화에 크게 기여했
❚다. 처음으로 땅을 차지 않아도 달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디딤판을 밟아 생긴 힘이 연결봉과 크랭크를 통해
❚뒷바퀴를 굴리는 새 방식은 메커니즘이 조금 복잡하고 내구성도 좋지 못해 실용성과는 거리가 있어 널리 보
❚급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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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바퀴를 발걸이로 회전시키는 자전거(1861년)
❚1861년 파리에서 발걸이로 앞바퀴를 직접 돌리는 피에르 미쇼(Pierre Michaux)의 벨로시페드로 이어진다. 요
❚즘 어린이가 타는 세발자전거처럼 안장에 앉아서 두 발로 앞바퀴에 달린 회전식 발걸이를 밟아 달리는 것으
❚로, 현대 자전거의 기틀을 마련한 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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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걸이에 의한 회전을 체인을 통하여 뒷바퀴를 움직이는 자전거
❚앞바퀴를 발걸이로 굴리는 본쉐이커와 앞바퀴가 유난히 큰 오디너리, 체인 드라이브인 안전한 두 바퀴 탈것
❚세이프티. 1860년대 초반부터 거의 10년 간격으로 등장한 이들 세 탈것은 현대 자전거에 이르는 길목에 우
❚뚝 선 이정표들이다. 특히 세이프티는 1880년대 막 나온 공기 타이어와 결합해 자전거의 기틀을 완성시키면
❚서 1890년대를 자전거 전성기로 떠오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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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자전거
❚한국에서는 1890년대 윤치호가 미국에서 돌아온 후에 처음 소개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 본인이 타
❚고 다녔다는 기록은 보이지 않는다. 정작 자전거를 타고 다닌 부류는 부산, 인천 등지의 개항장에 사는 일본
❚상인이었고, 그 편리함이 알려지자 사람들이 차츰 이용하게 되었다. 《한국사이야기22. 빼앗긴 들에 부는 근
❚대화바람》(한길사, 2004) 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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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의 변천사
아 : 대~~~~충 이렇다고 하네요.
플 : 그런데 바퀴가 두 개 뿐인데 넘어지지 않을까???
아 : 서커스 구경을 해보면 바퀴 하나로 잘~~ 타는 사람도 있다던데요.
원숭이도 물론이고...
플 : 에궁~
그건 그렇게 넘어가고...
자전거 변속기는 어떤 것인가???
아 : 음.
자전거나 자동차나 변속기의 원리는 같지요.
물론 사람이 걸어갈 때의 보폭과도 같구요.
플 : ... ...
아 : 먼저,
크기의 차이가 많이 나는 두 개의 톱니를 맞물린 후 큰 톱니를 한 바퀴 돌리면 작은 톱니는
여러 바퀴를 돌게 되겠지요. 스승님?
플 : 그야 그렇지.
아 : 큰 톱니가 작아져서 작은 톱니와 그 크기가 비슷하다면 큰 톱니와 작은 톱니의 회전수가
비슷하겠지요. 스승님?
플 : 맞는 말이군.
아 : 다시 한 번,
크기의 차이가 많이 나는 두 개의 톱니를 맞물린 후 작은 톱니를 여러 바퀴 돌려야 큰 톱니는
여러 바퀴를 돌게 되겠지요. 스승님?
플 : 그렇긴 한 것 같은데...
어째 톱니바퀴에 매달려서 같이 도는 느낌이구먼.
[ 사진 01 ]
[ 사진 02 ]
아 : 사진 01을 보시면 페달에 세 겹의 톱니가 보이시지요?
플 : 그렇지.
아 : 갑자기 대답이 심플하시네요.
그러면 사진 02에 보이는 뒷 바퀴에 일곱겹의 톱니는 보이시는지요.
플 : 자네 눈에는 일곱겹으로 보이는가?
사진을 반대 방향으로 찍었어야 잘 보일 것이 아닌가.
아 : 까칠하시긴...
앞에 3단 뒤에 7단으로 요즈음 보급형 자전거에 기본으로 장착 된 변속기 이지요.
[ 사진 03 ]
[ 사진 04 ]
아 : 사진 03은 페달에 장착 된 기어를 변속하는 장치이고,
사진 04는 뒷바퀴에 장착 된 기어를 변속하는 장치이지요.
플 : 눈이 침침해서 잘 안 보이는구먼.
아 : 이 부분에 숫자로 나타내고 있으며,
사진 03은 1 2 3, 사진 04는 1 2 3 4 5 6 7이 있지요.
플 : 아라비아 말은 언제 보아도 머리가 아프군.
이 숫자들은 무슨 암호인가???
아 : 아래 표를 자암~시 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