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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종주 계획표 |
▶ 일자 : 2008년 7월29일 ~30일 (1박2일) ▶ 마산출발 29일 새벽 3시출발 |
▶ 참가 : 정태은, 김희선 (2인) |
▶ 코스 및 이동 소요시간 |
백무동 주차 후 택시 대절 출발 -50분 - 성삼재 -50분- 노고단산장 -80분- 임걸령샘 -80분- 삼도봉 경유 화개재 - |
30분- 토끼봉 -(총각샘,명선봉 경유) 90분- 연하천산장 -( 형제봉 경유 )(90분)- 벽소령산장 - ( 60분)- |
덕평봉 선비샘-(칠선봉,영신봉 경유)120분-세석산장 - 120분 - 장터목 - 60분 -천왕봉 - 240분 - |
장터목 경유, 백무동 주차장 . 하산 하여 귀가. |
순수 보행시간 약 17시간 ( 인원과 체력에 따라 약간의 시간상의 가감이 있음 ) |
▶ 백무동에서 이용할 택시기사 및 비용 하산후 승용차까지 행동요령 |
백무동 장터목팬션(개인택시기사님) : 011-678-5330 / 경남 함양군 마천면 강청리 173-3번지 TEL:963-3434 |
백무동 개인택시사무실 : 962-5110 |
백무동-성삼재 까지 택시비 38,000원 |
승용차는 장터목산장(택시기사님 집)에 주차하여 택시를 타고 성삼재 도착 산행 |
▶ 준비물 |
텐트. 우비. 코펠, 버너, 가스, 칼, 손전등, 비누, 타올, 치솔, 치약, 김치, 고추, 된장, 수세미(퐁퐁) |
여벌의옷, 양말, 등산모. 소주1병, 삼겹살, 라면, 커피. 감자, 긴팔(긴바지), 자바라물통, 휴대용물통. |
깻잎, 소금, 전화기, 침낭, 매트, 썬그라스, 화장지, 물파스, 수저 |
간식 사탕등. |
▶ 식단준비 |
7월 29일 |
아침 : 노고단 에서 김밥준비 |
점심 : 뱀사골산장 혹은 토끼봉에서 라면으로 |
저녁 : 밥 및 삼겹살 소주 일잔 (1박예정지는 덕평봉의 선비샘 혹은 시간적 여유가되면 세석산장에서 비박) |
7월 30일 |
아침 : 밥 된장국 |
점심 : 천왕봉 정상에서 라면 |
저녁 : 백무동 내려와서 백숙으로 |
지리산 종주 거리 및 소요시간 |
위와 같은 종주계획표를 세워진행을 했습니다만. 상황의 변화도 있고 하여 아래와 같이 실시 되었습니다. |
7월 29일 새벽 2시 기상하여 마산을 출발 하였습니다. |
마산 집 출발 : 02:15 |
백무동 도착 : 04:05 (택시기사님께 전화하여 만남) |
백무동 출발 (택시) : 04:20 |
성삼재 도착 : 04:55 |
* 산행시작 * |
성삼재 출발 : 05:05 - 노고단 도착 :05:45 = (아침식사) (거리:4.7Km / 소요시간 : 40분) |
노고단 출발 : 06:40 - 노루목 도착 : 08:30 (거리:4.5Km / 소요시간 : 1시간 50분) |
노루목 출발 : 08:45 - 삼도봉 도착 : 09:00 (거리:1.0Km / 소요시간 : 15분) |
삼도봉 출발 : 09:17 - 토끼봉 도착 : 10:06 (휴식) (거리:2.0Km / 소요시간 : 49분) |
토끼봉 출발 : 10:36 - 연하천 도착 : 12:00 = (점심식사) (거리:3.0Km / 소요시간 : 1시간 36분) |
연하천 출발 : 13:15 - 벽소령 도착 : 15:00 (거리:3.6Km / 소요시간 : 1시간 45분) |
벽소령 출발 : 15:30 - 세석평전 도착 : 18:00 = (1박/아침식사) (거리:6.3Km / 소요시간 : 2시간 30분) |
세석평전 출발 : 07:10 - 장터목 도착 : 08:30 (물공급) (거리:3.4Km / 소요시간 : 1시간 20분) |
장터목 출발 : 08:49 - 천왕봉 도착 : 09:39 (거리:1.7Km / 소요시간 : 50분) |
천왕봉 출발 : 09:48 - 장터목 도착 : 10:25 = (점심식사) (거리:1.7Km / 소요시간 : 32분) |
장터목 출발 : 11:20 - 백무동 도착 : 14:55 (거리:5.8Km / 소요시간 : 2시간 35분) |
합계 : 1박2일코스 소요시간 : 33시간 50분 / 산행에 소요된거리 및 시간 = 총거리:37.7Km / 총소요시간 : 14시간 42분 |
위의 거리는 아래 사진에 나와있는 도표상의 거리를 적용한것이면 실시간은 본인이 기록한것임. |
너무나 오래전 아내랑 연애시절
운동화 신고 에이형텐트 빌려 지리산 종주를 한번 한적이 있다.
그리고는 이렇게 베낭을 꾸려 1박의 계획을 잡아보는것은 너무나 오랬만인것 같다.
항상 사전에 무엇이든 준비하는 습관이기에 베낭은 모두 하루전 준비를 다 해 놓았고 냉장고 안의 물병과
삽겹만 챙기면 바로 출발이 가능하게 해 놓았다.
처음 계획은 3시에 마산출발 5시 백무동 도착할려고 했는데 그쪽 택시 기사님이 조금 빨리 와 주었으면 했다
그래서 출발을 2시에 하기로 하고 잠자리에 들었지만 쉬이 잠이 들지 않았다 뒤척이다 겨우 잠이 들었는데
2시였다. 아내랑 함께 일어나 베낭을 챙겨 차에 싣고 출발을 한다.
2시 15분 출발하니 도로는 한산하고 조용하였다. 남해고속도로를 접어들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 달렸다.
낮이면 길을 잘 찾아 갈수있지만 어두운 밤이라 네버게이션에 의지 하면서 달렸다 산청ic를 벗어나 국도를 접어들었다
어디가 어딘지를 구분하기 힘들었지만 네비아가씨의 안내로 쉬이 백무동에 도착할수 있었다.
도착하니 4시 05분 택시기사님과 전화통화 급방 내려왔다 우린 베낭을 짚프형 택시에 옮겨담고 바로 성삼재를 향했다.
(지리산 전구간 탐방로)
성삼재에 도착하니 아직 동이트기도 전이고 우리보다 먼저 온산꾼들은 길바닥에 퍼질고 앉아 라면을 끊여 먹고 산행을 준비하고 있었다.
택시비 38,000원 팁2,000원을 지불하고 기사님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우리는 바로 산행을 해서 노고단대피소에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 이른새벽이라 아직 등산을 시작하는 사람도 없고 단둘이 걸어가는 산길이 고요하고 상쾌했다.
마산에서 느끼는 이산화탄소가 아닌 지리산의 산소는 달콤하고 맛있었다. 한걸음 한걸음 걸어 앞에 가는 사람을 추월도
해 가면서 걸어니 벌써 노고단대피소가 눈앞에 나타났다.
(성삼재 도착하여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은 휴게소의 뒷모습)
노고단 대피소에 도착하여 아침밥을 짓고 라면을 하나 끊였다.
간만에 먹는 산행의 라면맛은 꿀맛같았다. 아내랑 둘이서 먹는 산행의 밥이기도 했지만 신선함 속에서 지리산의 운무가
산아래 깔린 배경을 벗삼아 먹는 아침이 더욱 입맛을 당기게 했다.
(노고단에서 멀리 산아래 구름이 자욱한 지리산의 새벽절경)
어둠은 거의 걷히고 불구래 태양도 인사를 했다.
노고단대피소엔 산행을 시작할려는 무리들로 붐볐다. 우리도 그 무리들과 같이 분주히 움직이면 물을 보충하고
대단의 종주를 위해 마음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졌다.
한잔의 커피를 타 마시고 마음의 여유를 찾을쯤 대장정의 출발을 했다.
(뒷쪽의 구 노고단 산정. 가을하늘처럼 맑고 맑은 하늘이 심신을 녹여주었다.)
대피소에서 노고단 정상까지는 거리가 가깝기에 금방 올랐다.
노고단 정상에서면 멀리 천왕봉을 바라볼수 있고 내가 걸어갈 산행의 길을 대략 집어볼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는 잠시 한컷의 사진을 위해 베낭을 내려 놓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노고단에서의 한컷)
노고단에서 삼도봉을 지나 뱀사골정상까지는 산행하기에는 아주 좋은 길이다.
뱀사골을 지나면 바로 토끼봉으로 올라서야하고 그기서부터는 산행에 힘을 받을수 있는 코스이기에
일단 노고단에서 천천히 즐기면서 걸었다. 중간 사진도 몇장 찍으면서 걸었지만
우리가 평소 달리기로 몸이 다져져 있어그런지 산행의 속도가 아주 빨랐다.
돼지령을 지날쯤 무거운 베낭때문에 어깨도 아프고 몸 전체가 고통스러워져 왔다. 지금까지 동네뒷산 오르면서
개나리봇짐만 지고 다니다가 오랫만에 10키로가량의 베낭을 메니 이놈의 어깨가 휘청거리면서 아파왔다
그렇다고 베낭의 짐을 다 버릴수도 없고 엄살을 부릴수도 없었다. 이 짐을 아내에게 맏길 형편도 되지 않았기에
끙끙거리면 지고 갔다.
하기야 산행 계획부터 비박을 목적으로 했기때문에 베낭에 텐트야 침낭 매트 등 무게가 나가는 짐이 몇 있었다.
(반야봉으로 가는 삼도봉의 이정표)
이럭저럭 삼도봉까지 왔나보다.
우리는 삼도봉 정상에서 조금 긴 휴식을 취할수 있었다.
사진도 찍고 등산중 일행과도 하나의 사탕을 나누어 먹어면서 힘든 산행의 휴식을 만끽할수 있었다.
다람쥐란놈이 바위위에서 먹거리를 찾으면서 왔다갔다. 이놈들이 사람을 봐도 겁내지 않고 오히려 사람곁으로 와
먹이를 달라는 시늉을 한다.
멀리 걸어온 뒷배경을 삼아 초록빛보다 더 짙은 가을하늘을 배경으로 부부사진을 한장 남긴다.
(삼도봉 정상의 3개도를 상징하는 조형물)
우리는 긴 휴식을 뒤로 한채 다시 걸었다. 삼도봉을 출발 뱀사골정상쯤에 나무계단이 즐비하다
나무계단은 잘 해 놓았지만 실제 나무계단 걷기는 힘이 든다.
옛날엔 이 뱀사골정상에서도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였는데 지금은 울창한 수풀로 자연이 되살아나 있었다.
토끼봉에 오르기는 여간 힘든것이 아니다 긴 언덕이 사람을 미치게 한다. 하지만 쉬지 않고 정상에 올라야
리듬을 잃지 않는것. 아내랑은 쉬지않고 정상까지 올랐다.
이렇게 열심히 걷다보니 점심은 연하천에서 먹을수 있을것 같았다.
하지만 아직도 많이 남은 거리이기에 부지런히 갔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중간중간 곰출현지역 아내가 붙어있었다.
지리산에 야생의 곰이 살수 있도록 몇번을 시도하고 있지만 죽은 사채의 곰이 자주 발견되고
때로는 이 곰들이 등산객을 따라 다니기도 하고 등산객이 주는 먹거리를 받아먹어면서 살다보니 야생의 성격을
아직 갖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나.
그래도 계속 곰을 방사하여 이제는 조금씩 정착이 되어 가는 몇마리의 곰들이 있다고 하니 다행스런 일이다.
하지만 등산중 곰을 만나면 아마 기절을 할련지. 그리도 등산 도중에 곰이라도 한번 만났으면 좋겠다.
드디어 긴긴 여정으로 연하천대피소에 도착을 했다.
모두 점심을 먹고 산행을 준비중이고 시골장터처럼 모두 분주히 먼가를 열중하고있었다.
우리도 한쪽 구석에 자리를 잡고 라면3개를 끊여 엄청 맛나게 먹었다.
산행을 계속해 오면서 연하천에가서 썬한 캔맥주를 한통 사먹어야지 그 생각만으로 걷고 또 걸어 왔는데
나의 기대는 산산히 부서진 파도처럼 부서지고 말았다.
요즘은 캔맥주도 팔지 않는다고 하는군. 옛날에는 전구간중 여기 연하천만은 캔맥주를 팔았는데 이것도 이제는
팔지 못하게 되어 술은 일절 팔지 않는다고
그래서 베낭의 쇠주를 내어 라면과 함께 한빨 하고 나니 힘이 불끈 솟았다.
연하천에서 꽤오래 쉬었다 1시간 15분간의 휴식은 다음 출발을 가볍게 해 주었다.
아직까지 아내도 잘 걷고 산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즐거움 가득한 산행이었다. 날씨도 좋아 흘린땀을 잠시 멈추면
추위가 엄습해오는 지리산 .........................!
중간중간 휴식을 할수 있는 지점에서 휴식을 해 가면서 우리는 벽소령을 향해 걷고 있었다.
연하천을 지나 벽소령길은 많이 험하고 오르막의 돌길이 많은 지점이다 그래서 항상 이 지점에서는 주의를 하지 않으면
사고를 불러 일으킬수 있는 지점
아니나 다를까 내리막 길에서 아내가 미끄러졌다.
어쩌나 아이고 옆구리 부분을 잘려낸 나무의 그루터기에 부닥쳤는데 많이 끌켰는것 같다.
하지만 등산중 별 달리 치료할것도 없고 그 상태에서는 크게 지장이 없다고 했다.
괜찬아? 은 괜찬은것 같은데 그러면서 우리는 다시 산행을 계속하여 벽소령에 다 닿았다.
연하천에서 벽소령까지는 아주 멀었다. 약 한시간 30분을 걸어 도착한 벽소령에는 지친 산꾼들이 여기저기 누워 있었다.
우리도 벽소령에서 물을 보충하고 약간의 간식을 먹고 휴식을 취했다.
쉬고 있는동안 오늘이 국립공원 대피소 물품공급및 쓰레기 청소날인지 국립공원 헬기가 벽소령 대피소 쓰레기를
치운다고 날라와 바람을 아래로 쏟아 내린다.
(멀리 벽소령대피소가 눈앞에 들어온다 얼마나 기쁘던지)
헬리곱터의 거대한 소리를 뒤로하고 우리는 하루밤 묶을 세석을 향했다. 이때시간이 3시 30분
벽소령대피소를 출발하면 바로 음정으로 가는 임도가 나온다 길게 뻗은 800미터정도의 임도를 지나 다시 산길로 접어
들었다.
날씨는 좋아 산행하기에는 아주 좋았다. 신록의 나무가 태양의 햇빛을 가려주어 더위를 모르고 산행할수 있어 좋았고
흘린땀은 잠시 불어오는 바람에 날려 보내서 좋았다.
그런데 이때부터 문제가 생겼다.
지리산이란곳이 금방 좋은 날씨가 금방 불어온 한줌의 구름에 비로 변해 버리는
벽소령을 지나 약 1.5키로 정도 갔을까 바람이 서산하이 비람이 불어오더니 그냥 비를 뿌리는게 아닌가
처음에 지나가는 비 이겠지 했는데 아이고 이게 정말 막 쏟아 붙는게 장난이 아니었다.
우리둘은 베낭커브를 쒸우고 비닐우의를 내어서 덥어썼다. 비는 그칠줄을 모르고 산행하는 사람들 모두 빠른걸음으로
걷기 시작했다.
우리도 정말 열심히 걸었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따라 오지를 못할정도로 걸었다. 모두들 정말 산행 잘 하신다고
산에는 자주 가시냐구 ㅎㅎㅎㅎ
아 네 그래요 우리가 마라톤을 하니까 이정도는 그냥 쉬이 갑니다. 너스레를 좀 치고 ㅎㅎㅎ
그런데 비는 가도가도 그치지를 않았다. 산행길이 물바다가 되고 힘든 산행이었다.
정말 한참을 쉬지 않고 걸어 산능선아래 조용히 들어 앉은 세석이 눈앞에 들어왔다. 세석도착이 6시
도착하니 모두들 물빠진 새앙지모양에 그래도 먹고 살거라고 저녁준비가 한창이다.
비가 내리고 있으니 모두다 비를 피해 옹기종기 우리도 한쪽테이블에 실실끼어들어 버너를 피웠다. 삽겹도 굽고
밥도 하고 술도 한잔 했다.
저녁준비중에 방송으로 대피소 미예약자들 자리가 있으니 예약을 하란다.
급히 뛰어 갔더니 아이고 이놈들 벌써 줄이 20미터는 섰네.
그래도 행여 잠자리 방이 있을까 .............. 아내는 방에 배정을 받고 나는 거실 마루에 배정을 받았다.
그렇게 지리산의 밤은 깊어갔고 한참을 자고 일어났는데 12시10분이었다. ㅎㅎㅎ
(비 맞으면 세석을 600미터 남겨놓은 우리부부 비가내려 많이 지쳤지만 사진찍을땐 그래도 치즈~)
((((((((( 세석산장을 뒤로하고 출발하는 아침))))))))))))
새벽5시경 기상을 하여 뒤척뒤척 일찍 출발을 하는 사람들의 요란한 소리로 먼저 일어났다.
밖은 아직도 이슬비가 내라고 있건만 사람들은 영신봉에 올라가면 해를 볼수 있을려나 하면서 떠난다.
아내도 일어나 왔다. 우린 일단 아침밥을 챙겨 먹고 출발을 서둘렀다 어제 저녁 식탁을 같이 했던분이 오늘 아침에도
같은 식탁에 자리를 같이 하게된다. 반가운 인사와 함께 물어보니 마산에서 왔단다. ㅎㅎㅎ
그런데 또 그분이 월영동 현대에 산다고 임도에도 자주 간단다.
그러고 보니 아주머니는 나를 유심히 보더니 안면이 많다고 마라톤하는 사람들 속에서 봤다고 ㅎㅎㅎ
지리산에서 동향의 분을 만나니 정말 반가웠다.
그분은 비도 오고 하니 거림으로 해서 하산을 하신다나 우린 헤어짐의 인사를 나누고 장터목을 향해 출발을 했다.
그런데 세석을 출발하면서 급히 서둘다 보니 물통에 물을 하나도 보충하지 않고 출발하는 누를 범하고 말았다.
다행이 아침을 먹고 우리가 산행을 시작할때쯤부터 비는 그쳤다.
운무가 힝~하니 불어 산을 덮었다 이내 사라지는 지리산의 신비 그 속을 우리른 헤치면서 걸었다.
(운무뒤에 천왕봉이 있는데 보이질 않는 사진)
물 없이 세석을 출바하다 보니 세석에서 장터목 구간은 좀 빠르게 산행을 한것 같다.
하루밤 휴식을 하고 출발을 하다 보니 힘도 조금 살아 있는것 같고 하여간 잘 걸어 왔다고 느껴진다.
어디를 간들 대피소에는 사람들로 붐볐다.
장터목에서 물을 보충하고 내베낭은 대피소 한쪽에 놓아두고 아내의 베낭을 내가 메고 천왕봉까지 갔다 오기로 했다
우리의 하산은 어차피 천왕봉에 갔다 다시 여기 장터목산장으로 와서 백무동으로 하산을 해야
내가 주차한 차를 탈수 있기때문이다.
물을 보충하고 우린 바로 천왕봉을 향했다. 도면상 한시간의 거리이지만 우린 장거리 훈련하듯 쉽게 올랐다.
사진도 찍고 나그네가 건네주는 흰백설기 떡도 하나 얻어먹었다 정말 꿀맛이었다.
그리고 대장정의 성삼재 -청왕봉의 종주를 마무리 지었다.
다시 천왕봉을 뒤로 하고 장터목을 향해 내려와
라면을 하나 끊여먹고 하산을 해야 할것 같아 물을 끊이고 대피소에 라면을 하나 살려고 하니
라면이 다 떨어졌단다. 에고~~~~.
하는수 없이 고함을 질러 혹시 라면 하나 남는분 라면 하나만 주십시요. 했더니
마음착하고 얼굴예쁜 아가씨가 신라면을 하나 갔다 준다.
그래 먹고 살려면 안면 깔고 떠들어야 먹고 사는구나 ㅎㅎㅎ
정말 맛난 라면을 하나 끊여먹고 우린 하산길을 내려올수 있었다. 하산길도 만만치는 않았다.
길은 잘 딱여져 있었지만 길고긴 돌길은 발과 발목 무릎에 많은 부담을 주었다.
한참을 내려와 약 2키로를 남겨두고 또 우리는 쏟아지는 비를 맞이 해야 했다
정말 엄청 쏟아지는 비는 이내 길을 물바다로 만들었고 우리의 발길을 재촉하였다.
힘이 다 떨어진 아내도 비가 내리니 또 잘 걷는다.
우리 물에빠진 새앙쥐가 또 되어 백무동야영장에 도착하였고 이어 장터목팬션 그 택시기사님집에 도착을 할수 있었다.
그리고 차디찬 찬물에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흑돼지두루치기에 맛난밥을 한사발 먹었다.
1박2일간의 긴여정이라면 긴여정이었을까!!!!!!!!
이틀동안 오후만되면 비를 뿌리 지리산 그리고 이틀동안 산소를 공습해준 지리산
산행내내 옛날 나의 아내랑 등산했던 추억을 머리에 담아보면서 걸었던 지리산.
지금 또 다른 모습으로 단둘이 여름휴가를 보낸 지리산이 정말 멋있고 아름답다.
이제 언제쯤 이런 여행의 산행을 할수 있을지!!!!!!!!!!!!!!!!!!!!!
우린 민규네 가족이 있는 거창 수승대를 향해 차를 몰아 간다.
막 백무동을 벋어나니 그쪽에 비가 오지 않고 있다.
오도재를 넘어 지리산 제1문에 내려 사진을 남겨본다.
이틀동안 고생 많이 했고 지금까지 함께 살아오면서도 가족을위해 고생많이 하는 나의 아내
항상 건강하기를 빌고 행복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이놈이 말을 잘 안들은께...........
지금 저의 아내는 산에서 넘어진 옆구리가 너무 많이 아파 불패공장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중입니다.
다행이 산행중에는 크게 아프지 않았는데 집에와서부터 통증이 심하고 많이 아프다고 합니다.
계속 치료를 받고 있으니 많이 좋아졌는데 하여간 가을의 전설 극기훈련은 잘 한것 같습니다.
어이~ 김희선 서브-4는 따난거겠지?
그리고 수승대에서 정민규네 가족이랑 1박을 즐기고 귀가한 여름휴가였습니다.
민규씨한테 대접만 받고 왔네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