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라이트온은 군산교도소를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의 야외활동이었어요.
먼저 교도관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회의실로 들어갔습니다. 동헌이 제외하고는 교도소 참관이 처음이라 다들 조용히 둘러보며 긴장한듯했습니다.
“교도소와 구치소의 차이는 아시나요?”
교도소는 수형자 형집행 업무와 각종 교정교육 등의 사회복귀지원이 이루어지고, 구치소는 재판 중에 있는 미결정수용자들이 있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수감자들의 범죄 유형 및 내용에 따라 등급이 분류되어 교도소에 배치가 됩니다. 수감자들의 직업훈련공간, 상담소, 주거시설, 종교생활공간 등을 함께 돌아봤습니다. 소년원, 여자 성인 교도소는 전국에 한군데만 있다는 것도 알았네요. 그외에 업무 환경, 출소 후 작업훈련 결과 등에 대해서도 질문과정을 거쳤습니다.
라이트온의 교도소 참관을 담당하신 교도관님은 수감자의 인권, 교도관의 인권, 피해자의 인권 모두를 아울러 살펴봤을때 무엇이 가장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성주의 질문에 해외와 한국의 큰 차이점 중 하나가 수감자의 출소 후 보호관찰이 교도소와 같이 연결되는 구조라는 점을 말했어요. 우리나라는 교도소와 보호관찰이 분리되어 있어 출소 후 교도소의 업무는 끝이 난다고 합니다. 형을 집행하는 동안 수감자가 제대로된 사회생활을 준비하여 잘 살아가는 것이 가장 좋치만 재범률이 있는 점을 더 보완해야 한다는 말씀에 다들 집중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명 중 1명은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갈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셨고, 교도소를 나오며 라이트온 청소년들은 제대로 일을 하시는 교도관님을 만나뵌것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교도소를 걸어나오며 누렁이(교도소에 버려진 강아지)와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그냥 헤어지기 아쉬운 청소년들은 빵으로 배를 채우고 영화 “1987”을 봤어요. 그 시대에 우리들은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갈 것인지 이야기하며 눈길을 걷습니다.